53.문학의 이해 (독서>책소개)/4.한국고전문학

정다산선집 (2022)

동방박사님 2023. 6.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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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
창해 최익한은 《정다산선집》(1957)까지 역주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에 이어서 마침내 ‘다산 3부작’의 금자탑을 최초로 완성하였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정다산선집》은 1957년 6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이다.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최익한은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정다산선집》은 신조본 전서에서 시 68편, 산문 55편을 선별 역주한 책이다. 총 123편이니 약 6.4%를 번역한 셈이다. 최익한은 당의 문예 정책에 따라 민족 문화의 전통을 옳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고전 번역을 수행하였다. 이는 민족문학을 형성하는 민족어로 인민 대중의 문화적 요구를 최대한 충족하려는 문화 교양 사업의 일환이었다.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양하게 구사한 데에 그의 번역의 우수성이 있다. 또 엄밀한 용어 선정과 정확한 화폐 단위 번역도 돋보인다. 그는 오랫동안 전서를 읽으면서 <다산 연보>를 완성한바, 비로소 그 연보를 활용하여 다산의 작품 배경을 제대로 설명하였다. 그러나 원문의 본뜻을 무시한 채 윤색하거나 심지어 원문에 없는데도 의역을 덧붙여서 다산의 복고적 보수성을 근대적 진보성으로 개변시킨 것은 심각한 왜곡이다.

이번에 펴내는 교주본은 깊이 읽기를 위해 한문 원문까지 모두 수록하고 각 작품마다 자세한 해제도 덧붙였다. 원래 최익한은 ‘역자의 말’을 두어 시 2편과 산문 11편만 해설하였는데, 편자가 거의 모든 작품마다 새로 해제를 추가한 것이다. 편자의 해제는 최익한의 모든 저술과 북한 학자들의 연구를 주로 인용하면서, 실증적인 부분은 남한 학계의 작업도 참조하였다. 또한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과 연계해 볼 수 있도록 중요한 대목마다 면수를 적어 놓았다. 끝으로 편자는 <창해 최익한 연보>를 78면이나 작성함으로써 그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구체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였다.

목차

004 교주본을 펴내며
020 창해 최익한의 생애와 저술
052 《정다산선집》 해제
090 일러두기

091 역자 서문
101 다산 정약용 약전
109 역자 범례

1. 시詩
113 수종사에서 游水鐘寺
115 봄날에 배타고 한양으로 春日陪季父乘舟赴漢陽
117 족부 승지공 범조의 법천초당을 방문하고 過族父承旨公範祖法泉山居
119 소천에 돌아와서 還苕川居
121 웅진에서 옛일을 생각하다 熊津懷古
123 거듭 광주를 지나면서 重過光州
125 촉석루에서 옛일을 추억한다 矗石樓懷古
127 검무를 보고 미인에게 주는 노래 舞劍篇贈美人
131 뜻을 말한다 述志
134 사공의 탄식 ?工歎
136 《손무자》를 읽고 讀孫武子
139 우인 이덕조 만사 友人李德操輓詞
141 해미 유배의 명령을 받고 서울을 떠나면서 奉旨謫海美出都門作
143 동작나루에 이르러 行次銅雀渡
145 연융대에서 ‘마상재’를 보고 大駕至鍊戎臺閱武觀馬上才有述
148 남원 광한루에 올라 登南原廣寒樓
150 황산대첩비를 읽고 讀荒山大捷碑
153 추풍령을 넘으며 踰秋風嶺
155 <우는 봉의 노래>로 헌납 한치응에게 준다 鳴鳳篇贈韓獻納致應
157 삼각산 백운대에 올라 登白雲臺
159 수석을 읊는다 詠水石絶句
161 암행어사의 임명을 받고 적성 농가에서 짓는다 奉旨廉察到積城村舍作
167 우화정에 올라 登羽化亭
169 굶주리는 인민 飢民詩
181 어린 아들 穉子
182 고시 24수 古詩 二十四首
191 양근강에서 어부를 보고 楊江遇漁者
197 또한 상쾌하지 아니한가? 不亦快哉行
210 번암 채정승 만사 樊巖蔡相公輓
213 확연폭포가 ?淵瀑布歌
215 옛 뜻 古意
218 석우에서 이별 石隅別
220 장기 유배지에 도착하여 ?城雜詩 二十六首
222 저물녘 느릅나무숲을 거닐며 楡林晩步 二首
225 나는 옛사람을 생각한다 我思古人行 三章
228 고시 27수 古詩 二十七首
238 밤 夜
240 민망을 보낸다 遣悶
242 근심 愁
244 느낌을 말한다 遣興
245 아가의 노래 兒哥詞
248 솔피떼 海狼行
252 희롱 삼아 소계도를 그리며 ?作苕溪圖
255 오징어 노래 烏?魚行
259 장기 농가 長?農歌 十章
267 동문에서 해돋이 구경 東門觀日出
269 보리마당 打麥行
272 추회 秋懷 八首
274 흰 구름 白雲
275 율정 이별 栗亭別
278 탐진 촌요 耽津村謠 十五首
280 탐진 농가 耽津農歌 十章
285 탐진 어가 耽津漁歌 十章
288 절양을 슬퍼한다 哀絶陽
294 송충이 蟲食松
297 모기를 미워한다 憎蚊
300 여름날 술을 마시며 夏日對酒
323 근심이 온다 憂來 十二章
327 남포가 南浦行 次杜韻
332 동시 효빈도에 쓴다 題東施效?圖
337 솔 뽑는 중 僧拔松行
344 범 사냥 獵虎行
350 우복동 노래 牛腹洞歌
354 죽일 놈의 고양이 ?奴行
360 농촌 기사 田間紀事
387 용산촌의 아전 龍山吏
390 파지촌의 아전 波池吏
394 해남촌의 아전 海南吏

2. 논論
399 통치자론 原牧
406 토지개혁론 田論
421 악론 樂論
424 군기론 軍器論
429 기예론 技藝論
436 맥론 脈論
440 상론 相論
444 향리론 鄕吏論
451 오학론 五學論
469 민권 옹호론 湯論
475 풍수론 風水論
484 효자론 孝子論
491 열부론 烈婦論
494 서얼론 庶孼論
497 환자론 還上論
502 간리론 奸吏論
507 감사론 監司論
513 전결변 田結辨

3. 책策·소疏·의議·차자箚子
521 인재 선발에 관한 대책 人才策
524 조운 대책에 대한 문의서 漕運策
527 호적법의 개선에 관한 건의서 戶籍議
532 신포 징수법의 개정에 관한 건의서 身布議
538 도량형기의 개정에 관한 건의서 度量衡議
544 환자법 개혁에 관한 건의서 還餉議
557 화폐 개혁에 관한 건의서 錢幣議
561 공복 간소화에 관한 건의서 公服議
568 인재 등용에 관한 건의서 通塞議
573 지방 관리의 성적 고사법에 관한 건의서 考績議
577 농업 정책의 개선에 대한 건의서 應旨論農政疏
611 호남 지방의 소작농민이 조세를 부담하는 습속을 엄금할 것에
관한 건의서 초안 擬嚴禁湖南諸邑佃夫輸租之俗箚子

4. 기記·서序·발跋·서書·증언贈言
621 진주 의기 사당에 써 붙이는 글 晉州義妓祠記
624 세검정 놀이 游洗劍亭記
626 오죽헌기 梧竹軒記
629 부용당기 芙蓉堂記
632 황주 월파루기 黃州月波樓記
634 창옥동기 蒼玉洞記
636 참판 이기양의 연경 사절행을 환송하는 글 送李參判基讓使燕京序
639 기기도첩 발문 跋奇器圖帖
640 고정림의 <생원론> 끝에 쓴다 跋顧亭林生員論
646 윤종문·종직·종민에게 주는 말 爲尹鍾文鍾直鍾敏贈言
648 중 초의에게 주는 말 爲草衣僧意洵贈言
650 이인영에게 주는 말 爲李仁榮贈言
655 양덕 사람 변지의에게 주는 말 爲陽德人邊知意贈言
656 복암 이기양에게 答茯菴
658 만계 이승훈에게 答蔓溪
661 공후 김이재에게(1) 與金公厚履載(己巳六月)
666 공후 김이재에게(2) 與金公厚
670 공후 김이재에게(3) 與金公厚(己巳秋)
672 절도사 이민수에게(1) 答李節度民秀
674 절도사 이민수에게(2) 答李節度
676 절도사 이민수에게(3) 答李節度
678 중형에게 上仲氏(辛未冬)
682 두 아들에게(1) 寄二兒(壬戊十二月卄二日 康津謫中)
687 두 아들에게(2) 寄兩兒(癸亥元日)
690 학연에게 寄淵兒(戊辰冬)

695 《정다산선집》 원문(산문편) 교주본

○ 부 록
795 최익한 친일설
825 <창해 최익한 연보> 소고
869 창해 최익한 연보
947 창해 최익한 저술 연보
 

저자 소개

저 : 최익한 (崔益翰)
호는 창해滄海, 경상북도 울진 출생. 국학자이자 사회주의 운동가. 17세에 영남학파의 거두 면우 곽종석 문하에서 한학을 공부하였고, 스승의 권유로 22세 때부터 신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임시정부의 군자금 모금원으로 활약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을 나온 뒤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다니면서 사회주의사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 뒤 사상단체...

해제 : 류현석 (柳鉉碩)

호는 운봉雲峯, 녹산鹿山, 푸르뫼
1966 전남 영광 출생
1985 광주고 졸업
1993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2000~현재 21세기문화원 원장
저서 : 시문선 『안개비』(2010), 창해 3부작 교주본(2020) 외 다수

출판사 리뷰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
창해 최익한은 《정다산선집》(1957)까지 역주하여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에 이어서 마침내 ‘다산 3부작’의 금자탑을 최초로 완성하였다.
최익한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월북 후 분단 시대에도 다산 연구를 지속한 유일한 고전문학자였다.

《정다산선집》은 1957년 6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이다.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최익한은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이번에 펴내는 교주본은 깊이 읽기를 위해 한문 원문까지 모두 수록하고 각 작품마다 자세한 해제도 덧붙였다. 원래 최익한은 ‘역자의 말’을 두어 시 2편과 산문 11편만 해설하였는데, 편자가 거의 모든 작품마다 새로 해제를 추가한 것이다. 편자의 해제는 최익한의 모든 저술과 북한 학자들의 연구를 주로 인용하면서, 실증적인 부분은 남한 학계의 작업도 참조하였다. 또한 《여유당전서를 독함》(1939), 《실학파와 정다산》(1955)과 연계해 볼 수 있도록 중요한 대목마다 면수를 적어 놓았다. 끝으로 편자는 <창해 최익한 연보>를 78면이나 작성함으로써 그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구체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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