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독교-개신교 (독학>책소개)/2.한국기독교역사

조만식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진, 조선의 간디 (2011)

동방박사님 2024. 7. 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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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진 조선의 간디,
조만식의 삶과 사상을 읽는다!


이 책은 비폭력·불복종 정신으로 독립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선 조만식의 생애와 사상, 업적, 그리고 영향력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전기 구성에서 벗어나 생애에 드러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드라마틱하면서도 구속사적인 역사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으로 민족을 사랑한 조만식의 삶을 읽으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자신의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바른 길을 깨달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생애 개관

1장민족의식과 기독교 정신을 배우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절개와 의리
강하고 영리한 아이
선교사들과의 만남

2장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사명을 깨닫다
장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다
젊은 시절의 방황
러일전쟁 피란과 복음 영접
신학문을 배우다

3장민족의 스승이 되다
일본 유학과 교회 사역
오산학교 교사로 부임하다
3?1운동 주도와 수감생활
신사참배 거부와 일제에 대한 투쟁
조선일보 사장이 되다
농촌진흥운동의 전개

4장목숨을 건 사명을 실천하다
건국준비위원회 창립
반공노선의 조선민주당 창당
신탁통치 반대 운동

5장시대의 스승, 숭고한 죽음을 맞다
연금 생활과 가족들의 월남
원수마저도 사랑한 사람

생애 연보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학중
호서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전적 안목으로 연세대와 감신대에서 실천적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NCD 이사장과 사회복지법인 굿프랜드 이사장으로 섬기며 사회적 역량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 초기의 부흥을 다시 이루어내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많은 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집회와 세미나, 그리고 저술활동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
책 속으로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조만식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귀가하고 있었다. 골목 어귀에 들어서자 두툼한 가마니때기가 눈에 보여 그것을 슬며시 들춰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 사람이 누워 있었다. 이 추위에 가마니때기를 뒤집어쓰고 누워 벌벌 떨고 있는 걸인을 보니 조만식의 마음은 칼로 도려내는 듯 아팠다. 그 순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이 생각나서 잠자고 있는 걸인을 흔들어 깨웠다. “여보시오. 어서 일어나시오.” 걸인은 갑자기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잠이 깨어 비몽사몽간에 조만식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조만식이 말했다. “일어나시오. 우리 집에 갑시다. 저녁 식사라도 하고 몸이라도 좀 녹여야 하지 않겠소?” 걸인은 얼결에 조만식을 붙잡고 간신히 일어났다. 걸인을 부축하여 집으로 들어가는 조만식의 마음은 만족스럽고 흐뭇했다. 그리고는 집 대문 앞에 도착하여 큰소리로 소리쳤다. “여보, 여기 손님 한 분 모시고 왔소.”--- pp.68~69

일제는 1936년경부터 더욱 강력하게 식민지 정책을 추진하며 고통을 가져다주었다. 교회에도 참혹하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 조만식은 자신이 직접 모시고 온 주기철 목사를 신사참배 반대 운동의 선봉장이 되도록 격려하면서 자신도 신사참배 투쟁에 동참했다. 일제의 모진 핍박과 간섭 속에서도 주기철 목사의 신사참배 반대 투쟁을 격려하는 한편 그의 가족들을 극진히 보살폈다. --- pp.79~80

남한의 지도자 여운형도 밀사를 파견하여 조만식을 데려오고자 했다. 밀사는 1945년 9월 초 평양에 도착했고, 인민군과 소련군의 삼엄한 경비를 피해 이른 새벽 조만식을 만났다. 조만식은 많이 쇠약해져 있었다. 밀사가 “여운형 선생이 보내서 왔다”며 밀서를 건네자 조만식은 한참 동안 읽은 뒤 밀사의 두 손을 잡고 흐느끼며 말했다. “가는 것이 옳지만 내가 떠나면 여기에 남은 백성은 누가 돌본단 말인가? 여기가 내 일할 곳이요 종점이니, 여기 남아 죽더라도 이 사람들을 보살피겠다. 평양의 일이 중대하여 떠날 수 없는 대신 몽양(여운형)이 하는 일을 여기서나마 협력하겠다고 전해달라.”
--- pp.136~137

출판사 리뷰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진 조선의 간디,
비폭력·불복종 정신으로 독립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서며
목숨을 건 사명을 실천한 사람


이 책은 설교, 목회, 신학, 기도, 선교, 영성 각 분야에서 하나님께 쓰임받은 신앙 위인들의 삶을 조명해보는 《믿음의 거장 시리즈》 중 하나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식의 생애와 사상, 업적, 그리고 영향력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 전기 스타일에서 벗어나 생애에 드러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드라마틱하면서도 구속사적인 역사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믿음의 거장들의 생애를 통해 독자들은 신앙적 교훈을 얻는 것은 물론, 신앙의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민족의 스승이자 조선의 간디로 불리며 모두의 존경을 받은 사람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스승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가는 선도자로서 존경받고 있다. 그중 조만식이야말로 ‘선생’이란 직함이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승훈의 청빙을 받아 오산학교 교사로 부임하였으며, 1915년에 오산학교 교장이 되었다. 그는 1919년 2월 3·1운동을 위해 교장직을 사임하기까지 무보수로 민족교육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1922년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산정현교회의 장로로 장립되었으며, ‘조선물산장려회’를 조직하였다. 물산장려운동은 3·1운동 이후 민족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대표적인 운동으로 금주·금연운동, 폐창운동을 포함한 절제운동을 수렴하였다. 그리고 국산품 장려운동으로 구체적인 실천강령을 확립하여, 민족자본 육성이라는 업적을 이루었다.

해방과 함께 평양으로 나온 그는 민족 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였으나 그의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구금되기에 이르렀다. 평양 고려호텔에 감금된 조만식은 그를 구출하려는 청년들이나 그를 방문한 미군정청의 브라운에게 “나는 북한 일천만 동포와 운명을 같이하겠소”라고 말했고, 월남을 거부한 채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였다. 그 이후 그는 갖은 고문과 강제수용소 수용 등으로 질병을 안고 살다가
1950년 10월 18일 공산당원에 의해 소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족의 스승이었던 조만식 선생은 끝까지 진리를 수호하고, 민족을 사랑하며, 절개를 굽히지 않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의 최후는 잘 알려져 있지도 않을 정도로 비참하고 외로웠지만, 그의 삶은 모든 후손에게 자긍심과 희망이 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사명을 짊어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민족 사랑을 실천한 조만식의 삶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평신도와 신학생,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2. 하나님의 마음으로 민족을 사랑한 조만식의 삶을 읽으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스스로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3. 가치관 정립이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신앙관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