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계사 이해 (독서>책소개)/2.세계문화

만들어진 세계사 (2024) -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동방박사님 2024. 8. 1. 07:08
728x90

책소개

제멋대로 조작된 역사의 숨겨진 진실!

“역사란 당시 그곳에 없었던 사람들이 말하는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들에 관한 거짓말 모음이다.”
-조지 산타야나(Geoge Santayana)

역사적 사건들이란 사실 신화와 전설, 오보와 거짓말, 과장과 각색, 그리고 엄청난 혼란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 당시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한 것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적 ‘사실’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학교나 미디어 등에서 주입 시킨 사실일 뿐 실제 일어났던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

《만들어진 세계사》는 이러한 관점으로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역사를 뒤집어 보고 그 속에 숨겨진 갖가지 오류를 예리하게 꼬집고 분석했다.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날카롭고도 새로운 시각과 분석이 가득 담겨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4

서부 개척시대는 무법천지였다?··········································· 10
헨리 5세가 영국 최고의 왕이다?·········································· 20
미국은 왕국이 될 뻔했다?·················································· 27
비스마르크는 극우 전쟁광이었다?········································ 32
러시아 혁명 당일의 실상은?················································ 39
콜럼버스가 매독을 퍼뜨렸다?·············································· 45
아우슈비츠가 최대의 유대인 학살장?···································· 52
기차 정시 운행제도는 무솔리니가 만들었다?······································· 60
무적함대 격퇴로 영국이 세계를 제패했다?······································ 64
남극탐험대장 스콧은 영웅이었을까?··································· 71
단두대가 기요탱 박사의 발명품?·········································· 79
철가면은 루이 14세의 동생이다?········································· 86
호주는 영국 죄수들이 세운 나라다?······································· 93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했다?······································ 102
링컨의 목표는 노예해방이 아니었다?·································· 108
1차 대전 때 미국은 전리품만 챙겼다?··································· 117
중국 대기근은 대약진 운동 후유증?······································ 124
여성 참정권은 여성 운동의 결과?········································ 131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했다?·································· 138
세실 로즈는 영웅인가 악당인가?········································· 143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유도했다?·········································· 151
영국 왕 조지 3세가 미친 이유는?········································ 158
영국은 한때 로마제국 영토였다?········································· 165
가톨릭교회가 갈릴레오를 고문했다?···································· 172
블러디 메리는 기독교를 박해했다?······································ 179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186
검투사는 죽을 때까지 싸웠다?··········································· 192
페탱 원수가 유대인 구출에 앞장섰다?································· 200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사실일까?········································· 207
올리버 크롬웰은 평민 출신이다?·········································· 215
1945년 베트남 해방의 주역이 미군?·································· 222

옮긴이의 말················································································· 228

책 속으로

일반적으로 매독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일행이 유럽에 퍼뜨렸다고 알려져 있다. 1492년의 역사적인 아메리카 대륙항해 기간 콜럼버스의 선원이 당시 유럽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성병인 매독에 걸렸고 이듬해 유럽에 이를 퍼뜨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독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첫발을 내디디기 훨씬 이전부터 유럽에서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매독을 퍼뜨렸다?」중에서

단두대를 이용한 처형이 잔인한 사형집행방법이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전통적인 사형 집행이 너무 잔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로 단두대의 사용을 제안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목을 매달아 죽이는 교수형, 불에 태워서 죽이는 화형, 칼이나 도끼로 목을 베는 참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단칼에 목을 베는 참수형은 그나마 권력자들이나 부자들을 죽일 때 내리는 일종의 혜택이었다.
---「단두대가 기요탱 박사의 발명품이다?」중에서

철가면 이야기를 소설 속의 창작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당시 정부 관리 사이에 오간 통신문을 비롯한 각종 기록을 보면 철가면 이야기는 어느 정도까지는 실제 있었던 사실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서 공식적으로는 유스타슈 드제라고 명명했던 이 신비로운 죄수는 1669년, 생 마르스가 소장으로 있었던 프랑스에서 가장 삼엄한 감옥인 피네롤 요새에 처음 갇혔다. 죄수가 이송되기 바로 직전 루이 14세 왕의 육군 장관이었던 마르퀴 르부와 후작이 생 마르스에게 편지를 썼다. 죄수를 철저하게 보호해야 하며 필요한 것 이외의 쓸데없는 말을 하면 즉시 살해하라는 지령이었다.
---「철가면은 루이 14세의 동생이다?」중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합중국을 이끈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다. 남북전쟁을 통해서 미국 연방을 지켜냈고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종 평등주의자인 링컨이 노예해방 때문에 남부 연맹과 전쟁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링컨을 미화하는 그럴듯한 설명이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링컨의 목표는 노예해방이 아니었다?」중에서

일본의 기습 공격에 진주만의 미국 해군 주력 부대를 포함한 미군은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다. 너무나 속수무책으로 당했기에 미국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토록 허를 찔렸는지를 놓고 무성한 소문이 퍼졌다. 일각에서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명분도 얻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다지기 위해 일본의 기습 공격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무참했던 패배로 인한 분노의 산물로 나타난 이런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통령부터 주요 고위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전에 일본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기습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유도했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가?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랑케(L. Ranke)는 이념, 신념, 철학이나 종교에 의해 왜곡되는 역사를 거부하고 정확한 사료를 토대로 과거의 사실, 그 자체가 진실로 어떠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라고 했다. 반면 크로체(B. Croce)는 역사가의 주관적 견해가 내재 된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주장하였다. 우리가 어느 쪽을 지지하든 관계없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거울이자, 앞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역사적 사건들이란 사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 당시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신화와 전설, 오보와 거짓말, 과장과 각색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으로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역사를 뒤집어 보고, 그 속에 숨겨진 갖가지 오류를 예리하게 꼬집고 분석한다.

저자 엠마 메리어트는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로마제국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과장되고 왜곡된 역사적 사건 중에서 정확한 진실만을 분리해 냈다. 가령, 메리어트는 ‘피의 메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매우 잔인한 여왕으로 각인되어있는 메리 1세 여왕을 승자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된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이후의 역사를 신교도들이 썼기 때문에 그녀는 신교도를 처형한 무자비한 인물로 그려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날카롭고도 새로운 시각과 분석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는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 세상에 잘못 알려진 진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