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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와 풍류 (2006) - 일본 헤이안시대 궁중 여인들의 삶

동방박사님 2024. 8.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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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격조와 풍류>는 일본 헤이안시대 궁중 여인들의 삶을 살펴보는 책이다. 한국과 중국의 영향으로 형성된 화려하고 기품있는 일본의 왕조시대는 소위 사무라이 문화라는 명칭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가진다. 이 책에서는 헤이안시대의 일본 여성들의 삶을 중심으로 당시의 문화, 삶의 모습 등을 여러 가지 방면에서 살펴본다. 일본의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며 현대 일본 문화의 근간을 엿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목차

1부 일본의 왕조시대와 문화 근간
1. 와카는 지금의 휴대폰?
2. 결혼의 프로세스
3. 연애지상주의?

2부 궁중에 출사하는 고급 여성 공무원: 뇨보
1. 미야즈카에
2. 뇨보들의 평판과 성애
3. 공식적인 기념식전: 우타아와세

3부 상상을 초월하는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모습: 의식주
1. 소수를 위한 경제권과 주거 형태
2. 품위와 인격을 대변하는 복식 생활과 멋내기
3. 의외로 소박한 절제된 식생활

4부 가정생활의 이모저모
1. 인생의 고비 출산
2. 아이들의 교육 방법
3. 분별이 애매한 이혼

5부 귀족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교 생활
1. 화려한 의식과 신비에 싸인 귀족불교
2. 복합종교 일본의 음양도
3. 종교는 헤이안 귀족의 일상

저자 소개
저자 : 권혁인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일본문학 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 대학원 인간문화 연구과 비교문화학 전공 박사 후기 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원 인간문화 연구과 비교문화학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다.

저서로는 『천력기의 후궁사회와 문학』,『시간과 공간을 조각하다』,『모노가타리에서 하이쿠까지』가 있다.

출판사 리뷰

헤이안 시대의 문화유산 중에서 문학에 초점을 맞춰보면 가장 일본적인 위대한 유산들은 대부분 여성들의 손에 의해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남성 귀족들에게는 한학을 공부하고 한시를 읊는 것에 치중했어야 하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다. 반면에 여성들은 우리나라의 언문에 해당하는 가나가 발명된 후 이를 능란하게 구사해서 자신들만의 것으로 소화해내 이를 활용하여 문학작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는 남성들까지 매료시키는 데 성공한다. 즉 귀족들이 창출해낸 가장 일본적인 문화 산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대의 문학이 일본의 모든 문화 분야의 뿌리가 되는 것으로 보아, 이 문화적 파급 효과가 굉장히 컸음을 알 수 있다. 이런한 이유에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헤이안시대를 이야기하려는 것이고 그 근간에 자리잡은 여성들의 베일에 싸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