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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의 이해 (2024)

동방박사님 2024. 8. 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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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불교의 근본 질문과 그 답은 무엇인가?
인도에서 한반도까지 불교철학의 흐름을 추적하는, 대중을 위한 불교철학 개론서

지금까지 ‘불교철학’이라는 범주의 저술이 있긴 했지만, 특정한 교학의 철학적 해설에 집중되어 있을 뿐 철학적 측면에서 불교를 소개하는 개론서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불교철학의 이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여타 학문 분과는 물론 기독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읽기 쉬운 교의학 개론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 『불교철학의 이해』는 ‘철학으로서 불교’에 대한 개괄을 목적으로, 인도에서 한반도에 도달하기까지의 학파적 논의들을 주제별로 나누고 중심주제와 관련된 개념들의 변화과정을 사상사적인 흐름에 따라가며 서술하고 있다. 즉 인도의 정통철학과 비정통철학, 철학적 관점에서 불교의 특수성, 존재와 인식의 학파적 해석, 몸과 의식, 논리와 비논리의 전개, 윤리적 문제의식 등의 주제를 아비다르마, 경량부, 중관, 유식학파와 동아시아 여래장, 법상유식, 천태, 화엄, 선 등으로 연결하여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고찰을 통해 불교철학의 기본적인 문제의식, 특히 ‘있는 그대로’와 그에 대한 붓다의 대답인 ‘무아’라는 관점에서 불교철학의 흐름을 추적한다.

저자는 불교가 매우 지성적이고 현대적인 사상이며, 깊은 수행전통뿐만 아니라 고도의 철학적 논의를 발전시켜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불교의 질문이 무엇인지, 그리고 불교의 다양한 학파철학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태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 왔는지에 대한 통시적 고찰이며 사색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적 사유의 전통으로 불교철학을 이해하는 안내자이자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지성의 눈이 되길 바란다.

목차

저술의 인연
서론 -무시(無始)로부터

01 불교와 철학 - 진리의 등불(d?pa)을 찾아서
02 인도의 사상적 토양 - 성자들의 땅
03 사문전통 - 붓다와 붓다들
04 두 전통 - 고통과 무지
05 무아와 윤회 -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06 아비다르마(Abhidharma) 철학 - 번쇄한 철학의 전성시대
07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 모든 것이 존재한다
08 중관철학 - 모든 것은 공(空)이로다
09 경량부사상 - 대상이 없는 인식은 가능한가?
보론: 원자와 허공
10 “오직 표상일 뿐(vijnaptim?tra)” - 세친의 『유식이십론』을 중심으로
11 심층의식의 변화와 현상세계 - 『유식삼십송』을 중심으로
12 인식논리학 - 저 산에 불이 있다
13 설산(雪山)을 넘어 북으로 - 인도에서 티베트로, 티베트에서 인도로
14 한자불교의 태동 - 영혼은 존재하는가?
15 세계는 한 송이 꽃이다 - 삼론종, 천태종, 화엄종
16 선불교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무종(無終) - 새벽의 별빛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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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이규완
학문적 방랑의 시절을 지나 인도불교철학에 정초하였다. 지역 중심의 생활과 학문이 사이버 공간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신농경문화에서 철학하기를 추구한다. 성서학과 고대근동학을 미국 보스톤에서 공부하였고, 이후 불교철학에 천착하여 인도 불교철학과 동양철학, 고대종교문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3원적 사유구조의 철학적 배경과 동아시아 사상의 분기’와 ‘극미결합 방식에 대한 부분-전체론적 해석에 기반한 인도불교철...

출판사 리뷰

저자는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불교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불교’와 ‘철학’이 매우 낯설고 생경한 조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불교를 철학적 관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론서로서 이 책을 펴냈다. 따라서 이 책은 지적 사상체계로서 불교가 보여준 철학적 사유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낯선 개념의 의미를 친숙하게 설명하고 용어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며, 각 장에 주제와 관련된 저술이나 저자 등 세부정보를 함께 서술함으로써 이후 전문서적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불교철학의 이해』는 불교학자들의 전문적 논의가 아닌 인문학에 관심 있는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일반 독자를 위한 불교철학 개론서’이자 불교철학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주제들에 대한 인문학적인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