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 가고싶은 마을 : 한국의 고택

오랜 세월 빗장을 걸어놓았던 고택,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다.

고택은 수백 년 우리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고택에는 조상 대대로 가문에서 내려오는 정신과 함께 유물과 문화재가 있다. 고택에는 종부에서 종부로, 종가마다 전해 내려오는 음식문화가 있다. 그리고 고색창연한 기왓장 너머에는 조상들이 남겨준 유업을 지켜내어야만 했던 힘겨운 삶도 숨어져 있다. 이제는 변해버린 세상에 사람들은 편리함을 추구하며 대부분 도시로 떠나고 고령의 종손과 종부가 고택을 지키고 있거나 빈집이 되어버린 곳이 많다. 그 자손이 집을 지킨다고 해도 이제는 옛 모습 그대로 생활하기는 어렵다.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과 함께 변해가야한다.

고택은 주인이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구경거리 집도 아니다. 고택은 우리 모두 함께 나누고 아껴야 할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고택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우리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오랜 세월 빗장을 걸어놓았던 고택, 이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알리고 어머니 품속 같은 마음의 고향으로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 목차
• 마당 하나 솟을대문
  고고한 자존심
  
  거창 동계 종택
  경주 독락당
  논산 백일헌 종택
  안동 의성김씨 학봉 종택
  봉화 충재 종가
  함양 일두 고택
  여주 명성황후 생가
  
  마당 둘 안채
  사랑과 꿈
  
  구례 운조루 고택
  경주 최부자댁
  남양주 궁집
  서산 경주김씨 고택
  서천 이하복 고택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마당 셋 사랑채
  아버지의 마음, 선비의 마음
  
  강릉 선교장
  논산 명재 고택
  나주 남파 고택
  봉화 만산 고택
  안동 하회마을 화경당 고택
  청송 송소 고택
  해남 해남윤씨 녹우당
  홍성 사운 고택
  
  마당 넷 별당·정자 서재
  학문과 마음의 수양터
  
  경주 양동 무첨당과 서백당
  경주 양동 향단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과 탁청정
  영양 서석지
  장흥 존재 고택
  
  마당 다섯 마을
  시간이 멈춘 우리 전통 마을
  
  고성 왕곡마을
  산청 남사예담촌
  성주 한개마을
  순천 낙안읍성
  영주 무섬마을
  제주 성읍마을
• 저 : 이진경
• 계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강릉시 문화유산해설사 활동(4년). 사단법인 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에서 발행한 [문화유산신문] 창간호(2010. 5. 25)부터 7년간 기자로 활동. 문화유산 답사를 통해 살아 숨 쉬는 고택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국의 고택을 탐방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고택기행 1, 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