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8.우리문화재

신의 정원 조선왕릉

동방박사님 2021. 11.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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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왕릉의 조영적 특성 및 문화유산적 가치, 능역이 갖는 공간적 특성과 각종 건조물과 석물 등을 생생한 현장사진과 함께 순례형식으로 풀어낸 책. 27대에 걸친 조선의 왕과 왕비의 탄생 및 왕실생활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역량과 숨겨진 이야기 등 조선왕실의 가려졌던 내밀한 세계로 안내한다.

목차

추천사
권두언

제1장 조선왕릉의 개요
1. 조선 왕릉의 개요
2. 능원의 식생경관
3.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올렸던 왕실 제례

제2장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순례
1.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2.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 정릉
3. 태종과 원경왕후 헌릉
4. 세종과 소헌왕후 영릉
5. 문종과 현덕왕후 현릉
6. 단종의 장릉
7. 단종비 정순왕후 사릉
8. 세조와 정희왕후 광릉
9. 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 경릉
10. 예종과 안순왕후 창릉
11.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 공릉
12. 성종과 정현왕후 선릉
13.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 순릉
14. 중종 정릉
15. 중종의 원비 단경왕후 온릉
16. 중종의 제1계비 장경왕후 희릉
17.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18. 인종과 인성왕후 효릉
19. 명종과 인순왕후 강릉
20. 선조와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 목릉
21.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 장릉
22. 인조와 인열왕후 장릉
23.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휘릉
24. 효종과 인선왕후 영릉
25. 현종과 명성왕후 숭릉
26.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 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
27.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익릉
28.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의릉
29.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 혜릉
30.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원릉
31.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 홍릉
32. 추존 진종과 효순왕후 영릉
33. 추존황제 장조(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혜경궁 홍씨) 융릉
34. 정조와 효의선황후 건릉
35. 순조와 순원숙황후 인릉
36. 추존 황제 문조와 신정익황후 수릉
37. 헌종과 원비 효현성황후, 계비 효정성황후 경릉
38. 철종과 철인장황후 예릉
39.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홍릉
40.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와 순정효황후 유릉

제3장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와 향후 과제
1. 개요
2.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
3. 세계유산등재에 따른 기대효과
4.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등재 후 우리의 할일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이창환
이창환 교수는 강원도 횡성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학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북경임업대학교에서 원림건축을 공부하였다. 십수년간 우리나라 왕릉에 대하여 심도있는 연구를 해왔으며, 특히 조선왕릉의 경관 및 공간구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시 등재신청서작성과 실사수행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지영서대학교 도시조경인테리어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선왕릉 관련하여 《월간문화재》에 2년여간 연재했으며 문화재청 헤리테지채널에 연재한바 있다. 특히 《주간동아》에 43회에 걸쳐 ‘신의정원 조선왕릉’을 연재하였다. 문화재청 주관 ‘조선왕릉 능제복원 기본계획연구’의 책임연구를 수행했으며, 국립문화재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조선왕릉 종합학술보고서’를 집필하고 있다. 공저로 《동양조경문화사》 등이 있다.
 
사진 : 서헌강
충남 천안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다큐멘터리사진을 전공했다. 뿌리깊은나무사 "샘이깊은물" 에서 사진기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문화적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국보대관’, ‘문화재대관’, ‘조선왕릉’, ‘종가의 제례와 음식’, ‘해외한국문화재’, ‘익산미륵사지 사리장엄함’, ‘중요무형문화재 기록’, ‘영친왕일가 복식’, ‘궁궐의 주련 현판’ 등 다수의 작업에 참여하였다.


 
책 속으로
1408년 음력 5월 24일,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렸다. 새벽 파루에 태상왕 이성계는 가래가 심해져 태종이 급히 달려와 청심원을 드렸으나 삼키지 못하고 눈을 들어 두 번 쳐다보고 창덕궁 별궁에서 74세를 일기로 승하했다. 이날을 양력으로 계산하면 6월 27일이다.
601년 후 2009년 6월 27일 새벽(한국 시각), 스페인의 역사도시 세비야에서 조선왕릉 40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기간 중 태조가 승하한 바로 그 날 그 시각, 그의 후대 왕과 왕비의 유택이 모두 세계유산이 된 것이다. 동방에서 중요시하는 환갑(육십갑자)을 10번 하고 다음해 그날 그 시각이니 우연치고는 대단한 우연이다. 이런 것을 두고 하늘의 뜻이라고 하는 걸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는 온화한 기후와 쾌적한 공간에서 살기 위해 산수가 좋은 자리에 터를 잡아 살아가며, 사후에도 영면하기 위해 길지(吉地)를 찾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 곳에 건물을 짓고 구조물을 만들곤 한다. 특히, 한 나라의 통치자였던 왕과 왕비 무덤의 경우 더욱 그 제도와 정치·사상적 내용을 고려하여 조영되었다.
역사적으로 이집트의 영혼불멸설과 사후의 생활에 대한 믿음사상은 분묘건축과 묘지정원으로 나타났고, 인도의 이슬람문화와 사상이 표현된 타지마할(Taj Mahal) 등이 대표적 예이다.
조선의 능원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전통공간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으로,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조선을 개국한 이래 오백년 동안 지속적으로 조영된 무덤 유산이다. 조선시대는 27대에 이르는 왕과 왕비, 추존왕의 무덤인 능(陵)이 44기 있으며, 왕세자와 세자비의 무덤인 원(園)이 13기(基) 있다. 이 중 연산군과 광해군은 폐위된 왕으로 묘로 조성되어서 왕릉의 무덤은 42기이다.

이번에 발간된《세계문화유산 신의 정원 조선왕릉》에는 조선왕릉에 대하여 수 십 년간 연구하고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시 많은 활동을 한 이창환 교수가 그동안 축적된 연구내용과 등재 과정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하여 조선왕릉의 조영적 특성 및 문화유산적 가치, 27대에 걸친 조선의 왕과 왕비에 대한 탄생과 왕실생활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역량 등에 대하여 고증을 통해 서술하였다. 특히 능역이 갖고 있는 장소적·공간적 특성과 각종 건조물과 석물 등의 특성을 재미있게 풀어내어 518년의 장구한 조선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공간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뿐만아니라 각 왕릉별로 순례형식으로 서술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필자가 직접 현장을 다니며 수 십 년간 작성한 생생한 40기 조선왕릉의 도면이 지면에 공개되어 생동감을 더한다.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시 주간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문화재분야의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서헌강 사진연구소의 사진과 이교수가 직접 작성한 사진과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흥미로울 뿐더러 왕릉의 아름다운 경관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 책을 통해 조선 왕조의 역사는 물론, 기술적 우수성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제1장에서는 조선왕릉의 조영적 특성을 제시하였고, 제2장에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0기의 능원에 대하여 세계유산 가치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의 출생과 성장, 통치력 그리고 그들의 죽음과 왕릉조영 특성 등을 사실적으로 흥미롭게 서술하였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세계유산 등재과정과 이후 지속적인 보존과 복원의 필요성도 제시하고, 세계유산의 가치 및 기대효과, 이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정리하였다.
필자가 수년간 현장을 다니며 작성한 생생한 40기 조선왕릉의 실측도면이 수록되어있는데, 이 도면은 세계유산등재시 등재신청서에 제공된 각 능원의 상세한 수치도면으로 각 왕릉의 이해와 조영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세계문화유산 신의 정원 조선왕릉》은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현장감 넘치는 사진으로 조선시대 왕와 왕비의 가려졌던 내밀한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