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선시대사 이해 (책소개)/1.조선왕

태종 이방언의 고백 : 정도전 암살 마스터리

동방박사님 2021. 12. 22. 07:17
728x90

책소개

드라마 [태종 이방원] 속 두 인물을 집중 조명한다

이재운 장편소설 『태종 이방원의 고백 : 정도전 암살 미스터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철학자들이 꿈꾸던 군자의 나라,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민본(民本) 국가를 완벽하게 설계하여 주춧돌에서 대들보까지 일일이 새로 놓아가며 ‘조선’을 세운 혁명가 정도전과 조선 건국에 앞장섰던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의 좌절과 승리를 피로 묻혀가며 써 내려간 생생한 이야기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이방원, 이색, 최영…, 여말선초(麗末鮮初) 무수한 영웅호걸과 철학자들에 맞서고 명 태조 주원장과 싸우겠다며 황궁에 첩자를 보내고 산해관에 게릴라를 투입시켰으며, 한혈마(汗血馬)처럼 내달리며 요동 수복군 20만 대군을 조련해낸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의 함성이, 채찍을 휘두르듯 숨 가쁘게 휘몰아치는 소설가 이재운의 붓끝에서 장쾌하게 울려 퍼진다.

이재운 작가는 조선 건국의 기틀을 세우고 민본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 정치가 정도전, 조선 건국의 설계자이면서 주역이었음에도 정적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조선왕조 500년간 역적의 이름으로 남아야 했던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의 삶을 낱낱이 조명하고 있다. 승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옹호하는 역사의 이면과 역사의 행간에 숨겨진 진실을, 작가는 소설적 상상력과 치밀한 고증을 통해 생생하게 밝혀낸다. 이 소설은 우리 역사가 다 말하지 못하고 실록의 행간에 감춰진 역사를 해박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소설적 설정을 통해 치밀하게 구성함으로써 작가적 상상력의 무궁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정도전, 유방과 창해역사를 구하다
송현방의 웃음소리
난신적자
늙은 수군
영불서용(永不敍用)
삼봉재
행궁
백온 유기의 유언
명은 주씨의 나라요, 조선은 이씨의 나라다
전하, 묻겠습니다
나는 고백한다
후기_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는 〈단심가〉는 없다
관련 실록 자료
- 정도전 연표
 

저자 소개 

저 : 이재운
 
소설가, 사전편찬자. 195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쓴 장편소설 『아드반-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별을 사랑해야 한다』를 문장사에서 출간하고, 4학년 때 쓴 『목불을 태워 사리나 얻어볼까』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11월에 첫 출간한 『소설 토정비결』(전4권)은 3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 토정 이지함 선생의 운명론적인 민족성과 예언적 인생관, 한국인만의 독특한 해학성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 많은 저작물을 발표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여 권을 출간했다.

소설로는 『장영실』, 『상왕商王 여불위』(전6권), 『천년영웅 칭기즈 칸』(전8권), 『당취黨聚』(전5권), 『하늘북소리』(전2권), 『청사홍사』, 『바우덕이』, 『갑부』(전2권), 『징비록』, 『사도세자』, 『가짜화가 이중섭』, 『김정호 대동여지도』, 『황금부적』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1994년부터 우리말 어휘 연구를 시작하여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사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등의 우리말 시리즈를 펴내었다.
 

출판사 리뷰

“나는 정도전을 죽이지 않았다” 태종 이방원의 충격 고백
정도전의 큰아들 정진은 아버지가 처형당하고 형제 셋까지 죽은 뒤 16년 동안 전라좌도 수군으로 복무하며 온갖 시련과 고통 속에서 보낸다. 아버지와 형제들의 제사를 지내던 어느 날, 큰아들과 함께 어디론가 끌려간 정진. 이성계와 함께 조선개국 일등공신인 아버지 정도전을 죽이고 가문을 무너뜨린 태종 이방원이 은밀히 부른 것이다. 정진 부자 그리고 세자인 충녕(이도)을 불러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정도전 살해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전모를 고백한다. 정도전은 신원할 수 없지만 그의 장자 정진과 정도전의 손자들에게 모두 벼슬을 내릴 것이며, 정도전의 조선 건국이념을 살리고 정도전의 건국 개혁조치를 그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한다. 정도전 자손들은 금고에서 해제되고, 정도전이 받았던 공신녹권과 땅을 돌려받는다. 정도전의 이름에는 역적이라는 누명이 벗겨지지 않았지만 정도전의 자손들은 이후 대대로 요직에 등용된다.

정도전, 그가 꿈꾸던 조선은 요동을 수복하고 잃어버린 고구려의 백성과 여진족까지 품어 안는 나라였다. 이처럼 그는 요동 땅을 점령하고 고구려 정신을 이어가는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할 꿈을 꾸고 있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스러졌다.
정도전이 살해되지 않고 그가 꿈꾸던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요동 정벌에 성공했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조선 500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그의 개혁 실천과 꿈은 조선왕조 500년 내내 유지되고 살아 움직였다. 이 소설에는 요동을 호령하고 중국 명나라의 호통에도 끄떡하지 않았던 정도전의 용맹과 야망이 그의 아들 정진의 시선으로 다양한 모습을 띤 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인식과 울림을 던져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