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독교역사 (연구>책소개)/7.한국교회재조명

개신교는 카톨릭을 이길 수 있을까?

동방박사님 2022. 2.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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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는 오늘날 추락해 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에 대하여 안타까움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동·서방 기독교와 종교개혁 그리고 그 이후의 기독교 역사의 흐름의 맥을 잘 짚어주면서 한국교회의 소망은 곧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관련 주제들을 쉽고 알차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목회자, 신학생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읽기에 좋은 책이다.

목차

추천사 1_주도홍 박사(백석대학교 부총장) 6
추천사 2_김경진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8
추천사 3_이재환 목사(구로동교회 담임) 10
서론: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14

1 _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민낯……………………………………… 22
2 _ 가톨릭의 부러운 점……………………………………………57
3 _ 서방기독교와 동방기독교………………………………………78
4 _ 개신교와 가톨릭…………………………………………………91
5 _ 개신교 종교개혁…………………………………………………124
6 _ 종교개혁의 성공요인……………………………………………155
7 _ 루터와 츠빙글리…………………………………………………165
8 _ 급진 종교개혁……………………………………………………185
9 _ 칼빈의 등장………………………………………………………191
10 _ 영국 성공회……………………………………………………212
11 _ 미국 개신교 ………………………………………………… 223
12 _ 개신교와 자본주의의 출현 ………………………………… 236
13 _ 오순절주의의 등장 ………………………………………… 244
14 _ 세계 기독교의 바뀌어진 지형 ……………………………… 253
15 _ 미국제 복음주의에 대한 비판 ……………………………… 271
16 _ 개신교 vs 가톨릭 ………………………………………… 285
17 _ 『천국의 열쇠』가 주는 교훈 ………………………………… 299
18 _ 다시 던지는 질문 …………………………………………… 317

글을 마치며 327
추천도서 340
 

저자 소개

저 : 박찬호
 
서울대학교 철학과(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칼빈 신학교(Th.M.), 풀러 신학교(Ph.D.)에서 철학과 조직신학을 공부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총장으로도 재직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로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과 현대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서로는 밀턴 D. 헌넥스의 『철학요해』(아가페문화사, 1992)와 월터 카이저의 『예...
 

책 속으로

어떤 혼동이나 변화도 없다는 표현은 유티케스의 단성론을 겨냥한 표현이라면 구별이나 분리도 겪지 않았다는 표현은 네스토리우스를 겨냥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칼케돈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관계에 대해 그 어떤 적극적인 문제해결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가능할 것이다. 그저 양 극단의 주장에 대해 배제한 것일 뿐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관계가 어떠하다는 적극적인 주장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양극단의 이단적인 주장에 대해 정죄하면서 최종적인 해결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 그 어디에서 알아서 선택하라는 교리적인 관용의 폭을 보여 주는 것과도 같아 칼케돈의 주장이 아무 것도 적극적으로는 해결한 것이 없다는 비판이 조금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 p. 82

교권의 위협 앞에 분연히 저항한 자들이 바로 개신교 신앙을 형성한 자들이었으며, 세속 권력의 전횡에 맞서 항의한 자들에게 붙여진 이름인 이 개신교라는 말의 원래적인 뉘앙스를 우리는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특별히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가 보수적이다 못해 수구 세력을 대변하는 상태에까지 이른 것을 볼 수 있다. 더 이상 젊은이들에게는 매력이 없는 종교가 되고 만 것이다.
--- p. 130

비록 루터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신칭의 교리는 당시 등장하고 있던 개인의 정체감에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했다. 종교개혁 이전의 중세교회에서는 교회에 속하는 것이 그 사람의 구원을 결정했다면 이제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 문제였다. 루터의 이신칭의 교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 개인이 교회라는 제도나 교회의 성직자나 교회 의식이 중간에 끼어들 필요 없이 하나님과 직접 사귐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이 교리는 신앙을 각 사람의 사사로운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보는 생각과 아주 잘 들어맞았다. 1520년대에 유럽 전역의 독자들은 루터의 이신칭의 교리를 이렇게 개인 중심의 시각으로 이해했다.
--- p. 200

마크 놀에 의하면 미국 역사에서 복음주의 개신교는 네 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다. 개인주의 유형의 기독교, 부흥적 유형의 기독교, 문화를 지배하는 기독교, 미국 문화에 잘 적응한 유형의 기독교가 그것이다. 이 특징들은 강점인 동시에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p. 263

개신교의 역사에 대한 공부나 사전이해 없이 들여다본 우리나라 개신교회의 모습은 가톨릭교회와의 경쟁 상대가 되기에는 너무나 모자라는 모습이었다. 전 세계 기독교의 바뀌어진 지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단지 서구에서 비서구로 기독교의 주도권이 넘어간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남미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회의 엄청난 부흥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특별히 이들 교회들의 부흥의 패턴이 19세기 미국 개신교회의 부흥의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는 해석은 흥미롭기까지 했다. 한국교회도 그 틀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개신교회의 장점과 단점은 그대로 오늘의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p. 322
 

추천평

“개신교는 가톨릭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 닿는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주제가 무엇인지가 쉽게 떠오르며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책이라는 느낌이다. 신학자들이 연구실에서 다루는 아리송한 지루한 탁상공론이 아닌 뭔가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술술 읽혀지며, 재미까지 더하여 저자가 독자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착각을 들게 한다.
- 주도홍 박사 (백석대학교 부총장, 역사신학 교수)

특별히 개인적으로 저자와 같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였기에 그의 글이 더 욱 마음에 와 닿는다. 척박한 곳,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던 구로동의 한 교회에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도 그리고 나 자신도 아직 한국교회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가 없는 것 같다. 개신교회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예전과 같지 않은 이 시기에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새로운 도전이 되기를 희망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김경진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이 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신교는 가톨릭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은 채, 동·서방기독교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500년 역사를 아우른 귀 한 책이다.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쉽게 풀어 기록하였고, 중요한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으면서도 간략히 잘 정리하여 목회자는 물론 평신도들이 함께 읽기에도 매우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이재환 목사 (구로동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