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독교역사 (연구>책소개)/7.한국교회재조명

탈교회 :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동방박사님 2022. 3. 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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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탈교회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종교의 새로운 현상을 파헤치다.


저자는 전도한 친구를 보낼만한 교회가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열심히 싸우는 교회 어른들에 지쳐 교회 출석의 당위성을 열심히 자문하던 때도 있었다. 그나마 건강하다고 알려진 교회에서의 경험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탈 교회’를 말하고, ‘가나안 성도’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이들 역시 나름의 아픔과 좌절의 빛 아래 이 책의 이야기를 읽을 것이다. 바라기는 여기 실린 여러 편의 글들이 각자의 아픔과 혼란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에, 그리고 각자의 고민이 모두를 위한 보다 큰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일에 작지만 소중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인사말_ 교회와 탈(脫) 교회 이야기를 시작하며 / 권연경

1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
1장 _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한국교회의 가나안 현상에 대한 이해 / 정재영
2장_탈교회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 / 최현종
3장_소속없는 신앙인들의 정체성과 특성에 관한 연구:세속성자 수요모임을 중심으로 / 안창덕

2부 /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의 탈교회
4장_탈교회 시대의 교회: de-churched인가, post-churched인가? / 김선일
5장_제도 교회 밖의 교회를 상상하다 / 지성근
6장_평신도 교회: 우정, 평등, 비일상의 해석공동체를 위하여 / 최규창

3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교회사적 접근
7장_김교신의 무교회주의와 탈교회 / 전인수
8장_식민지 시기 탈교회 현상과 비판 담론 1910~34년 / 옥성득
9장_교회론적 관점에서 본 소종파 운동 : 재세례파, 퀘이커, 형제단 / 배덕만

4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교회론적 비판
10장_탈교회 시대의 그리스도교 교회론 / 김동춘
11장_전통적 교회론에서 본 탈교회 / 황대우
12장_개신교는 가톨릭교회일 수 없는가?: 탈교회 현상과 개신교 교회론에 대한 문제제기 / 김동규

부록_대담_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탈교회, 진단과 전망 / 정재영 주상락 김동춘
 

저자 소개

저 : 김동춘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총신대학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삼위일체적_생태학적 구원이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Dr.theol.)를 취득했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기독교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신학강좌와 포럼을 개설했으며, 사회적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자도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

저 : 김선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B.Th.)를 졸업한 후, 도미하여 미국의 최대 초교파 복음주의 학교인 풀러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마치고 이어 실천신학(전도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Ph.D. in Theology)를 취득한 뒤, 2008년 9월부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실천신학 및 선교와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풀러신학대학원 재학 중에는 한인...
 

저 : 배덕만

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신학을, 미국 드루 대학교에서 교회사(Ph.D.)를 공부했다. 현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으로 교회사를 가르치면서 백향나무교회를 섬기고 있다. 『교회사의 숲』 『한국 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 『우리는 교회인가?』 『복음주의 리포트』(이상 대장간), 『세계화 시대의 그리스도교』(홍성사), 『칭의와 정의』(공저, 새물결플러스』, 『혐오...
 
 

책 속으로

전도한 친구를 보낼만한 교회가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열심히 싸우는 교회 어른들에 지쳐 교회 출석의 당위성을 열심히 자문하던 때도 있었다. 그나마 건강하다고 알려진 교회에서의 경험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탈 교회’를 말하고, ‘가나안 성도’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이들 역시 나름의 아픔과 좌절의 빛 아래 이 책의 이야기를 읽을 것이다. 바라기는 여기 실린 여러 편의 글들이 각자의 아픔과 혼란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에, 그리고 각자의 고민이 모두를 위한 보다 큰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일에 작지만 소중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발간사」 중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나는 교회에 간다”고 했을 때, 그것은 어떤 특정한 장소나 공간으로 가는 것을 의미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나는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러 간다” 할 때, 그 말은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 가서 드려지는, 그래서 예배하는 그 장소만이 성스럽고, 그곳만이 예배의 공간이고, 거기가 하나님께서 현존하는 장소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제는 집안에서도 주일예배를 드리게 됐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제 “코로나는 교회라는 공간 개념을 바꿔 버렸다.” “교회란 이제 더 이상 특정한 공간이 아니다.” 이렇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제 꼭 건물로 된 어떤 장소나 공간이 교회가 아니라, “내가 지금 예배하고 있는 이곳, 그곳이 가정이거나 카페이거나 작업장이라 할지라도, 여기 이 공간과 장소가 바로 교회다.” 이렇게 말입니다.
--- 「대담」 중에서
 

출판사 리뷰

현대인은 새로운 영적 경험을 탐구하고 있는데, 그동안 전통 종교가 제공해 왔던 교회나 성당 같은 특정한 성스러움의 장소에서 초월성을 경험하는 ‘거주의 영성’이 이제는 그러한 거룩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찾으려고 하는 ‘추구의 영성’으로 대체되고 있다.
- 정재영

가나안 성도들은 제도 교회로부터 탈출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제도 종교를 떠나서 개인 영성을 추구한다. 이들은 더 이상 제도 교회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종교의 개인화는 달리 보면 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됨으로써 종교 자체의 본래적 내용을 잃어버린 제도 교회에 반발하여 종교 본연의 내용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최현종

가나안 성도는 교회를 떠나 기존 교회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신앙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애매모호함과 경계와 틈새에 있는 리미널 단계의 신앙인들이다. 리미널은 이곳도 저곳도 아닌, 여기도 저기도 아닌 불특정의 특성을 가진다. 그들은 한 장소에 고정된 교회에 속해 있지 않으므로 이를 ‘액체교회’라 할 수 있다.
- 안창덕

무교회주의가 거부한 것은 신자들의 모임인 에클레시아가 아니라 교회를 예배당이라 하면서, 교회를 건물과 동일시하는 것, 제도적 교회를 신성시하거나 절대시하는 것, 교회조직과 교회 내의 계급적인 성직자 제도, 교회를 구원의 매개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 전인식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사람’이다. 사도적 신앙에 서있는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만이 아니라 교회에 대해 “나는 거룩한 보편 교회를 믿습니다”는 신앙고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수가 빠진 기독교를 기독교라 할 수 없듯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교회없는 기독교를 기독교라 말할 수 없다.
- 김동춘

기독교는 교회와 분리된 채 단순히 개인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개인구원의 종교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교회가 본질적으로 중요성을 지닌다는 의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를 믿는 신자는 그 몸의 지체이므로, 누구든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지 않고는 구원받는 신자가 될 수 없다.
- 황대우

개신교 신자에게 구원은 교회를 통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신자 개인의 믿음에 근거하여 성취되며, 교회는 나의 삶의 유익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가 되었을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탈교회 현상 역시 이러한 개신교 신앙과 개신교 교회안에 내재된 개인성을 기반으로 촉진된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 김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