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이번에 출간하는 책의 저자 윌리엄 워커 앳킨슨(William Walker Atkinson; 1862~1932)은 생애 마지막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본명과 여러 예명으로 약 100권의 책을 집필한 미국의 변호사, 사업가, 작가이자 오컬티스트다.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08년에 ‘세 명의 입문자(Three Initiates)’라는 익명의 저자(들)가 출간한 책, 『The Kybalion』을 통해서다. 국내에도 『헤르메스 가르침-키발리온』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이 책에는 고대 이집트의 현자, 헤르메스가 아주 오래전에 인류에게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르침을 일곱 가지의 우주 법칙을 중심으로 해설한 내용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영감을 주었던 책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추가적인 정보 확인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고, ‘세 명의 입문자’가 바로 윌리엄 워커 앳킨슨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의 이름을 알게 된 후 그가 출간한 책들을 검색해봤다. 그의 전문 분야는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했다. 환생과 카르마, 사후세계, 힌두교의 호흡 기법, 요기 철학, 신비주의 기독교, 우파니샤드, 바가바드 기타, 장미십자회의 비밀 가르침 등의 전통적인 오컬트 분야뿐 아니라, 인간에 내재한 정신의 힘, 그리고 그 힘을 계발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실용적인 책도 많았다.
이 책의 제목인 『신비주의 기독교-오컬트 마스터, 예수의 비밀 생애와 가르침』의 원제는 『Mystic Christianity, or The Inner Teachings of the Master』다. 기독교를 다루는 책에 ‘오컬트’와 ‘신비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당황하는 독자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컬트라는 단어가 ‘컬트’와 뉘앙스가 비슷해서 사이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컬트와 컬트는 어원부터가 아예 다르다. 오컬트는 라틴어 ‘occultus’에서 유래된 단어로, ‘비밀, 감춰진 것’이라는 뜻이다. ‘Mysticism’ 역시 ‘비밀, 비밀스러운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고대인들은 신비주의 학교(Mystery Schools)의 입문 과정을 통해 비밀 지식을 얻게 된 입문자를 ‘Mystes’라 불렀다.
종교와 철학에도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기본 지식이 있고, 소수에게만 접근이 허락되는 비밀 지식이 따로 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에서 얘기해주는 것이 예수가 전한 가르침의 전부가 아니다. 비밀 지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독실한 신자들도 많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감을 잡게 되겠지만, 고대인들이 고급 지식을 비밀로 취급하고 글로 기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보호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소수가 그 지식을 독점하고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식을 소유할 자격을 입증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유했다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선량하지 않은 사람이 지식을 자기중심적으로 곡해하고,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개인적인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면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 이건 우리 주변에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도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일반 대중에게는 우화(비유)의 형태로 가르침을 전했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정한 열두 제자들에게는 사적인 자리에서 우화의 해석과 기적에 담긴 비밀 등을 따로 전수했다.
그는 심지어 제자들에게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면 안 된다.”는 경고까지 했다. 자격을 입증하지 않은 자들에게 고급 지식을 나눠줬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수의 신비스러운 삶과 그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전달한 비밀 가르침을 쉽게 풀어서 해설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진정한 의미를 점차 깨우치게 될 것이다. ‘구원’과 ‘부활’처럼 대다수 크리스천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들의 진짜 의미, 예수의 자기희생이 인류에게 준 영향, 예수가 행한 수많은 기적의 원리, 예수의 ‘동정녀 탄생설’에 관한 오해와 오컬트의 설명, 신학자들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의 차이점 등, 형이상학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이게 중요한지에 관한 구체적인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식을 받아들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준비가 된 독자에게는 이 책이 성장을 이루고 다음 여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인 『신비주의 기독교-오컬트 마스터, 예수의 비밀 생애와 가르침』의 원제는 『Mystic Christianity, or The Inner Teachings of the Master』다. 기독교를 다루는 책에 ‘오컬트’와 ‘신비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당황하는 독자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컬트라는 단어가 ‘컬트’와 뉘앙스가 비슷해서 사이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컬트와 컬트는 어원부터가 아예 다르다. 오컬트는 라틴어 ‘occultus’에서 유래된 단어로, ‘비밀, 감춰진 것’이라는 뜻이다. ‘Mysticism’ 역시 ‘비밀, 비밀스러운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고대인들은 신비주의 학교(Mystery Schools)의 입문 과정을 통해 비밀 지식을 얻게 된 입문자를 ‘Mystes’라 불렀다.
종교와 철학에도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기본 지식이 있고, 소수에게만 접근이 허락되는 비밀 지식이 따로 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에서 얘기해주는 것이 예수가 전한 가르침의 전부가 아니다. 비밀 지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독실한 신자들도 많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감을 잡게 되겠지만, 고대인들이 고급 지식을 비밀로 취급하고 글로 기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보호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소수가 그 지식을 독점하고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식을 소유할 자격을 입증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유했다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선량하지 않은 사람이 지식을 자기중심적으로 곡해하고,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개인적인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면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 이건 우리 주변에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도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일반 대중에게는 우화(비유)의 형태로 가르침을 전했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정한 열두 제자들에게는 사적인 자리에서 우화의 해석과 기적에 담긴 비밀 등을 따로 전수했다.
그는 심지어 제자들에게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면 안 된다.”는 경고까지 했다. 자격을 입증하지 않은 자들에게 고급 지식을 나눠줬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수의 신비스러운 삶과 그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전달한 비밀 가르침을 쉽게 풀어서 해설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진정한 의미를 점차 깨우치게 될 것이다. ‘구원’과 ‘부활’처럼 대다수 크리스천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들의 진짜 의미, 예수의 자기희생이 인류에게 준 영향, 예수가 행한 수많은 기적의 원리, 예수의 ‘동정녀 탄생설’에 관한 오해와 오컬트의 설명, 신학자들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의 차이점 등, 형이상학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이게 중요한지에 관한 구체적인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식을 받아들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준비가 된 독자에게는 이 책이 성장을 이루고 다음 여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차
역자 서문
제1강 마스터의 출현
마스터의 사자(使者), 세례 요한
에세네파
예수의 세례
마스터 예수
마법사, 또는 현자
동방의 별
아기 예수의 탄생
제2강 동정녀 탄생의 미스터리
동정녀 탄생설?
동정녀 탄생설의 교리
성서 고등비평의 관점
오컬트/신비주의의 관점
제3강 신비에 싸인 예수의 젊은 시절
예수의 유년 시절
원로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소년 예수
‘잃어버린 17년’
마스터 예수의 귀국
제4강 사역의 시작
유대 지역에서의 사역을 고심하는 예수
광야의 시험
두 개의 비전과 선택
다시 세상 속으로
가나의 혼인 잔치
제5강 대업의 기반
베일에 싸인 1년
성전 안에서 돈놀이하는 환전상과 상인들
세례 요한의 죽음과 예수의 각성
치유의 기적
예수를 죽이려 한 나사렛 주민들
기적의 어획량
귀신 들린 자의 치유
제6강 사역 활동의 조직화
문둥병자의 치유
중풍 병자의 치유
걷지 못하는 병자의 치유
열두 사도의 탄생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내는 예수
바리새인의 집에서 미움을 사다
제7강 죽음을 향하여
폭풍을 잠재우는 예수
사악한 정령에게 빙의된 자들을 치유하는 예수
야이로의 딸을 살려내는 예수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물 위를 걷는 예수와 베드로
예수와 바리새인들의 갈등
궁지에 몰린 예수
나사로의 부활
예수를 죽이기 위한 계획
제8강 대업의 완성
적의 소굴, 예루살렘으로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의 고뇌
유다의 배신
심문, 고문, 재판, 그리고 판결
십자가형
예수의 부활
예수의 ‘승천’
예수의 육신과 영혼
제9강 예수의 내적 가르침
예수와 그리스도, 사람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원리
기독교 신경(信經)
제10강 비밀 교리
성령(聖靈)이란?
모든 힘, 물질, 생명을 움직이는 영
편재(遍在)하는 신
기독교의 비밀 교리 - 알렉산드리아의 성 클레멘트
기독교의 비밀 교리 - 오리게네스
제11강 고대의 지혜
기독교에도 환생의 교리가 있나?
기독교 환생 교리의 역사
오리게네스가 설명하는 환생의 교리
제12강 마스터의 메시지
산상수훈 해설
맺음말
관련 음악
제1강 마스터의 출현
마스터의 사자(使者), 세례 요한
에세네파
예수의 세례
마스터 예수
마법사, 또는 현자
동방의 별
아기 예수의 탄생
제2강 동정녀 탄생의 미스터리
동정녀 탄생설?
동정녀 탄생설의 교리
성서 고등비평의 관점
오컬트/신비주의의 관점
제3강 신비에 싸인 예수의 젊은 시절
예수의 유년 시절
원로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소년 예수
‘잃어버린 17년’
마스터 예수의 귀국
제4강 사역의 시작
유대 지역에서의 사역을 고심하는 예수
광야의 시험
두 개의 비전과 선택
다시 세상 속으로
가나의 혼인 잔치
제5강 대업의 기반
베일에 싸인 1년
성전 안에서 돈놀이하는 환전상과 상인들
세례 요한의 죽음과 예수의 각성
치유의 기적
예수를 죽이려 한 나사렛 주민들
기적의 어획량
귀신 들린 자의 치유
제6강 사역 활동의 조직화
문둥병자의 치유
중풍 병자의 치유
걷지 못하는 병자의 치유
열두 사도의 탄생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내는 예수
바리새인의 집에서 미움을 사다
제7강 죽음을 향하여
폭풍을 잠재우는 예수
사악한 정령에게 빙의된 자들을 치유하는 예수
야이로의 딸을 살려내는 예수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물 위를 걷는 예수와 베드로
예수와 바리새인들의 갈등
궁지에 몰린 예수
나사로의 부활
예수를 죽이기 위한 계획
제8강 대업의 완성
적의 소굴, 예루살렘으로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의 고뇌
유다의 배신
심문, 고문, 재판, 그리고 판결
십자가형
예수의 부활
예수의 ‘승천’
예수의 육신과 영혼
제9강 예수의 내적 가르침
예수와 그리스도, 사람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원리
기독교 신경(信經)
제10강 비밀 교리
성령(聖靈)이란?
모든 힘, 물질, 생명을 움직이는 영
편재(遍在)하는 신
기독교의 비밀 교리 - 알렉산드리아의 성 클레멘트
기독교의 비밀 교리 - 오리게네스
제11강 고대의 지혜
기독교에도 환생의 교리가 있나?
기독교 환생 교리의 역사
오리게네스가 설명하는 환생의 교리
제12강 마스터의 메시지
산상수훈 해설
맺음말
관련 음악
책 속으로
사제의 집안에서 태어난 요한은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선택된 소수에게만 접근이 허락되는 유대교의 내적 가르침(Inner Teachings)을 열심히 흡수하면서 자랐다.
--- p.18
예수는 가장 낮은 등급부터 시작해서 한 단계씩 높은 등급의 신호를 차례대로 보냈고, 급기야 에세네파의 고위급 단원이었던 요한마저 오르지 못한 최고 등급의 신호까지 내비쳤다. 자기에게 세례를 요청하는 이 사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신비주의를 통달한 대가이자 오컬트 마스터, 자기보다도 높은 등급에 도달하고 영적 성장을 이룬 현자임을 직감한 요한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위해 세례를 거행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형제단의 관행에도 어긋난다며 항의했다.
--- p.25
따라서 아기 예수에게 예를 표하러 왔다는 동방의 현자들, 즉, 마법사들은 동양의 신비주의와 오컬트 단체들을 대표하는 최고급 마스터들이었다! 오컬트/신비주의의 기적을 행하는 자들, 다시 말해, 동양 신비주의 오컬트 롯지(Lodge: 신비주의/오컬트 단체의 집회소를 의미하는 용어)의 지도자급 단원들이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등장한 것이다.
--- p.33
옛 스승들이 예고한 세 행성이 유대 땅과 관련한 별자리에서 모인 것을 목격한 마법사들은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토성, 목성, 화성뿐 아니라 태양계 다른 행성들의 상대적 위치도 고대 스승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졌다) 첫째,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스터 중의 마스터가 드디어 출현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 그가 유대 지역에서 태
어났다는 것. 마법사들은 행성들이 합을 이룬 순간을 정확하게 계산한 후, 아기 마스터를 찾기 위해 유대 지역으로 향하는 긴 여정에 올랐다.
--- p.39
유대 민족에도 다윗의 씨를 받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여러 가지 예언과 전통이 있었지만, 이들이 예상하고 바랐던 메시아는 기껏해야 이스라엘을 로마의 통치에서 해방하고 왕위를 되찾는 수준의 영웅이었다. 따라서 유대 민족의 전통은 동양의 신비주의와 오컬트 형제단의 관점보다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동양에서는 물질 세상의 일개 국왕이 아니라 신의 아바타, 즉, 인간의 형상을 취한 신, 물질의 형태를 띤 순수 영이 강림하여 신비주의 우주 그랜드 롯지의 그랜드 마스터의 권좌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유대의 민족적인 염원보다 훨씬 장대하고 위대한 비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 p.42
고국에서 최고의 현자로 대우를 받는 이 마스터들은 일동 바닥에 엎드려 아기 예수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롯지의 권좌에 앉을 자격이 있는 최고의 그랜드 마스터에게만 주어지는 경배를 보냈다. 물론 아기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아름답고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작은 손을 내밀었을 뿐이다. 하지만 오컬트 전통에 따르면 아기 예수는 무의식적으로 작은 오른 손가락과 엄지로 오컬트 마스터와 스승이 제자들에게 축복(Occult Benediction)을 내릴 때 취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교황이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릴 때 이 손 모양(papal Benediction)을 사용하고 있다)
--- p.51
오컬트 전통에 따르면 길고 긴박한 여정에 녹초가 된 예수의 가족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도 있다고 한다. 엄마와 아기가 스핑크스의 두 앞발 사이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요셉이 그 앞에서 보초를 서며 새우잠을 잤다는 것이다. 아기 마스터가 고대 오컬트의 위대한 심볼인 스핑크스와 거대한 감시병처럼 우뚝 서 있는 이집트 신비주의자들의 걸작, 한 땀 한 땀 오컬트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는 대피라미드의 보호를 받으며 단잠을 청했다니,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는 문자 그대로 신비주의의 무릎을 요람으로 삼아 성장한 종교라 아니할 수 없다.
--- p.56
보다시피 예수가 동정녀의 몸을 통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 정교회의 공식 교리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기독교 초기 시절에는 이 문제에 관해 사제들 간에 많은 갈등과 이견이 있었고, 결국엔 논쟁에서 이긴 쪽의 의견이 주류가 되어 지금까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리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 p.66
비평가들은 요셉이 예수의 친부가 아니라면 다윗부터 요셉까지 내려오는 계보를 왜 굳이 언급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수가 요셉의 친자가 아니라면 왜 그의 혈통을 강조하면서 요셉의 계보를 구체적으로 기술했을까? 왜 그래야 했을까? 목적이 무엇인가?”
--- p.72
히브리어 ‘almah’를 ‘동정녀(virgin)’를 의미하는 통상적인 그리스어 단어로 번역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하는 권위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다. 히브리어로 쓰인 이사야서의 원전에서 ‘almah’는 ‘동정녀’가 아니라 ‘결혼 적령기에 이른 젊은 여인, 처녀’를 의미하며, 동정녀를 칭할 때 사용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따로 있다. 구약성경의 다른 책에서도 ‘almah’는 ‘젊은 여인 또는 처녀’를 의미한다. 잠언서 30장 19절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the way of a man with a maid)’
--- p.18
예수는 가장 낮은 등급부터 시작해서 한 단계씩 높은 등급의 신호를 차례대로 보냈고, 급기야 에세네파의 고위급 단원이었던 요한마저 오르지 못한 최고 등급의 신호까지 내비쳤다. 자기에게 세례를 요청하는 이 사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신비주의를 통달한 대가이자 오컬트 마스터, 자기보다도 높은 등급에 도달하고 영적 성장을 이룬 현자임을 직감한 요한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위해 세례를 거행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형제단의 관행에도 어긋난다며 항의했다.
--- p.25
따라서 아기 예수에게 예를 표하러 왔다는 동방의 현자들, 즉, 마법사들은 동양의 신비주의와 오컬트 단체들을 대표하는 최고급 마스터들이었다! 오컬트/신비주의의 기적을 행하는 자들, 다시 말해, 동양 신비주의 오컬트 롯지(Lodge: 신비주의/오컬트 단체의 집회소를 의미하는 용어)의 지도자급 단원들이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등장한 것이다.
--- p.33
옛 스승들이 예고한 세 행성이 유대 땅과 관련한 별자리에서 모인 것을 목격한 마법사들은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토성, 목성, 화성뿐 아니라 태양계 다른 행성들의 상대적 위치도 고대 스승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졌다) 첫째,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스터 중의 마스터가 드디어 출현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 그가 유대 지역에서 태
어났다는 것. 마법사들은 행성들이 합을 이룬 순간을 정확하게 계산한 후, 아기 마스터를 찾기 위해 유대 지역으로 향하는 긴 여정에 올랐다.
--- p.39
유대 민족에도 다윗의 씨를 받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여러 가지 예언과 전통이 있었지만, 이들이 예상하고 바랐던 메시아는 기껏해야 이스라엘을 로마의 통치에서 해방하고 왕위를 되찾는 수준의 영웅이었다. 따라서 유대 민족의 전통은 동양의 신비주의와 오컬트 형제단의 관점보다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동양에서는 물질 세상의 일개 국왕이 아니라 신의 아바타, 즉, 인간의 형상을 취한 신, 물질의 형태를 띤 순수 영이 강림하여 신비주의 우주 그랜드 롯지의 그랜드 마스터의 권좌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유대의 민족적인 염원보다 훨씬 장대하고 위대한 비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 p.42
고국에서 최고의 현자로 대우를 받는 이 마스터들은 일동 바닥에 엎드려 아기 예수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롯지의 권좌에 앉을 자격이 있는 최고의 그랜드 마스터에게만 주어지는 경배를 보냈다. 물론 아기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아름답고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작은 손을 내밀었을 뿐이다. 하지만 오컬트 전통에 따르면 아기 예수는 무의식적으로 작은 오른 손가락과 엄지로 오컬트 마스터와 스승이 제자들에게 축복(Occult Benediction)을 내릴 때 취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교황이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릴 때 이 손 모양(papal Benediction)을 사용하고 있다)
--- p.51
오컬트 전통에 따르면 길고 긴박한 여정에 녹초가 된 예수의 가족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도 있다고 한다. 엄마와 아기가 스핑크스의 두 앞발 사이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요셉이 그 앞에서 보초를 서며 새우잠을 잤다는 것이다. 아기 마스터가 고대 오컬트의 위대한 심볼인 스핑크스와 거대한 감시병처럼 우뚝 서 있는 이집트 신비주의자들의 걸작, 한 땀 한 땀 오컬트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는 대피라미드의 보호를 받으며 단잠을 청했다니,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는 문자 그대로 신비주의의 무릎을 요람으로 삼아 성장한 종교라 아니할 수 없다.
--- p.56
보다시피 예수가 동정녀의 몸을 통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 정교회의 공식 교리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기독교 초기 시절에는 이 문제에 관해 사제들 간에 많은 갈등과 이견이 있었고, 결국엔 논쟁에서 이긴 쪽의 의견이 주류가 되어 지금까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리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 p.66
비평가들은 요셉이 예수의 친부가 아니라면 다윗부터 요셉까지 내려오는 계보를 왜 굳이 언급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수가 요셉의 친자가 아니라면 왜 그의 혈통을 강조하면서 요셉의 계보를 구체적으로 기술했을까? 왜 그래야 했을까? 목적이 무엇인가?”
--- p.72
히브리어 ‘almah’를 ‘동정녀(virgin)’를 의미하는 통상적인 그리스어 단어로 번역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하는 권위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다. 히브리어로 쓰인 이사야서의 원전에서 ‘almah’는 ‘동정녀’가 아니라 ‘결혼 적령기에 이른 젊은 여인, 처녀’를 의미하며, 동정녀를 칭할 때 사용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따로 있다. 구약성경의 다른 책에서도 ‘almah’는 ‘젊은 여인 또는 처녀’를 의미한다. 잠언서 30장 19절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the way of a man with a maid)’
--- p.76
출판사 리뷰
우리가 몰랐던 오컬트 마스터, 예수의 생애와 제자들에게만 전해졌던 비밀 가르침의 실체
모든 인간의 영혼 안에는 ‘그리스도 원리(Christ Principle)’가 새겨져 있다. 이 내면의 그리스도는 인간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도록 영원히 자극하고 돕는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실체다.
뜨거운 지옥 불에 떨어진 인간을 꺼내주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불과 필멸의 허상에 사로잡힌 인간을 해방하는 것, 이것이 진짜 구원이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죄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물질이라는 진흙탕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다.
우리 내면의 신, 우리 안의 그리스도는 돼지의 몸으로 들어간 후 자기가 신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힌두 전설의 신과 비슷한 개념이다. 예수는 우리 영혼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 원리가 되어 우리는 돼지가 아니라 신이라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독자들은 진아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가? 내 안의 그리스도 원리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가? “어서 나오거라. 돼지 안에 계속 갇혀 있지 말고, 너는 본래 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서 나오거라!” ‘내 안의 신을 인식하고, 깨닫고, 해방하는 것’이 진짜 구원이다.
마스터는 “구하면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 책과 후속작으로 출간될 저자의 강의 시리즈가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의 영혼 안에는 ‘그리스도 원리(Christ Principle)’가 새겨져 있다. 이 내면의 그리스도는 인간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도록 영원히 자극하고 돕는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실체다.
뜨거운 지옥 불에 떨어진 인간을 꺼내주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불과 필멸의 허상에 사로잡힌 인간을 해방하는 것, 이것이 진짜 구원이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죄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물질이라는 진흙탕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다.
우리 내면의 신, 우리 안의 그리스도는 돼지의 몸으로 들어간 후 자기가 신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힌두 전설의 신과 비슷한 개념이다. 예수는 우리 영혼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 원리가 되어 우리는 돼지가 아니라 신이라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독자들은 진아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가? 내 안의 그리스도 원리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가? “어서 나오거라. 돼지 안에 계속 갇혀 있지 말고, 너는 본래 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서 나오거라!” ‘내 안의 신을 인식하고, 깨닫고, 해방하는 것’이 진짜 구원이다.
마스터는 “구하면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 책과 후속작으로 출간될 저자의 강의 시리즈가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6.기독교신학 (연구>책소개) > 8.목회신학(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상한 기독교 (오사와 마사치, 하시즈메 다이사브로) (0) | 2022.09.14 |
---|---|
종교중독과 기독교 파시즘 (0) | 2022.09.07 |
공의회를 역사를 걷다 (0) | 2022.08.13 |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 (0) | 2022.08.13 |
예수를 교회로 부터 구출하라 (로빈 마이어스) (0) | 2022.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