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신학 (연구>책소개)/8.목회신학(설교)

에클레시아

동방박사님 2022. 9. 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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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에클레시아라는 한 단어가 가로지른 삶의 긴 역사와 다양한 층위를 살피고, 그 속에서 바울이 사용한 에클레시아의 의미와 쓰임을 찾아 해석한다. 본문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하여 헬레니즘과 로마 제국, 70인역에 이르기까지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와 관련한 문화적?정치적?사회적?경제적 역동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바울의 선교와 목회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여러 문헌 증거와 해석에 기반하여 꼼꼼하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1세기 교회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대한 풍성한 해설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성경 이해에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제공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서론

제1장 그리스-로마 정치 세계에서의 에클레시아
1.1 고전 시대 아테네의 에클레시아
1.1.1 연구의 대상과 기본 개념
1.1.2 에클레시아의 의제와 권한
1.1.3 에클레시아의 유형과 회집 장소
1.1.4 시민의 정치 참여로서의 폴리스
1.1.5 발언의 자유: 이디오테스의 문제
1.1.6 누가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 바나우소이의 문제
1.1.7 폴리스적 동물의 유산
1.2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의 에클레시아
1.2.1 에클레시아는 불레의 결정을 추인하는 고무도장이었나?
1.2.2 로마 제국이 그리스의 데모스를 이해하는 방식
1.2.3 그리스가 로마의 지배를 받아들인 방식
1.2.4 문화적 배경: 명예의 제국
1.2.5 에클레시아가 자발적 조합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는가?

제2장 70인역과 제2성전기 유대교에서의 에클레시아
2.1 서론
2.2 히브리어 구약성서와 70인역에 나타난 에클레시아
2.3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 이스라엘의 데모스
2.3.1 논의의 상황
2.3.2 “조상들의 정치체제”와 신정정치
2.3.3 마카베오서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데모스
2.3.4 로마 치하에서의 유대인 데모스
2.4 이스라엘의 공동체적 기억 속에서의 에클레시아
2.5 예루살렘의 중심성
2.6 요약

제3장 바울의 에클레시아 사용
3.1 논의의 상황
3.2 바울이 에클레시아를 사용하는 다섯 가지 맥락
3.2.1 문안 인사
3.2.2 지역교회들 간의 관계
3.2.3 가정 모임과 대별되는 한 지역 그리스도인 전체 집회
3.2.4 신적 기관에 대한 인간의 침해: 하나님의 교회
3.2.5 교회 직분의 명칭으로 쓰인 경우
3.2.6 결론
3.3 가정교회의 문제
3.4 예루살렘과 보편교회의 문제
3.4.1 사도행전의 에클레시아에서 에클레시아들로의 발전
3.4.2 로마서 본론에 에클레시아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제4장 고린도 교회의 갈등에 대한 바울의 처방과 에클레시아
4.1 집회의 물리적 환경
4.2 갈등의 사회적 성격에 대한 중요한 질문
4.2.1 어떤 종류의 식사인사? 누가 식사비를 지불했는가?
4.2.2 주의 만찬에서 해당 주택 소유자의 지위와 역할
4.2.3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4.2.4 배고파야 했던 사람들?: 갈등의 사회적 양상
4.3 고린도 교회에서 가정교회의 문제
4.4 성찬의 무질서에 대한 바울의 처방
4.5 남는 문제: 가정 모임의 지위

제5장 바울 교회들의 지역적 다양성
5.1 바울 교회들의 사회사와 고린도 교회
5.2 바울 교회들의 사회적 계층
5.2.1 경제적 등급 4의 중요성
5.2.2 전체 집회의 공간 제공자
5.2.3 공동체의 리더십과 가정교회
5.2.4 사도행전에 있는 자료 사용의 문제
5.3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회적 구조
5.3.1 재정 후원자 없는 공동체
5.3.2 공동체의 모임 장소 문제
5.3.3 공동체의 조직
5.4 빌립보 교회의 사회적 구성
5.4.1 공동체의 조직
5.4.2 가난했지만 모금에 성공했던 빌립보 교인들
5.5 마케도니아의 교회들은 자발적 조합이었나?
5.6 후대의 발전: 공동 자금이 있는 교회와 없는 교회

결론/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박영호
 
성서를 제대로 읽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믿는 성서학자다. 부산대학교 영문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과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기 교회를 사회사(social history) 관점에서 분석한 박사학위 논문은 독일 튀빙겐의 모어 지벡에서 출판되었고, 박사과정 중에 개척한 약속의교회는 시카고의 중견교회로 성장했다. 2015년에 귀국하여 한...
 

책 속으로

에클레시아가 정말로 절대주권을 가지고 있었는가와 관련한 세부적 정치제도에 대한 논의와는 별도로, 폴리스의 주권이 에클레시아에 있다는 사상이 민주정치 시대 아테네의 지배적 가치였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이런 민주주의 이념의 영향력은 정치 형태로서의 직접민주주의의 시대가 끝난 이후에도 잔존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싱클레어(Sinclair)는 절대주권을 가진 에클레시아는 아테네 민주주의의 핵심 전제라고 말한다. 이 주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 그리스어권의 정치 지형을 논하면서 다시 다룰 것이다. 에클레시아의 절대주권에 의심을 제기하는 학자들은 현대의 의회와 비슷한 불레(평의회)가 실제적인 권력을 가진 기관이었다고 주장한다. 아테네에서 불레는 500인 평의회로, 에클레시아에서 심의할 의안을 발의하는 기구였다. 그러나 의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에클레시아가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500인 평의회는 남자 성인 500명을 추첨에 의해서 결정하였고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일부 귀족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평민에 의해 운영되는 기구였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평의회 구성은 그리스 도시국가에서만 나타난 독특한 제도였다. 이는 지역의 유지들로 구성되어 있고 임기가 종신제였던 로마와 이탈리아, 그리고 라틴화된 지역들의 평의회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_제1장 그리스-로마 정치 세계에서의 에클레시아

스스로를 언약 백성으로 규정하는 유대인들의 사고 속에서 에클레시아는 국가의 방향을 논의하고 선택하는 기능보다는, 하나님과의 언약, 또는 언약을 잘 지키기 위한 어떤 결정을 공적으로 선포하고 온 백성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기능을 했다. 따라서 70인역의 에클레시아에서는 민의를 모으는 구체적인 토론과 결정의 절차보다는, 어떤 결정의 결과가 더 중요시되고 있다.…에클레시아가 전체 백성을 대표한다는 사실은 실질적으로 예루살렘의 대표성과 연결되어 있었다. 예루살렘의 중심 지위는 구약 신학의 중심과 맞닿아 있으며, 그리스-로마 문화에서는 메트로폴리스의 역할로 이해될 수 있었다.
_제2장 70인역과 제2성전기 유대교에서의 에클레시아

에클레시아는 바울 이전의 예수 운동에 도입된 용어이지만,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의 대표적인 명칭도 아니었고, 빈번히 사용되던 용어도 아니었다. 그것은 아주 제한적인 문맥에서, 예를 들면 외적 박해와 내적인 침해에도 불구하고 침해당할 수 없는 신적 기관의 본질을 강조하는 문맥 등에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용어를 그리스도 신앙 운동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바울이었다. 바울의 가장 큰 공헌은 이 용어를 이방인으로 구성된 지역 회중들, 곧 한 폴리스의 하나님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그룹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역사 속의 많은 공헌이 그러하듯이 이는 기존의 관례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졌다. 구약에서 카할과 에클레시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가리켜야 했으며, 더구나 이 단어 자체가 이스라엘 순혈주의의 보루로 여겨져왔기 때문에, 그 영향의 자장 속에 있던 초기 예루살렘 공동체가 바울의 에클레시아 사용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에클레시아라는 단어가 1세기 말 이후로 현재까지 그리스도인들 모임의 대표 호칭이 된 점을 생각하면 신약성서의 문서들이, 바울이나 그의 영향 하에 있던 문서들을 제외하고는 이 단어에 이상하리마치 냉담하다는 데서 우리는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결국에는 그리스도교 주류로 등극하게 될 교회론(ecclesiology)의 기본 틀은 바울의 이름으로 기록된 서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의 정치적 결사체에 이방인들도 함께 시민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는 비전이었다.
_제3장 바울의 에클레시아 사용

교회로 모일 때의?곧 전체 집회에서의?행동을 바울이 지시하고 있는데, 그러면 “집에서 모일 때”에 대해서는 어떤 지침이 있는가? 전체 집회가 아닌 소그룹의 예배가 행해진 것은 “에클레시아에서”인가 아니면 “오이코스에서”인가? 가정 모임들이 주의 만찬을 거행했다면, 그것은 신성한 의례인가 아니면 일상적 식사인가? 그 식사는 사도 바울의 지시에 따라 행해져야 하는가 아니면 가부장이 전권을 갖는가? 이런 류의 물음이 고린도전서를 받아든 교인들 사이에서 제기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바울은 주의 만찬에 대한 권면을 마치면서 자신의 지침이 불완전하며 임시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고전 11:34). 이는 주의 만찬에 대한 자신의 지침에 대해 여러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면서 가정 모임들을 에클레시아로 규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현대 학자들이 가정교회의 문제와 관련하여 겪는 혼란은 상당 부분 바울 자신에게서 연유한 셈이 된다.
_제4장 고린도 교회의 갈등에 대한 바울의 처방과 에클레시아

바울 교회들의 사회적 모델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는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를 통해 단순히 이 모델을 따라 바울이 자신의 공동체를 조직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문제는 훨씬 복잡하다. 공동체의 실질적인 조직 문제에 있어서는 조합들뿐 아니라 다른 사회단체, 특별히 회당, 대가족, 철학 학파들에도 초기 교회와의 유사성이 있었고, 중요한 차이점도 노정하고 있다. 이 네 모델은 특성이 서로 혼재되고 중첩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철학 학파와 유대인들의 회당은 하나의 조합이나 대가족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았다. 유대인들은 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모임을 철학 학파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식적 동일시는 바울의 에클레시아들 사이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위의 모든 모델과 자신의 공동체를 분리하고 차별화하기를 원했다. 사회적 형태에서나 자기평가에서나 바울의 에클레시아들은 기존의 다른 어떤 모델 하에서 분류되기보다, sui generis로 여기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_제5장 바울 교회들의 지역적 다양성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에클레시아라는 한 단어가 가로지른 삶의 긴 역사와 다양한 층위를 살피고, 그 속에서 바울이 사용한 에클레시아의 의미와 쓰임을 찾아 해석한다. 본문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하여 헬레니즘과 로마 제국, 70인역에 이르기까지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와 관련한 문화적?정치적?사회적?경제적 역동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바울의 선교와 목회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여러 문헌 증거와 해석에 기반하여 꼼꼼하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1세기 교회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대한 풍성한 해설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성경 이해에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제공한다. 제1장은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에도 그리스 문화권의 민주주의 제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논증하며,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에 고전 민주주의 시대의 함의가 유지되고 있었는가를 추적한다. 제2장은 에클레시아 용어가 70인역과 제2성전기의 다른 유대 문헌에 사용된 용례를, 그 문헌들의 정치-문화적 배경과 함께 다룬다. 이런 고찰을 통해 저자는 에클레시아 용어가 70인역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그리스적 영향과 대비시키면서, 유대적 배경이 신약에 사용된 에클레시아의 주도적 의미를 결정했다고 보는 입장을 반박한다. 제3장은 신약성서에서의 에클레시아가 바울의 색채가 강한 용어라는 점, 그럼에도 맨 처음 이 단어를 그리스도교 운동에 도입한 이는 바울이 아닐 것이라는 학자들의 합의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지금은 에클레시아를 교회라고 번역하면서,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가 등장하는 모든 대목에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를 대입하여 이해하지만, 바울 당시에 이 용어는 신앙 공동체를 가리키는 수많은 용어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바울도 특정한 맥락에서 특정한 목적으로만 이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밝힌다. 제4장은 이 문제를 고린도 교회의 사회적 관계라는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논한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11장에 나오는 주의 만찬을 둘러싼 공동체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갈등을 고린도 회중 집회의 물리적 공간을 추정하는 작업을 통해 분석한다. 제5장은 고린도 교회의 모델이 다른 지역의 교회에도 적용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 장에서는 로마 제국 전체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고린도 교인들의 사회적 계층 문제와 교회 조직을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에 있던 교회들과 비교한다. 저자는 이에 따라 교회의 사회윤리적 지향도 편차를 보였으리라는 추정을 내놓는다.
이 책에는 기독교 역사에 관한 많은 연구 분야에 새로운 대화를 촉발하는 통찰로 가득하다. 먼저 이 책은 바울 교회들의 사회적 구성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지역적 다양성을 강조하는 첫 번째 시도에 해당한다. 바울은 각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인 문제들에 일방적인 원리를 강요하기보다 대화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바울의 사회윤리를 섣불리 일련의 사회적 프로그램이나 어떤 이즘으로 규정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바울을 포함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사회경제적 윤리에도 새로운 시선을 비춘다. 신약성서 안에 내재되어 있는 시민정치 문화에 대한 적절한 인식은 많은 기독교 문서 해석에 신선한 깨달음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현대 교회에서 유행하는 가정교회 운동이나 유사한 사역 방법, 셀 그룹이나 작은 그룹 운동에 대한 신학적 해석에도 상당한 도전을 제공한다. 오이코스가 사적 성격을 지니는 반면 에클레시아는 공적 성격을 지닌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 시민으로서 어떻게 공적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성서의 증언에 기초하여 교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려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게 하는 성경적인 관점과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다.
 

추천평

이 연구는 에클레시아라는 용어에서 출발하는 하나의 광범위한 사회사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신학의 언어가 사회의 구체적 현실과 맞물려 작동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촘촘한 사회사적 텍스트 읽기는 한국 신학계를 위한 소중한 공헌이 될 것이다. 방법론이나 논의 내용 모든 측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훌륭한 연구다.
_권연경 숭실대학교 신약학 교수

세상과 거리를 두고 갈수록 폐쇄화되고 개교회화되는 오늘 우리네 교회 현실에서, 이 책은 첫 교회를 통해 오늘의 교회 현상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하며 개별 지역 교회를 넘어선 “공교회” 개념의 중요성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초기 교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실상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우리에게 이 책은 탄탄한 학문적 논의의 기반 위에서 첫 교회에 대한 매우 실질적인 설명을 전한다.
_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교회의 본질을 신학적으로만 규명하려고 했던 기존의 연구 관행을 넘어, 본서는 보다 넓은 지평에서 교회를 이해하도록 인도해줄 것이다. 교회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필독서로 권한다.
_김동수 평택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신약학회 회장

이 책은 바울의 “에클레시아” 쓰임을 살피기 위해 고대 그리스부터 바울에 이르기까지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역사의 실증을 허투루 하면서 신학이나 이념으로 서둘러 내달리는 서툰 연구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교하고 수준 높은 아카데미즘의 본보기다. 이제 에클레시아를 언급하고 연구할 때 이 책을 에둘러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
_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이 책은 지적인 깨달음과 영적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는 수작이다. 저자는 교회를 지칭하는 그리스어 에클레시아의 용례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며 바울 사도가 의도했던 에클레시아의 본질을 귀납적으로 추적한다. 책을 읽는 내내 교회의 신비와 교회의 위엄에 대한 감미로운 상상이 연달아 펼쳐졌다.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필독할 고전이 될 것이다.
_김회권 숭실대학교 구약학 교수

우리가 “성경적”이라고 느끼는 교회관들이 있다. 이런 우리의 생각은 바울과 처음 그리스도인들의 교회관과 사뭇 다를 수 있다. 편리하고 편안한, 하지만 실은 오류와 욕망으로 점철된 우리의 에클레시아 이해가 이 책 이후 보다 “성경적”으로 교정될 것이다.
_조재천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그리스-로마 사회사 전문 연구자의 10년 공부가 스며든 이 역작은 늘 교회가 문제라며 탄식하고 비판하는 한국 교회의 현실에 비추어서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교회의 원초적 기원을 담고 있다. 교회론의 갈증에 시달리는가? 교회론의 빈곤을 탄식하는가? 이 책을 천천히 독파하다 보면 거기서 대안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_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