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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예수는 여성의 삶과 고뇌를 어떻게 알아가고 이해했는가
20세기 해방신학이 ‘해방자 예수’라는 호칭을 만들었듯
21세기 한반도에서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호칭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성 신학 전체를 소개하지는 않는다. 또한 여성이 사회와 교회에서 겪어온 고통을 설명하고 해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는 소박하다. 예수는 여성의 삶과 고뇌를 어떻게 알아가고 이해했는가. 예수는 여인들과 만남에서 삶을 어떻게 돌아보고 자기 생각을 바꿨는가. 그 과정을 성서신학 작품을 참고하며 해설한다. 이 책의 의도는 명확하다. 20세기 해방신학이 ‘해방자 예수’라는 멋진 호칭을 만들어 선사했다면 21세기 한반도에서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호칭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럼 왜 여성의 아들 예수인가? 여성의 아들 예수의 의미는 중요하다. 사람의 아들 예수는 예수와 인간의 공동 운명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는 예수와 하느님의 일치된 관계를 가리킨다. 사람의 아들 예수는 여성의 아들이기도 하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소로 여성의 아들인 것은 아니다. 예수는 여성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로소 사람의 아들이 됐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로소 하느님의 아들이 됐다. 여성의 아들 예수에서 사람의 아들 예수가 됐고 사람의 아들 예수에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가 됐다. 그 순서와 연결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여성을 위로하는 예수보다 여성에게 위로받는 예수를 먼저 발견할 것이다. 여성을 가르치는 예수보다 여성에게 배우는 예수를 먼저 볼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보다 사람의 아들 예수를 먼저 볼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 예수보다 여성의 아들 예수가 먼저 궁금해질 것이다.
20세기 해방신학이 ‘해방자 예수’라는 호칭을 만들었듯
21세기 한반도에서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호칭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성 신학 전체를 소개하지는 않는다. 또한 여성이 사회와 교회에서 겪어온 고통을 설명하고 해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는 소박하다. 예수는 여성의 삶과 고뇌를 어떻게 알아가고 이해했는가. 예수는 여인들과 만남에서 삶을 어떻게 돌아보고 자기 생각을 바꿨는가. 그 과정을 성서신학 작품을 참고하며 해설한다. 이 책의 의도는 명확하다. 20세기 해방신학이 ‘해방자 예수’라는 멋진 호칭을 만들어 선사했다면 21세기 한반도에서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호칭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럼 왜 여성의 아들 예수인가? 여성의 아들 예수의 의미는 중요하다. 사람의 아들 예수는 예수와 인간의 공동 운명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는 예수와 하느님의 일치된 관계를 가리킨다. 사람의 아들 예수는 여성의 아들이기도 하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소로 여성의 아들인 것은 아니다. 예수는 여성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로소 사람의 아들이 됐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로소 하느님의 아들이 됐다. 여성의 아들 예수에서 사람의 아들 예수가 됐고 사람의 아들 예수에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가 됐다. 그 순서와 연결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여성을 위로하는 예수보다 여성에게 위로받는 예수를 먼저 발견할 것이다. 여성을 가르치는 예수보다 여성에게 배우는 예수를 먼저 볼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보다 사람의 아들 예수를 먼저 볼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 예수보다 여성의 아들 예수가 먼저 궁금해질 것이다.
목차
서문 여성의 아들 예수
1장 예수를 만난 여성
1. 죽은 소녀
(「마르」 5,21-24.35-43)
2. 하혈증 여인
(「마르」 5,25-34)
3. 과부 아들
(「루가」 7,11-17)
4. 죄지은 여인
(「루가」 7,36-50)
5. 치유
(「루가」 13,10-17)
6. 사마리아 여인
(「요한」 4,3-42)
7. 간음한 여인
(「요한」 7,53-8,11)
2장 예수를 가르친 여성
1. 시몬의 장모
(「마르」 1,29-31)
2. 시로페니키아 여인
(「마르」 7,24-30)
3. 과부의 헌금
(「마르」 12,41-44)
4. 하늘나라에 먼저 들어가는 성 노동자 여성
(「마태」 21,28-32)
5. 기름 부은 여인
(「마르」 14,3-9)
6. 라자로의 죽음
(「요한」 11,1-44)
3장 예수의 여성 비유
1. 누룩 비유
(「마태」 13,33; 「루가」 13,20-21)
2. 열 소녀 비유
(「마태」 25,1-13)
3. 잃어버린 은전 비유
(「루가」 15,8-10)
4. 나쁜 판사와 끈질긴 과부 비유
(「루가」 18,1-8)
5. 이혼
(「마르」 10,2-12)
6. 백배의 상
(「마르」 10,28-31)
7. 부활
(「마르」 12,18-27)
4장 예수를 따른 여성
1. 여성 제자들
(「마르」 15,40-41.47; 16,1-8.9-11; 「루가」 8,1-3)
2. 제베대오의 두 아들과 그 어머니
(「마태」 20,20-28)
3. 마르타와 마리아
(「루가」 10,38-42)
4. 예수의 어머니와 자매
(「마르」 3,31-35; 6,1-6a; 「요한」 19,25-27)
5. 가나 혼인 잔치에서 예수 어머니와 예수
(「요한」 2,1-12)
5장 예수 탄생과 여성
1. 예수 족보
(「마태」 1,1-17; 「루가」 3,23-38)
2. 예수 탄생 예고
(「루가」 1,26-38)
3. 마리아의 찬가
(「루가」 1,46-56)
4. 예수 탄생
(「마태」 1,18-25; 「루가」 2,1-7)
미주?
참고 문헌?
1장 예수를 만난 여성
1. 죽은 소녀
(「마르」 5,21-24.35-43)
2. 하혈증 여인
(「마르」 5,25-34)
3. 과부 아들
(「루가」 7,11-17)
4. 죄지은 여인
(「루가」 7,36-50)
5. 치유
(「루가」 13,10-17)
6. 사마리아 여인
(「요한」 4,3-42)
7. 간음한 여인
(「요한」 7,53-8,11)
2장 예수를 가르친 여성
1. 시몬의 장모
(「마르」 1,29-31)
2. 시로페니키아 여인
(「마르」 7,24-30)
3. 과부의 헌금
(「마르」 12,41-44)
4. 하늘나라에 먼저 들어가는 성 노동자 여성
(「마태」 21,28-32)
5. 기름 부은 여인
(「마르」 14,3-9)
6. 라자로의 죽음
(「요한」 11,1-44)
3장 예수의 여성 비유
1. 누룩 비유
(「마태」 13,33; 「루가」 13,20-21)
2. 열 소녀 비유
(「마태」 25,1-13)
3. 잃어버린 은전 비유
(「루가」 15,8-10)
4. 나쁜 판사와 끈질긴 과부 비유
(「루가」 18,1-8)
5. 이혼
(「마르」 10,2-12)
6. 백배의 상
(「마르」 10,28-31)
7. 부활
(「마르」 12,18-27)
4장 예수를 따른 여성
1. 여성 제자들
(「마르」 15,40-41.47; 16,1-8.9-11; 「루가」 8,1-3)
2. 제베대오의 두 아들과 그 어머니
(「마태」 20,20-28)
3. 마르타와 마리아
(「루가」 10,38-42)
4. 예수의 어머니와 자매
(「마르」 3,31-35; 6,1-6a; 「요한」 19,25-27)
5. 가나 혼인 잔치에서 예수 어머니와 예수
(「요한」 2,1-12)
5장 예수 탄생과 여성
1. 예수 족보
(「마태」 1,1-17; 「루가」 3,23-38)
2. 예수 탄생 예고
(「루가」 1,26-38)
3. 마리아의 찬가
(「루가」 1,46-56)
4. 예수 탄생
(「마태」 1,18-25; 「루가」 2,1-7)
미주?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여성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예수의 관심이 잘 드러난다. 예수는 우리에게 여성의 아픔과 고통에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관심을 요청한다. 우리 사회에 의료비 문제로 고통받는 여인은 없는가. 질병 문제로 종교 생활에서 소외당하는 여성은 없는가. 여성의 몸을 근거로 여성을 종교 직분에서 소외하는 제도나 관행은 없는가. 예수는 생리 문제로 유다교에서 차별받던 여성의 지위를 회복했다. 여성의 몸을 근거로 목사 안수나 사제 서품에서 제외하는 관행은 신학적으로 분명한 잘못이다. 두 이야기를 한데 엮은 사람은 누구일까. 「마르」 이전에 편집됐다60는 의견과 「마르」 저자가 처음으로 연결했다는 의견이 있다. 두 여성은 숫자 12와 관계있다. 야이로의 딸은 열두 살이고, 예수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은 하혈증을 12년째 앓고 있었다. 야이르 이름은 『공동성서』(『구약성서』)에 있었다.
--- p.28
그 여성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무작정 예수에게 다가왔다. 스스로 다가온 여성의 당당함이 놀랍다. 그녀는 식사하러 온 것이 아니다. 향기 나는 기름μ?ρον은 잔치에 쓰였다. 향유가 든 옥합?λ?βαστρονμ?ρου은 당시 흔히 쓰인 그릇이다.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선 그녀는 종의 자세를 취했다. 여인이 예수에게 한 행동은 네 가지다. 여인은 예수 곁에서 울었다. 여인은 자신의 눈물로 예수의 발을 적셨다. 여인은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의 발을 닦았다. 여인은 예수의 발에 입 맞추며 향유를 부었다. 여인은 진심을 담아 거룩한 성사를 집행하듯 자신의 존재 의미를 쏟아부었다. 예수는 여인의 모든 행동을 마음에 깊이 담았다. 여인의 진심과 예수의 열린 마음이 교류하는 순간이다. 발에 입 맞추는 자세는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뜻한다. 복음서에서 예수의 발에 입 맞춘 남성 제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여인이 남자 발에 입 맞추는 행동은 유혹하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는 여인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식사하는 사람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흔한 일이었다. 예수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 p.38~39
본문 해석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리스도교가 반성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예수는 18년 동안 앓은 여인을 치유한 사건으로 안식일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보여줬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되찾는 이 사건이 안식일 자체를 비판하거나 유다교를 공격하는 빌미로 그리스도교 역사와 설교와 교육에서 자주 사용됐다. 예수는 진심으로 안식일을 존중했다. 예수처럼 안식일을, 주일을, 평일을 사는 사람이 옳고 복되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살리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주일을 지키는 사람이다.
--- p.51
한편으로 예수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에게 물을 청하는 모습이다. 살아 있는 물?δωρ ζ?ν250은 예수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나 존재가 있을까. 예수는 자신의 죽음과 성령의 선물로 사람을 살리는 물이 됐다.251 생명의 물은 우물이 아니라 위에서, 하느님에게서 온다. 예수는 유다인과 사마리아인의 선조인 야곱보다 위대한 인물이다. 살아 있는 물은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빵과 같다. 여인은 그 물을 마시고 싶다.
--- p.59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들이 여러분?μ??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에서 여러분은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당시 유다 사회 최고 권력층에 속한다. 예수는 가장 강한 세력에 저항하고 비판하고 맞서 싸웠다. 예수가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은 세례자 요한 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회개한 모든 유다인을 가리킨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회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과 멀리 떨어 져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보다 늦게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이 포함되진 않았 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세상눈에는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보다 앞 에 있지만, 하느님 눈에는 뒤에 있다는 진실도 알려준다. 두 아들 비 유는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을 거절한 대사제들과 원로들을 작심하 고 비판하려는 생각에서 나왔다.
--- p.103
「루가」 저자는 예수의 삶에서 여성 제자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주목하고 기록했다.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인가. 종교 분야에서 여성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예수처럼 존중하고 강조한 인물을 역사에서 보기 어렵다. 예수 덕분에, 마르타와 마리아 덕분에, 여성도 남성처럼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여성도 남성처럼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역할과 봉사하는 직책을 맡아야 한다. 이런 논의가 그리스도교에서 오랫동안 억압돼왔다. 여성도 남성처럼 교회와 성당에서 설교하고, 미사와 예배도 집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를 집에 맞이하는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가 서로 다른 처신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마리아는 배우려는 자세로 예수 가까이 앉았다. 「루가」 저자는 예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이웃에 대한 봉사hearing and serving를 대조한 것이 아니라 듣는 것과 걱정하는 것hearing and worrying을 대조한다. 말씀과 봉사를 대조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 p.28
그 여성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무작정 예수에게 다가왔다. 스스로 다가온 여성의 당당함이 놀랍다. 그녀는 식사하러 온 것이 아니다. 향기 나는 기름μ?ρον은 잔치에 쓰였다. 향유가 든 옥합?λ?βαστρονμ?ρου은 당시 흔히 쓰인 그릇이다.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선 그녀는 종의 자세를 취했다. 여인이 예수에게 한 행동은 네 가지다. 여인은 예수 곁에서 울었다. 여인은 자신의 눈물로 예수의 발을 적셨다. 여인은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의 발을 닦았다. 여인은 예수의 발에 입 맞추며 향유를 부었다. 여인은 진심을 담아 거룩한 성사를 집행하듯 자신의 존재 의미를 쏟아부었다. 예수는 여인의 모든 행동을 마음에 깊이 담았다. 여인의 진심과 예수의 열린 마음이 교류하는 순간이다. 발에 입 맞추는 자세는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뜻한다. 복음서에서 예수의 발에 입 맞춘 남성 제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여인이 남자 발에 입 맞추는 행동은 유혹하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는 여인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식사하는 사람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흔한 일이었다. 예수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 p.38~39
본문 해석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리스도교가 반성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예수는 18년 동안 앓은 여인을 치유한 사건으로 안식일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보여줬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되찾는 이 사건이 안식일 자체를 비판하거나 유다교를 공격하는 빌미로 그리스도교 역사와 설교와 교육에서 자주 사용됐다. 예수는 진심으로 안식일을 존중했다. 예수처럼 안식일을, 주일을, 평일을 사는 사람이 옳고 복되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살리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주일을 지키는 사람이다.
--- p.51
한편으로 예수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에게 물을 청하는 모습이다. 살아 있는 물?δωρ ζ?ν250은 예수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나 존재가 있을까. 예수는 자신의 죽음과 성령의 선물로 사람을 살리는 물이 됐다.251 생명의 물은 우물이 아니라 위에서, 하느님에게서 온다. 예수는 유다인과 사마리아인의 선조인 야곱보다 위대한 인물이다. 살아 있는 물은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빵과 같다. 여인은 그 물을 마시고 싶다.
--- p.59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들이 여러분?μ??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에서 여러분은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당시 유다 사회 최고 권력층에 속한다. 예수는 가장 강한 세력에 저항하고 비판하고 맞서 싸웠다. 예수가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은 세례자 요한 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회개한 모든 유다인을 가리킨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회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과 멀리 떨어 져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보다 늦게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이 포함되진 않았 다.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세상눈에는 세리와 성 노동자 여성보다 앞 에 있지만, 하느님 눈에는 뒤에 있다는 진실도 알려준다. 두 아들 비 유는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을 거절한 대사제들과 원로들을 작심하 고 비판하려는 생각에서 나왔다.
--- p.103
「루가」 저자는 예수의 삶에서 여성 제자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주목하고 기록했다.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인가. 종교 분야에서 여성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예수처럼 존중하고 강조한 인물을 역사에서 보기 어렵다. 예수 덕분에, 마르타와 마리아 덕분에, 여성도 남성처럼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여성도 남성처럼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역할과 봉사하는 직책을 맡아야 한다. 이런 논의가 그리스도교에서 오랫동안 억압돼왔다. 여성도 남성처럼 교회와 성당에서 설교하고, 미사와 예배도 집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를 집에 맞이하는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가 서로 다른 처신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마리아는 배우려는 자세로 예수 가까이 앉았다. 「루가」 저자는 예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이웃에 대한 봉사hearing and serving를 대조한 것이 아니라 듣는 것과 걱정하는 것hearing and worrying을 대조한다. 말씀과 봉사를 대조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 p.213~214
출판사 리뷰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예수 운동이 가부장주의에 빠졌다
예수를 따르는 공동체에서 어떤 종류의 가부장주의도 안 된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었던 예수가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여성을 돌보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는 것을 『성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예수는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주의를 싫어했다. 예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비유는 하느님의 존재와 보호와 자비를 강조하기 위해서이지 가부장주의나 남성 우월주의를 말하려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과연 오늘 우리 사회가 부자 중심 사회나 가부장 중심 사회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에 부자와 가부장주의가 팽배해 있다.
가부장주의는 힘, 돈, 권력, 영향력을 빌미로 여성을 무시하고 차별하는데 남성도 억압한다. 여성이 스스로 당당히 일어서지 못하게 방해할 뿐 아니라 평범한 남성을 위대한 사람으로 과장해 부담을 준다. 여성은 열등한 존재가 아니고 남성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가부장주의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해방돼야 한다. 여성도 남성도 가부장주의 가해자요,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남성이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세상을 원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에서 가부장주의는 안 된다. 예수의 이름을 빌려 가부장주의를 부추기는 일도 안 된다.
이 책은 모든 여성, 어머니와 딸과 자매와 누이가 여성의 아들 예수에게 위로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여성의 아들 예수를 보며 용기 있고 당당하게 살기를 바라고 여성의 아들 예수와 함께 걸으며 여성과 남성 모두 자유와 해방을 얻기를 바란다. 진정한 해방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닐 때 올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따르는 공동체에서 어떤 종류의 가부장주의도 안 된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었던 예수가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여성을 돌보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는 것을 『성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예수는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주의를 싫어했다. 예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비유는 하느님의 존재와 보호와 자비를 강조하기 위해서이지 가부장주의나 남성 우월주의를 말하려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과연 오늘 우리 사회가 부자 중심 사회나 가부장 중심 사회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에 부자와 가부장주의가 팽배해 있다.
가부장주의는 힘, 돈, 권력, 영향력을 빌미로 여성을 무시하고 차별하는데 남성도 억압한다. 여성이 스스로 당당히 일어서지 못하게 방해할 뿐 아니라 평범한 남성을 위대한 사람으로 과장해 부담을 준다. 여성은 열등한 존재가 아니고 남성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가부장주의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해방돼야 한다. 여성도 남성도 가부장주의 가해자요,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남성이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세상을 원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에서 가부장주의는 안 된다. 예수의 이름을 빌려 가부장주의를 부추기는 일도 안 된다.
이 책은 모든 여성, 어머니와 딸과 자매와 누이가 여성의 아들 예수에게 위로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여성의 아들 예수를 보며 용기 있고 당당하게 살기를 바라고 여성의 아들 예수와 함께 걸으며 여성과 남성 모두 자유와 해방을 얻기를 바란다. 진정한 해방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닐 때 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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