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신학 (연구>책소개)/8.목회신학(설교)

일일일생 一日一生 (2004)

동방박사님 2023. 4.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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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생을 성경 연구에 몰두하며 진리에 이르고자 했던 우찌무라 간조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시대, 특히 오늘의 한국 교회가 잃어버려 황폐해진 신앙의 순수성이다. 그는 성경을 통해 세상을 관조하였으며, 삶의 마땅한 향방을 가늠하였고, 치열한 실천의 현장을 지닐 수 있었다. "나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에 대한 감사일뿐이다. 그러니 나의 신앙은 낡았고 구식이다"라고 말했던 간조의 신앙은, 평범함을 기반으로 하여 특별함과 고상함으로 나아갔으며, 결국엔 모든 특별함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꽃피웠다.

일상이 무너지고 신앙을 삶으로 꽃피우지 못한 채 설익은 열매처럼 떫고 쓴 한국 교회의 자화상 앞에서, 간조의 묵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신앙 훈련이 아닐 수 없다. 2005년 한 해 《일일일생》과 더불어 “하루는 귀한 일생”(一日一生)이라는 그의 고백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깊이 없는 사변과 본질에 이르지 못한 우리의 '큐티 문화'를 솔직히 인정한다면, 여기 한 아름다운 구도자의 삶과 희망이 녹아 있는 《일일일생》이 기쁨과 유익을 더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우찌무라 간조 內村鑑三
1861년 에도(江戶)에서 다카사키 한시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경외국어대학교(1874)를 거쳐 삿포로 농업대학(1877)에 입학, 거기서 처음 기독교를 접했고 세례까지 받았다. 졸업 후 잠시 농상무성(農商務省) 관리로 있다가 미국 유학을 떠나 애머스트(Amherst) 대학에서 기독교 역사, 히브리어, 헬라어, 서양사 등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하트포드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했다. 1888년 소명을 품고 귀국한 그...
 

책 속으로

1월 9일 시편 16:8-9

이 유약한 육체,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죄악으로 물든 사회에서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몸을 돌아보고 이 사회를 의지할 때 우리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것을. 우리를 도울 힘은 천지를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그분에게는 측량할 길 없는 능력이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나는 내 마음 문을 열고 그분의 크신 능력으로 나를 채울 수 있으리라. 그분은 또 불과 영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변화로 내가 하는 일을 도우신다. 내게 이처럼 안팎으로 도움이 있으니, 나 홀로 온 세계와 맞닥뜨린다 해도 나는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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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야고보서 4:8-10

얻는 기쁨이 있고 잃는 기쁨이 있으며 태어나는 기쁨이 있고 죽는 기쁨이 있다. 사랑받는 기쁨이 있으며 미움 받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만약 기쁨의 성질로 말한다면, 잃는 기쁨이 얻는 기쁨보다 높고, 죽는 기쁨이 태어나는 기쁨보다도 깨끗하며, 미움받는 기쁨이 사랑받는 기쁨보다 깊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에 어떠한 경우에 처할지라도 기쁨이 없을 수는 없다. 단지 비통한 기쁨이 기쁜 기쁨보다 더 나은 일이 수없이 많음을 알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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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1. 1997년 일본 교문관(敎文館)에서 21세기 독자들을 위해 새로 펴낸 신판(新版) 《一日一生》을 정식 계약하여 번역한 것이다.

2. 우찌무라 간조의 저술 가운데 주옥같은 글들만을 한데 모아 놓았기 때문에 《일일일생》한 권으로 그의 생애와 인품, 신앙과 사상, 삶과 우주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3. 우찌무라 간조의 문학적 수사학은 읽는 맛을 더하며, 간결하고 명쾌한 시적 문체들은 묵상의 깊이를 더해 준다.

4. 십자가·부활·영생·구원 등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묵상하게끔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