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성서신학 (연구>책소개)/2.성경설교연구

건너 뛰지 않고 성경 읽기 - 난해하고 당연했던 성경, 거르지 않고 촘촘히 읽어보기 (2022)

동방박사님 2024. 1.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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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제는 성경 한 구절도 그냥 지나치거나 건너뛰지 못할 것이다!

성경은 정말 놀라운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와 장구한 세월 악과 맞서는 치열한 전쟁의 대서사가 드러난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낯선 것들로 가득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위해’ 기록된 것은 맞지만, 우리를 ‘향해’ 직접적으로 쓰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대 이스라엘이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주변 민족들과 중대한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차이점보다는 유사점이 더 많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초기 교회,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 청교도 운동 또는 현대 복음주의가 성경 이해를 위한 올바른 해석적 맥락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에겐 익숙할 그와 같은 역사적 맥락은 성경에서는 오히려 낯선 것들이다. 정말로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맥락은 그것이 기록되던 당시의 역사적, 문학적, 지적, 문화적, 그리고 종교적 배경이다.

당시의 역사적, 문학적, 지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고려하고 성경을 읽으려 시도할 때,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또는 의도적으로 건너뛰었던 성경 속 진리들이 확실한 신학적 무게감으로 되살아날 것이다.

·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곳이 ‘단’이 아니라고?
· 모세의 갈대 상자 이야기는 고대 설화를 모방한 아류작인가?
· 아들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한 십보라는 왜 그 포피를 모세의 발에 갖다대었는가?
· 대속죄일의 숫염소는 왜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내졌는가?
· 입다의 비극적인 서원 이야기는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님의 이야기와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
·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어째서 엘리사에게 흙을 가져가겠다고 요청했을까?
· 역대기 기자는 왜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지 않았을까?
· 언약궤의 행방에 대해 성경은 무어라고 말하는가?
· 제자들은 폭풍우치는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무엇을 떠올렸을까?
· 마술사 시몬이 “하나님의 큰 권능”으로 불린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 바울이 서바나에 가기를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베드로전서 3장의 그 난해한 본문에서 왜 세례가 언급되는가?

목차

서문 9
머리말 11

제1부 구약 촘촘히 읽기

· 은하계에 대한 고대의 안내서 16
· 이스라엘 사람처럼 생각하기 20
· 성경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25
· 성경 단어의 철자 체크 28
· 왜 할례인가? 32
· 버려진 아기와 바구니 사건 35
· 우리가 가르치지 않은 용기 있는 이야기 39
· 십계명 세어보기 45
· 죄를 사하기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고? 50
· 자세히 보면 귀신 이야기 54
· Love Potion No. 5: 민수기 5장 58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정확한가? 62
· 성경에서 가장 끔찍한 이야기 68
· 잘못 바로잡기 72
· 거인들이 살던 시대 77
· 무심코 당긴 화살 81
· 실현되지 못한 약속 85
· 거룩한 흙 89
· 인구 조사는 누구의 명령이었나?하나님인가? 사탄인가? 93
· 의도적 조작인가? 97
· 바다 괴물을 죽이기 100
· 하나님이 공동 서명인이 필요하신가? 구름 속의 그 증인 104
· 잠언의 저자는 누구인가? 107
· 임마누엘의 어머니: 그녀는 과연 처녀였는가? 111
· 천상회의에 서다 116
· 예레미야: 두 개로 보인다? 121
· 언약궤를 다시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 125
· 그, 그를, 나를, 나 자신, 그리고 나 129
· 가장 곤고한 때 주어진 기이한 환상 133
· 사해 두루마리 사본이 정경에 관한 문제에 해답을 제공하는가? 138

제2부 신약 촘촘히 읽기

· 지옥 매장하기 144
· 나의 수호천사 149
· 신약성경이 구약을 잘못 인용하는 것인가? 152
· “사탄이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언제? 155
· 치유하는 뱀 159
· 누가 내 성경에서 4절을 빼갔는가? 164
· 물 위를 걸으신 사건의 진정한 의미 169
· 다시 태어나다… 그리고 다시 또 다시? 173
· 덤블도어, 빌립과 베드로를 만나다 177
· 바울의 잃어버린 편지들 182
· 바울의 종착지 187
· 여성 사도 191
· 신자를 사탄에게 내어준다고? 195
· 번역인가, 반역인가? 198
· 찰턴 헤스턴은 혼자가 아니었다 202
·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206
· 예수님은 어떻게 재림하시는가? 210
· 예수님은 무엇을 기다리시는가? 214
· 하나님의 우편에 여인이 있다고?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지혜 217
· 세례가 영적 전쟁이라니 224
·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유다와 베드로가 그렇게 말하네 229
· 천사들이 옥에 갇혀 있다 233
· 거친 사랑 237
· 예수님, 하나님이라고 알려진 그 이름 240
· 666: 어떤 이론들이 더해졌는가? 244
· 관점이 모든 것을 바꾼다 249
· 콘스탄티누스, 음모론, 그리고 정경 252
 
저자 소개
저 : 마이클 하이저 (Michael S. Heiser)
 
성경과 고대 근동을 연구하는 학자이며 <로고스 바이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FaithLife의 상주 학자로 15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Awakening School of Theology and Ministry의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고대사로 석사 학위를,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히브리어 연구로 석사 학위를, 히브리어 성경/셈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학...

역 : 김태형

 
호주신학대학(ACT, B. Th.),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M. A.) 에서 공부했다. 부흥과개혁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했고, 역서로는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공역), ESV 성경공부 시리즈,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성경신학』, 『새로운 창세기 핵심 주석』, 『NTT 사도행전 신학』(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책 속으로

고대 근동의 세계관에 익숙해지면 구약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인식 체계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p.19

이스라엘과 그 이웃 민족들 사이에 혼재했던 문화적 공감대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적극 사용하실 만한 지혜로운 신학적 전술이었다. 그래서 만약 본문에서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신학이 차별성을 드러낼 때, 게다가 그것이 제법 극적이고 눈에 띄는 대비점을 보여준다면, 그 사실을 감지한 고대의 이교도 독자라면 비명을 지를 만큼 주목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다.
--- p.24

모세는 고대 문화의 유사 설화들과 구분되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그는 다른 설화에서처럼 특별히 선택 받은 영웅이 되어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모세는 선택 받은 영웅에 대한 새로운 모델의 신기원으로, 오직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높임을 받은 인물이다. 세속 왕국들의 설화와는 정반대로, 모세의 이야기는 모세 개인의 업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놀라운 역사를 설명한다.
--- p.38

구약의 희생 제사는 영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사람들을 죄책에서 해방시킬 수 없었다. 희생 제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시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불충분한 제사 제도에 참여하도록 허락하면서 하나님이 본성상 어떠한 분이신지를 깨닫게 하는 주요 방편이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고 완전한 희생만이 오직 우리의 도덕적 죄책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 p.53

하나님이 창조를 시작하시면서 문자 그대로 실제 용(괴물)과 싸우신 것이 아니다. 그런 이미지는 바다를 예측불가하고 광포하며 길들여지지 않는 거대한 힘으로 보았던 고대의 세계관을 반영한다. 바다는 고대인들이 두려워한 대상이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만이 혼돈의 바다에서 사람이 거주할 만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 p.102

우리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천사들의 수호와 중재 사역에 대한 개념을 대개 상상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에 비해, 《멋진 인생》 같은 할리우드 영화는 비록 표면적이나마 성경적인 개념을 끄집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대행자들은 그분의 지시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위해 사역하도록 위임을 받았다.
--- p.151

우리는 성경의 저자들 역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번역본’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자주 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 번역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
--- p.154

구약에 익숙한 유대인 요한에게, 바다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이 곧 야훼?혼돈의 세력을 제압하고 바다와 그것이 상징하는 모든 것에 자신의 뜻을 실행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극적인 초상이었다. 마침내 인자의 시대와 그의 나라는 시작되었고,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대적하는 모든 세력은 패망할 것이다. 격동하는 바다 위를 밟고 걸어가신 그분은 우리를 위협하고 삼키려 드는 모든 것을 잠재우실 수 있는 우리의 주님이시다. 이런 사실 때문에, 우리는 삶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다.
--- p.172

우리는 성경과 관련한 영감을 일시적이고 신비로운 감화로 보기보다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던 사도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다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신약성경을 당대의 다른 문헌들과 비교해 보면 사도들이 당시 일상적이던 어휘, 문체, 그리고 표현 양식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성경 저자들은 그들의 생각, 말, 글이 모두 안전하게 보전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어떤 일종의 거룩한 마력에 사로잡혔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주관하시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후대에 필요한 내용을 그들이 기록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셨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시선과 초점을 인간 저자들에게서 벗어나 궁극의 저자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섭리에 따른 인도하심으로 옮겨가게 한다. 우리는 성경의 참 저자이신 하나님께, 그리고 인간 저자들에게도 빚을 졌다.
--- p.185~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