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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고전 (2022)

동방박사님 2024. 5. 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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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에 고전(苦戰)하는 인간들을 위한 서른 편의 고전(古典)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안에는 인간의 ‘칠정(七情)’이라 불리는 ‘희, 노, 애, 락, 애, 오, 욕(喜, 怒, 哀, 樂, 愛, 惡, 欲)’의 상황이 들어있습니다. 이것들을 버텨오다 보니 어느새 시커멓게 변해버린 내 마음이 보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틈틈이 읽었던 수많은 ‘고전’ 속에서도 인간의 칠정을 발견했습니다. 직장생활에 고전(苦戰)하며 읽었던 고전(古典)은 까맣게 타버린 가슴속을 청소해주었고, 세상에서 버틸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직장과 고전. 둘은 결국 같은 것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 둘의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직장이 칠정을 통해 우리에게 인간에 대한 정의를 직접 내릴 것을 주문하고, 옳고 그름의 판단도 우리 몫으로 남겨주었다면, 고전은 칠정을 통해 작가가 바라본 인간의 정의와 옳고 그름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줍니다.

우리는 모두가 바쁘게 사느라 ‘나’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지식에 대한 욕구’가 살아 있습니다. 궁금증을 갖는다는 것, 질문을 한다는 것, 이러한 ‘자발적인 욕구’는 지금껏 인류의 영속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일에 몰두해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의 ‘삶의 목적 회복’을 목표로 설정하고, ‘고전 문학작품’ 30편의 줄거리와 작가 정보가 담긴 ‘정보서’ 20년 넘게 월급쟁이로 살아온 저자의 경험이 담긴 ‘직장인 에세이’ 직장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동기부여 자기계발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지식서’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보편적인 해석’과 ‘깊이 있는 해석’을 과감히 포기하고, 모든 고전 문학작품의 해석을 직장에서의 에피소드와 연결 지어 직장인과의 공감을 시도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6

제1장 워밍업: 나와 상대를 파악하는 시간

챌린저: 나를 알아보자 18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일을 하나요? - 『달과 6펜스』 21
돈과 전면전을 벌인 사나이 - 『엽란을 날려라』 28
웃는 이유와 웃어야만 하는 이유 - 『웃는 남자』 36
상대가 가진 기술: 인간 45
먼저 다가오는 인간 - 『그리스인 조르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8
자기 얘기만 하는 인간 - 『젊은 베르터의 슬픔』 61
육체만 성장한 가짜어른 - 『호밀밭의 파수꾼』 71
자기합리화에만 진심인 인간 - 『아큐정전』 80
도와주고 싶은 인간 - 『인간실격』 89

제2장 Round 1. 가드: 공격 받아보기

상대의 집중 공격: 숏 블로 101
속임수: 언더커버 조심하세요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03
소문: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사람들 - 『다섯째 아이』 112
권위: 너도 나도 결국 똑같은 인간이야 - 『대위의 딸』 120
상대의 광역 공격: 드로잉 130
정치: 모험 가득해 보이지만 실상은 너무나 잔인한 곳 - 『파리대왕』 132
명분: 일단 이유를 만들란 말이다 - 『모두가 나의 아들』 145
주인의식: 나는 그저 도구일 뿐인가 - 『야간비행』 15

제3장 Round 2. 어그레시브: 적극적인 공격

인파이팅: 파고들어 공격하기 164
아무리 가까워도 말조심 하세요 - 『테스』 166
찰칵! 찍혔습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77
영혼까지 털어 드립니다 - 『1984』(feat. 직장의 실체) 189
아웃복싱: 상대와 멀리 서기 198
여행, 19세기 런닝맨 - 『80일간의 세계일주』 201
스릴, 가끔은 스릴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 『모비 딕』 211
당신이 없어도 잘 돌아갑니다 - 『귀향』, 『변신』 221
부록 ? 내가 왕이 되는 세상 『홍길동전』 230

제4장 Round 3. 사이드 스텝: 조심스런 공격

이펙티브 블로: 효과적인 타격 243
우선 지식부터 쌓으세요 - 『프랑켄슈타인』 246
깨닫는 순간 나를 만난다 - 『데미안』 257
요령 피우지 않아야 합니다 - 『바보 이반』 267
끈질기게 버텨내는 힘 - 『노인과 바다』 278
판정: 타이브레이커 287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인간들 - 『레 미제라블』 289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믿음 - 『고도를 기다리며』 304
죽은 동심을 살려내는 네크로맨서 - 『어린 왕자』 311
에필로그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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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김규범

작가, 인문학 강연자, 칼럼니스트, 유튜버, 고전 독서가, 글쓰기 코치 대학에서 IT를 공부했다. 프로그래머, 출판사 직원, 학원 강사,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정착한 직장에서 20여 년째 근무하고 있다. 타성에 젖어 머무르는 것을 경계하며 떠오르면 행동하고, 필요하면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10개 국가 15개 도시를 자유 여행했다. 상담, 법률, 기술, 복지,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30여 종...

책 속으로

직장과 문학작품, 둘은 결국 같은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입니다. 그렇지만 둘의 인간에 대한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직장이 보여준 칠정이 인간에 대한 정의를 우리가 직접 내릴 것을 주문하고 옳고 그름의 판단도 우리 몫으로 남겨주었다면, 문학이 보여준 칠정은 작가가 바라본 인간의 정의와 옳고 그름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작품을 읽고 어떤 것을 받아들일지 고르기만 하면 되었죠.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직장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그 일한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월급을 받을 것이고, 사업가라면 직접 돈을 벌어들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 돈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넉넉지 못해서 힘들어 합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쳐간다.” “월급 = 사이버머니.”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금액.”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과 만납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부터 전혀 모르고 스쳐 지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도저히 이해 못할 사람, 마주치기 싫은 사람,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사람까지…. 우리는 이 모든 만남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잘 참다가 한 번만 삐끗해도 인간관계가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만남이 ‘직장’에서 이루어진다면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고요? 더 이상의 설명은 너무 슬퍼서 생략합니다 ---「챌린저: 나를 알아보자」 중에서 『달과 6펜스』는 작가 ‘윌리엄 서머싯 몸’이 유명 작가로 명성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1874년 프랑스 파리 주재 영국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파리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8살, 10살 되던 해에 부모가 각각 세상을 떠나자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목사인 숙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해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그렇지만 의학보다 문학에 더 흥미를 보이던 그는 1897년 자신의 의대 경험과 런던 빈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첫 작품 『램버스의 라이자(Liza of Lambeth)』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는 1900년대에 들어 자신이 집필한 희곡이 극장에 상연되어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자신의 청소년기를 다룬 자전적 작품 『인간의 굴레(1915)』와 『달과 6펜스』가 성공하면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일을 하나요?」 『달과 6펜스』 중에서 『엽란을 날려라』는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 돈, 돈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난이 어떻게 개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가?’라는 주제를 지독할 만큼 자세히 묘사하며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인간의 자존감이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지는지’, ‘돈의 힘과 중요성을 무시할 때 어떠한 결과가 찾아오는지’ 등의 메시지를 마주하면서 돈이 가진 위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이 작품의 모든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머리가 띵할 만큼 우울한 현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발표 후 1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돈의 위력이 변함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돈과 전면전을 벌인 사나이」『엽란을 날려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고전(古典)

현재의 삶이 막막하고 퍽퍽할 때 우리는 고전을 읽습니다. 고전에는 ‘세대를 뛰어넘는 통찰’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멀게는 수천 년이 지난 작품들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인간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고전문학입니다. 고전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여 오늘날의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데 있다.

‘인간 존재’, ‘삶의 목적’, ‘세상의 질서’, ‘관계’, ‘이상’ 등 다양한 물음과
답이 담긴 고전을 읽는다면 ‘깨달음’이라는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열면 세상이 요구하는 대부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축소판인 직장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울고 웃으며 퍽퍽한 삶을 이어 나갑니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곳인 ‘직장’ 이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이 책은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 겸손하게 대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 유연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