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교육의 이해 (책소개)/2.교육문제비평

수능 해킹 (2024) - 사교육의 기술자들

동방박사님 2024. 7. 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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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퍼즐 맞추기로 전락한 수능과
기형적으로 진화한 사교육의 기술자들

대한민국 ‘입시판’을 움직이는
수능 해킹의 공식을 낱낱이 밝힌다!

킬러 문항 사태, 의대 정원 이슈, N수생 논란… 수능만큼 우리 사회 전반을 뜨겁게 달구고 크게 뒤흔드는 화두가 있을까. 일찍부터 평생의 소득, 인간관계를 비롯한 한 인간의 삶 전반을 결정해버리는 시험이기에 수능에 대한 사회의 광적인 집착은 앞으로도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듯 보인다. 이 시험에 덧씌워진 악마화와 ‘과몰입’을 걷어내고 2024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입시 현장의 실질을 바로 밝히는 책 『수능 해킹: 사교육의 기술자들』이 출간되었다. 수많은 학생, 교사, 전현직 사교육 종사자들의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가 인상 깊은 이 책은 현직 의사이자 활동가 문호진과 소설가 단요가 사교육 현장에서 보고 겪은 생생한 경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지금의 수능이 얼마나 기괴한 방식으로, 얼마나 심각하게 변질된 시험인지 찬찬히 따져 묻는다. 지금의 수험생들이 기성세대의 짐작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밝히며 소위 ‘입시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끈질기게 ‘해킹’하는 이 책은 그저 충격적이다. 저자들은 수능의 파행이 한국 사회 곳곳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교육, 나아가 우리 사회와 그 미래가 무엇보다 수능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목차

서문

1부 수능 해킹: 반교육적 시험이 되어버린 수능

1장 수능이라는 시험
2장 수능이라는 퍼즐
3장 수능이라는 블랙코미디
4장 쉬운 길은 없다
막간

2부 사교육의 지각변동: 수험생 커뮤니티의 출현과 사교육의 공진화

1장 저자와 강사의 이분법
2장 놀이 문화와 지각변동

3부 입시지형의 지각변동: 인강 보편화와 수시 확대의 결말

1장 인강이 격차를 해소했다는 환상
2장 「원숭이 꽃신」과 붉은 여왕
3장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4부 사교육의 감정들: 열망과 분노

1장 타산과 열망의 문제
2장 열망과 분노의 공동체
3장 고리를 끊으려면

5부 입시 해킹: 공교육의 타협과 대학의 자기중심성

1장 학교에서 도망치지
2장 대학 자율성과 비용 떠넘기기

6부 결국 다시 교육: 매듭짓는 말과 남은 말들

책을 마치며
 
 

저자 소개

저 : 문호진
인하대학교 의학과
작가와 인터뷰(1개)
 

저 : 단요

사람 한 명과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라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즐겨 쓴다. 2022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브』와 『마녀가 되는 주문』, 금융소설 『인버스』를 썼다. 『개의 설계사』는 2023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이고, 같은 해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3회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교육 시장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렇게 작동하는 사교육이 공교육과 어떤 상호작용을 주고받는지, 교육정책과 수능 출제에는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 이 책에서는 악마화와 신비화의 오류를 벗어나 사교육의 실질, 더 나아가 수능이라는 시험의 실질을 담으려 합니다. (…) 수능과 사교육의 작동원리를 면밀히 기술하고 사교육과 공교육, 제도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합니다. 또한 지금의 수능이 어떤 식으로, 얼마나 변질된 시험인지를 논증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교육과 사회의 총체를 그립니다.
---「서문」 중에서

ADHD를 치료하는 데에 쓰이는 약물은 특성상 고도의 집중상태를 유발하는데, 이 때문에 ‘공부 잘 하는 약’이라 불리며 암암리에 팔려나가곤 합니다. 송파구와 강남구에서의 ADHD 약물 처방량은 근 5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연 단위로 보면 9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11월 하순에는 다시 감소하지요. 수능이 매년 11월 초중순에 시행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패턴입니다. 한편 유아 대상 의대 설명회가 열렸다거나, 과학탐구 문제를 어떻게 찍을지 알려주는 신점이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그걸 곧장 괴담이나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정말로 그럴 만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 p.6

선입견과 달리, 이 문제를 푸는 데에는 특별한 지적 능력이나 배경지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절대정신이나 정반합의 철학적 의미 또한 몰라도 됩니다. 심지어 지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글자의 형태만 분간한다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 p.12

수능은 결국 도구에 불과합니다. 잘 운영하면 도움이 되고, 잘못 운영하면 악영향을 끼치는 도구지요. 이제는 환상을 걷어내고 실질을 볼 때가 되었습니다.
--- p.35

결국 이런 형식의 시험에는 교육이 부재하거니와 능력 검증의 기능조차 없고, 어떤 면에서는 해롭기까지 합니다.
--- p.99

1) (3523.3/x)*327.4+552=2059.88일 때, x의 값을 계산기 없이 구하시오.
2) 흄은 미래에 대한 귀납 추론은 순환논증이므로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때 미래에 대한 귀납 추론에는 어떤 전제가 함축되어 있는지 추리하고, 그것이 순환논증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위의 두 문제는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방식으로 까다로운 것은 아닙니다. 1번 문제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내의 지식을 묻고 있지만, 그 형식상 수학과 교수라도 짜증을 느낄 만합니다. 반면 2번 문제는 학부 저학년 수준의 과학철학을 묻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식견이 있다면 세 문장 내로 설명을 끝마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현행 수능은 어떤 갈래에 속할까요. 2장과 3장에서 거듭 살폈듯이, 전자입니다.
--- p.113

평가원은 복잡한 퍼즐식 문항을 도구 삼아 점수 분포를 조절하고 있지요. 등급 커트라인에만 주목하면 ‘약한 불수능’과 적당 난이도 사이를 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퍼즐을 걷어내고 그 뒤편의 지식과 논리를 들여다보면 더없이 쉬운 수능이 된다는 겁니다. 즉 지금의 수능은 ‘불수능’일지 몰라도 ‘어려운 수능’일 수는 없습니다.
--- p.113~14

자석을 가져다 대면 자기장에 따라 철가루가 정렬되듯, 대치동의 영향력을 뼈대 삼아 전국 학원가가 재편된 셈입니다.
--- p.204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하면 “강남 부모들은 전문직이니까 자식들도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라는 식의 투박한 유전자론으로 강남 패권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선입견에 기반한, 잘못된 스토리텔링임이 명백해집니다. (서울 집중화에 따른 인구 유출을 감안하더라도) 10년 사이에 각 지역의 인적 구성이 이렇게까지 전면적으로 바뀌었을 리가 없으니까요. 핵심적인 차이는 지역의 교육 인프라 수준과 입시 정보 커뮤니티의 유무, 그리고 사교육 고도화의 진행 정도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 p.211~12

지방에는 정시를 대비시켜주는 학원도, 정시 노하우가 공유되는 지역 커뮤니티도, 수능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없습니다.
--- p.215

따라서 공교육의 무기력을 논할 때 교사 개개인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실제로 태만한 교사가 있을지라도, 그 사례를 전체로 확장하는 것은 실태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기력이 공교육 현장을 파행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을 결정적으로 강화시킨다는 사실은 지적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p.229

이렇게 소비자와 공급자의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지점에서, 학원과 커뮤니티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작용하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참여자를 소모시킵니다.
--- p.285

수험생 커뮤니티라는 신공동체는 기본적으로 공부의 문화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 이들 대다수는 공부 이외의 삶의 방식을 경험해보지 못했고, 모두들 경쟁 압력과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불안도 큽니다. 불안하기 때문에 공부 이외의 선택지를 모두 잊어버리며, 그럴수록 사교육 종사자를 믿고 따릅니다. (…) 최종적으로는 단순하고 말초적인 정동이, 불안과 분노를 핵심으로 삼는 문화가 수험생 커뮤니티를 지배하게 되고, 이것은 열망의 다른 일면이기도 합니다.
--- p.334~37

학벌을 향한 집단적 선망에는 공포가 깃들어 있습니다. 충분한 학벌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나 죽고 말 것이라는, 생존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감각은 2020년대의 현실이거니와 한국의 근현대사에 뿌리내린 것이기도 합니다.
--- p.460

한국은 분명히 공포와 불안의 힘을 통해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그 동력의 내적 모순이 한국을 붕괴시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0.7명대로 떨어진 합계출생률과 40%에 가까워지는 수능 응시 N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교육비 규모가 대표적인 증거겠지요. 어떤 목적을 위해 누구를 가르치는지, 가르침의 방식은 어떠해야 할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세울 때입니다.
--- p.496~97

출판사 리뷰

지금의 수능은 반교육적이다!
퍼즐식 풀이와 사고의 외주화


수능을 “블랙코미디”라 말하는 두 저자에게 강하게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형화된 패턴, 암기형 지식, 오직 문제풀이만을 위한 특별한 기술 등 진정한 교육과는 멀어진 채 입시를 위한 줄 세우기용 시험이라는 수능의 폐해를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평가원과 사교육 시장이 주고받는 상호작용 속에서 수능은 과거보다 훨씬 더 기괴하고 뒤틀린 방식으로 변질되었다.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전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평가원의 출제 경향은 고도로 어려워진 동시에 고착화를 피하지 못했고, 사교육은 그 틈을 파고들어 이른바 “퍼즐식 사고” “사고의 외주화” 등 다양한 기술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리 공부해도 수능에서 고득점을 맞을 수 없게 되었으며 과거의 수능이 수행하던 최소한의 학습 능력 검증도 무의미해진 지 오래되었다.

일례로 전공자마저 난색을 표할 만큼 어려워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되었던 2022년 수능 국어 ‘헤겔 미학’ 지문의 정답률은 의외로 수험생의 절반에 가까운 45%에 이르렀다고 한다. ‘절대정신’이나 ‘정반합의 철학적 의미’를 모르고, 심지어 지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훈련된 기술을 적절히 발휘하기만 하면 문제를 맞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기출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를 눈앞에서 증명해 보이는 과정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다. 저자들은 지난 10년간 이런 수능 해킹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로 인해 수험생들의 사교육 의존이 급격히 심화되었다고 지적한다. 이 쓸모없는 기술을 익히지 않고는 시험을 잘 볼 수 없다는 현실도 문제적이지만 지금의 수능에서 고득점을 맞고 인기 대학에 간다 해도 교수에게 ‘해답지를 요구’하는 학생이 될 뿐이다. 저자들이 수능을 반교육적인 시험으로 전락했다고 단언하는 까닭이다.

열망과 분노에 싸인 교육 특권층
끝없는 N수와 사교육의 결과


『시험능력주의』의 저자 김동춘은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 교육을 고발한 그 어떤 책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이라며 “지금 수험생과 학생 들이 일반 국민, 교육학자, 정책 입안자가 알고 있는 현장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언급했다. 사교육의 해킹 기술 없이는 수능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게 된 사이, 수능은 일종의 ‘컬트’로 자리 잡아 수험생들 사이에 하나의 커다란 문화가 되었다. 그 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수험생 커뮤니티와 강남의 특정 학원을 위시한 대형 입시학원들이다. 사교육 없이는 높은 성적을 획득할 수 없게 된 학생들은, 의대 선호와 N수를 부추기는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아 너무도 쉽게 “한번 더”를 외치며 N수를 결정하고 결국 수능과 사교육 시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시험에 대한 그 ‘과몰입’의 정도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수능 해킹』의 분석으로, 입시를 인생의 한 단계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수능 자체가 정체성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N수생의 수는 점점 늘어 2024년에는 수험생의 35.2%를 차지했다.

더욱 심각해진 교육 격차도 문제로 지적한다. 평가원에서 매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시도별 재학생 등급 비율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수능 수학 1등급의 서울/비서울 비율은 3:1에 이르렀으며 과거 ‘사교육 무용론’이 우세했던 국어 1등급의 서울/비서울 비율도 2:1을 넘어섰다. 최근 의대 정시 합격자가 강남의 특정 학원에서 50% 가까이 배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능 초고득점자의 경우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 수능 출제 경향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고, 사교육 시장이 재편되며 고도화를 이룬 2010년대 중후반부터 눈에 띄게 격화된 이 격차는 수능 사교육이 특정한 지역적,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저자들은 지금의 수능과 사교육 업계가 만들어내는 인간 군상에 대한 우려를 쉽게 감출 수 없다고 말한다.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세계 안에서, 수능이라는 한 시험에 집착하며 해킹의 기술만을 연마해온 이들이 사회에 나와 어떤 건강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능 해킹』은 이처럼 최근 수능의 진화가 그것 자체로 폐단일 뿐만 아니라 사교육 및 공교육 체계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에까지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 현상이라는 사실을 촘촘한 논증으로 밝혀낸다.

‘수능’에 대한 최초의 본격 탐구
의사ㆍ소설가의 정확하고 명료한 진단


현직 의사이자 수능 사설모의고사를 공저하기도 한 저자 문호진은 입시가 만들어내는 부조리와 불평등이 사회의 다른 영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눈여겨보게 되었으며 의대 입시가 부의 대물림과 계급 재생산 통로가 되어가는 현상에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힌다. 기묘한 상상력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SF 소설가 단요 역시 국어 사설모의고사 비문학 영역을 다수 출제한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회 작동 및 권력과 자원 분배 문제에 대한 관심사를 살려 이번 르포 작업에 참여했다. 두 저자의 전문성은 수험생, N수생, 학원 강사 및 조교 등 전현직 사교육 종사자의 방대하고 생생한 인터뷰와 치밀한 분석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 수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시작으로 한국의 교육체계 전반을 이토록 꼼꼼히 살핀 책은 그간 찾아볼 수 없었다.

수능의 타락상과 그에 발맞춘 사교육 기술, 이를 무력하게 방치한 공교육의 현실을 꼼꼼히 짚은 『수능 해킹』은 수능과 교육체계에 대한 문제제기에 이어 해결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까지 전개한다. 자원을 정의롭게 분배하고 환상을 걷은 뒤 투명성과 민주성을 담보해야 교육체계가 바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역설하는 두 저자는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공적 제도와 체계를 정비해 수능을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게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N수생 비율이 나날이 치솟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수능 해킹』을 출발점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공부의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