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교육의 이해 (독서)/2.교육문제비평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 (2024)

동방박사님 2024. 4. 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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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 혁명 대전환의 시대,
6인의 교육자가 찾은 대학교육의 미래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는 대학의 총장, 교수로서 교육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6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 책이다. 챗GPT, 생성형 AI 등 AI의 발전은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문명사적 사건이다. 인류 문명은 대전환기를 맞이했으며, 학생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즈음에는 일자리는 물론, 인간의 역할도 크게 변할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해야 할 핵심 제도인 교육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시대,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자들은 학생들이 폭넓은 시야와 횡단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첨단과학 전문가의 기술 발전에 대한 분석과 인문사회학자의 통찰을 더해 교육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목차

서문

1장 디지털 문명시대의 고등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염재호

1. 들어가며
2. 교육을 변화시켜야 할 시점
3. 디지털 혁명과 비대면 원격교육
4.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5. 문명전환기의 교육혁신
6.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사례들
7. 나가며

2장 AI 혁명과 대학의 역할 이광형

1. 들어가며
2. AI 혁명과 한국의 미래 산업 전략
3. AI 혁명과 미래산업을 위해서 대학이 가야 할 길
4. 나가며: AI시대 한국 대학 제도의 방향

3장 문명전환기 미래충격과 대학혁신 박명규

1. 들어가며: 일상화된 미래충격
2. 제도지체와 교육 위기
3. 대학혁신의 향방과 네 영역의 과제
4. 나가며

4장 AI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교육 장병탁

1. 들어가며: AI 개념과 원리
2. AI의 발전
3. AI와 인간의 능력 차이
4. AI시대 인재상과 교육
5. 나가며

5장 대학교육과 도구로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박섭형

1. 들어가며
2. 딥러닝의 약진: 알파고에서 거대언어모델까지
3. 에듀테크와 AI
4. 생성형 AI를 결합한 대학교육
5. 나가며

6장 불확실성의 시대, ‘소확행’으로부터 대학 구하기: 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 조영헌

1. 들어가며: 불확실성의 시대, 확실하게 길을 잃어버린 대학
2. 언제, 어디서 길을 잃어버렸나?: ‘소확행’ 추구와의 관련성
3. ‘대학(大學)’이란 무엇인가?: ‘소학(小學)’과의 차이
4. 사례: 대운하시대 담론의 형성과정에서 연구와 교육의 통합과 연결
5. 나가며: 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를 꿈꾸다

지은이 소개

저자 소개

저 : 염재호
 
1955년 생.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정경대학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다. 일본 히토츠바시대와 쓰쿠바대, 호주 그리피스대, 영국 브라이튼대, 중국 인민대와 북경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도 연구하고 가르쳤다. 한국의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 한국과학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외교통상...

저 : 이광형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미래학자. KAIST 17대 총장.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그는 늘 남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왔다. 1990년대 그의 연구실은 ‘대한민국 스타 벤처의 요람’으로 불리며 김정주(넥슨), 김영달(아이디스), 김창범(해커스랩), 김준환(올라웍스), 신승우(네오위즈) 등 국내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했다. 2002년 KAIST 최초의 융합학과인 바이오및뇌공...

저 : 박명규 (朴明圭)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초빙석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사회사, 종교사회학, 공동체와 아이덴티티, 문화사회학 등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다시 대한민국을 묻는다」(공저), 「남북통합지수 1989~2007」(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을 설립, 초대원장으로 10년간 재임하면서 남북관계와 평화...

책 속으로

AI는 대학교육, 연구, 학문분과, 전공 분화 등 20세기적 대학구조의 일대 혁신을 명령한다. 19세기 후반기에 대학의 일대 변혁이 일어났듯이, 지금은 ‘재구조화’가 아니라 ‘다시 섞기’, ‘재탄생’이어야 한다. 원적을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 p.7

디지털문명 시대를 맞아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계의 시대적 책무라고 할 수 있다.
--- p.48

학생은 꿈을 찾으면 스스로 나아가는 존재다. (…) AI 혁명 시대에, 정부는 대학을 믿고, 대학은 학생을 믿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 p.76

교육제도, 학교시스템은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제도이면서도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지체가 뚜렷한 영역이다. 인공지능과 인류세의 문명적 대전환은 이전과는 다른 교육방식과 학습 콘텐츠를 요구한다. 주입식 정답찾기 대신 토론, 상상력, 실험, 도전이 더욱 중시되고 기술과 문화, 과학과 사회, 기계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 p.115

AI의 시대에도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 그런 점에서 과거의 교육이 해 오던 것처럼 파편화된 지식 전달이나 방법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고,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 판단 능력을 함양하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p.145

고등교육에 AI를 통합하는 것은 기존의 경계를 넘어 학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의미한다. 대학은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 생성형 AI의 영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 p.182

글의 서두에서 제기했던 한국 대학이 직면한 ‘파편화된 교육’, ‘단절된 학과’, ‘분열된 자아’라는 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필자는 ‘통합’과 ‘연결’이 구현되는 대학의 생태계와 모델을 꿈꾼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으로도 손꼽히는 ‘초연결의 시대’와도 일맥상통한다.
--- p.227

출판사 리뷰

AI시대,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람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언어 능력을 구사하는 챗GPT, 새로운 그림이나 음성을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등 AI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는 불의 발견이나 인쇄술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인류 문명의 대전환기를 일으켰다. 21세기의 인류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고 있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공포는 현실로 닥쳐왔다. 미래세대가 사회에서 활동할 즈음에는 인류 문명과 노동하는 인간의 본질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은 여전히 과거의 관행과 정답찾기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 방식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데 적합하지 않고, 문과와 이과가 구분되는 단과대학 체제는 융복합적 연구를 막는다. 저자들은 학생들에게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제는 내용, 방식, 평가 등 모든 측면에서 교육의 틀이 새롭게 정비되어야 할 때이다.

AI 혁명 대전환의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대학은 어떤 교육을 제공하여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가?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현재 도입되고 있는 혁신적 교육 모델을 살펴보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며 대학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6인의 교육자, 대학의 미래를 모색하다

이 책의 저자는 21세기 새로운 교육을 위해 출범한 태재대의 염재호 총장,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카이스트의 이광형 총장, AI시대 첨단과학 분야 전문가인 장병탁 교수와 박섭형 교수, 대표적인 인문사회학자인 박명규 교수, 조영헌 교수이다. 모두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교육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이다.

염재호 총장과 이광형 총장은 스탠퍼드대, MIT와 같은 기존 대학부터 싱귤래리티대, 미네르바대와 같은 혁신적 대안 모델까지 여러 사례를 분석하고, 현재 한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함으로써 인재를 양성할 방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병탁 교수와 박섭형 교수는 AI의 발전 양상과 이를 어떻게 교육에 도입할 수 있을지 정밀한 관찰과 분석을 보여 주었다. 박명규 교수, 조영헌 교수는 인간의 관점에 발을 굳건히 딛고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학의 인간학적, 인문학적 본질을 지켜낼 통찰을 더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