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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4) - 미완의 독립: 기억과 청산의 기록

동방박사님 2024. 8. 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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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뉴스를 접하고 나니 한국과 일본의 역사 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끊이지 않는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 역사 교과서 왜곡, 강제징용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광복된 지 79해를 맞이했지만 우리의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미완의 독립을 완성시키기 위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되새겨야 할 필요성을 새삼 느낀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이슈들은 과거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며, 이제는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때다.

이 책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 ‘어제의 독립운동과 오늘의 회고’, ‘한국독립운동의 앞길’,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 과제’ 등을 주제로, 우리가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고자 자기 한목숨도 기꺼이 희생했던 평범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그분들의 희생이 의미 있도록 우리가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기억해야 한다.

목차

제1장 기억해야 할 한국독립운동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
북한에 묻혀 있는 남측 독립운동가의 유해를 모셔 와야 할 때
‘항일 문학’은 독립운동이며 ‘항일 문학가’는 독립운동가이다
외국인 한국독립운동가, 누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중국에서 독립운동가 남편과 함께했던 부인들을 위한 서사
하와이 ‘사진 신부’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리며
만주 독립군 승리 뒤에 가려진 일제의 대학살 만행
‘안중근’ 영웅인가, 테러범인가
* 태극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제2장 어제의 독립운동과 오늘의 회고

2023년 100년 전 순국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며
100년의 기억과 미래의 100년
2019 · 2020년, 기념하고 기억했던 한국독립운동 관련 여러 행사의 명암
‘신정’이란 말을 쓰면 안 되는 이유
삼일절 기념 역사와 3 · 1정신의 시대정신
삼일절을 맞아 그려 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내일
4 · 19혁명일에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다
한국 민족운동이었던 ‘어린이날’
6 · 25전쟁 또 하나의 아픔, 조선의용군 참전
해방 후 ‘광복절’을 어떻게 기려 왔는가?
한국광복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국군의 날’의미를 되새기다
개천절과 독립운동 그리고 현재적 의미
한글학자 독립운동가,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순국선열의 날’의 역사적 의미와 제언
* 우리나라 국호, ‘대한민국’의 탄생 과정과 의미

제3장 한국독립운동의 앞길

한국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법인) 현황과 과제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국적법’ 예우
포상을 받은, 받지 못한 그리고 잘못 포상된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공채, 얼마나 상환되었는가
독립운동은 ‘통일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운동의 현주소
독립운동 현충 시설의 앱 개발 필요성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대한민국 문화유산으로
‘전통 시대 사적지 안내 자료’에 독립운동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한국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료인 독립운동가 회고록
정부 수립 이후 독립운동가 의원들의 궤적을 통해 오늘날 후손 의원들에게 바란다
항일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 현판의 복원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유산 보호’ 역시 독립운동이었다
* ‘애국가’, 다시금 논의할 때

제4장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들

일본의 끝없는 역사 왜곡,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왜곡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해외의 한국사 왜국 문제,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일제의 강제동원 피해, 오직 사과와 배상만이 해결책
사도 광산, ‘군함도’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것은 인간 존엄과 여성 인권을 지키는 일
일본 정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무엇이 문제인가?
중국 하이난섬의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봉환을 못 하는가, 안 하는가?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 욱일기
윤동주 그리고 중국 정부의 북간도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왜곡
진정한 독립의 길
100여 년 전 간토대학살에 희생된 재일 조선인을 추모하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실천하는 것이 한일 관계의 정도(正道 )
* 무궁화가 국화(國花)가 되기까지

제5장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 과제

일제 식민지 잔재와 청산의 현주소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함께 기리는 국립현충원
제헌절에 친일파 청산 문제를 되돌아보다
친일파 제정 음악상 · 문학상 · 학술상 등에 대한 이유 있는 항변
반민특위 습격 사건, 한국 현대사의 해악
친일 인사의 유물 · 유적을 조사하여 친일 청산 교육의 장으로 만들자
그 많던 초등학교 내 봉안전은 어떻게 되었는가?
어느 독립운동가의 일그러진 초상
 

저자 소개 

저 : 이계형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문학박사)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중앙대학교, 가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조사규명위원회·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숫자조선연구, 식민지 조선인의 삶》(2014), 《한국 근대사》(2018), 《최현배(우리 말글을 목숨처럼 지킨)》(2019), 《한...

책 속으로

북한과 협상하여 70여 년 전 납북된 독립운동가들의 유해만이라도 남한에 있는 가족들의 품으로 모셔 와야 한다. 이것이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면, 최소한 애국열사릉에 모셔져 있는 독립운동가의 현황을 꼼꼼히 살펴서 이들의 생몰년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들 중에는 백과사전이나 독립운동 관련 책자에 생몰년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거나 미상으로 처리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남북이 38선으로 분단된 지 8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이들을 모셔 오는 것은 정부가 남한 내 유족들에게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중에서

1987년 제6공화국 헌법에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잇는다고 천명한 것처럼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 역시 한국광복군에 있다. 이는 이념의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찾는 것이며 통일로 한 발짝 다가서는 길이다. 더는 이데올로기를 이용한 정치적 소용돌이에 한국광복군의 정통성이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광복군 창설에 대한 정통성」중에서

아직도 무국적 독립운동가가 있고, ‘국적법’이 개정되지 못해 경술국치 이전 독립운동가의 재산권을 후손들이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신채호의 며느리 이덕남의 말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친일파들은 당시 조선의 귀족이었잖아요? 국적도 있고 호적도 척척 올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땅도 수십만 평에 이르죠. 친일파 재산을 환수해도 한이 안 풀리는데, 있는 땅에서 조상의 넋을 기리며 살고 싶은 이 소망마저 짓밟히니 정말 이민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아직도 일제강점기 때의 법령에서는 독립하지 못했다는 씁쓸한 감정을 지울 수없다.
---「무국적 독립운동가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중에서

2022년 8월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대통령실은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 입장에서는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고 두둔하듯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한 안일한 이해는 한일관계에 전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나 우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관계를 뛰어넘는 문제이기에 그렇다. 이는 ‘군국주의 망령을 부르는 범죄’이기에 세계 평화를 위해 극히 경계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들」중에서

정부 차원에서 팀을 꾸려 독립유공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하고, 친일 문제가 발견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히 서훈을 박탈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워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자칫 행정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지만, 문제점이 발견되었어도 판단을 미루거나 분명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비판은 더욱더 커질 게 자명하다. 독립운동가들이 바라던 자주독립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의 공훈은 지금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역사적으로 기록돼야 한다. 이는 전체 독립유공자의 명예,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 과제」중에서---「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 과제」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억해야 할 한국독립운동

“기억해야 할 한국독립운동”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그들의 유해를 되찾는 노력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유해가 북한에 묻혀 있으며, 이들의 유해를 남한으로 봉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치열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이다 숨져간 독립군들의 유해를 찾아와야 하며, 그들을 위한 표석이나 기념비의 설치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독립운동의 완성뿐만 아니라 민족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지향적 역사 인식을 창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제의 독립운동과 오늘의 회고

“어제의 독립운동과 오늘의 회고”에서는 독립운동의 과거와 오늘의 회고를 다루었다. 1923년은 한국독립운동에서 중요한 해로, 임시정부의 분열과 갈등,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 발표, 그리고 간토대지진 중 일본에서 벌어진 한국인 학살 사건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행사들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 사건, 단체 등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한다. 그 밖에 어린이날, 광복절, 한국광복군 창설, 순국 선열의 날 등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회고를 다루면서 미래를 위한 역사적 교훈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독립운동의 앞길

“한국독립운동의 앞길”에서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 부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갖고 있는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하다. 특히 독립운동에 대한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고,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이나 사건들이 제대로 기억되지 않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우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념사업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

“끝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문제들”에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다루었다.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한국 역사를 왜곡하고, 강제징용 및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을 축소하거나 부인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다. 특히, 일본이 ‘군함도’와 같은 강제동원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강제노역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일관계에 지속적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며, 일본의 과거사 반성 부족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과제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친일의 그림자와 청산과제”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현대 한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문제를 다루었다. 1945년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과 식민지 잔재 청산은 큰 과제로 남았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일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말살하려 했고, 그 영향은 해방 후에도 이어졌다. 식민지 시기의 인적, 제도적 잔재는 한국 현대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친일파들이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그들의 청산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의 유해를 둘러싼 논란은 이러한 문제의 상징적 사례로, 친일 인사들이 여전히 공적인 명예를 유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많은 저항과 장애물이 존재한다. 친일 잔재 청산은 한국 사회의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