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1.기독교의 역사

이것이 영지주의다 : 기독교가 숨긴얼굴

동방박사님 2022. 2.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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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지주의에 대해 체계 있는 연구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저술은 물론 번역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상황에서 영지주의의 사상과 역사를 조목조목 파헤친 본격 연구서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책으로 이 분야에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입문서와도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영지주의 내의 이 같은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공히 보여주는 창조에 대한 관점, 여신 소피아의 숭배, 그리스도관, 악에 대한 관점, 예배 의식 등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앞부분에서 보여주고, 뒤이어 시몬 마구스, 발렌티누스, 마르시온, 마니교, 중세의 카타르 파, 현대의 블라바츠키, 융 등에 이르기까지 역사상의 영지주의자 및 영지주의적 사상가에 이르는 계보를 그들의 사상과 행적을 중심에 놓고 샅샅이 훑으며, 마지막으로 현대인들이 보여주는 영지주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한, 초기 기독교 시대 영지주의자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탄생하고 지지되었으며 마침내 '이단시'되었는지를 초대 기독교의 정전화正典化 과정과의 맞물림 속에서 밝힘으로써 영지주의를 추상적 관념이 아닌 생생한 역사적 실체로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스티븐 횔러
헝가리 출신으로 나치 대학살 때 고국에서 추방되었다. 그 후 오스트리아에서 영지주의와 칼 융의 심층심리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했으며, 특히 융의 『죽은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설교』를 접한 뒤 일생의 연구 과제를 정했다고 한다. 조셉 켐벨처럼 그의 연구 범위는 종교, 문화,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현재 미국에서 영지주의 교회의 사제로 일하고 있으며 로스엔젤레스의 Studies of the Gnostic...
 
옮긴이 : 이재길
1975년 해남에서 태어나 한신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기독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들의 영성 전통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또 다른 배움과 경험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미국 메인 주에 살며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에 『내 삶이 내 메시지다』가 있으며, 특히 영지주의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영지주의 경전들의 번역과 해설 작업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하지만 삶을 비극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자신들의 무력함 속에서 의식의 절망과 소외를 느끼는 사람은 영지주의 메시지에 응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현세적 삶에서 충분히 고통당하고, 다행히 그 고통으로 인해 의식을 최대한 일깨우며, 그 결과 올곧은 의지와 성실성을 지니게 된 자들이 고대의 낯선 목소리―현대의 새로워진 힘을 더한―로 자신들을 부르는 영지주의자에게 응답하기가 더 쉽다. 이런 자들의 영혼과 정신이 합리성과 외향성의 현란한 한낮으로부터 그노시스의 빛이 발견될 수 있는 밤하늘의 신비로운 발광체로 시선을 돌리기가 쉬운 것이다.”
--- p.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