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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한복음에 대해 다룬 책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요한복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찾고 그 내용을 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공관복음이 지어진 때와 다른 시대적 배경, 곧 박해가 심하게 일어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심각하게 도전받는 상황,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지연, 여러 기독교 이단들의 위협이라는 상황 속에서 요한복음이 기록된 것을 깊이 염두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요한복음이 공관복음이 다루지 않고 있는 예수님께 속한 영속적 가치들을 다루고 있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도 요한의 신학적 진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 5
1. 성탄과 로고스 19
2. 이적과 영원 32
3. 속죄피와 물 53
4. 절대 명령과 거듭남 71
5. 성령의 능력과 신성 84
6. 교회와 영(靈) 97
7. 재림과 오늘 116
8. 부활의 사실성과 메시지 132
에필로그 148
참고 도서 151
1. 성탄과 로고스 19
2. 이적과 영원 32
3. 속죄피와 물 53
4. 절대 명령과 거듭남 71
5. 성령의 능력과 신성 84
6. 교회와 영(靈) 97
7. 재림과 오늘 116
8. 부활의 사실성과 메시지 132
에필로그 148
참고 도서 151
책 속으로
성탄에 대한 요한복음의 관점은 공관복음과 크게 다릅니다. 우선 요한복음에는 성탄 이야기가 생략됩니다. 영웅적 족보, 처녀 잉태, 동방 박사와 목자들의 경배 이야기 등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을 지탱하는 첫 기둥이 요한복음에서는 사라진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의도적으로 다윗 연관성을 기피합니다.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뜻하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이 요한복음에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는 언급도 요한복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 p.24
이적은 믿음과 기도의 결과가 아닙니다. 요한은 이적을 인정하고 그 긍정적 역할에 주목하여 많은 이적을 그의 복음서에 기록합니다. 하지만 모든 이적을 기도의 결과로 이해하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의 기적은 인간의 신념과 무관합니다. … 이적은 오직 주님의 몫입니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부여된 사명이 아니며 전적으로 주님께 속한 초월의 영역입니다. 이적 없음은 믿음과 기도의 부족 탓이 아니며 따라서 책망의 사유도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적을 행하라고 명령하시지 않았을 뿐더러 제자들이 권능을 행했다는 기록도 요한복음에는 없습니다.
--- p.44~45
요한복음에서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공관복음에서는 회개를 강조하여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라고 기도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진리 안에서의 거룩을 구할 뿐입니다(요 17:17). 심지어 요한복음에는 “회개하라”는 말씀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첫 설교이며 동시에 공관복음의 핵심적 메시지를 요한복음은 외면합니다. 과거의 죄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빛으로 마음을 밝히는 미래 지향적 현재 개선이 요한복음의 방향성입니다.
--- p.60
거듭남은 요한복음 전체를 꿰뚫는 말입니다. 수가성 여인의 변화, 무기력한 병자가 일어섬, 맹인이 눈을 뜸, 무덤 밖으로 나온 나사로 등의 사례들은 ‘거듭남’이란 말로 집약될 수 있습니다. 번잡한 계명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으로의 존재 상승이 요한복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 p.82
요한복음의 성령 이해는 공관복음과 상당 부분 다릅니다. 요한복음은 성령을 사역의 수단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성령의 기본적 역사이지만 요한복음에는 귀신 쫓아내는 기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에도 이적이 많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본질을 드러내는 수단에 불과하며, 성령은 이적보다는 예수님의 로고스의 발현을 통해 경험됩니다. 이에 따라 성령의 외적 능력을 강조하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성령의 인격과 신성에 주목합니다. 인간 밖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요한복음을 통해 인간 안으로 그 영역이 전환됩니다.
--- p.88
사도의 이름과 숫자, 선교 명령, 예배용 기도문, 성만찬 예식, 세례 그리고 헌금 등 교회 행사와 조직 유지에 적합한 내용들을 제거하거나 축소함으로써 요한복음은 반제도적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 p.103
요한복음에 따르면 인간은 진리의 영을 모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 예배자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혹은 철학적 인간론과는 비교되지 않는 다른 차원의 인간이해입니다.
--- p.110
요한복음에 따르면 성도는 재림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의 심판은 재림을 통해서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미 끝났습니다. 마지막 심판은 있겠지만(요 12:48) 심판의 결과를 보기 위해서 그날까지 참고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의 모습 속에서 이미 종말의 심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은 의도적으로 다윗 연관성을 기피합니다.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뜻하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이 요한복음에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는 언급도 요한복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 p.24
이적은 믿음과 기도의 결과가 아닙니다. 요한은 이적을 인정하고 그 긍정적 역할에 주목하여 많은 이적을 그의 복음서에 기록합니다. 하지만 모든 이적을 기도의 결과로 이해하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의 기적은 인간의 신념과 무관합니다. … 이적은 오직 주님의 몫입니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부여된 사명이 아니며 전적으로 주님께 속한 초월의 영역입니다. 이적 없음은 믿음과 기도의 부족 탓이 아니며 따라서 책망의 사유도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적을 행하라고 명령하시지 않았을 뿐더러 제자들이 권능을 행했다는 기록도 요한복음에는 없습니다.
--- p.44~45
요한복음에서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공관복음에서는 회개를 강조하여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라고 기도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진리 안에서의 거룩을 구할 뿐입니다(요 17:17). 심지어 요한복음에는 “회개하라”는 말씀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첫 설교이며 동시에 공관복음의 핵심적 메시지를 요한복음은 외면합니다. 과거의 죄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빛으로 마음을 밝히는 미래 지향적 현재 개선이 요한복음의 방향성입니다.
--- p.60
거듭남은 요한복음 전체를 꿰뚫는 말입니다. 수가성 여인의 변화, 무기력한 병자가 일어섬, 맹인이 눈을 뜸, 무덤 밖으로 나온 나사로 등의 사례들은 ‘거듭남’이란 말로 집약될 수 있습니다. 번잡한 계명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으로의 존재 상승이 요한복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 p.82
요한복음의 성령 이해는 공관복음과 상당 부분 다릅니다. 요한복음은 성령을 사역의 수단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성령의 기본적 역사이지만 요한복음에는 귀신 쫓아내는 기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에도 이적이 많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본질을 드러내는 수단에 불과하며, 성령은 이적보다는 예수님의 로고스의 발현을 통해 경험됩니다. 이에 따라 성령의 외적 능력을 강조하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성령의 인격과 신성에 주목합니다. 인간 밖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요한복음을 통해 인간 안으로 그 영역이 전환됩니다.
--- p.88
사도의 이름과 숫자, 선교 명령, 예배용 기도문, 성만찬 예식, 세례 그리고 헌금 등 교회 행사와 조직 유지에 적합한 내용들을 제거하거나 축소함으로써 요한복음은 반제도적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 p.103
요한복음에 따르면 인간은 진리의 영을 모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 예배자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혹은 철학적 인간론과는 비교되지 않는 다른 차원의 인간이해입니다.
--- p.110
요한복음에 따르면 성도는 재림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의 심판은 재림을 통해서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미 끝났습니다. 마지막 심판은 있겠지만(요 12:48) 심판의 결과를 보기 위해서 그날까지 참고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의 모습 속에서 이미 종말의 심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p.123
출판사 리뷰
우리는 공관복음의 틀 안에서 요한복음을 읽는다. 그 결과 요한복음의 독특성과 혁신성은 상실되고 공관복음을 보완하는 수준에 갇히게 된다. 실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요한복음에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는 무덤덤하다. 공관복음이 요한복음을 삼켜 버린 모양새이다.
요한은 전통 교리를 수용하되 그 안에 머물지 않고 창의적 초월을 감행한다. 기존의 집단신념 체계에서 벗어나 새롭고 높은 관점에서 복음을 재해석한다. 요한복음이 지닌 고도의 체계성과 사고의 독자성은 그의 내적 도약의 결과이다. 본서는 탁월한 혁명가인 요한의 정신적 비상(飛上)을 선명하게 그려 낸다.
요한은 전통 교리를 수용하되 그 안에 머물지 않고 창의적 초월을 감행한다. 기존의 집단신념 체계에서 벗어나 새롭고 높은 관점에서 복음을 재해석한다. 요한복음이 지닌 고도의 체계성과 사고의 독자성은 그의 내적 도약의 결과이다. 본서는 탁월한 혁명가인 요한의 정신적 비상(飛上)을 선명하게 그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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