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미술의 이해 (독서)/6.한국미술사

한국의 미술문화와 전시 (안휘준)

동방박사님 2022. 7.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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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술사학자 안휘준, 그가 미술사가와 문화재 전문가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공들여 쓴 학술단문들을 모았다. 문화재와 미술 관련 단문들, 그리고 회화 관계, 박물관(미술관), 저자와 인연이 깊은 문화인들에 관한 단문들, 미술문화의 꽃이자 열매이기도 한 전시에 관해 쓴 40여 편의 글, 미술사가와 문화재 전문가로 평생을 지내오면서 신문과 잡지사의 요청에 따라 진행한 인터뷰 기사 등을 실었다.

목차

머리말

I. 문화재

국보(國寶)의 의의
한국의 세계 제일 국가 유산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알찬 우리 문화재들
첫 공개 북(北)문화재를 보고
문화유산의 파괴를 개탄한다

II. 미술과 미술교육

「한국미술 오천년」을 조망한다(1)
한국적 자연주의의 대범성과 대의성
한국미의 근원: 청출어람의 신경지
한국 고미술의 재인식
고미술계를 돌아보니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을 찾자
‘정치구상화(政治具象畵)’만 허용
대학미술교육의 문제점-누적된 불균형의 전문교육
미술교육 정책의 개선책
사회교육으로서의 미술교육

III. 회화

고구려 벽화 1
백제의 회화와 산수문전(山水文塼)
신라의 회화와 천마도(天馬圖)
조선시대 초상화는 어떻게 발달했을까
문답(問答)으로 풀어보는 화원
안견(安堅)
북한 소재 조선시대 및 근대의 회화
선문대학교 박물관 소장 민화의 의의
회화: 삼국시대 이식(移植)
『(창덕궁 소장)일본회화 조사보고서』 개설(槪說)

IV. 박물관·미술관

그래도 박물관은 지어야-용산 국립박물관 문제의 해법
사립(私立)박물관을 생각한다
‘한국 대학박물관 발전을 위한 협의회’ 개최에 즈음하여
본태박물관의 개관을 반기며
함평군립미술관 「오당 안동숙관」 개관을 축하함
재단 사업 방향 재정립이 필요한 때
보스턴 미술박물관
유럽 ‘문화 인프라’를 보고: 전통-현대 조화로 풍부한 관광자원 활용

V. 문화인들

내가 아는 일랑 이종상
지순임 교수의 정년을 축하하며
윤열수 관장의 고희를 축하하며
이우복, 진솔한 삶과 넘치는 사랑
고 이석우 관장을 애도함
김윤순, 미인 수강생들과 정갈한 음식
범하(梵河)스님의 환갑을 축하함
친우 권이구 교수를 추모함

VI. 전시

1. 국립박물관의 전시
미공개회화특별전을 통해 본 한국회화
「한국미술오천년전」과 전통미술
시·서·화 삼절의 기념비적 창조물: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일시 귀국전에 부쳐
2.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전시
“전통과 혁신: 서울대학교 현대미술 반세기” 특별전을 개최하며
국악기 특별전 개최와 도록 발간에 즈음하여
「거두다, 간직하다, 돌아보다」 전시를 축하하며
3. 예술의 전당의 전시
「표암 강세황전」의 의의
「표암 강세황전」에 부쳐
시·서·화 ‘3색(色)’의 유려한 화풍 한눈에
4. 리움미술관의 전시
호암갤러리 「대고려국보전」을 보고
「몽유도원도와 조선전기 국보전」을 보고
미술사를 다시 읽게 한 ‘국보급’ 전시회
‘한국의 미’ 조선후기 국보 특별전: 근대의 여명, 한국미의 구현
조선말기 회화의 흐름
「삼성미술관 Leeum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 특별전을 둘러보고
「중국역대서화 특별전」
5. 선문대학교 박물관 소장 회화의 공개
6. 소치 허련
7. 화랑들의 전시
동산방화랑, 「속 조선시대 일명회화」전에 부쳐
공화랑(孔畵廊)의 이전 기념전: 깔끔하고 격조 높은 화품(畵品), 값진 학술적 연구자료
대림화랑, 「조선시대 회화전」에 부쳐
대림화랑의 선면(扇面) 서화전
부산 진화랑(珍畵廊)의 고서화 특별전
영보재(榮寶齋) 소장 중국근대 서화 진품전을 축하하며
8. 일본 나라(奈良)에서 전시된 개인 소장 한국 그림들: 우리 회화사 공백 메운 수작
9. 현대미술 단체전
덕원미술관, 「한국의 진경전」에 부쳐
제1회 안견미술대전 수상작가 및 초대작가전을 개최하며…
「21세기 안견회화 정신전」 개최를 축하하며
10. 현대미술 개인전
정명희, 안견 미술대상의 의의
소나무와 창원 이영복
파인 송규태 화백의 개인전을 축하하며
강찬균, 한국 공예의 길
11. 서예전
제5회 한국사경연구회 회원전에 부쳐
2014 진천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기념 전국 서예 유명작가 초대전의 개최를 축하하며
12. 복식전
「명헌태후 칠순진찬연 복식고증제작전」 축사
「혼례: 전통 속 혼례복의 어제와 오늘」 전시를 축하함
한국궁중복식연구원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제3회 대한민국 한복·침선 문화상품 공모대전 및 고증복식제작전」을 축하함

VII. 인터뷰

전통-현대 접목 ‘신문화 창조’를 꿈꾸는 미술사학자 안휘준 씨
한국 회화사 집대성한 안휘준 교수
한국 회화사의 길을 닦은 이
안휘준 서울대 교수, 직접투표로 문화재위원장에 선출
고고미술사학의 대가이자 문화재 심의의 산증인, 안휘준 전 문화재 위원장
안견, 꿈(夢) 속 세상을 그리다 / 미술사학자 안휘준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듣는 ‘한국미술사학 50년’
안휘준 전 문화재위원장, 끝없는 노력으로 한국미술사 지평 넓히다
「몽유도원도」·‘고려불화’, 되찾아야할 최고 걸작
미술사학자 안휘준, ‘민화, 한국적 특성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압도적인 그림’
안휘준 이사장, 일흔넷에도 4시간 자며 공부 ‘열혈’ 학자
해외 반출 문화재 실태 파악부터… 그리고 환수 나서야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보다 현지활용 방안도 찾아야
“현대 민화, 미술사적 가치 높이려면 예술성·한국성·시대성 갖춰야”
 

저자 소개 

저 : 안휘준
 
현(現)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문학사)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문학석사, 철학박사)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수학하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홍익대학교 박물관장을 거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정신문화연...
 

출판사 리뷰

잡문(雜文)이 아니라 학술단문(學術短文)

이른바 ‘잡문(雜文)’이라는 단어에는 논문처럼 격식을 갖추어 제대로 쓴 글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자의적으로 쓴 글이라는 약간은 비하하는 듯한 냉소적인 개념이 배어 있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글들은 대개 신문이나 잡지, 각급 기관과 단체들로부터 청탁을 받아서 쓴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탁 시에는 몇 가지 요구 조건이 으레 따라온다. 이를테면 현안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저자의 견해는 어떤 것인지 밝혀달라는 것, 원고의 분량은 200자 원고지로 몇 매가 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 원고의 마감 시일은 언제까지라는 것 등이다.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키면서 논리정연하고 일목요연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조사와 사실 확인, 여러 가지 생각들의 합리적인 조율, 집중적이고 깔끔한 집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잡문’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부당하고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학술단문(學術短文/학술적인 성격의 짧은 글)’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학술단문이 논문에 버금가는 중요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쓴 많은 학술단문들 중에서 2000년 이전에 나온 것들은 『한국의 미술과 문화』와 『한국 회화의 이해』 두 권의 책에 담겨 있다. 2000년 이후에 쓴 글들도 이번에 두 권의 책자(이 책과 『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에 담겨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미술문화 및 전시와 연관된 글들만을 실었다. 연구 및 저술과 관련된 글들은 다른 책(『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에 실렸다.

제I장에는 「국보(國寶)의 의의」와 「한국의 세계 제일 국가 유산」을 위시한 문화재에 관한 글들을, 제II장에는 「한국미의 근원: 청출어람의 신경지」와 「한국 고미술의 재인식」을 비롯한 미술 관련 단문들을, 그리고 제III장에는 「조선시대 초상화는 어떻게 발달했을까」와 「안견(安堅)」 등 회화 관계의 글들을 실었다. 이어서 제IV장에는 「그래도 박물관은 지어야-용산 국립박물관 문제의 해법-」 및 「사립(私立)박물관을 생각한다」를 위시한 박물관(미술관)에 관한 글들이, 제V장에는 저자와 인연이 깊은 문화인들에 관한 단문들이 게재되어 있다.

제VI장에는 미술문화의 꽃이자 열매이기도 한 전시에 관해 쓴 40여 편의 글들을 실었다. 국공립박물관과 사립미술관, 화랑들이 개최한 고미술전들을 비롯하여 단체와 개인들이 연 현대회화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다. 예전과 복식전에 관한 글들도 포함되어 있다. 여러 가지 전시를 묶어서 종합 고찰한 연구서가 눈에 띄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곳의 글들은 나름대로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술사가와 문화재 전문가로 평생을 지내오면서 신문과 잡지사의 요청에 따라 종종 인터뷰도 하게 되는데, 인터뷰 기사 14편을 제VII장에 함께 묶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