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미술의 이해 (독서)/6.한국미술사

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 (안휘준)

동방박사님 2022. 7.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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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회화사를 규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미술사가(美術史家) 안휘준.
그가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학계에 몸담고 연구, 저술, 후진 양성(교육), 사회봉사 등의 분야에서 해온 다양한 일과 성과들을 집성, 정리한 글들을 모았다.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사학자로, 2003년 동아일보의 ‘프로들이 선정한 우리 분야 최고’에서 “문화재 관련 학계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중 회화사 분야 최고 권위자로 선정되었다. 젊은 시절 인류학을 공부하려고 했던 안휘준 교수는 초대 국립박물관 관장을 지낸 김재원 박사와 김원용 교수의 권유로 당시 대표적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회화사 연구의 절실함이 연구의 계기였다고 말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미술사 연구를 위해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그곳에서 체계적인 미술사 방법론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술사적 지식을 쌓았고, 귀국 후 지금까지 한국 미술사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학문적 체계를 세우고 정립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안휘준 교수의 『한국회화사』와 고 김원용 선생과 공동 집필한 『한국미술의 역사』는 현재까지도 한국 미술사를 공부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필독서로 손꼽힌다. 안휘준 교수는 한국 미술사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의 제자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잘 알려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한정희 홍익대 명예교수, 홍선표 이화여대 교수, 이태호 명지대 교수, 최성은 덕성여대 명예교수, 장진성 서울대 교수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미술사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는 중진 및 소장 교수들로 그가 홍익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던 시절 길러낸 제자들이다.

목차

머리말

I. 연구사: 학문적 발자취

미술사학과 나
나의 한국회화사 연구
미개척 분야와의 씨름-나의 한국회화사 연구
나의 고고인류학과 시절
고고미술사학과

II. 학문적 봉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와 나
한국미술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
한국미술사학회와 나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창립 취지문
『美術史學』 창간에 부쳐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제1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하며
한국대학박물관협회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문화재청 창립 50주년에 부쳐
문화재청 발전의 길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30주년에 부쳐

III. 어떤 책들을 왜 냈는가:서문을 통해 밝히다

『한국회화사』
『조선왕조실록의 서화사료』
『동양의 명화 1』
『韓國繪?의 傳統』
『韓國의 現代美術,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의 현대미술: 창작, 비평, 교육』
『한국 그림의 전통』을 내며
『옛 궁궐 그림』
『한국 회화사 연구』
『한국 회화의 이해』
『한국의 미술과 문화』
『新版 韓國美術史』
『한국미술의 역사: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고구려 회화: 고대 한국 문화가 그림으로 되살아나다』
『한국 미술의 美: 안휘준·이광표 대담』
『개정신판 안견과 몽유도원도』
『역사와 사상이 담긴 조선시대 인물화』
『청출어람의 한국미술』
『한국 미술사 연구』
『한국 고분벽화 연구』
『조선시대 산수화 특강』
『한국의 해외문화재』
『한국 회화의 4대가』
『한국의 미술문화와 전시』

IV. 은사들에 관하여 적다

여당(藜堂) 김재원(金載元) 선생님을 추모함
김재원(金載元) 박사와 김원용(金元龍) 교수의 미술사 연구
여당 김재원: 한국 박물관의 초석을 세운 거목
김재원, 박물관의 아버지, 고고학·미술사학의 선각자
여당 김재원 선생과 나의 학운(學運)
김재원, 김원용… 하늘 같은 은사님들
삼불(三佛) 김원용(金元龍) 선생님의 인품과 학문
삼불 김원용 교수의 학문과 예술
책머리에(『이층에서 날아온 동전 한 닢』)
책을 펴내면서(『나의 인생, 나의 학문: 김원용 수필 모음』)
『삼불문고 도서목록』 발간에 부쳐
한국전통미를 규명한 교양명저(『한국미의 탐구』)
삼불 선생님의 문인화전을 축하드리며
삼불 김원용 박사의 문인화
그분의 서명: 내 인생의 한 사람
삼불 김원용 박사 별세

V. 새로운 논문 두 편

「천수국만다라수장(天壽國曼茶羅繡帳)」에 관한 신고찰(新考察)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회화, 어떻게 볼 것인가

VI. 서평/발간사/기타

황수영·문명대 저, 『盤龜臺』
문명대 저, 『韓國美術史學의 理論과 方法』
문명대 저, 『韓國의 佛畵』
문명대 저, 『韓國彫刻史』
이난영 저, 『韓國古代金屬工藝硏究』
菊竹淳一·정우택 책임편집, 『高麗時代의 佛畵』
이동주 저, 『日本 속의 韓畵』
이성미·강신항·유송옥 공저, 『藏書閣 所藏 嘉禮都監儀軌』
김영호 편역, 『小痴實錄』
백승길 편역, 『中國藝術의 世界: 繪畵와 書藝』
이성미 교수의 서평에 답함
「미술인 필독서 100選」 기사를 읽고
『한국의 국보』 발간에 앞서
김광언 외 저, 『한국문화재용어사전』
김원용 감수, 『한국 미술 문화의 이해』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유적』 발간에 부쳐
『서울大學校 博物館 所藏 韓國傳統繪畵』의 출간에 부쳐
서울大學校 博物館 學術叢書 發刊에 부쳐
『槿域畵彙』의 복간을 반기며
『국역 근역서화징』의 출간을 반기며
정양모 저, 『조선시대 화가 총람』의 출간을 반기며
『九宜洞-土器類에 대한 考察』 발간사
『古文化』의 증간에 부쳐
『古美術저널』 재창간에 거는 기대
서울아트가이드 창간 5주년을 축하함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도록 발간을 축하하며
『한국의 전통미술-Korean Traditional Art』 머리말
최성자 저, 『한국의 멋, 맛, 소리』
이규일 저, 『한국미술 졸보기』의 출간을 반기며
『한국인, 삶에서 꽃을 피우다』의 출간에 부쳐
김광언 외 저, 『몽골 바람의 고향…』을 읽고
파인(芭人) 송규태 화백의 화집 발간을 축하하며
한국 서예의 앞날과 박병천 교수의 『한글 서체학 연구』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의 완성을 축하하며
한국서학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함

VII. 수필/논설

조선왕조 미술의 멋과 의의
외국인의 대한(對韓) 편견
얼마나 됩니까
창작과 돈
서양문화와 전통문화
떨리는 강의
일본 바람
그림의 팔자
손이냐 머리냐
설맞이 유감
외제 넥타이
한국 매미, 일본 매미
고마운 나의 모교, 상산학교
인문학, 시야를 넓히자
청기와쟁이
기금 유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여섯 가지 제언
정치에 치우친 국사 교과서는 이제 그만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학 부문)을 수상하면서
제17회 효령상 시상식 축사

저작 목록
 

저자 소개

저 : 안휘준
 
현(現)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문학사)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문학석사, 철학박사)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수학하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홍익대학교 박물관장을 거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정신문화연...
 

출판사 리뷰

한국미술사 연구와 함께한 반세기

『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의 출간에 대해 저자인 안휘준 교수는 크게 두 가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첫째는 저자가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학계에 몸담고 연구, 저술, 후진 양성(교육), 사회봉사 등의 분야들에서 해온 다양한 일들과 성과들을 집성, 정리한 점이다.

이 네 가지 영역들에서 저자가 종횡으로 기여했던 행적에 관해서는 이 책의 제1장 「미술사학과 나」라는 글에서 연대별로 비교적 구체적으로 적었다. 여러 가지 어려웠던 일들과 가슴 아팠던 사례도 실명만 빼고 숨김이나 가감 없이 적어놓았다.

저자는 한국미술사 전반에 대한 연구, 저술, 강의와 강연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하고 폭넓게 행하면서도, 일종의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회화사를 규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1장의 글들은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제3장에는 그동안 저자가 펴낸 책들의 서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서문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미술사와 회화사의 연구와 저술을 이해하는 데 나름대로 참고가 될 것이다.

"만들어진 미술사가”

제4장에는 이 책이 저자에게 지닌 특별한 이유 두 번째를 밝혀줄 글들이 모아져 있다. 군복무 후 복학하여 고고학이나 인류학을 전공할까 준비 중이던 제대군인을 설득하여 미술사로 전공을 바꾸게 하고 미국 유학까지 주선해준 초대 국립박물관장 여당(藜堂) 김재원(金載元, 1909~1990) 박사와 학부 시절 내내 지도해주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자리를 잡고 미술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준 삼불(三佛) 김원용(金元龍, 1922~1993) 교수, 두 은사들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이 두 분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술사가”에 불과하다고 늘 이야기한다. 저자의 연구, 저술, 교육, 사회봉사에서 혹 이루거나 기여한 바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두 은사들의 공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논문 2편(제5장), 서평과 발간사 등 책에 관한 글들 35편(제6장), 수필과 논설 20편(제7장)이 실려 있어서 기왕에 나온 저자의 다른 책들과 차이를 드러낸다. 논문 2편을 비롯하여 모든 글들이 신문과 잡지를 제외하고는 이 책에 처음으로 게재된 것들이어서 나름의 의미와 참고의 편의성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저작 목록」이 실려 있다. 수백 편의 글들을 저서, 논문, 학술 단문으로 대별하고, 그 안에서 다시 국문, 일문, 중문, 영문, 독문 등 언어별로 세분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