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8.한국교회재조명

한국교회 설교, 무엇이 문제인가

동방박사님 2022. 9. 23. 22:41
728x90

책소개

대장간 이슈북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신학적 깊이와 영적 권위가 부족한 설교가 범람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신약학자, 교회사가, 윤리학자, 그리고 기자의 눈으로 관찰 분석하고, 신학적, 목회적 해법을 제시하려는 학문적 노력이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1하나님의 능력인 복음, 그리고 설교 _ 권연경
2 한국교회 설교, 그일탈의 역사 _ 배덕만
3 설교 표절, 교계는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_ 표성중
4 설교의 위기, 목사의 문제인가 성도의 문제인가? _ 김형원
5 그러면 어떻게 준비하고 설교할 것인가? _ 조석민

저자 소개

저 자 소 개
권연경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M.Div.) 미국 예일대학교 (S.T.M.)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Ph.D.) 현)숭실대학교 기독교학 교수 배덕만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미국 예일대학교 (S.T.M.) 미국 드류대학교 (Ph.D.) 현)건신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 현)주사랑교회 담임목사 표성중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신학과) 세종대학교대학원(신문방송학과) 기독교연합...
 

출판사 리뷰

복음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바로 그 능력이다. 그리고 이 능력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약속이다. 신약성경은 우리가 바로 이 생명을 선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설교자로서 우리의 책임은 우리의 삶에서 복음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이로써 우리 선포에 새로운 생명력과 확신을 불어 넣는 것, 그리하여 성도들의 마음과 삶에 생명과 부활의 하나님을 새겨 넣는 것이다. _ 권연경

분단 이후 반공시대를 통과하면서 친미와 반공을, 경제개발과 신자유주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번영신학과 기복주의를 각각 설교의 핵심내용으로 수용했다. 그동안 교세가 증가하고, 신학교육의 수준도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의 강단은 성경에 대한 문자적 혹은 영적 해석에 기초하여 예화중심의 주제설교에 머물고 있다. _ 배덕만

설교 표절과 관련해서 목회자들의 실력 없음을 탓하기보다는 설교 표절이 아닌 솔직하게 타인의 좋은 설교를 인용하고, 참고하면서 설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바람직할 것이다. 설교도 훈련이다. 자꾸 해봐야 설교능력이 향상된다. 다른 목회자의 좋은 설교를 참고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_ 표성중

목사들이 설교가 무엇인지 배워야한다면, 성도들 역시 설교의 본질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일주일에 몇 편씩, 일 년에 수백 편씩 듣게 되는 설교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잘못된 기대를 하거나 잘못된 요구를 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_ 김형원

설교자가 설교할 성경본문을 묵상하고 깨달은 말씀을 해석하여 자신이 먼저 진리로 믿고 실천적으로 적용하고 설교할 때 설교는 성경 본문에 대한 설교자의 신앙고백이며 삶이 된다. 설교자가 성경본문을 깊이 묵상하고 해석학의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하며 설교를 준비하여 설교할 때 생명력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으로 나타난다. _ 조석민

머리말

종교개혁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는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설교는 개신교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설교 없는 개신교 예배를 생각할 수 없고, 설교하지 않는 목사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평신도 설교자들이 등장했고, 퀘이커처럼 설교보다 신적 계시를 중시하는 흐름도 개신교 내에 존재하지만, 여전히 설교는 목회자들의 독점적 사역이요, 개신교 예배의 핵심입니다.

지난 세기,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었던 한국교회의 부흥도 설교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비록 신학적 훈련의 양과 질이 충분하지 못했지만, 말씀에 대한 존중과 사랑, 성령에 대한 절대적 신뢰, 그리고 교회와 시대를 향한 열정과 헌신이 결합하여,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한 것입니다. 교회마다, 강단마다, 그리고 예배마다 사자후를 토하는 설교자, 그리고 그에게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설교는 부흥의 도화선이 되었고, 한국교회는 “세기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한국교회의 성장은 멈추고, 교회 안팎의 비난과 걱정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부흥의 불길은 꺼지고, 열정과 헌신도 약화되었으며, 개혁과 갱신의 요청이 급증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의 배후에도 설교가 존재합니다. 신학교의 수가 급증했고, 목회자들의 학력도 높아졌으나, 신학적 깊이나 영적 권위가 부족한 설교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정체성이 모호하거나 심지어 본질에서 벗어난, 그리고 시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적합성이 결여된 설교들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설교가 추락하면서, 교회도 길을 잃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이런 한국교회의 현실을 신약학자, 교회사가, 윤리학자, 그리고 기자의 눈으로 관찰·분석하고, 신학적·목회적 해법을 제시하려는 학문적 노력의 산물입니다. 물론, 이 글들이 설교와 관련된 모든 주제를 다룬 것도 아니요, 제시한 진단, 분석, 해법이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한국에서 신학자들의 이런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 없이, 한국교회의 변화와 갱신은 처음부터 길을 잃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 작은 몸짓이 한국교회 강단과 설교의 변혁과 부활을 위한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대장간 이슈북 시리즈

① 세월호와 역사의 고통에 신학이 답하다
세월호 참사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하나님이 분명히 인지하고 계시는 사건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참사를 빚어낸 사람들의 악행을 알고 계시며, 애매하게 죽어간 영혼들과 남겨진 유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알고 계신다는 의미다.

② 안식일이냐 주일이냐
안식일의 정신은 일을 중단하고 쉬는 것이며, 하나님의 창조를 누리는 것이며, 구원하신 주님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것이다. 안식은 가장 큰 축복이고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다.

③ 목사란 무엇인가
모든 그리스도인은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삶으로 부름 받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소명 경험이요 깨달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