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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2024) - 파이어족 2년이 가르쳐준 부와 자본주의,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작은 깨달음

동방박사님 2024. 5. 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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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으로 세상을 공부할 때는,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가르칠 때는,
매달 꼬박꼬박 월급 받으며 살 때는 미처 몰랐던
부(富)와 자본주의,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작은 깨달음


2014년, 비트코인 책을 읽고 1,000만 원으로 비트코인 20개 구매 → 2015년, 주식투자 책 수백 권을 읽고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에 투자 → 2018년, 20억 원 달성 → 2021년, 50억 원 달성! → 과감히 교수직을 내려놓고 파이어족으로 인생 대전환! → 그로부터 2년 후,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된 것들 정리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글 파이어족으로 2년을 살아보니

1장 | 교수, 대학이라는 직장을 버리고 파이어족이 되다

‘직장 그만둘까?’ 고민이 시작되다
그런데 꼭 교수를 그만두어야 하나?
50억 원, 이 돈으로 충분할까
‘월세 받으면서 살기’는 고려 대상이 될 수 없었던 이유
퇴직, 고민 끝에 드디어 결정하다
주변에 알리기
퇴직할 때까지, 정말 하기 싫었던 직장 생활

2장 |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소소한 것들

퇴직금 1억 6,000만 원을 받고 나서 알게 된 것
미처 몰랐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또 다른 얼굴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로 알게 된 한국 금융기관들의 문제점
교수님? 소장님? 박사님? 호칭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연락은 없어지고, 시간은 남아돈다
파이어족은 그냥 은퇴한 사람일 뿐이었다

3장 |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좋은 점

싫어하는 일 하지 않기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 알게 되다 1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 알게 되다 2
자본주의가 뭔지 비로소 깨닫다 1-투자자의 중요성
자본주의가 뭔지 비로소 깨닫다 2-샐러리맨, 자영업자와 자본가의 차이
일상생활에 대한 통제력-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 보내기
부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되다

4장 |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나쁜 점

혼자 있기
모든 문제는 나의 선택, 나의 책임
전에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해야 하는 일들
“돈 때문에 접근하는 것 아닌가?”-인간관계에서의 부작용
성격적으로 망가지기 딱 좋다
성과! 성과! 성과!-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5장 |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들었던 대표적인 질문들

“교수 그만두고 앞으로 뭐 할 건데?”
“파이어족이 되다니, 꿈을 이뤘구나?”
“파이어족이 되고 난 후 행복해졌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6장 | 파이어족이 되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 ‘돈, 돈, 돈’

예상했던 지출 목표보다 더 많이 쓴다
돈을 벌기 위한 투자, 돈을 지키기 위한 투자
곳간 헐어 생활비로 쓰다
사행산업, 난 이쪽 분야 사람이었다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 투자하라는 사람
돈 문제는 계속된다!

7장 | 파이어족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

나의 하루, 어느 아무 약속 없는 날
크로노스의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
파이어족이 되는 걸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나?
파이어족이 되면 곤란한 사람, 파이어족이 되어도 괜찮은 사람
어떻게 하면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구나 파이어족이 된다!-파이어족 준비하기

나가는 글 파이어족, 인생 완행열차의 즐거움

저자 소개

저 : 최성락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교수 생활을 하면서 경영학 박사학위도 추가로 취득했다. 2002년부터 대학 강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 강의전담교수가 되었고, 2007년에 전임교수가 됐다. 정식 교수직은 2007년부터였으니 15년 6개월 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21년 8월, 교수직에서 은퇴했다. 평생 학계에서 생활하니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
보통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한다 하면,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스스로 벌어서 사는 걸 말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받으면 그걸 경제적 독립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나의 경제적 독립의 기준은 그게 아니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야만 먹고살 수 있다면 회사에 종속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는 독립이지만 회사로부터는 독립이 아니다. 내가 바랐던 것은 따로 직장이 없어도 먹고살 수 있는 능력이었다. 월급을 포함해서 주변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나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상태, 그런 경제적 상태가 되기를 원했다.
--- p.23~24, 「1장. 교수, 대학이라는 직장을 버리고 파이어족이 되다」중에서

퇴직금 1억 6,000만 원을 받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파이어족이 된 게 아니라 그냥 회사를 퇴직한 거라면 난 이제부터 뭘 할 수 있을까? 연금은 65세부터 나온다. 그때까지 이 돈으로 잘 아껴서 산다? 연금이 나올 때까지 앞으로 13년 남았다. 1억 6,000만 원으로 그 기간을 버티려면 1년에 1,200만 원 정도씩 써야 한다. 한 달에 100만 원씩만 쓸 수 있다는 뜻이다. 1인이 아니고 가족이 쓸 수 있는 돈이다. 즉 사회 최저 빈곤층이 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 해도 사정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나의 경우에는 65세부터 월 100만 원 정도씩 나오게 돼 있다. 65세 이후에도 최저 빈곤층이다. 직장 생활 17년을 했어도 직장을 그만두는 순간 평생 최저 빈곤층이 된다는 뜻이다.
--- p.63~64, 「2장.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소소한 것들」중에서

이제는 어떤 나라의 경제가 좋아질지, 어떤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기 힘들지를 나름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돈 많은 자산가가 투자하기 좋은 환경,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가 좋아진다. 돈 많은 자산가가 사업하기 힘들게 하는 나라는 어려워진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중국은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 중국은 돈 많은 부자를 ‘때려잡고’ 있고, 회사를 사업가 마음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한국도 어려워질 거라 본다.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되면 경영자가 감옥에 가도록 하는 규제가 점점 많아진다. 과태료가 아니라 벌금, 징역 등 형사처벌이 점점 늘어나고 강화되고 있다. 감옥에 갈 것을 감수하고 사업을 하려는 자산가는 없다. 일본도 한계가 있다. 일본은 기존 기업들은 잘 보호하는데, 새로운 사업자가 큰돈을 들여서 새로 사업을 시작하기는 어렵다. 가장 미래가 밝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이 어쩌고저쩌고 해도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다. 특히 새로운 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미국이었다. 미국의 힘이 여기에서 나오는 거였구나를 알게 된다.
--- p.130, 「3장.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좋은 점」중에서

그렇게 파이어족은 좀 복잡하다. 한마디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나로서는 파이어족이 무언지 알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한다. 일하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일하지 않는 사람이 보는 사회는 달랐다.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보는 사회가 달랐다. 일해서 먹고사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자본을 가지고 먹고사는 사람이 보는 사회가 달랐다. 이런 건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다. 일단 내 주위에는 일하지 않으면서도 잘 먹고 잘살았던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이건 어떤 책에서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였다.
--- p.285~286, 「나가는 글」중에서

출판사 리뷰

“일로 먹고사는 사람과 자본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사회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랐다.
살아오면서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였다!”


2021년 9월 1일.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가르치던 교수가 만 52세의 나이에 사표를 던지고 파이어족이 된다. 정년까지 13년을 더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었던 교수라는 직업을 버렸다. 그렇게 파이어족이 된 최성락 전(前) 교수는, 지난 2년간의 파이어족 생활이 자신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정리해 신간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월요일의꿈 펴냄)에 담아냈다.

1. 저자는 지난 17년간의 교수 생활의 선물로 퇴직금을 받는다. 1억 6,000만 원이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가르친 전직 교수답게, 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생각은 돌고 돌아,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몰라도 모두가 알 수 있는 결론에 이른다. 동네 치킨집이다.

2. 직장을 그만두니 바로 직장건강보험에서 지역건강보험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지역건강보험으로 넘어가면서 보험료가 훨씬 늘어난다는 점이다. 직장이 없어지면 소득도 함께 없어진다. 그런데 건강보험료는 늘어난다? 소득은 0인데 건강보험료는 급증한다면, “이걸 누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3. 2021년 9월, 즉 저자가 직장을 그만둔 바로 그 달, 은행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직장이 없으니 마이너스 통장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는다고. 그러니 -6,000만 원을 통장 만기일 이전에 모두 채워 넣으라고. 재산이 전보다 훨씬 많아져서 직장을 그만둔 것인데 이런 통보를 듣다니, 저자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은행은 내 재산 상황을 파악하고 대출 상환 능력이 있나 없나를 판단하는 게 아니다. 재산이 하나도 없어도 교수이면 대출을 해주고, 재산이 많아도 교수가 아니면 대출을 안 해준다. ‘얘네들 바보 아냐?’라는 생각을 했다.”

4. 저자는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사실을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중 하나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내가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자산가들에게는 일하는 게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점이다. 일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특히 자기 돈을 들여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자기 선호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자본주의의 특징을 결정짓는 거였다. (…) 그래서 자본주의 경제정책의 요지는 ‘투자하기 쉽게’, ‘사업하기 쉽게’다. ‘부자가 돈을 더 벌 수 있게’가 아니다.”

“파이어족은 그냥 은퇴한 사람일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돈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파이어족이라고 하면, 돈과 직장(일)에 매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니었다. 파이어족은 새로운 삶을 사는 삶이라기보다는 그냥 은퇴한 삶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은퇴한 이들이 파이어족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결국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다. 10~20년 빨리 은퇴하면 파이이족이라 불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은퇴자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한다.

“은퇴 후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필요한 돈과 그냥저냥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돈, 은퇴 생활을 여유 있게 누리기 위해 필요한 돈은 다르다. 어느 정도 돈이 있느냐에 따라 노후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은퇴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달라진다. 일단 최대한 은퇴 전에 보유한 돈의 규모는 늘리고 봐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파이어족 삶에 만족해한다. 이런저런 안 좋은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파이어족이 되지 않았다면 결코 없었을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로서는 파이어족이 무언지 알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한다. 일하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일하지 않는 사람이 보는 사회는 달랐다.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보는 사회가 달랐다. 일해서 먹고사는 사람이 보는 사회와 자본을 가지고 먹고사는 사람이 보는 사회가 달랐다. 이런 건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다. 어떤 책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였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파이어족의 삶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주위에서 ‘부자’라고 부를 정도로는 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