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독교역사 (연구>책소개)/3.종교개혁의시대

마르틴 루터 : 새시대를 펼친 개혁자

동방박사님 2022. 9.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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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평생 루터와 종교개혁 연구에 매진해 온 스콧 헨드릭스가 오랜 학문 경력을 마무리하며 심혈을 기울여 쓴 루터 전기다. 헨드릭스는 어느 한 사건이나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고 루터의 삶 전체를 통찰하며, 루터의 신학뿐 아니라 그의 생애 전체에 초점을 맞추어 루터에 대한 과감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루터를 둘러싼 영웅 신화를 타파하고,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간 그 시대의 인물 루터에 대한 세밀화를 그려 낸다. 또한 가장 최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특별히 루터가 직접 쓴 수많은 편지들을 인용하여 루터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난해하거나 사변적이지 않다. 세밀한 역사적 재구성과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루터와 그의 시대를 소환하는, 이 시대의 ‘루터들’을 위한 최상의 교재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인물 소개
지도

1부. 개혁을 향해 가는 길 1483/1484-1521
1. 나의 고향
2. 나의 모든 존재와 소유
3.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룩한
4.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는 아닌
5.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6. 최고의 신학자들
7. 내 마음의 돛
8. 그분께만 종속된

2부. 새로운 비전을 추구하며 1522-1546
9. 천 가지 술책의 달인
10. 나 같은 유명한 애인
11. 폭동은 용납할 수 없다
12. 상스럽고 난폭한 민족
13. 새로운 노래
14. 세상에 대하여 죽은
15. 참된 종교
16. 더 나은 쪽으로
17. 교황주의자들에게 빚진
18. 어마어마한 죄인

맺음말
약어

참고문헌
도판 출처
찾아보기
연표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 : 스콧 헨드릭스 (Scott H. Hendrix)
 
탁월한 전문성과 폭넓은 대중성을 겸비한 역사학자이자 영미권 최고의 종교개혁 전문가로, 1942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루터교 남부 신학교(Lutheran Theological Southern Seminary)에서 석사 학위(M.Div.)를 받았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University of Tubingen)에서 헤이코 오버만의 지도를 받았으며, 루터의 시편 주석을 중세의 시편 이해와 비교하...

책 속으로

루터의 명성 때문에 드러난 면모를 제외하면, 그의 개인적 인간관계는 동시대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가 악명 높은 영웅이 되기 전에도 그의 친척, 친구, 동료, 원수들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그에게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분노를 안겼다. 그가 이런 평범한 관계에 둘러싸인 사람이었다는 인식은 종교개혁의 수많은 사건 속에서 그가 감당한 기념비적 역할 때문에 가려져 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의 편지글이나 식탁 대화를 보면 편안한 인간관계가 루터의 일과 행복에 얼마나 필수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바르트부르크 요새에 안전하게 은신해 있던 10개월(1521-1522)의 시간을 제외하면 고립된 상태로 지낸 적이 거의 없다. 거기서도 루터는 손님을 맞고, 하루에도 여러 통의 편지를 쓰고, 간단한 성명서를 작성하고, 심지어 비텐베르크에 몰래 다녀오기도 했다. 그의 일상은 대부분 다른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졌다.
--- 「1. 나의 고향」중에서

이 에르푸르트-비텐베르크 연결 고리를 인정하는 것이 루터를 고립된 영웅처럼 여기는 신화에서 벗어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친 관계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첫걸음이다. 루터의 에르푸르트 시절에 대한 통속적인 견해는 대개 이런 식이다. 루터는 류트를 연주하는 대학생이었는데, 천둥 번개를 만나 기겁한 나머지 갑자기 수도원에 들어가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에르푸르트의 독방을 거의 떠나지 않았다. 끊임없이 자기 죄를 헤아리고 용서를 갈구하고 사탄과 싸웠다. 이런 식의 스토리 라인은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교의 교수가 된 1512년 이후를 기술할 때도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그가 초반에 가르쳤던 과목들 정도나 언급될 뿐, 대학교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안에서 그가 감당했던 일상적 업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루터는 그저 갑자기, 혼자서 “종교개혁의 발견”에 이르러 95개 논제를 붙였으며, 원하건 원치 않건 로마와의 갈등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이렇게 혼자 힘으로 종교개혁을 시작한 영웅 루터의 신화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 「3.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룩한」중에서

루터가 다시 태어난 날, 루터가 종교개혁을 발견한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 루터 자신도 그 시간과 장소를 분명하게 알릴 수 없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그때가 빠르면 1512년, 늦어도 1518년일 것이라고 어림잡는다. 루터의 발견은 탑 체험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루터가 수도원 탑의 화장실에서 영감을 받아 하나님의 정의를 새롭게 파악하게 되었다고 전하는 『탁상담화』의 한 구절 때문이다. (…) 하지만 좀더 나은 기록 자료는, 루터의 깨달음이 오히려 루터가 로마서 강의를 준비하고 직접 강의했던 1515년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찾아왔으리라는 암시를 준다. 그 강의는 펠라기우스의 입장을 변호하는 스콜라 신학자들에 대한 최초의 명백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 「4.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는 아닌」중에서

그는 교회의 개혁자이기 이전에 신학의 개혁자, 종교적 관행의 개혁자였다. 하나님은 가혹한 분이 아니라 선을 베푸는 분이시며, 기독교는 천국 입장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루터의 일차 목표였다. 1518년 루터는 자신의 개혁안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나는 사람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자신의 기도나 공적이나 선행 등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 「6. 최고의 신학자들」중에서

그때부터 루터에게 자유란 그리스도께 묶여 사는 것을 의미했고, 그 자유로 인해 루터는 단순히 면벌부에 저항하는 사람, 교황을 비판하는 사람 이상의 인물이 되었다. 이제 그는 종교에 대한 더 큰 비전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며, 다른 사람을 자유롭게 만듦으로써 그 비전을 실현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루터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은 95개 논제나 보름스 제국의회가 아니었다. 그 사건은 루터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었던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 바르트부르크에서 일어났다. 그 사건은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 루터가 추구하기로 마음먹은 그 비전에 기초한 것이었다.
--- 「8. 그분께만 종속된」중에서

루터는 독신 사제, 수녀, 수도사를 “종교인”이라고 부르는 전통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결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상태라고 주장했다.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마음속에서 존재하는 그런 믿음의 내적인 삶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종교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게다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위는 칭찬받을 만한 어떤 업적이 아니며, 종교적 활동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기도, 성경 읽기, 설교를 전하거나 듣는 일, 성만찬을 받는 일과 똑같이 종교적인 일이다.
--- 「12. 상스럽고 난폭한 민족」중에서

루터의 생애를 기록한 초기의 저자들도 루터의 과격한 언사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런 말이 하나님의 목적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테지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선택하신 도구 안에 저런 타오르는 열정을 일으키신 분도 주님이시니, 그분의 종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비텐베르크 성교회에서 거행된 루터의 하관식 때는 멜란히톤도 이렇게 말했다. “덕망 있는 분들 가운데 몇몇 분조차도 루터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사람이라고 불평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과도, 거꾸로 그런 루터를 편드는 사람들과도 논쟁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에라스무스가 종종 했던 말로 대답하고자 합니다. ‘병이 너무 지독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에 아주 거친 의사를 보내셨다.’”
--- 「18. 어마어마한 죄인」중에서

헨드릭스의 꼼꼼한 역사적 재구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루터는 인생의 중요한 시간 대부분을 글 쓰는 데 할애한 사람이다. 헨드릭스의 재치 있는 역사 서술을 통해 우리는 루터가 소중한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뭉치를 새삼 주목하게 된다. 그 수많은 편지들은 인간 루터의 ‘흔적’을 담담히 응시할 수 있게 해 주는 훌륭한 역사적 자료로서 빛을 발한다. 헨드릭스는 루터의 대담한 행적과 경이로운 업적을 루터의 인간적인 흔적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하나의 맥락을 제공한다. 그것은 루터의 사상을 포괄적이고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이해의 맥락이면서, 다양한 관계와 감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던 루터의 삶을 좀더 친숙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감의 맥락이다.
--- 「옮긴이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이렇게 멋진 루터 전기를 만난 적이 없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에 관한 선입견에 도전하는, 빈틈없는 단 한 권의 전기!

루터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남았을까? 유명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에 대해 이미 수많은 책과 이야기가 있으니, 누구라도 이렇게 물을 법하다. 그러나 인간 마르틴 루터는 여전히 미지의 인물이다. 프린스턴 신학교의 종교개혁사 명예 교수로, 일평생 루터와 종교개혁 연구에 매진해 온 스콧 헨드릭스는 루터가 쓴 수많은 저술과 편지들, 루터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섭렵하고 심지어 루터의 전기를 쓰고 나서도 “나는 지금도 루터라는 사람의 생애에 매료된다”고 고백한다. 1517년 루터가 ‘95개 논제’로 불을 붙였던 종교개혁은 종교와 문화, 정치 영역에까지 격변을 불러일으켰으나, 정작 그 사건 이전과 이후로도 역동적으로 살아갔던 루터가 누구인지를 말해 주지는 못한다. 오랜 학문 경력을 마무리하며 쓴 이 독보적인 전기에서, 헨드릭스는 어느 한 사건이나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고 루터의 삶 전체를 빈틈없이 통찰한다.

영웅도 악당도 아닌 한 인간, 루터를 만나다
헨드릭스는 영웅도 아니고 악당도 아닌 한 인간 마르틴 루터를 생생하게 그려 냈다. 분명 비범한 면이 있었지만 비판받을 만한 결점도 지녔던 한 사람, 고립되어 홀로 두각을 드러낸 영웅이 아니라 수많은 친척, 친구, 동료, 조언자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며 함께 개혁을 이루어 낸 개혁의 지도자, 오늘날 우리의 입맛에 맞는 모습이 아니라 16세기를 살았던 그 모습 그대로의 루터가 우리 눈앞에 나타난다. “그는 기뻐하고 슬퍼하며, 건강하다 아프고, 부드럽게 말하다가 폭풍 같은 분노의 말을 토해 내는 사람이었다. 믿지만 의심하고, 대담하지만 두려워하며, 저주하지만 기도하고, 감동으로 몸을 떨지만 또한 낙심하는 사람이었다. 종교개혁을 시작한 사람은 영웅적 로봇이 아니라 원기 왕성한 삶을 살아간 역동적 인간이었다”(‘머리말’ 중에서). 헨드릭스는 루터가 직접 쓴 수많은 편지들을 인용하며 루터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신학뿐 아니라 생애와 인간관계, 정치적 동기 등에 초점을 맞추어 루터에 대한 과감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세밀한 역사적 재구성과 생생한 현장 묘사로 그려지는 루터와 그의 시대
그러나 헨드릭스가 이 책에서 보여 주는 것은 오로지 루터라는 한 인물만이 아니다. 그가 품었던 원대한 비전과 당시 종교·문화·정치적으로 끼쳤던 막대한 영향력을 보면 루터는 그가 살았던 시대와 결코 분리하여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헨드릭스는 사료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역사적 재구성과 직접 발로 뛰며 그려 낸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루터의 시대, 그를 둘러싼 사회·정치·문화적 정황을 실감 나게 펼친다. 더욱이 정치와 종교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교개혁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이슬람 세력(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큰 역할을 했음을 명시하는 대목들에서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미시적으로 몇몇 인물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종교개혁이 다소 공허할 수 있음을 통렬하게 지적하는 듯하다.

개혁은 이제 시작이다! ― 21세기의 ‘루터들’을 위하여
이 책은 총 2부로 나뉘는데, 루터가 종교개혁자가 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제2부는 흥미롭게도 흔히 종교개혁의 출발점으로 기념되는 1517년(95개 논제)이 아니라 루터가 바르트부르크성에 유배되어 있던 1522년부터 시작한다. 또한 개혁의 실행과 보완에 멜란히톤, 부겐하겐 등 루터의 동료들이 기여한 바를 꼼꼼하게 조명하여, 종교개혁이 한 사람의 영웅이 단번에 이루어 낸 쾌거가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수정·보완되며 이루어진 지난한 작업이었음을 알게 한다. 그러므로 이 개혁을 오늘날 우리 안으로 들여오는 일 역시도 단번에, 힘찬 구호를 몇 번 외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일은 신학자나 목회자만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각자의 신앙을 부여잡고 루터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비전을 꿈꾸며 실천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평생 학생들과 소통해 온 탁월한 교사 헨드릭스는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하면서도 난삽하지 않고 잘 읽히는 최상의 교재를 집필했다. 이 책은 개혁의 씨앗을 심고 양분을 제공하여, 21세기의 ‘루터들’을 길러 내는 모판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평

좋은 역사학자는 ‘성인전’을 쓰지 않는다. 헨드릭스의 『마르틴 루터』는 이 점에서 요한 하위징아의 에라스무스 전기를 떠올리게 한다. 하위징아가 에라스무스의 위대함과 왜소함을 빛과 그림자로 그려 내듯이, 헨드릭스는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좌절과 분투 속에서 엎치락뒤치락 고뇌하면서 살아간 인간 루터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그려 낸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 신실함에 응답한 연약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충성스러운 한 종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루터 주변의 사람들, 시대의 정황과 한계, 원대한 꿈의 실현과 좌절, 잘 조명되지 않는 루터 후반기의 삶과 사역, 그의 실수와 연약함 등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 강영안 (미국 캘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진리를 향한 루터의 외침은 중세의 암흑을 깨뜨리고 복음 및 인간성의 회복을 향한 역사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종교개혁사의 세계적 연구자인 스콧 헨드릭스 교수의 『마르틴 루터』는 루터의 삶과 비전을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오늘 우리로 하여금 루터의 종교개혁을 항상 현재적인 것으로 여기게 하고, 우리 시대의 종교개혁을 위한 비전을 가슴에 품도록 해 주며, 이러한 비전이 오늘날의 교회사적 요청임을 드러내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믿음에 뿌리를 박고 자유를 누리는 그리스도인이자 근대의 첫 자유인 마르틴 루터를 만날 수 있으며, 나아가 루터가 그러했듯 내면적 양심의 고뇌를 오직 믿음으로 극복하는 길만이 인간에게 한없는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붙잡게 될 것이다.
- 권득칠 (루터대학교 총장)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조형의 칼날을 쥔 시간 속을 어렵게 통과해 가는 동안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역할을 감당하기도 한다. 칼 야스퍼스는 인간 존재는 인간 되어 감이라 했다. 루터, 그는 처음부터 개혁자는 아니었다. 그가 일으킨 위대한 개혁은 자신의 실존적 물음이라는 날실과 그에게 부여된 공적 책임이라는 씨실로 이루어진 태피스트리다. 스콧 헨드릭스는 역사가 루터에게 입혀 놓은 영웅적 존재로서의 의상을 벗겨 내고, 고뇌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루터를 상세한 자료를 통해 보여 준다. 이 책은 루터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를 빚어낸 역사 이야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스콧 헨드릭스의 책은 특별하다. 단순히 루터에 관한 그릇된 소문들을 걸러 내고, 루터 신학의 전개 및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루터의 위대한 성공담을 다루기보다, “대학 교수요 이단자요 배교한 수도사요 정치적 추방자요 도발적 사상가요 종교적 이상가”로서 살아간 한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그려 내고자 했다. 저자는 중세의 지식과 문화의 환경 안에서 루터가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따라갔는지, 그러한 삶 안에서 어떻게 ‘옛 교회로 대표되는 하나의 종교’를 ‘새로운 교회로 대표되는 또 하나의 종교’로 바꾸는 일에 쓰임을 받았는지를 치밀하게 기록한다. 오늘날 교회가 도덕적 의미에서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루터가 헌신한 교회 개혁은 단순한 도덕적 개혁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참 종교를 세워 가는 근본적인 신학 원리와 실천의 개혁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루터라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그분의 나라를 새롭게 하시는 은혜의 섭리를 깨닫게 한다. 더불어 루터에 관한 세부적인 사실을 알아 가는 기쁨 또한 누리게 한다. 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 김병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루터 전기가 부족해 이 책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책은 이미 많다. 하지만 신뢰하며 마음 편히 읽고 인용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스콧 헨드릭스의 『마르틴 루터』는 그럴 수 있는 책이다. 루터와 16세기 프로테스탄트 개혁이라는, 한 권에 다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그 폭과 깊이와 복잡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추려 쉽게 풀어낸 능력이 돋보인다. 헨드릭스는 탁월한 전문성과 가장 최근의 자료들을 가지고 독자가 루터의 생애와 신학은 물론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500년 전 인물을 매력적으로 생생히 되살려 놓았다. 영어로 된 “좋은 루터 전기”를 쓰고자 했던 헨드릭스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 루터에 대한 무성한 말이 아닌, 루터 자신의 글로 ‘루터’를 알기 위한 필독서다.
- 김선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믿음과 사랑의 신학자: 마르틴 루터』 저자)

마르틴 루터야말로 지난 500년 동안 서구 역사를 가장 결정적으로 추동하고 향도한 단 한 사람이다. 이 책은 1517년 10월 31일 95개 논제가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그것들이 일으킨 이후의 역사적 격변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루터의 종교개혁자로서의 업적을 부각시키기 위해 저술된 여타의 루터 전기와는 다르다. 이 전기는 루터의 신학만을 다루기보다는 그의 개인적 친교권, 동료들, 그리고 그가 품은 정치적 동기들을 함께 부각시킨다. 이렇게 생생한 전기를 완성하기 위해 저자는 루터가 쓴 2,600편에 달하는 편지들과 여러 역사적 문서들을 직접 인용한다. 마치 루터가 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있는 듯하다. 또한 루터의 일상생활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동감 넘치는 상황들에 대한 세부 묘사는 루터가 살던 문화적, 정치적, 영적 세계가 어떠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루터의 전모를 좀더 온전히 그릴 수 있게 된다. 전체적으로 루터는 비범하고 독창적인 신학자요 까다로운 동료요 정력적인 행정가이며, 정치적으로는 어정쩡하고 타협적인 면이 있는 중도노선주의자이고, 그러면서도 지극히 가정적이고 자애로운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입체적 인물 마르틴 루터에 대해 훨씬 더 큰 친근감을 갖게 될 것이다.
-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루터를 만나러 가자. 영웅 루터가 아닌 인간 루터를 만나러 가자. 후대 추종자들에 의해 화려하게 채색된 신화 속 루터는 잠시 잊자. 평생을 바쳐 수백의 자료는 물론 가장 최근의 연구까지 섭렵한 대학자의 글에 몸을 맡기고, 완벽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루터를 만나러 가자. 온갖 결함과 실수투성이 인간이지만 불의에 맞서 용감하게, 비판을 무릅쓰고 단호하게 “꽉 찬” 인생을 살았던 글쟁이 교수, 추방된 이단자, 도발적 사상가, 종교적 이상가 루터를 만나게 되리라. 동료들과 나눈 수많은 편지에서 루터의 열정과 고뇌를 엿보다 보면 흥미로운 스토리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 자기 생애에 못다 이룰 개혁의 꿈이 언젠가는 완전해지리라 기대했던 몽상가 루터. 16세기 독일의 루터를 만나고 인생이 바뀐 20세기 미국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처럼, 이 책을 통해 21세기 한국에도 ‘루터들’이 출현하기를 기대한다.
- 남오성 (주날개그늘교회 담임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루터에 관한 전기가 넘쳐 난다. 하지만 스콧 헨드릭스의 루터 전기는 몇 가지 점에서 독특성을 지닌다. 첫째로, 루터의 삶을 추적하되 루터 자신의 말로부터 시작한다. 루터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말하게 만들며, 독자들은 루터의 이야기를 지금 여기에서 듣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둘째로, 책의 내용이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대중성을 겸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루터 연구를 망라한다는 점에서 깊고,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으로 풀어 간다는 점에서 넓다. 셋째로, 루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루터라는 인물을 영웅이나 악당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리며, 오늘날의 관점에 맞춘 루터가 아니라 16세기의 루터 그대로를 보여 준다. 저자의 탁월한 작품에 번역자의 맛깔스러운 솜씨가 더해져 빛이 난다. 꼭 일독을 권한다.
-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교회사 클래스』 저자)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중세 유럽으로 날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밤잠을 못 이룰 정도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루터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여행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유려하고 탁월한 문체와 감히 필적할 수 없는 엄밀함으로, 루터의 생애와 그가 속한 시대를 기막히게 생생히 그려 내었다. 최고의 루터 학자가 이토록 입담 좋은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은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단지 한 권의 기독교 서적이 아니다. 기독교와 관계없이, 역사가 주는 재미에 푹 빠져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루터를 비롯한 중세 유럽의 사람들이 바로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처음 만나는 루터』 저자)

지금까지 우리는 이렇게 멋진 루터 전기를 만난 적이 없다. 중세 교회가 저질렀던 교리와 예배의 타락, 교황과 그 어용 정치꾼들의 횡포와 음모, 그 때문에 당시 민초들이 당했던 영육의 피폐, 이러한 회오리 속에서 영적 씨름으로 교회와 세상의 현실을 직시한 루터의 깨우침! 그 깨우침으로 다시 몸부림치면서, 연옥에서 헤매는 불쌍한 사람을 사랑하고 붕괴하는 교회를 온몸으로 감싸 안은 루터! 저자의 필안으로 한국 교회와 직분자 및 온 교인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루터의 믿음의 열정을 공유하고 이 시대 루터로 파송받게 될 것이다.
- 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이 책은 수준 높은 역사신학 전문가의 다년간 연구의 열매다. “빛이 많은 곳에 그늘도 많다”는 독일 속담이 있다. 루터의 생애에 대한 이전의 책들과 달리, 요즘의 책들은 루터의 약점과 문제점들을 부인하지 않는다. 스콧 헨드릭스도 루터를 높이 평가하지만 그의 인격과 역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루터 전기가 1517년의 95개 논제로부터 종교개혁이 비롯되었다고 판단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종교개혁이 루터가 바르트부르크성으로 피신해 있던 1522년에 비텐베르크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는 점이 독특하다. 즉 불씨를 던진 것은 루터이지만, 종교개혁 자체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사건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루터 자신도 이와 비슷하게 판단하여, 제89번 논제를 설명하며 이렇게 기록했다. “교회가 개혁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개혁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집단적 일도 아니다. 온 세상의 일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자마자 금방 인정을 받았다. 손성현 박사의 번역은 언제나 정확하고 읽기 쉬운데다, 원문의 오탈자까지 바로잡았다.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이말테 (루터대학교 신학과 교수, 『서울에서 만난 루터』 저자)

너무도 많은 루터 관련 문헌들 가운데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혹은 단 한 권만을 읽어야 한다면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독자들에게, 스콧 헨드릭스의 『마르틴 루터』를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헤이코 오버만이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튀빙겐 대학교에서 루터 시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40년 이상 루터 전문가로 활동하며 여러 저술을 남긴 베테랑 학자다. 그는 이 전기를 통해 역사와 신학 모두를 조명하려고 했고, 루터의 초기 생애만큼이나 후기 생애도 균형 있게 다루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바이마르 전집이나 영어판 루터 전집을 비롯하여 루터 관련 주요 2차 문헌들을 다 섭렵하였을 뿐 아니라, 루터의 족적을 직접 따라가면서 눈으로 관찰하고 확인한 결과들을 이 전기 한 권에 다 녹여 내고 있다. 학문적으로 탄탄할 뿐 아니라, 누구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필치로 쓰였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영어권에서도 이미 정평을 얻은 책인데, 이번에 역량 있는 역자의 손에서 한글로 옮겨져 출간되었다. 루터와 신학적 입장을 달리하든, 혹은 헨드릭스와 다른 견해를 가졌든 간에 상관없이, 개혁자 마르틴 루터를 이해하기 원한다면 그 첫걸음을 헨드릭스의 이 탁월한 전기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여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
- 이상웅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영미권 최고의 루터 전문가 스콧 헨드릭스는 오랜 학문 경력을 마무리하며 쓴 『마르틴 루터』에서 ‘성자’ 루터를 그리지 않는다. 헨드릭스는 일평생 ‘꿈과 비전을 품었던’, 그러나 그 비전의 성취를 자기 눈으로는 보지 못하고, 이를 보는 영광을 후세에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했던 ‘인간’ 루터의 모험과 도전, 반성과 고백을 담담히 그려 낸다. 영웅을 그려 내려는 과장도, 성인을 만들려는 환상도, 패배자를 규정하는 비하도 없다. 헨드릭스는 그 중간에 서 있는 한 사람 루터, 즉 루터 스스로의 말대로, ‘성도이면서 죄인’인 바로 그 루터를 그려 낸다. 그러나 그 역사는 정직하고 진실하기에 울림이 크다. 역사의 매력과 절망, 복원할 수 있는 것과 복원할 수 없는 것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저자에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갈채를 보낸다. 이는 루터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희망과 절망의 중간 어딘가에 서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이재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 『종교개혁과 정치』 저자)

진짜가 나타났다. 루터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 중, 이 책은 영웅적 로봇으로 종교개혁을 성공한 루터가 아닌 원기 왕성한 삶을 살아간 역동적 인간 루터를 가장 적실하게 담고 있다. 루터는 신앙과 지성, 성품과 역량에 있어 모든 면이 완벽한 개혁가가 아니었다. 그는 직설적이고 강한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무모하리만큼 용감한 행동으로 숱한 시행착오를 반복한 극단주의자였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었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대가를 치렀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루터 시대 이후 가장 타락하고 부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돈과 권력으로 세속화된 ‘베드로 대성당’ 못지않은 초대형 교회와 브랜드 교회들이 우뚝 서 있다. 우리가 루터를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단지 그를 기념하고 영웅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루터가 자신의 시대에 꿈꾸는 개혁가로 산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시대와 교회를 꿈꾸며 개혁하기 위함이다.
- 이진오 (세나무교회 담임목사, 『재편』 저자)

이 책은 역사학자의 맛깔스런 스토리텔링이다. 옥석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쏟아져 나온 다양한 루터 관련 서적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책이 바로 스콧 헨드릭스의 『마르틴 루터』다. 그는 루터의 생애를 연대기로 서술하는 간명한 방식을 선택했지만, 알아듣기 힘든 학자들의 언어 대신 쉬운 언어를 사용하되, 신학계의 거장답게 진중한 내용들을 정교하게 엮어 낸다. 이제껏 학계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루터와 종교개혁 현장의 정보들을 촘촘한 그물망으로 건져 올린 다음, 독자로 하여금 보물 같은 역사의 교훈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 담긴 역사학자의 출중한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번역자를 통해 더욱 품격 있고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루터와 종교개혁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잡으라. 이 책은 진짜다!
-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루터의 재발견』 저자)

또 다른 루터 전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 스콧 헨드릭스의 『마르틴 루터』는 많은 면에서 모든 루터 전기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이 중요한 전기에서, 헨드릭스는 루터에 대한 자기만의 관점을 수립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해냈다.
- 데이비드 스타인메츠 (전 하버드 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주목할 만한 한 사람과 그의 시대에 관한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초상화다.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이 마르틴 루터의 삶과 신념을 폭넓은 맥락에서 다룬다. 우아하고 열정 넘치는 문체로 루터의 삶을 소개하는데, 박식하면서도 공감을 자아낸다. 헨드릭스는 루터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에 집중하면서도 그에 관한 수많은 신화의 정체를 폭로한다. 헨드릭스의 루터는 신랄하고 사나우면서도, 자신의 신학에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깊은 감사를 담아내는 남다른 부드러움을 지닌 사람이다. 이 책은 예언자적 권위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르틴 루터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비교하기도 한다.
- 브루스 고든 (예일 대학교 교회사 교수, 『장 칼뱅』 저자)

이 우아하고 세심한 전기의 가장 뛰어난 점 하나는 루터를 그 상황 안에서 서술한다는 점이다. 낭만적 신화 속 고통받는 영웅 대신, 우리는 동료, 친구, 가족들에 둘러싸인 바쁜 한 사람의 학자, 교사, 설교자, 작가를 만나게 된다. 그는 시대를 변혁하는 자신의 통찰력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무수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그에 정직하게 반응하며 살아갔다. 생동감 넘치는 상황 묘사들을 통해, 스콧 헨드릭스는 루터를 진정으로 그의 문화적, 정치적, 영적 세계 속에서 살아간 사람으로 그려 낸다.
- 유안 캐머런 (유니언 신학교 종교개혁사 교수)

헨드릭스는 루터라는 한 사람의 전기를 썼을 뿐 아니라 초기 루터파의 종교개혁에 관한 역사 또한 보여 주었다. 이 책은 그야말로 훌륭한 루터 전기다. 헨드릭스의 이 전기는 결코 마지막 루터 전기는 아니겠지만, 그가 이 책에서 보여 주는 통찰력의 폭과 깊이에 필적할 만한 전기를 찾는 일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씨올로지」(Theology)

스콧 헨드릭스는 미국 프로테스탄트 전통의 내부자이자 베테랑 역사가로, 전통이 그 창립자에 관해 구축한 자기만족적 신화에 문제를 제기하는 가치 있는 목표를 세웠다. 그 목표는 이 책 『마르틴 루터』를 통해 아주 효과적으로 수행되었다.
-「런던 리뷰 오브 북스」(London Review of Books)

훌륭하며 주목할 만한 정확성과 명료함으로, 헨드릭스는 서구 세계와 그 너머에서 500년 동안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끼쳐 온 한 인물의 생애를 조명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자신이 종교개혁에 대해 이미 학문적으로 기여해 온 중요한 업적에 또 하나를 추가했다.
-「르네상스 쿼털리」(Renaissance Quarterly)

놀라울 정도의 간결한 문체로, 헨드릭스는 종교개혁의 아버지 루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의 긴 생애를 조명한다. 아주 훌륭하고 견고한 전기다.
-「북리스트」(Booklist)

이 책은 루터의 강점과 결점 모두를 보여 주고 루터 주변 인물들(남녀 모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쓰여, 다양한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씨올로지 앤 히스토리」(Theology and History)

헨드릭스는 루터의 삶과 신학이 발전되는 과정에 대한 공정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제시하여, 많은 역할을 맡은 복잡한 인물 루터에 관한 미묘한 초상화를 그린다.
-「씨올로지컬 스터디」(Theological Studies)

대단히 뛰어난 전기다. 익숙한 재료(루터)가 독특하고 새로운 빛깔로 채색되었다. 루터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더 새롭고 철저하게 분석하여, 루터의 내면세계가 성숙해지는 과정을 루터 자신의 말로 들려준다.
-「아메리카」(America)

헨드릭스가 『마르틴 루터』에서 보여 주는 루터는 대단한 신학자일 뿐 아니라 한결같은 친구이자 까다로운 동료, 정력적 행정가, 썩 훌륭하지는 않은 정치인, 다정하지만 때로는 냉정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헨드릭스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쉬운 문체, 그리고 사실과 인용에 충실한 판단을 통해 이러한 복잡한 모습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낸다.
-「처치 타임스」(Church Times)

헨드릭스의 이 전기는 최신 연구에 기반한 종합적인 교과서다. 그는 역사가이자 신학자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사이에 다리를 놓는 학자인데, 그의 글쓰기는 숨 막히게 학문적인 문체와는 거리가 멀다. 유사한 크기의 여러 루터 전기들 가운데, 헨드릭스의 이 책은 많은 면에서 최고의 학술적 교과서다. 포괄적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신학과 역사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춘다. 가장 최신의 유럽 및 미국의 학문적 성과를 적절히 활용한다. 대단히 추천한다.
-「퍼스트 씽스」(First Things)

이 책은 학문적으로 영향력 있는 루터 전기다. 헨드릭스는 120권에 달하는 전집을 비롯하여 루터가 남긴 수많은 저작들을 섭렵하며 유능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루터의 생애에 관한 기본서로, 여전히 지속되는 마르틴 루터의 유산에 인상적으로 기여한다.
「히스토리 투데이」(Histor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