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생각의 힘 (독서)/2.한국사회비평 233

지식인

책소개 지식인, 행동하는 사람 지식인이라고 하면 흔히 '실천하는', '행동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것이야말로 지식인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학문적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직접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인 것이다. 또,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사회의 약자에게는 관용적 태도를'이라는 기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믿고 이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지식인이다. 책은 먼저 지식과 지식인의 개념에 대해 정리하면서 시작된다.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드레퓌스 사건까지 지식인의 역사를 짚고, 카를 만하임, 사르트르, 미셸 푸코, 에드워드 사이드, 놈 촘스키 등 현대의 지식인들의 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본다. 또 지식인을 둘러싼 쟁점과 ..

지식인

소개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 지식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과거의 지식인은 시대를 명료하게 해석해주었지만, 지금의 지식인은 시대의 어둠에 어둠을 더할 뿐이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자 레지 드브레의 이 탄식에서 자유로운 지식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식인의 ‘종말’, 지식인의 ‘죽음’ 등 지식인의 변화를 둘러싼 부정적 담론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특히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정보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변화와 맞물려 지식인 사회의 풍경도, 사회와 대중이 지식인에게 기대하는 바도 큰 변화를 겪었다. 독재 권력에 맞서 진리와 정의를 위해 투신하는 지식인, 도덕성과 시대정신의 담지자로 존경받는 지식인은 과거의 풍경이 되었고, 대학의 학문 연구는 국가와 자본의 요구 앞..

민주주의

소개 우리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다시 민주주의를 묻다! 「비타 악티바. 개념사」제29권『민주주의』. 이 책은 민주주의를 전공한 소장학자 이승원이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본으로 민주주의 정치적 주체인 ‘인민, 시민’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성’과 ‘전복’ 사이 끊임없이 진동하는 민주주의의 유동성을 강조하며 ‘연대’의 가치를 성찰하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 상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민주주의 역사로 ‘시민’을 중요하게 제시한다. 민주주의의 시발점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민주주의 기틀을 마련한 근대 혁명과 제도화를 살피며 파시즘과 신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를 설명한다. 또한 한국사회의 불완전한 민주주의 도입으로 아직도 한국..

생태주의

소개 생태 위기, 국지적 환경 문제에서 지구적 정치 문제로 확장되다 최근에 일어난 구제역 파동과 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태, 그리고 폭우로 인한 국내의 피해 등은 모두 자연환경과 깊이 연루되어 있다. 이러한 재해들은 다른 사회적 사건들과 달리 예측하거나 피할 방법이 없다. 지진해일이 습격한 곳은 일본이지만,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의 누출은 이웃 여러 나라들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치며, 환경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제역 파동 또한 축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전체 국민에게 심리적·경제적 충격을 주었으며 정부의 뒤늦은 대처와 미흡한 뒤처리에 큰 비난이 뒤따랐다. 그리고 올여름의 폭우는 서울의 도시 정책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를 제공했다. 자연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사회 외부의 ..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 오늘 일하면서 존중 받았습니까. 모욕 당했습니까

한국사회의 일터괴롭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 인권활동가와 변호사들이 함께 쓴 일터괴롭힘의 개념부터 대응의 매뉴얼까지 ‘직장인 80%, 상사에게 권력형 괴롭힘 경험’ ‘직장 내 지속적인 괴롭힘 피해자 16.5%’ ‘백화점?마트 종사자 83.3% ‘감정적으로 힘들다’’ ‘직장인 10명 중 3명 ‘회사에서 ‘왕따’ 당했다’’ 기업의 부당 해고, 성폭력, 노동 재해를 주로 다뤄온 공익인권변호사단체 희망을만드는법(이하 희망법)에는 ‘괴롭힘’을 호소하는 상담이 늘었다고 한다. 인권단체들도 해고나 노조 파괴 외에도 노동 현장에서 미묘한 괴롭힘 문제가 심각함을 발견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성을 공유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인권활동가, 변호사, 노무사 등이 모여 일터괴롭힘 공부 모임을 열었다. 국제기구의 관련..

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경계 짓기, 소속감, 인정 욕구 뒤에 숨겨진 독선과 차별의 민낯 내가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차별적 시선을 짚어주는 책 신념, 상식, 취향이라고 믿었던 것이 차별이라면?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차별과 멸시의 순간들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상식도 개념도 없는 멍청이일까? 난민과 이민자는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범죄자일까? 매일 출퇴근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직장인은 비루한 월급의 노예인가? 우리 생각은 옳은데 저 소수의 ‘멍충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사회는 점점 흉악해지고, 안전은 위협받고,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마저 놓친 건 아닐까? 『내 안의 차별주의자』는 이런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와 사회를 성..

인권이란 무었인가 : 인권존중의 문화를 생활 속에 숨쉬게 하라

우리가 늘 듣고 말해와서 아주 친숙할 것 같지만 정확히 뭐라고 말하려 하면 막히기 일쑤인 인간의 권리, 인권을 아주 쉽게 풀어쓴 책이다. 어렵기만 하던 인권이 만만하게 다가와 개념 정리가 쉽게, 저절로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인권의 의미를 바탕에 깔고 사람을 더 신사적으로 다루는 방법까지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권 존중의 문화가 생활 속에 숨 쉬는 인권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들 각자의 행동이 앞으로 어떻게 수정돼야 하는지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저자의 오랜 외국 생활에서 오는 각종 이색적인 체험과 국가를 대표하는, 인권 대사까지 지낸 높은 식견은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최고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책목차 저자의 말: 인권은 서로 양보하면서 즐겁게 나누는 것! 1. 인권이란 무..

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이 정말 원하는 것

“그들을 모르면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이 원하는 6가지 공정함과 6가지 삶의 무기 각계각층의 주요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한 화제작! 한 사회와 한 시대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결국 20대들이다. 그들이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 전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기주의, 혐오주의, 경쟁주의로 오해되는 90년대생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관점에서 이들을 보자.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이들을 원하는 ‘새로운 공정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이들의 욕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어떻게..

계급이란 무었인가? : 갖가지 불평등를 이해하는 열쇠

이 사회가 불평등하다는 생각은 상식처럼 퍼져 있다. 그래서 불평등을 폭로하고 나름으로 그 원인을 진단하는 책은 이미 많다. 그렇지만 이 사회의 동학을 꿰뚫어 보며 그것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불평등을 양산하는지 밝혀내는 책, 그래서 이 불평등을 없앨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계급이란 무엇인가?』는 마르크스의 계급론으로 이를 설명한다. 자본주의의 역사가 긴 영국에서 사회주의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계급 불평등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역사적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독자들이 마르크스주의 계급론에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한다. 더 나아가, 계급 문제를 둘러싼 주요한 쟁점에 대한 여러 오해와 편견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계급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계급이란 무엇인지, 오늘날 계급 문제가 왜 중..

개천에서 용나면 안된다 : 갑질 공화국의 비밀

한국인의 ‘전쟁 같은 삶’, 이대로 좋은가? 강준만 교수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동안 우리는 출세와 신분 상승의 모델로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관점을 공유해왔다. 강준만 교수는 이를 통렬하게 뒤엎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개천에 사는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앞세워서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주의’를 평등의 이름으로 추진하는 집단적 자기기만과 자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용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지, 용이 되지 못한 실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좌절과 패배감을 맛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의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 출간! 샌델, 기울어진 사회구조 이면에 도사린 ‘능력주의의 덫’을 해체하다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정’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두고 각계각층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후 8년 만에 쓴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

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불평등의 세대』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세대론'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프로젝트다. 불평등이 심화된 현실을 ‘세대’의 문제로 치환하여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파악한다.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 한국 사회에 더 많은 소통, 더 많은 자유, 더 공정하고 평등한 분배 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건만, 왜 우리는 날로 증대되는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가. 저자의 그에 대한 답을 "386세대"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불평등의 심화’가 공존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명하기 위해 ‘세대론’을 꺼내 든다. ‘세대’라는 축을 통해 한국인들이 직면하는 불평등 구조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저자는 전체 논의에서 ‘386세대’를 중심축으로 놓고 그들..

세습중산층사회 : 90년대생이 경험하는 불평등은 어떻게 다른가

불평등 사회에 던지는 날카롭고 묵직한 화두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세습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천관율 「시사IN」 기자 강력 추천! 2019년은 90년대생에 관한 사회 차원의 관심과 탐구가 끊이지 않는 해였다. ‘조국 대전’을 거친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를 준비하는 이 책은 ‘90년대생의 불평등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20대의 불평등은 30대와 어떻게 다른가? 2019년의 20대는 1999년, 2009년의 20대와는 또 어떻게 다른가? 구체적이면서도 방대한 데이터와 그 속에서 건져낸 명확하고도 통렬한 분석은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으로 20대를 바라보게 한다. 오늘날 20대가 경험하는 불평등의 본질은 학력과 노동시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50대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