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2.사대부유학 52

유교는 종교인가

책소개 유교가 종교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전통문화의 성질에 대한 이해와 관계되고, 전통문화의 연구 가운데 전체 국면에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유교는 종교인가-유교종교론①과 유교비종교론②(원제: 儒敎問題―爭論集)』이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1권은 ‘유교종교론’으로 제목을 붙이고 유교를 종교로 보는 입장의 논문 총 24편을 수록했다. 또한 원서에서 흩어져 수록된 논문들을 저자별로 모았다. 곧 제1부로 ‘임계유의 유교종교론’에 11편을 원서의 순서대로 수록하였고, 제2부로 ‘이신의 유교종교론’에 8편을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이신선생이 새로 보내준 논문을 첫머리에 실고, 원서에 부록(1)로 수록된 논문을 끝에 붙였다. 제3부로 ‘하광호ㆍ뇌영해ㆍ사겸의 유교종교론’에 5편을 실었다. ..

유교 탄생의 비밀

책소개 유교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탐구 "유교는 어떻게, 누구로부터 생겨났는가?" 이 책은 유교라는 종교 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유교가 언제부터, 무슨 계기로, 어떤 이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유교의 기원’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 김경일은 연구에 참고할 만한 수많은 문헌들, 특히 중국 고금의 문헌 및 한국과 일본, 심지어 서양 연구자들의 논문까지 뒤져보았지만 관련서의 존재는 놀라우리만치 희박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유교는 공자가 창시했다’는, 검증된 일 없는 역사 상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 저자가 말하길, 동양 문헌 대부분이 이른바 [논어][맹자]와 같은 경학의 텍스트들인지라, 다시 말해 감시되고 걸러진 것들이라 이를 읽은 사람들이 다른 생각으로 나아가기..

우리에게 유교란 무었인가

책소개 이 책은 저자 배병삼 선생이 2009년부터 2년여 동안 「녹색평론」에 연재해온 ‘생태의 눈으로 유교 읽기’ 작업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데, 그간 유교에 대하여 우리가 품어온 오해를 걷어내고, 공자·맹자를 편견 없이 다시 읽어냄으로써, 유교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나날이 피폐해져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과 주변의 영혼이 난폭해져가는 것을 두려움에 떨면서 속수무책 바라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우리에게, 저자는 ‘오래된 미래’의 길을 ‘유교’ 속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나도 지금 세상이 두렵다” 1부 유교, 오해 풀기 프롤로그 생태의 눈으로 《논어》 읽기 1장 위민은 없다 2장 민본..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

책소개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이라 붙인 까닭은 이 책을 통한 나의 ‘한국유교’에 대한 이해가 언제나 그 ‘공적과 폐단’, 곧 ‘빛과 그늘’의 양면을 함께 살펴보려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에나 장점만 보려고 하면 고치거나 향상시켜가려는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늘’을 확인하면 그 빛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 조선시대 유교에는 많은 폐단과 과오가 있었다. 사실 그것은 유교의 폐단이 아니라 유교를 공부했던 우리 선조들의 과오였다. 그래서 그 폐단을 드러냄으로써 다시 밝은 빛을 되찾는 길을 찾아가게 하고 싶었다. 제1부 ‘개설’에 실린 6편은 유교의 개설적 문제에 대한 이해라 한다면, 제2부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에 실린 9편은 조선시대의 도학과 실학의 문제와 오늘에서 한국유교에 ..

한국의 유교화 과정

책소개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아니라, 신유학의 이념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이상사회 건설을 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한국의 유교화 과정』의 독특한 점이 있다. 조준과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의식적으로 과거의 전통과 단절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의 등장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의 하나로 파..

조선 유학의 학파들

목차 1. 조선 성리학의 이론적 정초 :관학파/유초하 2. 도학적 실천 정신의 착근:전기사림파/이종태 3. 천명도와 조선 성리학의 향방:후기사림파/정태환 4. 기론가 도학 정신의 융합:화담학파/장숙필 5. 주리설과 확립과 도덕적 인간학:퇴계학파/김기현 6. 수양과 실천의 통일:남명학파/손병욱 7. 주기설의 확립과 실천적 경세론:율곡학파/황의동 8. 예학적 무실 사상의 실화:서애학파/유권종 9. 주리 철학의 이론적 실화:학봉학파/윤천근 10. 새로운 경전 해석의 등장:탈주자학파/유영희 11. 실학적 경세치용학의 대두:기호남인학파/김낙진 12. 율곡학의 비판적 계승:낙학파/김용현 13. 주기설의 이론적 심화:호학파/이애희 14. 현실적 도덕 주체성의 확립:녹문학파/김 현 15. 실심으로 살아간 양명학자들 :..

조선유학의 개념들

목차 [자연] 太極 - 우주 만물의 근원 / 김근호 理氣 - 존재와 규범의 기본 개념 / 김형찬 陰陽五行 - 둘과 다섯으로 해석한 동양의 세계 / 홍원식 鬼神 - 자연 철학에서 추구한 종교성 / 김현 天地 - 신비와 합리의 두 얼굴을 가진 자연 / 김문용 天人之際 - 인간 삶의 지표와 이상 / 박학래 [인간] 本然之性·氣質之性 - 인간성의 두 측면 / 안영상 心統性情 - 마음이 본성을 드러내는 구조 / 김경호 人物之性 - 인간과 사물의 본질 / 이애희 四端七情 - 도덕적 감정과 일반적 감정 / 유영희 人心道心 - 욕망과 도덕심 / 김기현 未發已發 - 마음이 드러나기 전과 후 / 김용휘 知覺 - 세계를 인식하는 맑고 밝은 마음 / 김태년 [학문] 涵養省察 -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 손병욱 格物致知 - 사..

나는 불온한 선비다

책소개 당대의 주류와 다른 삶을 산 조선의 문제적 인물, 9인을 말하다 조선을 지배한 사상적·정치적 경향과는 다소 비켜서 있는, 그래서 동시대를 함께한 ‘주류’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며 ‘세상과 다른 꿈을 꾼’ 아홉 명의 사상가를 이야기한다. ‘광인’ 김시습, ‘비범한 보통인’ 서경덕, ‘반주자학자’ 박세당, ‘양명학자’ 정제두, ‘시골 서생’ 이익, ‘과학사상가’ 홍대용, ‘천주교인’ 이벽, ‘역사에서 사라진’ 유수원, ‘경험주의자’ 최한기가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들의 남다른 일생과 사상, 그리고 사회인식 등을 조망함과 동시에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이 살다 간 당대의 조선을 살피고자 한다. 더불어 그들의 삶과 사상이 현대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함께 생각한다. 목차 글쓴이의 말 1장 공명..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책소개 “평범한 길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길을 열었다!” 치열하게 독서하고 끊임없이 탐구하며 기록했던 18세기 조선 지식인 이덕무의 삶과 철학을 온전히 만나다! 이덕무는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로 정조 시대 활약한 규장각 사검서 중 하나다. 그동안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로 잘 알려졌으나, 지독한 독서 편력만큼이나 빼어난 문장 실력과 탐구 정신, 그리고 기록에 대한 집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했다. 어린아이의 천진함 같은 ‘동심의 글쓰기’, 조선의 정경을 그대로 담아낸 ‘진경 시’, ‘기궤첨신(奇詭尖新)’이라 평가받은 참신하고 통찰력 가득한 글들을 선보인 그는, 사후 정조의 지시로 유고집까지 간행된 조선 최고 문장가였다. 이덕무의 글에 매료된 고전연구가 한정주는 그가 남긴 시와 산문, 문예비평,..

천재 허균

책소개 천재 작가이자 자유인이었던 허균의 일대기 조선 500년 역사상 역모사건에 몰려 비운의 생애를 마감한 걸출했던 인물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원되지 못한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허균이다. 세상을 개혁하려다가 세상의 날선 칼날에 그 꿈을 펼치지 못한 채 비운의 생을 마감한 허균. 그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홍길동전』을 쓴 사람.” 혹은 “허난설헌의 동생.” 조금 더 안다 하는 사람은 “혁명아, 율도국, 조선의 천재 중의 천재.” 그런데『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그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그는 천지간의 한 괴물입니다. (……) 그 몸뚱이를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고, 그 고기를 찢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일생에 해온 일을 보..

조선천재열전

책소개 천재란 무엇이고, 천재의 소명은 무엇인가? 조선 시대 천재의 삶을 추적한 신정일의 야심 찬 역사 기획물 프랑스 영화감독 장 콕토는 천재를 두고 ‘불타는 서정의 순간’이라고 했고, 시인 생 종 페르스는 ‘순수한 벼락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천재란 무엇일까? 그들의 삶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 활동으로 유명한 역사문화학자 신정일이 ‘천재’의 의미를 묻는 도전적인 질문을 품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시대의 벽을 뛰어넘은 조선 시대의 진정한 천재 9명을 불러내, 고독과 고난 속에서 꽃피운 그들의 역사적 소명과 창조적 삶을 우리에게 펼쳐 보여준다. 『조선 천재 열전』은 우리 역사 속에서 수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천재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천..

한국의 유교화 과정

책소개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아니라, 신유학의 이념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이상사회 건설을 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한국의 유교화 과정』의 독특한 점이 있다. 조준과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의식적으로 과거의 전통과 단절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의 등장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의 하나로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