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폭력연구 (박사전공>책소개) 158

나치 독일의 강제노동과 전후처리(2020)

책소개 전쟁피해 기금에 관한 우리의 현주소 모두가 전쟁의 참상은 알고 있으나 그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과 보상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는 확실히 알지 못할 것이다.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다하더라도 그 참상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많지만 피해자들의 보상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일본의 국가와 기업이 저지른 강제동원·강제노동의 피해자에게 독일처럼 재단을 설립하고, 나아가 기금을 만들어 보상을 하는 방안이 한일 양쪽에서 논의되고 있다. 독일의 〈기억·책임·미래〉 기금은 2007년 6월에 생존해 있는 피해자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하였으나 지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 피해자들에 대한 완전한 책임과 보상을 다하였는가를 살펴봄으로 독일의 피해 국가들에 대한 보상의 현주소와 강제노동의 실체, 국제법과 재판의..

나치형법 (2022)

목차 서문 1 한국어판 저자 서문 3 그림 차례 7 제1장 서론 9 1. Zaffaroni의 저서 “나치형법 이론” 9 2. 나의 시각 12 제2장 나치형법의 기초 25 1. 인종주의, 인민공동체, 지도자의 국가, 지도자의 원칙 그리고 배제 25 2. 실질적 정의개념 및 위법개념, 윤리화, “전체적” 형법 그리고 비공식화 47 3. 일반예방적 그리고 속죄지향적 의사형법 58 제3장 연속성과 “학파논쟁(Schulenstreit)”(?) 64 제4장 나치 형법과 신칸트주의 72 1. 신칸트주의의 영향 72 2. “신칸트주의를 따르는 마부르크 학파” 77 3. 신칸트주의: 나치 형법의 전조? 88 4. 전체주의와 가치 실재론: 나치 형법의 전제? 96 제5장 킬 학파의 나치 형법 108 1. 기본 방향과 주요..

나치의 병사들 평범했던 그들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2015)

책소개 개인을 광기로 몰아넣는 사회 프레임에 대한 탁월한 통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괴물이 되는가?” 2001년 가을, 독일 현대사를 연구하던 역사학자 죙케 나이첼은 영국 국립보존기록관에서 특이한 서류 뭉치 하나를 발견한다. 그것은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이, 포로로 잡혀 있던 독일 병사들의 대화를 도청해 기록해 둔 문서였다. 그 생생하고 적나라한 내용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다른 자료들을 더 찾아 나섰고, 미국 워싱턴에서 10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기록들의 중요성을 깨달은 나이첼은 사회심리학자인 하랄트 벨처와 함께 그것들을 연구해 바로 이 책 『나치의 병사들』을 출간한다. “학문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홀로코스트 연구의 새 지평을 연 이 책을 통해, 두 저자는 우리를 ..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2020)

책소개 한 인간의 도피를 치열하게 추적한 걸작 가장 악명 높은 나치 전범 중 하나인 요제프 멩겔레 최후의 나날을 다룬 소설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올리비에 게즈는 저널리스트 출신이며, 이 책으로 2017년 르노도상과 문학상의 상을 받았다. 르노도상은 공쿠르상 발표 직후 수상작을 알리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이며, 문학상의 상은 그해 프랑스 8대 문학상 수상작 중 한 권을 뽑는 상이다. 그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은 이 책은 15개 언어로 출간되었으며 프랑스에서만 38만 부가 판매되었다.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게즈의 작품이다. 게즈는 3년이 넘는 치밀한 자료 조사, 현지 답사를 바탕으로 하여 멩겔레의 삶을 소설로 재구성해 냈다. 그는 인터..

히틀러의 주치의들 (2023) - 권력자들의 삶과 죽음

책소개 "히틀러라는 악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낸 세 거두를 쓰러뜨린 건, 자신들의 머릿속에 있는 작은 뇌혈관이었다." 권력자들의 삶과 질병, 그리고 그들을 살리려는 자들의 이야기들: [히틀러의 주치의들: 권력자들의 삶과 죽음]에서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한 권력자들과 그들의 질병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는 히틀러와 스탈린, 대처와 레이건, 노무현과 김정은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권력자들의 삶과 질병, 그리고 죽음을 추적한다. 세계 1,2차 대전, 그리고 역사의 중요 지점과 그 배후에 있는 권력자들과 주치의들의 이야기는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역사와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져다 준다. 정확한 역사적 고증과 연구에 매진하는 의작가(의사+작가)인 양성관의 입담도 [히틀러의 주치의들]만의 놓칠 수 없는 ..

어느 독일인의 삶 (2018) - 괴벨스 비서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책소개 1930년대 베를린의 한 젊은 여성 『어느 독일인의 삶』은 독일 나치 선전부장 요제프 괴벨스를 위해 일했던 브룬힐데 폼젤의 증언을 정치학자 토레 D. 한젠이 정리한 책이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던 폼젤은 이 책에서 자신은 그 당시 나치의 만행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괴벨스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던 그녀의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치 정권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충직한 태도를 보인 그녀를 우리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106세 노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들려주는 회고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한젠은 폼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정치적 소용돌이 속 한 개인의 책임..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2022) -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책소개 분노와 오판이 부른 어느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를 되짚으며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가 규정했듯이 구(舊)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주권은 분명 국민에게서 나왔다.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었으며,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유권자의 민의를 보다 충실히 반영했다. 그 나라에서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독일 국민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 왜곡된 집단기억, 주류 정치권의 실책, 경제 위기, 반세계화?반민주 정서, 진영 갈등 등 국민이 분노하고 혼란에 빠져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던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쉬운 선택을 한 집단들의 무분별함과, 히..

게슈타포 히틀러 비밀국가경찰의 역사 (2011)

책소개 독재 정권에서 비밀경찰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적으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정부가 독재적일수록 비밀경찰은 더욱 잔인하고, 거칠어진다. 나치 시대의 비밀국가경찰 게슈타포는 히틀러와 더불어 악명이 높았다. 유대인을 박해하고 학살하는데 앞장섰으며 공포를 조성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게슈타포의 두려움 속에 살았으며,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없던 일도 조작하여 만들어내는 이 조직을 당해낼 자가 없었다. 이 책은 1993년부터 1945년까지 게슈타포의 탄생과 몰락, 전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이외에도 게슈타포의 지도부로 부상한 친위대 3인방 사이의 보이지 않는 팽팽한 경쟁, 잔혹한 심문과 고문 방법, 유대인 대량학살과 점령지의 레지스탕스 활동 탄압, 목격자들의 증언,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된 지도부의 생생한 육성 ..

히틀러 국가 (2011) - 나치 정치혁명의 이념과 현실

책소개 『히틀러국가』는 1945년 이후 '독일'에서 생산된 가장 위대한 나치즘 연구서라고 불린다. 저자 마르틴 브로샤트는 주요한 나치 개개인의 의도를 중심으로 나치즘을 설명하는 '의도주의'연구와 사뭇 다르게, 나치즘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는 '기능주의'연구를 이 책으로 개시했다. 그래서 이 책을 모르면 나치즘의 '연구사'를 모른다고 까지 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역사학계에서 인정받은 나치즘 연구서 가운데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치즘을 연구하는 학자와 학생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서언 제1장 히틀러의 집권 제2장 집권 이전의 히틀러 운동 제3장 정치권력의 독점(1933) 제4장 주의 제국 통합과 새로운 분권주의 제5장 사회권력의 장악 제6장 제3제국 초기..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2017)

책소개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의 역사가 우리의 친일파 문제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따져보고, 21세기 현안으로 제기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해 다시금 생각케 하는 책. 프랑스의 철저한 나치협력자 청산은 오늘날 프랑스가 다시 세계 대국으로 우뚝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후손에게 역사의 엄정함을 일깨워줬다는데 의의가 있다.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의 역사가 우리의 친일파 문제와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21세기 현안으로 제기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초판이 나온 후 급속히 진전된 한국사회의 친일청산에 분명히 ‘드골의 나치협력자 청산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지적했다.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참..

어떻게 살아있는 박물관을 창조했는가 (2013) - 워싱턴 홀로코스트박물관

목차 소개 들어가는 말 서문 제1장 살아있는 박물관 창조하기 1. 다른 종류의 박물관 2. 교육적 사명 3. 어떻게 모든 것이 시작되었나? 제2장 건축 1. 기억의 공명기 2. 대중 공간의 미술품 제3장 전시 1. 이야기식 박물관 2. 전시기획팀 3. 개념설계 4. 순환동선 5. 전시자료 조사 6. 시청각 프로그램 7. 내용 위원회 8. 전시 자료 선정 9. 관람객과 희생자 제4장 살아있는 박물관의 가치관과 원칙 1. 역사적 진실에 대한 약속 2. 모든 희생자들을 포함함 3. 주제의 한계선 4. 미국인의 관점과 유대인의 관점 5. 집단적 및 정치적 요구들 6. 도덕적 목탁소리로서 박물관 제5장 활동 : 교육, 수집과 연구 1. 교육적 사명을 추구함 2. 어린이들에게 다가감 3. 스스로 학습함 : 웩스너 ..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2020) - 악은 어떻게 조직화되고 보편화되는가

책소개 “악은 어떻게 조직화되고 보편화되는가” 아우슈비츠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삶을 중심축으로 거대 기업과 나치의 부당 거래를 밝히다! 다시, 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껏 수많은 영화와 책들이 나치 독일 치하에서 벌어진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복기하고자 시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엘리 위젤Elie Wiesel이나 프리모 레비Primo Levi 같은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는 독특하게도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행적을 좇는다. 저자 퍼트리샤 포즈너는 우연히 아우슈비츠에 주임 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그에 대한 정보를 수년에 걸쳐 수집하며 치열하게 파고들었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평범한 제약 회사 직원..

내 이름은 이레네 (2011) -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책소개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누가 이 갸날픈 소녀를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구해낼 것인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은 그녀의 모든 것-가족, 학교, 조국 그리고 순결-을 앗아갔다. 마침내 그녀는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하며 그녀는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또한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이 작고 힘없는 여성은 자신의 친구들을 거..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2019)

책소개 “나는 그녀의 팔에 숫자를 새겼고, 그녀는 내 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라 68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 자리를 지켰고, 아일랜드, 포르투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 열풍을 이어가는 데 이어, 작년 9월 미국에서도 본격 출시되어 출간 한 달 만에 50만 부 이상이 팔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감동 소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이자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던 랄레 소콜로프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극한의 상황에서 꽃피는 인간 정신과 사랑의 힘에 대한 증언이라 말할 수 있는 작..

전쟁을 기억한다 (2003) - 히로시마ㆍ홀로코스트와 현재

책소개 전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기억 가운데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살인자나 파괴자의 책임을 묻고 있다. 히로시마의 기억은 전쟁행위의 윤리성을 물으면서 절대평화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전쟁관의 차이, 더 나아가 상대방이 역사를 수정한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은 전쟁의 기억을 둘러싼 싸움, 기억의 다툼이 왜 생겨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는지를 생각해보기 위해 씌어졌다. 일본 전후세대의 대표적 지식인인 저자는 위와 같은 논의에 대해 다시 그 역사적 사회적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차 한국 독자에게 드리는 글 여는 ..

아우슈비츠의 여자들 (2015)

책소개 세계가 주목한 르포작가 캐롤라인 무어헤드가 써내려간 인류애의 기록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파리 시내. 점잔 빼던 독일군은 나날이 포악해져가고 프랑스인은 정치인, 경찰, 일반인 할 것 없이 하나둘 부역자가 되어 시민 탄압에 나섰다. 탄압의 주요 대상은 항독활동을 하던 공산당과 신념에 따라 글 쓰고 말하던 지식인, 그리고 35만 유대인이었다. 침략과 폭압에 저항하는 매체를 검열하고 폐간시키는 사이에 많은 언론이 지하로 들어갔고, 나치의 타블로이드와 반유대주의 신문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쟁기의 이런 사회적 혼란 속에서 대담하게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했던 여성들이 있었다. 피 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제각기 체포된 230명의 여성은 1943년 1월 ..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2019) - ‘제노사이드’와 ‘인도에 반하는 죄’의 기원

책소개 이 책은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저자의 외할아버지 가족에 대한 회고록이자 인권과 정의에 대한 개념이 탄생한 뉘른베르크 재판을 둘러싼 국제정치 논픽션, 유대인 학살을 명령한 전범들을 단죄하기 위한 두 변호사의 법정 드라마다. 세계 최고권위 밸리 기포드 논픽션상(전 새뮤얼 존슨상) 수상(2016)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타임스.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2016) 아마존 선정 ‘올해의 논픽션’(2017) 브리티시 북어워드 ‘논픽션상’ 수상(2017) 선데이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2017) 유대인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나치 전범들에게 적용한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죄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저명한 국제 인권 변호사이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인..

블랙 어스 홀로코스트, 역사이자 경고 (2018)

책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이코노미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5년 올해의 책 새뮤얼 존슨상 파이널리스트 마크 린튼 역사상, 아서 로스 도서상 숏리스트 비극의 무대, 〈블랙 어스〉 홀로코스트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유례없는 비극에 대해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의외로 빈약하다. 미치광이 히틀러와 전체주의 나치 독일, 반성 없이 임무를 수행한 관료와 산업화된 학살 시설 아우슈비츠 등이 전부다. 히틀러는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패색이 짙어가는 와중에도 왜 유대인 몰살에 골몰했을까? 이들 이미지에 따르면 답은 간단해 보인다.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인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 책 ..

삶은 계속된다 어느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 기억 (2018)

책소개 “여성은 다르게 기억한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사회를 뒤흔든 문학 사건 아우슈비츠 절멸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가장 어린 유대인 루트 클뤼거 홀로코스트 추모문화를 거부한 홀로코스트문학,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증언문학 1931년생,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가장 어린 유대인, 얼어붙은 기억을 반세기 만에 녹인 여성 피해자, ‘마지막 생존자’라는 그럴싸한 꼬리표를 노골적으로 불쾌해하는 역사의 증인,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하고 한참 뒤 ‘가해자의 언어’를 다시 꺼내 쓴 독일문학연구가, 날카롭고 간명하고 유려한 문체로 독자에게 에두름 없이 말을 거는 작가, 루트 클뤼거. 『삶은 계속된다: 어느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 기억』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클뤼거의 대표작으로, 나치가 지배한 어린 시절과 소녀 시절을..

무채색 공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2021)

책소개 경관을 다루는 조경가의 관점으로 본 ‘홀로코스트’ 기억의 장소와 기념공간의 의미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과 협력자에 의해 독일제국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유대인, 소련군 전쟁포로, 폴란드인, 장애인, 집시, 프리메이슨 회원, 슬로베니아인, 동성애자, 여호와의증인 등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저자는 기억의 장소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어둡고 아픈 기억과 흑백의 장면이 갖는 비극성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인간의 다짐과 의지도 엿보이기에 ‘흑’도 ‘백’도 아닌 ‘무채색 공간’이라 할 수 있다며, 책의 제목을 『무채색 공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라고 지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나치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