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폭력연구 (박사전공>책소개) 158

끝나지 않은 전쟁 보도연맹사건 (부산.경남지역)

책소개 국민보도연맹 학살에 관한 자료집. 학살현장을 돌며 유족이나 목격자들로부터 들은 증언, 1960년 국회 양민학살사건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남긴 '증언청취 속기록', 5 · 16 군사쿠데타세력이 유족회를 탄압한 뒤 그 성과물로 제작한『혁명재판사』, 1949~1950년 보도연맹 결성 및 1960년 4 · 19 직후 유족회 활동에 관한 신문보도 등을 지역별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목차 제1장 국민보도연맹 결성과 조직 1. 개념 2. 중앙본부 및 전국의 조직 3. 경남도 본부 결성 4. 경남도연맹의 하부조직 제2장 조직확대 1. 포섭공작 2. 자수, 전향자 속출 3. 가입강제 등 변칙가입과 부작용 4. 검거 5. 연맹 탈퇴 제3장 학살 1. 개요 2. 6.25 발발 직후 보도연맹원들의 대응 3. 예비검속 4..

인종이라는 신화 (2022)

책소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 ‘인종’ 누가, 왜,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 혐오와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세뇌와 미신으로 점철된 가짜 과학의 실체를 만나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종혐오 범죄가 더욱 빈번해졌다. 이는 낯선 일이 아니다. 백인과 흑인을 강제 분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아시아인의 유입을 막으려는 미국의 이민 제한법,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간 장벽 설치까지… 인류 역사에서 자주 ‘피지배 계층’이 되고 말았던 몇 인종들을 향한 날선 비난과 무분별한 배제는 늘 우리 곁에 있어 왔다. 그런데 우리가 의심해 보지 못했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인종’이다. 백인, 흑인, 황인 등의 인종 구분은 과연 과학적인가? 그렇다면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국민은 적이 아니다 - 한국전쟁과 민간인학살, 그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책소개 『국민은 적이 아니다』는 두 방향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하나는 그동안 절대적 권위를 누려오던 국방부에서 편찬한 [한국전쟁사]와 이른바 ‘전쟁영웅’들의 기록들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 속에 내재된 오류를 자체 논리로 하나하나 비판해 나간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인집단학살에 이르게 되는 배경으로 당시 국가권력의 무능과 이기심을 폭로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지금까지 기밀로 관리되어오던 국가기록을 조사하면서 확인한 민간인집단학살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 전쟁에 패해 후퇴를 하면서도 치밀하게 자기 국민을 집단 학살한 사실을 사단별 후퇴경로를 추적하며 밝혀내고 있다. 목차 추천사 진실과 인권을 찾아서 머리말 한국전쟁사를 되돌아보다 1장 피난민 제1호가 대통령? 이승만의 일주일과 전쟁 시나리오 정상성 ..

노예 12년 - 납치되어 12년을 노예로 산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

책소개 납치되어 12년을 노예로 산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 뉴욕 주에서 자유민으로 태어났으나 남북전쟁 전에 납치를 당한 뒤 노예로 팔려가 루이지애나 주에서 12년간 노예로 붙잡혀 있던 한 흑인 남성의 회고록이다. 19세기 중엽 미국 워싱턴 D.C. 노예 시장의 실상, 미국 남부 농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노예 노동의 구체적 현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과 폭력, 굶주림과 탈출 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발했다. 1808년 뉴욕 주의 자유인으로 태어난 솔로몬은 1841년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두 명의 백인에게 속아 워싱턴DC로 갔다가, 납치되어 노예상인 제임스 버치에게 팔렸다. 노예 소유주의 성을 따르는 관습에 따라, 솔로몬 노섭은 이후 주인이 세 번 바뀌면서 ´플랫 포드-플랫 티비츠-플랫 엡스´라는 ..

킬링필드, 어느 캄보디아 딸의 기억 (소설)

책소개 어린 소녀의 눈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킬링필드! 이 책은 특히 일반인이 잘 모르는 킬링필드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측면까지 세밀하게 그려내어 역사가 채 담아내기 힘든 국가폭력에 희생된 개인의 내면과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회고록이다. 특히 영리하고 당돌하면서도 순진무구한 어린 소녀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까닭에 더 아프고 참혹하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서사적 긴장감, 그리고 최악의 굶주림과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서도 꺾이지 않는 어린 소녀의 용기와 저항이 솔직하고 진실한 내면묘사에 힘입어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소개 저 : 로웅 웅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던 1975년, 공산주의 혁명 단체인 크메르루주가 프놈펜을 장악하고 정..

자백의 대가 - 크메르 루즈 살인고문관의 정신세계

책소개 S-21 교도소의 최고 책임자였던 두크란 인물을 재판한 프놈펜의 전범재판 과정에 실제로 참여하면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법률 매거진 『인터내셔널 저스티스 트리뷴』의 수석 편집인으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르완다, 시에라리온, 콜롬비아, 보스니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난 반인륜적인 범죄와 대학살을 다룬 국제 재판에 참여하며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기자로는 티에리 크루벨리에가 유일하게 프놈펜 전범재판에 참여했다. 이 소송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재판이었다. 전체주의를 지향한 공산주의 정권이 자행한 대량 학살을 유엔 산하의 국제 재판소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1975년에서 1979년까지 4년 동안 ..

나치시대의 일상사 : 순흥, 저항, 인종주의

책소개 나치즘을 근대성 내지 근대화와 연관지을 때 역사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근대 개념에 함축되어 있는 규범적, 해방적 측면이다. 근대성에 선을 대는 나치즘 해석은 바로 그 때무에 나치즘이 해방적이었다는 이상한 함축을 갖게 된다. 포이케르트는 해방의 근대 이면에 규율과 억압의 근대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푸코의 논리를 이용함으로써 나치즘의 해방적 측면과 억압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 나치즘의 야만성을 근대성의 본질적 측면으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치즘이 근대의 소산이라면 나치즘 이후의 근대에 대해 어떠한 비판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더불어, 서양 근 목차 서문 서론 1. 비상사태에 처한 "일상" 일상사 - 새로운 전망 산업적 계급사회의 위기와 나치즘의 대두 2. "민..

인종주의

책소개 개념사 시리즈의 하나로 인종주의를 다양한 관점으로 파헤쳐보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인종에 대한 정의와 인종주의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그리고 각국에서 인종주의가 현상으로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서 한국에서는 인종차별과 인종주의적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종주의는 인종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믿음에서 기초한다. 따라서 인종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의 작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차이를 엄청난 결함인 것처럼 과장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차별 행위까지 정당화한다. 이 책은 인종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왜 나타났으며,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의 변화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단일성을 강조..

영화, 담다 그리다 비추다 : 이민, 인종주의, 그리고 다문화사회

책소개 제노사이드, 인종 분리 정책, 이민자의 도시 폭동 등 20세기의 수많은 '사건'들은 인종주의 문제를 품고 있다. 잊을 만하면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들은 모두 '이주'의 역사적 결과물이며 그 바탕에는 이민자들과 후손들의 소외와 차별이 깔려 있다. 통합과 공존을 목표로 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배제는 역설적인 현실이며 엄중한 경고를 던져주는 역사이다. 1943년 아우슈비츠의 유대인에서 2005년 파리 방리유의 북아프리카 출신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16세기 이래로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흑인 노예부터 21세기 유럽에 거주하면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적.역사적 맥락이 이주와 인종주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은 다문화 사회에서 풀리지 않은 숙제로..

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의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 하는가

책소개 뉴욕타임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유색인 중심의 인종주의 논의를 완전히 뒤바꾼 문제작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할까? 미국에서 20년 넘게 인종 다양성 훈련사로 활동해온 로빈 디앤젤로는, 백인이 사회화를 통해 스스로도 모르게 백인 우월주의를 깊이 내면화하여 인종 문제와 관련한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해진다고 진단한다. 그리하여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백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은 이렇게 디앤젤로가 수많은 강의와 훈련 등을 통해 체득하고 숙고해 고안한 개념으로, 옥스퍼드사전에서 ‘2017년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되었다. 2018년 미국에..

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책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장 제1장 기원을 찾아서 제2장 차이의 귀속 제3장 현대국가/현대인족 제4장 인족의 역설 제5장 제노사이드 제6장 정체성 결장 참고문헌 본문 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리 (John L..

타자의 초상 : 인종주의 문학

책소개 이 책은 근대 서구문명이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탁하여 비서양세계를 타자화한 역사적 과정의 탐구이다. 그 길잡이는 주로 문학 텍스트인데, 이는 문학 텍스트가 인종주의를 유포확산강화시키는 중요한 매체였다는 연구의 근본 전제에서 기인한다. 물론 문학 텍스트가 이데올로기적 교화의 도구로 머문 것만은 아니다. 인종적 헤게모니가 관철된 역사적 현실과 그 과정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통해 식민주의적 인종관을 해체하고 대안적 관점을 시사해 주는 텍스트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흑인을 소묘한 회화적 이미지에 주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근대 서양 회화도 문학과 마찬가지로 인종주의적 사고를 사람들의 의식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매체였고 또한 드물긴 하지만 그렇게 고착된 인종적 이미지를 파기시키는 전복의 동력을 제공..

총력적 제국의 인종주의 : 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제 미국인

책소개 국가 운명을 건 총력전, 태평양전쟁 시기 싸우며 닮아간 미·일 인종주의에 대한 입체적 규명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Race for Empire: Koreans as Japanese and Japanese as Americans during World War Ⅱ』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일본계 미국인과 식민지 조선인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용했는지에 대한 정책 변화를 인종주의, 전시 프로파간다, 아시아에서의 헤게모니, 내셔널리즘, 젠더 등을 축으로 논의한다. 이 책이 포착하는 것은 인종주의와 인종주의 거부가 양립하면서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인종주의의 성격이 변화, 남성중심주의적으로 연동되는 초국가적인 장면 등 유사한 역사적 ..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책소개 ‘과학은 인종주의적인가?’ 인종주의는 사회인의 편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프리카인은 성욕이 강하고 지능이 낮다는 과학적 주장도 있다. 인종마다 지능의 우열이 다른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도 있다. 그것은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황당한 과학의 태도와 같다!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을 파헤치는 인류학과 생물학의 크로스오버! 인류학의 퓰리처상인 ‘J. I. 스털리 상’을 안겨준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 책에 있다! 인종주의의 출몰 전 세계에서 인종주의가 다시 출몰하고 있다. 홀로코스트로 기억되는 인류 최대의 인종주의적 학살이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다시금 괴물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영국의 자국민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브렉시트의 시행을 기점으로, 2..

인종주의 민족차별 : 아직 끝나지 않은 잔혹한 인류사

책소개 한국인은 단일 민족으로 살아와 인종 차이에 따른 학살이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인권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합법적으로 죽이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차별에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이 들어있다. 유전적 우열을 믿고 자신보다 열등하게 보이는 사람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것을 합리화한다. 이런 합리화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짐승처럼 부리는 일이 벌어졌고 식민화라는 비인간적 지배가 일어났으며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다. 차별을 없애는 것은 단순히 인도주의 차원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이 한국 사회에 동화하고 이바지해야 한다. 모두가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지 못하면..

인종주의의 덫을 넘어서 : 혼혈한국인, 혼혈 입영인 이야기

책소개 관점과 삶의 경험이 각기 다른 혼혈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숙하게 와닿는 우리의 이야기들은 정체성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루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 아울러 우리는 복잡한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시, 단편 소설, 회고담, 구술 역사, 산문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통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피도인종도 아니라 현대 한반도의 경험에 뿌리를 둔 공통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제1장 어머니, 나의 어머니 모국어들(소라 김-러셀) | 머나먼 길(폴 하우) | 응답받은 기도(대니 코스모) | 끊을 수 없는(폴 리 캐넌) | 호랑이 엄마 vs. 구두쇠 엄마(페기로..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 인종,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역사

책소개 인종은 없다. 인종'주의'만 있을 뿐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미묘한 차별에서 홀로코스트의 참극에 이르기까지, 인종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인종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걸까? 현대의 유전과학이 인종 구분의 비과학성을 여러 가지로 증명하고 있지만 인종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인종, 인종주의, 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허구의 인종 구분에 기반한 인종주의가 어떤 동력으로 유지되어 왔는지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1장 - 인종주의와 인종주의자 2장 - 어둠에 대한 공포: 인종주의의 기원 3장 - 과학적 인종주의, 민족 그리고 색깔의 정치학 4장 - 제국주의, 우생학, 홀로코스트 5장 - 과학적 인종주의는 정말 과학적일까? 6장 - 새로운 인종주의의 출현..

사르키 바트만

책소개 19세기 유럽인들은 '사르키'에 열광했다. 사라 바트만으로 알려진 그녀를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이름 '사르키 바트만'으로 다시 호명한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동부 감투스 강가에서 유럽으로 끌려간 뒤 온갖 고초를 당한 그녀는, 살아서는 런던 한복판에서 반라의 차림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아프리카 희귀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인종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의 탐구 대상으로 해부되어 박물관에 진열되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의 조르주 퀴비에는 그녀의 뇌와 생식기를 포본 처리해 영구 보관하고, 그녀의 전신을 밀랍모형으로 만들어 많은 이가 구경토록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르키를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보지 않는다. 그녀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진 인간이었는지, 그 사람됨을 알려주고자 한다. 2002년 남아공으로 귀환하여..

정체성 싸움 : 서구의 인종주의

책소개 '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인종, 종교,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에 사로잡혀 있는가? ' 이 책에 번역된 글들은 현대 인종주의 및 인종정체성의 표출을 단순히 생물학적 구별이나 문화적 정체석으로 환원시킬 수는 없으며,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보다 넓은 사회적 변동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서구에서 표출되는 인종주의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제한된 자원을 놓고 표출되는 노동계급 내의 인종간 분열 혹은 백인의 경제적 불만을 반영하는 우익적 인민주의의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그 뒤에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개혁/구조조정과 세계화가 가져온사회적, 경제적 변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차 역자 서문 1장 미국에서의 노동과 인종의 정치_빌 플레처 주니어,페르난..

동북아의 제노사이드 : 학살의 기억, 상처의 추억

책소개 아픈 제노사이드 역사를 직면함으로 치유와 공존으로 이 책은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여섯 번째 연구총서다. 이번 총서는 “동북아의 제노사이드: 학살의 기억, 상처의 치유”라는 제목으로 제4차 국제학술대회 〈동북아 역사 문화의 상처와 치유: 제노사이드를 중심으로〉(2020.12.17.)등에 발표된 글을 모았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열강의 위치에 오른 일본은 한반도의 식민화와 중국을 침략하는 등 동아시아를 폭력을 시대로 물들였다. 이념 차이와 민족의 대립으로 특정 구성원을 대량학살한 제노사이드의 관점으로 동북아시아 역사를 다시 보아 ‘참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