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원료·기술·자본의 종속과 판치는 군수하청 일제강점기 ‘공업화’의 본질을 파헤치다 이 책은 식민지 자본주의의 근대적·식민적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1876년 개항에서 1945년 식민지 해방에 이르는 식민지 공업의 재생산구조와 발전의 한계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식민지의 부와 노동을 수탈하는 산업화 먼저 식민지 자본주의의 근대적·식민적 형성이라는 관점에 서서 식민지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민족주의 인식에서 식민지란 이민족에 의한 정치권력의 탈취 및 이로 인한 정치적 억압이나 폭력으로 인식되었고, 그 때문에 식민지에서는 민족국가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로 생각했던 근대화, 산업화란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식민지의 산업화는 피지배 민족의 부와 노동을 빼앗는 기형적인 것 또는 파행적인 것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