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한일관계사 연구 (전공분야>독서)/3.재일조선인 53

일계인 디아스포라

책소개 해외에 거주하는 일계인 및 일본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이주역사, 이주루트, 이주기억, 디아스포라적 경험 등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 책이다. 한국보다 50여 년 이상 앞서 진행된 일본 식민지 개척이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본인 이주자들의 이주루트나 디아스포라적 경험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해외이주의 과거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한국 연구자나 학계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일계인 디아스포라를 한국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의 다문화적인 이해와 기존 디아스포라학의 학문적 영역의 확대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목차 총서를 펴내며 추천사 서문 Ⅰ 머리말 1. 연구배경과 목적 2. 연구범위와 구성 Ⅱ 일본인 해외이주와 초국적 이..

경계에서 만나다 : 디아스포라와의 대화

책소개 『경계에서 만나다』는 미국, 독일, 일본, 벨기에, 연변 등지에서 거주하는 9명의 디아스포라들과 만나 대담한 기록이다. 이들 각자는, 국적은 물론 디아스포라의 삶을 겪어야 했던 계기(파독 간호사, 입양아, 이주민 3세 등)도 다양하다. 이 책은 그들의 삶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추상적인 담론의 수준에 머물거나 기존 논의를 답습하는 한계를 지양하며, 직접 그들의 삶과 마주치고 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때로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편으로는 날카롭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 디아스포라는 누구인가/ 서경식 대담 1부 ― 독일에서 디아스포라를 만나다 차별, 절망, 그리고 극복/ 최영숙 대담 언어적 한계와 그림/ 송현숙 대담 1.5세, 무엇을 말하는가/ 한정화 대담..

보통이 아닌 날들

책소개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 『보통이 아닌 날들』은 일본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살아온 재일조선인, 피차별부락, 아이누, 오키나와,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20대부터 70대 여성 22명이 자신들의 가족사진을 바탕으로 꺼내어 들려준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22명의 여성이 자신의 삶을, 그리고 가족의 삶을 종이 위에 글로 풀어내는 작업은 할머니, 어머니 세대의 개인사를 남기는 일인 동시에 사회 안에 현존하는 차별의 벽에 도전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 안의 갈등을 극복하는 일이기도 했다. 책에는 출신 배경으로 인한 결혼 차별을 극복하려고 해방운동에 뛰어든 사람이나, 온 힘을 다해 삶의 고비를 넘어가는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출신과 성性이라는 겹겹의 차별 속에서 할머니-어머..

재일 조선인과 조선인학교

책소개 조선학교. 한국사회에서 이 이름은 어떤 울림을 가질까. 여전히 북한학교나 조선시대 서당 정도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이제는 한국에서도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기관으로서의 조선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도 일본 ‘고교무상화’ 제도에서 제외된 조선학교 관계자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일으킨 소송 판결이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3년부터 일본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고교무상화 재판은 오사카에서는 승소했으나, 히로시마와 도쿄에서는 패소하는 등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북일관계 악화와 일본정부에 의한 대북 제재는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교적 배려보다는 교육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민주당 정권 시기의 일본정부의 견해..

주권의 야만인 (밀항, 수용소, 재일 조선인)

책소개 철옹성 같은 국경에 자신의 몸으로 균열을 낸 사람들 식민지 제국 붕괴 후 주권의 상징인 국경을 넘어 ‘밀항’을 감행한 조선인들의 ‘탈국경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공식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은 역사적 경험과, 이를 관리하고 외부화한 ‘주권의 폭력’의 실체를 보여준다. 개인들이 양국 사이에서 ‘밀항’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즉 미완의 탈식민화와 동아시아의 냉전 질서가 갖는 구조적 모순을 낱낱이 밝혀냈다. 1부 ‘국경 관리와 밀항’에서는 해방 전후를 통해 구조화된 조선인들의 밀항의 조건과 실태, 이를 단속한 권력의 시선을 다루고, 2부 ‘수용소의 지정학’에서는 냉전-국민국가 체제하 한일 양국의 각축장으로서의 오무라 수용소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며, 3부 ‘주권의 틈새에서’에..

조선사람 : 재일 조선인 1세가 겪은 20세기

책소개 올해 아흔이 된 재일동포 1세가 귀중한 체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재일조선인의 역사. 현재 60만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은 토지나 삶의 기반을 잃고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징용, 징병으로 끌려간 사람들(1세)의 후손들이다. 재일조선인 1세들은 일제 식민지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탄광, 철도나 댐 건설, 군수공장 등에서 가혹한 노동조건 아래 일하면서 일본 사회의 하층 노동자가 되었다. 재일조선인 1세는 식민지 시대에 황국신민을 강요당했지만, 해방이 되어서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졸지에 국적을 박탈당하고 일본 속의 ‘난민’ 신세가 되었다. 오늘날 재일교포, 재일코리안, 재일한국인 또는 그냥 일본어 줄임말로 그냥 ‘자이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니 사실은 차별과 불이익 속에서 이런 정체성마저 ..

군함도에 귀를 기울이면

책소개 『 군함도에 귀를 기울이면』은 '나가사키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이 『 원폭과 조선인』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간행해 온 서적 중에서 하시마에 관한 부분을 추려내 한권으로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인용·참고한 부분을 상세히 재점검하여 수록함은 물론, 새로운 사실을 포함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덧붙였다. 하시마의 역사에서 강제 연행과 강제 노동의 사실을 지울 수는 없다. 저자들은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 중의 참혹한 역사를 은폐한 채로 세계유산으로 만들고자 하는 풍조를 용인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근대화 산업유산’이라고 할 때, 일본의 근대화가 곧 침략의 역사와 한 덩어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에 있는 생존자들이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재일 조선인과 암시장

책소개 전쟁 말기 강제 연행되어 주로 군수산업에 종사했던 많은 수의 조선인들은 급작스런 패전 선언 이후 실업자가 되었고, 식량과 물자 부족 사태 속에서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굶주림과 궁핍을 겪어야만 했다. 필자가 연구의 축으로 삼았던 암시장은 이 시기 민중들의 일상 체험이었고, 약육강식의 동물적 본능만이 생존을 기약하는 공간이었다. 일본인들이 씁쓸하게 인정하듯 ‘악의 온상’이지만 ‘필요악’이기도 했다. 민족과 계층을 초월해 패전의 실존적 의미가 공유되었던 암시장은 일본의 전후가 정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었다. 고금을 막론하고 전후의 민중들에게 최소한의 도덕적 가치관이나 행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본인들의 전후의식은 식민지 ‘이등국민’에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어 ‘해방민족’ 행세를 하는 재일조선인에 대..

디아스포라 기행

책소개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원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최근 들어 다양한 이산 민족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즉 자기가 속해 있던 공동체와 땅을 떠나도록 강요당한 사람들은 모두 디아스포라인 것이다. 저자 서경식은 일제시대 철도건설 노동자로 일본에 건너간 할아버지 대부터 일본에서 살고 있는 재일조선인이다. 그와 그의 형제들은 저항운동이 한창이던 60년대의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저항적 민족의식을 키웠다. 하지만 조국의 해방과 민주화에 참여하고자 염원하며 한국으로 유학 온 그의 두 형, 서승과 서준식은 '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각각 19년, 17년의 옥고를 치렀다. 서경식 역시 고국으로 돌아가리라던 꿈이 좌절된 그 순간부터 형들의 옥바라지로 일본과 한국..

'재일' 이라는 근거

책소개 ‘재일’이라는 존재, 그 위치 [‘재일’이라는 근거]는 1983년에 간행된 다케다 세이지의 최초의 평론집 [[在日]という根?]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 저본으로는 1995년에 치쿠마학예문고에서 출간된 증보판을 사용했다. 1983년의 초판을 가필 수정하여 새로 2부와 3부의 글을 추가 수록한 것이 증보판이다. 이렇게 보자면 이 책은 꽤 오래 전의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어로 이 책을 읽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나’란 누구인가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이 책을 통해 자기 본질의 근원을,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타이틀에 강조점으로 부각된 ‘재일’(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이를 ‘자이니치’라고도 함..

재일조선인 문학과 민족

책소개 재일조선인문학의 일반적인 정의에 입각하여 일제말기의 민족적 고난을 그려낸 김사량, 일본사회에서 차별받는 동포들의 삶과 분단된 조국 통일의 염원을 담아낸 김달수, 그리고 「제주4ㆍ3사건」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제주민중의 고통을 형상화한 김석범 문학을'민족문학'이라는 입장에서 연구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목차 1. 서론 2. 민족문학으로서의 재일조선인 문학 3. 식민지배하의 김사량 문학 4. 해방 전후사와 김달수 문학 5. 김석범 문학과 「제주4ㆍ3사건」 6. 결론 7. 부록

언어의 감옥에서 : 어느 재일 조선인의 초상

책소개 ‘계속되는 식민주의’와 싸워 온 서경식의 두 번째 평론집 『디아스포라 기행』, 『소년의 눈물』로 잘 알려진 재일조선지식인 서경식이 『난민과 국민 사이』를 묶어낸 지 5년 만에 낸 두번째 평론집이다. 저자는 전작을 통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민족주의와 국민주의, 일본 우경화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바 있다. 이 책은 전작의 문제의식들을 계승하는 한편, 언어 내셔널리즘 문제와 ‘계속되는 식민주의’의 청산을 막는 위험으로서의 일본 리버럴 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글들은 2006년부터 2년간 저자가 한국에 머물던 기간에 쓴 시론과 시평을 중심으로, 주제에 따라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글들을 포함한다. 모국체험 전후 10여 년간 저자의 정치적·역사적..

1948 한신교육투쟁

책소개 '4·24 한신교육투쟁'은 1948년 4월 점령군 총사령부 GHQ의 조선인학교 폐쇄명령에 반대하던 투쟁으로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조국의 해방과 함께 식민지 노예에서 막 벗어난 재일조선인에게 자주독립 민족으로서 장래를 걸었던 투쟁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재일조선인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그들이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해 벌인 교육투쟁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장 발단 제2장 학교 폐쇄령 제3장 역사의 날 제4장 오사카에서의 투쟁 제5장 군사재판 제6장 학교 폐쇄의 구실과 민족교육의 압살 제7장 왜 고베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는가? 제8장 학교 재건으로 4·24 교육 투쟁의 증언 후기 자료

일본에서 한일회담 반대운동 : 재일조선인운동을 중심으로

책소개 저자가 2011년에 메이지대학 대학원[明治大學大學院](문학연구과 사학전공 일본사전수)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약간의 첨삭을 거쳐 번역한 책이다. 조선장학회 서고와 시가현립대학 박경식 문고, 문화센터 아리랑 가지무라 히데키 문고에서 책장에 꽂혀 있던 책과 자료를 하나하나 꺼내 보며 자료 수집을 해 나간 결과물이다. 목차 서 장 제1절 문제의 소재 제2절 연구사 정리 제3절 이 연구의 목적 제4절 이 연구의 구성 제1장 1950년대 재일조선인운동과 한일회담 제1절 해방과 재일조선인 사회 제2절 민단의 한일회담 촉진운동 제3절 한일회담 반대운동의 개시와 군사동맹 반대론의 등장 제4절 한일회담 반대운동의 고양[高揚]과 한국정부의 정당성[正當性] 부정 제5절 한일회담의 중단과 북한정부의 대일접근외교 제2..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책소개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의 저자 니시무라 히데키(西村秀樹)는 마이니치방송에서 30년이 넘도록 북한취재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서로 분단되었던 독일의 과거를 상기하면서 왜 전범국 일본이 아닌 식민지였던 조선이 분단되었는지 문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이 소해정(掃海艇)과 LST(전차양륙함, landing ship tank)를 보내 사실상 ‘참전’했다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부 3대 소요 사건의 하나, 스이타 사건 1장 스이타 사건 연구모임 1. 스이타 사건/ 2. 쥬소十三/ 3. 연구모임 2장 스이타 사건 1. 스이타조차장으로 향하는 시위행진/ 2. 일본공산당·오사카대 세포 책임자/ 3.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오사카대 학생 3장 ..

협화회 : 일제하 재일조선인 통제조직

책소개 중앙협화회의 설립은 1939년이지만, 실질적인 재일조선인 대책은 이미 관동대지진 때 자행된 재일조선인 학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이후 중일전쟁의 확대에 따른 파시즘 체제 강화와 함께 조선인 통제를 조직적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이 경과를 제1장부터 제4장까지 살펴보고, 제5장에서는 협화회가 가진 목적과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제6장에서는 협화회의 골격이 된 경찰조직과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했고, 제7장에서는 황민화정책의 구체적 실시 상황을 다루었다. 제8장은 조선인들의 황민화에 대한 저항, 제9장은 이러한 저항을 배경으로 한 협화회의 재편=흥생회의 결성, 제10장은 전후 협화회체제의 붕괴를 정리했다. 목차 제1장 협화회 전사 제2장 오사카지역의 교풍회 활동 제3장 협화회 이행기의 조선인친목·융화·동..

다문화공생 지향의 재일 한조선인

책소개 재일 한조선인의 형성사, 경제활동, 법적지위 등 생활의 현상과 과제를 소개하고, 다민족 공생과 '인권선진국으로서의 일본'으로 가는 길을 제안하는 책이다. 1963년 일본에서 최초로 4년제 대학교의 첫 외국인 전임교원이 되었고, 일본에 정주(定主)한지 70년이 된 저자가 그동안 일본에서 낸 편·저서의 논고를 선출하여 엮은 것을 새로 고친 것이 증보판으로 나왔다. 초판이 발행된 이후 변화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해, 일본의 정치와 2012년 폐지된 외국인 등록제도 부분 등을 가필 정정하였다. 일본의 패전이 67주년을 맞이했지만, 평균적인 일본인들의 정신구조에는 아직 '패전'의 기억이 남아있다. 일본은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정주외국인(定住外國人)은 물론이고, 같은 일본인인 아이누민족, 피차별 부락..

재일 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

책소개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 이주되거나 경제적 이유로 도일을 택하게 된 조선인들이 8.15해방 이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향에도 돌아기자 못하고 일본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이 바로 재일조선인이다. 우리 분단의 비극이 낳은 희생양이기도 하다. 재일 조선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15개의 주제들을 각각 그 방면의 권위있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 조선인 연구자들의 글을 담고 있다. 재일 조선인의 형성 과정에서부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각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재일조선인을 현 상황에 대한 한국인의 일반 이해를 넓히고, 재일 조선인 문제가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보자. 목차 1. 재일 조선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가져..

식민지시대의 재일조선인 연구

책소개 재일조선인(운동)사 연구를 국내운동의 연결선 상에서 출발해 국내운동과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조망하는 본서에서 저자는 사회·경제적 조건, 재일조선인 민족해방운동 조직의 성장과 일본지역으로의 확대, 조선공산당 일본총국과 재일조선인 민족해방운동의 고양, 재일조선인 민족해방운동의 방향전환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목차 1. 서론 2. 식민지 시대 재일조선인의 사회/경제적 조건 일제의 조선인 이민정책과 조선인의 도일 재일 조선인의 지역별 분포상태 재일 조선인의 생활상태 재일 조선인의 계층별 상태 3. 재일조선인 민족해방운동 조직의 성장과 일본지역으로의 확대 마르크스주의 사상단계의 결성 재일본 조선 노동총동맹의 성장 조선공산당 일본부의 조직 재일 조선인 청년 운동의 정비 학우회의 조직적 강화 소결 4. 재일..

주권의 야망 : 밀항,수용소, 재일조선인

책소개 철옹성 같은 국경에 자신의 몸으로 균열을 낸 사람들 식민지 제국 붕괴 후 주권의 상징인 국경을 넘어 ‘밀항’을 감행한 조선인들의 ‘탈국경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공식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은 역사적 경험과, 이를 관리하고 외부화한 ‘주권의 폭력’의 실체를 보여준다. 개인들이 양국 사이에서 ‘밀항’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즉 미완의 탈식민화와 동아시아의 냉전 질서가 갖는 구조적 모순을 낱낱이 밝혀냈다. 1부 ‘국경 관리와 밀항’에서는 해방 전후를 통해 구조화된 조선인들의 밀항의 조건과 실태, 이를 단속한 권력의 시선을 다루고, 2부 ‘수용소의 지정학’에서는 냉전-국민국가 체제하 한일 양국의 각축장으로서의 오무라 수용소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며, 3부 ‘주권의 틈새에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