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일관계사 연구 (책소개)/3.재일조선인

다문화공생 지향의 재일 한조선인

동방박사님 2022. 4. 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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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재일 한조선인의 형성사, 경제활동, 법적지위 등 생활의 현상과 과제를 소개하고, 다민족 공생과 '인권선진국으로서의 일본'으로 가는 길을 제안하는 책이다. 1963년 일본에서 최초로 4년제 대학교의 첫 외국인 전임교원이 되었고, 일본에 정주(定主)한지 70년이 된 저자가 그동안 일본에서 낸 편·저서의 논고를 선출하여 엮은 것을 새로 고친 것이 증보판으로 나왔다. 초판이 발행된 이후 변화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해, 일본의 정치와 2012년 폐지된 외국인 등록제도 부분 등을 가필 정정하였다.

일본의 패전이 67주년을 맞이했지만, 평균적인 일본인들의 정신구조에는 아직 '패전'의 기억이 남아있다. 일본은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정주외국인(定住外國人)은 물론이고, 같은 일본인인 아이누민족, 피차별 부락민 등에 대한 소외를 극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일장기와 국가인 기미가요의 철저한 교육 등 역류 복고주의를 보이고 있어 국수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책은 일본사회의 이러한 모습을 행정과 법의 측면에서 지적하고 공생사회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단계인 현 시점에서, 연구자인 동시에 일본의 정주외국인으로 70 여년을 살아온 저자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목차

고려대 현대일본총서 출판인사문(최관)
신정 증보판(新訂增補版)의 서문(서용달)

국제화(國際化)인가, 국수화(國粹化)인가
- 한국어 번역본의 서론을 대신하여-
1. 경제대국 일본에 요구되는 진정한 벗
2. 빈사(瀕死) 상태의 법치주의(法治主義)와 평화헌법의 공동화(空洞化)
3. 관료의 견해가 한조선인(韓朝鮮人)의 인권을 침해

제1장 일본사회의 모진 세파를 헤쳐 나가서 다문화 공생으로
1. 나의 성장과정
2. 차별의 극복을 향해
3. 1990년대의 한조선인의 개황
4. 한조선인 주체의 확립
5. 신한금융그룹에 재단기금 요청
6. '인권선진국·일본'에 대한 제언

제2장 재일 한조선인(韓朝鮮人) 형성의 역사적 배경
1. 특이한 일본의 현황과 정주외국인의 현상
2. 재일 한조선인 형성 및 이주의 과정
3. 토지조사사업에 의한 농지수탈
4. 산미증식계획에 의한 미곡수탈
5. 중국대륙침략의 병참기지화
6. 강제연행과 국가건설의 공적

제3장 해방 후의 재일 한조선인 상공회의 생성 · 발전
1. 해방 후의 재일 한조선인 사회의 동향
2. 재일 한조선인의 귀국과 잔류자의 직업 분포
3. 재일 한조선인 상공회의 태동과 생성
4. 구 오사카조선인상공회의 임원과 동향
5. 선진적인 『경제문화』지의 주장
6. 새로운 재일한국인상공회의 출발

제4장 재일 한조선인의 생활과 경영의 실태
1. 재일 한조선인의 지역분포
2. 재일 한조선인의 취업상황
3. 오사카부 한조선인 상공업의 실태조사
4. 도쿄도 한조선인 상공업의 실태조사
5. 효고·아이치·교토의 한조선인 상공업의 실태
6. 재일 한조선인의 생활권 획득운동

제5장 재일 민족금융기관의 현상과 새로운 시련
1. 재일 한조선계 금융기관의 연혁
2. 민족금융기관의 절정과 파탄
3. 살릴 수 있을까. 민족신용조합 파탄의 교훈
4. 한신협과 긴키산업신용조합의 시련
5. 긴키산업신용조합의 한신협 탈퇴
6. 21세기 재일 한조선인 경영자의 과제

제6장 한일기본조약에서도 미완의 법적지위
1. 한국병합 100주년과 한국인의 법적 지위
2. 일본의 패전·광복 후의 법적지위의 변천
3. 1965년 법적지위협정의 근본 문제의 극복으로
4. '1991년 문제각서' - 아직 먼 한일 새 시대
5. 입관행정 20009년 대개정의 진의는? 2012년에 시작한 체류관리제도
6. 다문화 공생 지향의 인권옹호운동으로

제7장 재일 한조선인의 인권옹호운동
1. 간사이 지역에 있어서의 인권옹호운동의 선구
2. 인권옹호운동의 포석과 공동투쟁조직
3. 한조선인의 생활을 지키는 투쟁의 본모습
4. 민단의 민주화를 도모하는 재일한국인 민주간담회
5. 히타치 취직차별재판과 '민족차별과 싸우는 연락협의회(민투련)'의 발족

제8장 지문날인 철폐운동과 강제퇴서의 부당성
1. 정주외국인에 의한 운동 전개의 사회적 필연성
2. 범죄인 취급의 지문날인제도의 부당성
3. 외국인등록법의 근본적인 개정은 가능한가?
4. 강제퇴거처분의 사유와 그 비인도성
5. 한조선인 등 정주외국인의 강제퇴거
6. 국제인권의 조류와 강제퇴거의 바람직한 자세

제9장 통일적인 '한조선(韓朝鮮)' 용어의 보급추진
1. '한국어'인가 '조선어'인가
2. '한국·조선어'의 채용을
3. 학술용이라면 문헌고증 시기부터 '한어'
4. 남·북의 현상 = 주권자와 그 언어차이
5. 대학의 학과목과 시민운동의 사례
6. 평화통일과 한조선인의 주체 창조를 위하여
7. 원폭 위령비는 '한조선인'으로 통일을

제10장 외국인 교수가 추진한 일본 대학의 국제화
1. 일본 대학의 국제화 동향
2. 초기 채용의 국공립대학 외국인 교수
3. 공무원으로서의 외국인교원의 최종실태
4. 대학교원 '임기제'의 현상과 과제
5. 최신 통계자료에 보이는 외국인교원 수
6. 외국인 교수가 추진하는 대학의 국제화

제11장 다문화 공생사회에의 지방참정권
- 정주외국인(定住外國人)의 참정권은 왜 필요하는가-
1. 정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획득에의 동향
2. 정주외국인의 인권옹호 운동과 의식개혁
3. 지방참정권의 국제적인 동향
4. 지방참정권을 지향한 정주외국인의 재판 투쟁
5. 지방참정권을 둘러 싼 '선진국 일본'의 위기
6.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주외국인의 인식
7. '아시아시민'사회 개척으로의 길은 무엇인가

제12장 '다문화공생'의 일본사회로 향하는 전망
1. 일본은 새 정권으로 변할 수 있을까 : 단일민족국가관
2. 한조선 도래인의 족적과 교류
3. '다민족국가 일본'에 대한 인식
4. '공생'의 의의와 새로운 전개
5. 이문화의 통일·다문화주의의 제상
6. 다문화·다민족 공생으로 향하는 전망

[부록] 서용달의 시민운동 자료
주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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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역자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서용달
1933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42년 도일했다. 고베대학 대학원 경영학 연구과 박사과정 수료했으며 63년 일본에서는 외국인 첫 전임교원으로 모모야마가쿠인 대학에 채용되었다. 한조선인과 외국인 대학교수의 길을 개척하고 정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획득운동 등의 리더로서 활약했으며 1996년에는 국민헌장 모란장 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21세기 한조선인의 공생비전』, 『다문화 공생사회의 전망』, 『아시아시민과 한조선인』등...
 
역자 : 서윤숙
196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중앙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문학박사)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과 초빙교수이며 전공은 사회언어학, 일본어학이다. 1992년 「The Japense Empire and The Oppressed Korean in Japan : 1910~1945」로 한국사회윤리학회에서 남설 정하은 박사 논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공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