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3.일제식민지배 58

제국 일본의 동아시아 공간 재편과 만철조사부

책소개 제국 일본의 대외팽창과 공간 확장은 제국이 패망하는 날까지 반복되었다. 일본은 침략을 통해 새로 확보하게 된 공간을 ‘통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권선’과 ‘이익선’을 설정하고, ‘내지’와 ‘외지’로 구분해 지속적으로 공간을 확장, 재편해나갔다. 일본의 대륙 침략 경로는 한반도에서 시작해 간도와 만주를 거쳐 화북으로 향했으며, 이 침략 과정의 중심에는 러일전쟁 이후 설립된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즉 만철이 있었다. 만철은 만주 지역의 주요 산업을 지배했을 뿐 아니라 철도부속지를 통한 영역 지배까지 실현했다. 그중에서도 만철조사부는 일본의 지배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 조사는 물론 정책 입안까지 관여한 제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만주를 배경으로 무기 대신 붓을 들고 싸운 만철조사부..

만선사, 그 형성과 지속

책소개 만주와 조선을 연관 지은 ‘만선’이란 용어는 19세기 말 처음 등장했으며, 러일전쟁 이후에는 그에 대한 역사를 지칭하는 ‘만선사’라는 학술 용어가 확산되었다. 1960년대 이래 만선사는 한국사에 드리워진 대륙의 영향력을 강조한 식민주의 역사학의 주요 담론으로 지목되면서 한일 양측에서 모두 비판받고 있다. 이 책은 만선사라는 이름 아래 만주와 조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스스로 만선사가를 자처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만선사의 체계화를 시도한 이나바 이와키치의 논의를 중심으로 만주와 조선의 역사에 대한 당시 일본인 역사가들의 연구를 살펴본다. 만주사에서 조선사와 만선사로, 다시 만주사로 중심축을 이동해온 이나바의 연구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이나바로 대변되는 일본인 연구자들이 동..

조선총독부 박물관과 식민주의

책소개 제국주의의 침탈 과정에서 식민지에 세워진 박물관은 원활한 식민지배를 위한 문화적 도구로 활용되었는데, 1915년 일제에 의해 세워진 조선총독부박물관 또한 이러한 역할에 충실한 식민지 문화기관이었다. 식민지 문화재정책에 부응하여 발굴품과 미술공예품의 전시를 통해 열등한 조선의 문화를 재현하는 공간이자 문화재의 조사, 보호, 보존 등 문화재 관리 기관이었던 조선총독부박물관은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정을 통해 국립박물관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오늘날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 조사연구의 연원이기도 한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열패한 식민지 문화가 어떻게 전파되었으며, 조직과 인력, 소장품의 출처와 상설전시를 통해 식민지 박물관의 토대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더불어..

일본제국의 '동양사,개발과 천황제 파시즘

책소개 일본제국은 왜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는 불법한 행위를 자행하면서까지 잘못된 역사의 길로 들어선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된 저자의 한일관계사 연구는 요시다 쇼인의 『유수록』(1854)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낸다. 구미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열강에 앞서 주변국을 먼저 차지해야 하며, 특히 조선이 대륙 진출의 통로로 필수 선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요시다 쇼인의 주장을 접한 저자는 대한제국의 국권피탈은 한일 간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상대로 한 천황제 곧 황도(皇道) 파시즘이 펼칠 거대한 침략정책의 초입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이 동아시아를 선점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동양’과 ‘동양사’와 천황제 파시즘과의 관계를 ..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책소개 이 책은 일제강점시 시대의 수탈론 VS 근대화론의 대립적 사고를 넘어 생산적인 학문 토론과 이론 정립을 위해,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관한 비교 연구를 실었다. 식민지 시기에는 근대도시와 도시공간의 근대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어지고는 있었지만 정작이를 비교하기 위한 대상이나, 특히 일본의 근대 도시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책은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대한 논의는 식민지 조선과 일본 양자의 근대도시 사이에서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었는지, 아울러 근대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분법적 사고는 철저히 배제 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 국내에서 실시되었던 근대 도시 계획론과 도시개발사업을 살펴보며 위와 같은 논의와 사업이 조선에 유입, 변용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식민지 조선 농촌의 일본 지주와 조선 농민

책소개 ■ 옥죄어오는 외부 식민자들 하에 신음하는 조선 농민들 본서는 정상적인 ‘국가’상태로 규정할 수 없는 식민지 상태의 조선 농촌과 그곳에 군림한 일본인 지주, 수탈당하는 조선 농민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식민지 상태의 조선은 외부 식민자들에 의해 권력을 빼앗겼고, 제반경제 분야의 이윤은 식민권력과 본국 자본가 그리고 그에 기생한 토착 자산가들에게 돌아가는 왜곡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중 식민지 조선 농민의 생계를 움켜쥐었던 실질적 권력은 일본인 거대지주들이었다. ■ 침몰하는 일본인 지주들의 동아줄이 된 조선 일본인 대자본의 농업회사 경영에 의한 식민지 지주제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지방 농촌사회와 농민 구성원 및 영농과정 하나하나에까지 확실하게 실현시키고, 조선을 종주국 일본을 ..

식민 권력과 조선인 지역 유력자

책소개 1920년 이후 식민지 조선의 지방행정기관인 도, 부, 읍, 면에는 ‘지방자치’ 명목으로 도 평의회·도회, 부협의회·부회, 읍회, 면협의회 등이 설치되었다. 도평의회와 도회는 지방행정의 최상급기관인 도에 설치되었다. 1920년에 설치된 도평의회가 1933년부터는 도회로 개편되었다. 이 연구는 도평의회 및 도회에 참여한 조선인 의원들에 관한 연구이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왜 거기에 참여했고 무슨 활동을 했는가 하는 것을 규명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들을 통해 식민지기 ‘지역유력자’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했다. 목차 제Ⅰ장 도평의회·도회제도의 성립과 변천 1. 지방제도 변천 및 도평의회·도회제도 2. 지방의원 선거의 실제 제Ⅱ장 도평의회·도회의원의 출신 배경 및 주요 경력 1. 사회·경제적 배경 2...

일제강점기 '오락문제' 와 그 양상 (2020)

책소개 일제강점기를 통해 보는 ‘오락(娛樂)’의 문제 2020년 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발표한 ‘국민여가활동조사(2019년 기준)’ 및 ‘근로자휴가조사(2018년 기준)’에 관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여가시간과 그 활동은 전반적인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시간의 감소, 도서관?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증대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정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생산과 성장’을 강조하는 산업자본주의의 논리를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에 일방적으로 편중해 왔던 것에 대한 시대적 인식의 변화를 시사한다...

일본학자가 본 식민지 근대화론

책소개 일본학자의 치밀한 논증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의 근거를 실증적으로 비판하다 계량 분석 및 계층 간 이해·유착관계 포착으로 식민지 경제의 내막을 밝힌 화제작 수탈론의 발전적 계승이자 새로운 이론 정립의 서막 일본학자의 눈으로 일제강점기 토목업을 둘러싼 조선 경제의 실상을 실증적인 방법론으로 탐구한 문제작이 출간된다. 『3·1독립만세운동과 식민지배체제』(이태진·사사가와 노리카쓰 공편, 2019)에서 일제가 조선에 뒤늦게 투자를 시작하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선전했음을 지적한 도리우미 유타카 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원(선문대학교 강사)은 이 책에서 그 장밋빛 발전의 허구를 낱낱이 파헤친다. 일본인으로서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차분한 사색과 일본학자 특유의 정치한 논리는 독자들을 이내 사로잡는다. 목차 머리말 5 ..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

책소개 왜 26년밖에 존속하지 않았던 ‘한사군’을 우리는 달달 외워야 하는가? 한사군의 낙랑군은 정말 평양에 있었는가? 정약용은 과연 식민사학자인가? 삼국의 역사는 300여 년에 불과한가? 왜 『삼국사기』를 못 믿게 하는가?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은 매국사학자들의 주장이 모두 문헌적 근거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제시하는 근거라곤 오로지 ‘스승의 가르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진실을 밝힌다.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은 이처럼 국민들의 눈을 속이면서 우리 역사를 조작하며 조선총독부가 전파한 사관을 전파하고 있는 매국적 역사학자들이 흔히 하는 대표적인 거짓말 18가지를 까발리고, 그에 대한 학문적인 답변을 통해 우리 고대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책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매국사학에 대해 알고 싶은 ..

일제강점기 한국기독교인들의 사회경제사상

책소개 1920년대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갈등에서 배태된 기독교의 사회주의에 관한 인식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기독교인들의 민족적 성격과 공산주의자들의 민족적 성격의 차이를 구분하고 있다. 나아가서 기독교인들의 사회주의 인식은 기독교인들의 사회경제적 입지를 어떻게 반영하였는가를 살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민족적 성격은 누구의 무엇을 위한 민족주의였는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목차 서론 본론 제1장 1920년대 한국 기독교와 사회주의 제2장 '사회주의'라는 용어의 인식 제3장 유물사관에 관한 인식 제4장 자본문제에 관한 인식 제5장 노동문제에 관한 인식 제6장 분배문제에 관한 인식 결론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역사 교사로 재직하였다. ..

식민지 트라우마

책소개 ‘민족감정’으로 꿰뚫어 본 식민사회 조선인의 민낯 “피식민지 민족은 힘의 격차가 불러온 폭력적 사태들에 직면해 열등감, 히스테리와 공격성, 수치와 죄의식, 나르시시즘의 보상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식민지배가 아니었다면 겪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이 감정, 정신의 상흔들이 민족의 심연에 그리고 역사의 심연에 켜켜이 쌓여 있다. 식민지 시기의 역사는 표면의 현실 역사와 심연의 역사를 동시에 바라볼 때 비록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전체의 윤곽선을 그려볼 수 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민족 모욕과 감정의 역사 세기말과 식민지배기를 규정한 4가지 힘/ 역사를 추동하는 감정구조/ 민족 모욕과 수치의 장기 역사/ 민족주의에 침습한 모욕감정과‘ 근대 트라우마’/ 모욕받은 민족의 탈식민화 2장‘ 업수이 여김..

식민지의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

책소개 ‘조선 출신의 일본인’ 또한 제국-식민지의 역사를 말끔하게 청산했을까? 그들은 왜 ‘조선인과 잘 지냈다’고 강변하는 것일까? ‘전후일본’의 맥락 속에서 그들은 식민지조선의 어떤 기억을 토해내야 했으며 또 어떤 기억을 감춰야 했을까? 이 기억의 정치학이야말로 식민지 이후에도 식민지가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전후일본’에서 ‘식민지조선’을 살아내고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제국-식민지의 역사를 청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지금’의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정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제국-식민지의 기억을 선별하고 망각을 부추기는 논리를 밝혀냄과 동시에 그 논리에 휘말려 제국-식민지를 청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춰진 기억을 풀어내는 일일 것이다. 최근 위안부 ..

일제의 식민지배와 제조일본인 엘리트

책소개 조선의 식민지시기에 지배의 ‘주체’였던 재조일본인에 주목하다 식민지시기 조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재조일본인에 관한 책이다. 재조일본인은 1910년에 약 17만 명에서 1945년에는 약 7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20만 명은 식민지 조선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주체’였다. 이들은 본국의 일본인과 동일성을 공유하면서도 그들과 차이를 보이는 특수한 존재였다. 이 책에서는 언론인, 교육자, 군인, 정치가, 사업가(지주), 관료의 활동을 주목함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가 어떤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기존의 조선사회를 재편해 나갔는지 실증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일본의 한국 통치와 구마모토 출신자 인맥 1. 시작하며 2. 한성신보의 창간과 구마모토국권당(熊本國權黨) 3. 낙천굴(樂天窟)과 구마모..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와 경찰

책소개 정책과 사회사 전반에 이르러 경찰이 조선식민지 사회에 끼친 영향 『日本の朝鮮植民地支配と警察』의 한국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본서는 졸저 『日本の朝鮮植民地支配と警察―1905~1945年』(校倉書房, 2009)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졸문 「植民地警察はいかにして生みだされたか―日本の朝鮮侵略と警察」(林田敏子·大日方純夫編 『近代ヨ―ロッパの探究13 警察』 ミネルヴァ書房、 2012)의 일부를 추가했다. 본서는 갑오개혁에서 식민지 종언까지 일본에 의한 조선 침략에서 경찰이 수행한 역할과 조선 사회에 대한 영향을 그리고자 했다. 본서의 구성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한국「병합」전후(이하「 」생략), 3·1운동기, 중일전쟁기를 세 개의 커다란 제도적 변동기로 보고, 각 시기의 경찰제도 개편 구상을 정치사적 시각에서 다..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

책소개 19세기 말 제국주의 국가들은 ‘문명화 사명’을 내세워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했다. 일제 역시 조선을 침략할 때 이 수법을 이용하여 문명화를 돕는다는 핑계로 세력을 부식시키고 결국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때 그들이 내세운 구호가 바로 내정개혁, 시정개선, 선정 같은 것들이었다. 통감부 시기 이래 일제가 벌인 여러 가지 사업들은 일본의 제도를 이식하여 한국을 영구히 일본 영토로 만들고, 또 대륙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때 도입된 제도들은 사회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문명’이었고, 지금도 남아 있다. 반면 일제는 정치적 권리를 허용하지 않은 채 폭력적으로 ‘문명화’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와 실망이 거족적인 3·1운동으로 폭발하였다. 이 책은 일제의 ‘문명화’..

식민지시기 종교와 민족운동

책소개 무릇 종교란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라 한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신앙생활’이라고도 한다.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종교마다, 그리고 그것을 신앙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그렇지만 종교의 목적이 ‘선(善)’을 추구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선한 행위를 하면 천당이나 극락에 가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예외로, 천도교의 경우는 ‘지상천국 건설’을 추구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활동하였던 여러 종교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식민지 기간 한국에서 활동한 종교는 한국 고유의 종교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들어..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책소개 근대 교육과 제국주의 교육으로 탄생한 교육제도! 일상과 교육 현장에서 일제의 식민 통치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의 교육을 되돌아보다!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제도가 어떤 목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는지,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신문과 잡지 등 일상의 자료를 통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는지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일제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에 아주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설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짧은 교육 기간, 저급한 수준의 교육, 일본인과의 차별 등으로 일관하며 학교를 식민 통치의 핵심 기관으로 삼았다. 이때 등장한 입학시험이 대표적인 예다. 일제가 폭증하는 입학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입학시험을 철저하게 활용한 결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