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461

전봉준, 혁명의 기록 (동학농민전쟁 120년, 녹두꽃 피다)

책소개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작“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근본이 깎이면 나라가 잔약해짐은 빤한 일이다. 오늘의 광경이 비록 놀랄 일이겠으나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미치지 못하리라.“민중역사학자 이이화가 '발견'해 재조명한 전봉준 평전이다. 저자는 지난 1994년에 조직된 '동학농민전쟁 10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봉준을 새롭게 만났고 이 책의 집필을 계획했다.그러나 한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기에 문자로 남은 단편 기록은 자료로서 불충분했고, 구전되는 기록은 사실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웠다. 특히 민간에 전해지는 기록의 경우 '영웅'을 바랐던 민중의 바람이 개입돼..

갑오동학농민혁명 답사기

책소개이 책은 동학농민혁명의 전적지를 돌아보며 농민군이 탐관오리에 맞서고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자취를 찾아서 기록했다. 땅이 나의 스승이요 나의 몸이라는 저자의 신념을 이번에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통해 보여준다. 싸움의 승리를 기억하기 위한 전적지 답사가 아니라 싸움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답사요, 역사의 기록서이다. 농민군의 발자취마다 남은 기쁨의 환호성과 감격의 눈물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여, 곧 세월과 함께 사라질 역사를 현재에 복원하고자 했다. 목차머리말차례고부 두승산 동학농민혁명의 봉화를 올린 산갑오동학농민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동학농민혁명, 한국 근현대사에 우뚝 솟은 봉우리전두환이 세운 황토현기념관탐관오리 조병갑에 맞서 사발통문을 돌리다조병갑의 재부임에 고부봉기 결행고창 소요산 녹..

소통하는 우리역사 : 발로 찿아 쓴 동학혁명

책소개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책이다. 또한 현직 교사인 저자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사실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삶의 거울이 되고, 이정표가 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자 하였다. 20년 가까이 유적지 답사를 진행하면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적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관련된 기록과 이야기를 살피고, 자신의 철학과 역사관을 담은 답사를 이끌어 온 저자의 노력이 이 한권의 책에 담겨져 있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우리 역사의 굵직한 사건을 아이들이나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목차머리말 : 다시 전봉준이 살아온다면제1장 19세기 후반 조선 민중의 동향1. 세도 정치로 인한 통치 질서의..

전봉준 평전 (동학혁명 125주년기념 3판)

책소개갑오동학농민혁명 125주년에새로이 만나는『전봉준 평전』 제3판갑오동학농민혁명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 『전봉준 평전』이 새로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초판이 나온 1982년으로부터 37년, 재판이 나온 1996년으로부터 23년이 흐른 시점에서 제3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제3판을 내놓게 된 것은 이 책이 갖는 가치와 의미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1994년 갑오 해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현장감 있게 생생히 재현한 책으로 이 책과 비견할 만한 것은 없다. 문헌자료를 조사 연구하는 일뿐 아니라 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나본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육성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이 책은 실상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독보..

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

책소개독일의 피히테와 인도의 타고르처럼 우리나라 민족을 응집시키고, 그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동학사상과 갑오농민 혁명을 차분히 분석하고 있다. 종래의 국수주의적 역사서와는 달리 구미 자료를 많이 활용하며, 최대한 객관적 입장을 고수하며, 역사방법론의 지평을 넓히고 사료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목차제1부 서장제1장 동학 연구 서설제2부 역사적 전개제2장 동학의 시대적 배경제3장 동학의 창도와 전개 과정- 창도(1860)에서 보은취회(1893)까지제4장 갑오혁명의 전개 과정- 1894년의 농민 혁명을 중심으로제5장 전봉준의 생애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점제6장 갑오혁명 전후의 한미관계제3부 사상적 전개제7장 동학의 기본 사상제8장 동학의 정치 사상제9장 동학의 형성 ·발전에 미친 서구의 충격제10장 ..

설탕, 근대의 혁명

책소개 ‘설탕’으로 풀어낸 최초의 한국 식생활문화사 한국의 설탕산업과 소비 문화를 근대화, 세계화, 자본주의화 과정 속에서 고찰한 최초의 연구가 출간되었다. 한국은 개항한 지 고작 130여 년 만에 세계적인 설탕 소비국이 되었으며, 특히 한국 제당업은 기간산업으로서 해방 뒤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설탕을 주제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연구는 거의 없고, 부분적으로 다룰 때도 생산, 유통, 소비를 따로따로 살폈다. 지은이는 전근대 관찬자료와 시대별 공문서, 통계자료, 신문·잡지, 교과서와 개별 기업의 사사(社史)까지 아우르며 설탕을 매개로 삼아 무역구조와 국가정책, 소비자의 입맛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관되면서 우리 식생활양식 전반을 바꾸어 놓았는지 총체적으로 조명했..

아편과 조선

책소개 한반도에 아편이 유입된 것은 아편전쟁 이후로 알려져 있다. 아편이 조선에 언제 어떻게 유입되어 확산되기 시작하였는지, 아편의 흡연과 확산의 동기는 어떤 것이었는지, 조선 정부는 아편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아편의 확산이 당시 조선 사회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어서 식민지 시기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일본의 조선 강점기의 아편·모르핀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했다는 얘기는 이미 기존 연구서나 문학작품, 관련 영화 등을 통해서도 많이 회자되었다. 여기에서는 식민지 시기 조선의 아편·마약문제가 어떻게 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일본과 조선총독부의 아편·모르핀 정책의 분석 속에서 당시 일본의 내부자료, 공간자료, 언론기사 등을 통해 규명해 보고..

알렌일기

책소개 이 일기는 한국을 둘러싼 긴박한 극동 아시아의 외교 이면사를 담고 있으며, 따라서 구한말 격동기에 있어서 한미 외교사 연구에 필수 불가결한 사료적 보고가 된다. 1884년 12월 5일(금) 어제 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중략)..그는 죽어가는 빈사상태의 사람을 응급치료하러 묄렌도르프의 집으로 급히 와달라는 묄렌도르프의 적바림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중략)..민영익은 조선보빙사의 전권대신으로서...(중략)...민영익은 오른쪽 귀 측두골 동맥에서 오른쪽 눈두덩까지 칼자국이 나있었고..(중략)..만약 그가 몸을 피하지 아니했더라면 목이 달아났을 것이다. --- pp.29-31

1900, 조선에 살다

책소개 1890년 중반부터 20여 년간 자전거로 조선 전역을 누비며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선교사 제이콥 로버트 무스(1864~1928)의 파란 눈에 비친 생생한 시골 풍경이 담겨 있다. 조선 말기에 관한 이방인의 다른 저술들이 중앙정치나 지배문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무스의 관찰과 묘사의 대상은 대지 위에 발을 붙인 채 힘겨운 삶을 영위하던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산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흰 옷의 백성들, 평평한 돌판 위에 세탁물을 놓고 얼룩 없이 하얗게 될 때까지 방망이로 두들겨대는 아낙네들, 등에 업은 아기 고개가 크게 흔들리는 것도 모른 채 동전 던지기 놀이 삼매경에 빠져 있는 소년들과 같은 풍경과, 영어를 하지 못해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

서양인의 조선살이 (1882~1910)

책소개 구한말 서양인들의 일상, 그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추적하다. 구한말 한국에는 의외로 다양한 국적의 서양인들이 체류하였다. 이들은 선교사로, 외교관으로, 전기기술자로, 때로는 금광이 넘쳐난다는 정보에 홀려 미지의 땅 조선에 흘러들어왔으며, 정동에 서양인촌을 형성하여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일구기도 했다. 이 책은 구한말 한국인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 그들, 낯선 땅, 조선살이에 나선 서양인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의 비싼 물가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 행여 병이라도 나면 현대적인 의료시설이 없어 일본이나 중국으로 의료여행을 떠나야 했던 경우들, 사격연습을 한다며 한국인의 상투를 쏘아 맞추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 협잡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왕따를 당했던 독일 공사, 애완견 때문에..

구한말의 개혁 독립투사 서재필

책소개 서재필은 선비들과 일반시민 사이에서 자주독립운동이라는 개념을 전파하여 주권의식을 갖도록 하였으며, 그들이 자강운동선상에 나서게 했고 국권을 잃은 후에는 독힙운동선상에 나서게했다. 오늘 우리가 이처럼 한글을 쓰게 되고 [독립]하는 것을 하늘이 내려 준 권리로 생각하게 된 데에는 서재필의 공로가 크다. 목차 1부 독립투사로서의 등장 망명의 길 2부 유학생이 된 망명객 사대부에서의 양의로 3부 돌아온 고국 독립신문: 유길준의 권유와 일본공사의 협박 독립신문을 통한 개혁운동 배재학당, 독립협회, 그리고 추방 서재필의 공적 4. 두 번째의 망명 미국에서의 3. 1 운동 워싱턴 군축회의와 외교운동의 평가 그후의 서재필 글을 마치며 부록1 부록2 서재필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잊어서는 안될 구한말의 비운

책소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때 프랑스 신문들에 게재되었던 색채화보 인천항을 통해 상륙한 일본군이 남대문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고 있다. 남대문 표사에 일부 오류가 있어 보이지만, 러일전쟁(1904~1905) 초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면. 서울로 무혈입성한 일본군은 평양을 거쳐 정주 전투애서도 기선을 잡고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진출, 러시아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조선을 둘러싼 열강의 각축과 구한말 국내의 지리멸렬은 지금의 국제 정세와 어쩌면 이다지도 포개지는 것일까. 1986년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선일보가 주최한 동명의 전시회에 출품됐던 당시 프랑스 신문, 잡지 화보 모음집이다. 목차 제 1 장 - 열강의 각축장 한반도 왕의 행차 / 조선왕과 신하들 / 외무대신 / 공무대신 / 도..

구한말 - 일제강점기 : 1876년 강화도 조약부터 8.15해방 까지

책소개 조선 말기(구한말) 나라는 극도로 부패하였다. 조정은 뿌리깊은 당파 싸움과 세도정치 속에서 나라의 부국강병에는 전혀 힘을 쏟지 않았고,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족보를 위조해서라도 양반이 되려는 자들이 늘어갔다. 일제는 그 틈새를 휘젓고 들어와 국론을 분열시키고 1895년 10월 8일 새벽 2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1905년 11월 19일 을사늑약, 마침내 1910년 8월 29일 강제합병(경술국치)으로 우리나라의 주권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부모 잃은 고아처럼 가련한 신세가 된 우리 민족은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허탈감에 빠진 상태에서 공산주의 사상에 매료되었으며, 이때 확산되기 시작한 공산주의는 마침내 6·25전쟁을 가져와 온 나라를 잿더미로 초토화시켰다. 목차 저자 서문 들어가면서 1..

구한말 40여년의 풍경

책소개 구한말 의료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파견되어 고종의 전의(典醫)로 활동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회고록이다. 영국에서 출생, 캐나다에 이민하여 의사가 된 후 우리나라에 온 그가 40여 년간 이 땅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80세가 된 시점에 진솔하게 회고한 것이다. 1940년 80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타이핑하고 군데 군데 수정한 방대한 원고는 마치 빛바랜 사진처럼, 혹은 유유히 사라지는 차창 밖 풍경처럼 구한말 40여 년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는 구한말 궁중과 정계의 거물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서구 문명이 밀려드는 개화기 우리나라의 여러 풍경들, 당시 이 땅에 살던 민초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풍습,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시작하는 교회와 서양식 병원들이 등장한다..

초기 한미관계의 재조명 : 셔먼호 사건에서 신미양요까지

책소개 제너럴 셔먼호 사건에서 신미양요에 이르는 초기 한미관계를 고찰했다. 21세기 들어 세계 최강대국으로까지 부상한 미국은 한국 근현대사에도 실로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 우리는 그 막강한 힘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근현대사를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한미관계를 전망하자면, 초기 한미관계부터 철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으리라고 본다. 이를 위해 필자는 새로운 사료들을 적극 발굴하여 활용하는 한편, 미국측의 동향에 못지않게 우리측의 대응을 중시하면서 초기 한미관계의 진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목차 제1장 제너럴 셔먼호 사건 제2장 병인양요기의 대응과 동진진 건설 제3장 와츄세트호의 내항 제4장 셰난도어호의 내항 제5장 오페르트 사건 제6장 신미양요기의 활동 저자 소개 저자 :..

1866년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책소개 병인양요에 대한 고 박병선 박사의 기록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이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에 약탈되었음을 밝히고 한국 반환을 촉구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에게 병인양요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면,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로즈 제독이 본국 장관에게 보낸 서한(보고서), 프랑스 정부의 공문과 외교문서, 그 당시 참전했던 병사나 학자들이 프랑스로 귀국한 후 쓴 논문, 그리고 그때 기록된 보도 등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저자 고 박병선 박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 사료들의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으나 끝을 보지 못한 채 지난 2011년 외규장각 의궤를 고국의 품으로 돌리고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그의 강한 집념과 열정만큼은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

조선침공 : 1866년 병인양요

소개 1866년 10월, 프랑스제국의 조선 침공, 병인양요는 자국 출신 선교사의 살해에 분노한 프랑스 해군의 감정적인 무력도발인가, 아니면 식민지 획득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일으킨 저들의 일방적인 침략 전쟁인가? 서세동점의 19세기, 서구 열강은 동아시아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각국과 불평등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영토에 대한 야욕을 달성하고 무역과 통상 부문에서 효율적인 통제권을 확보하려 했다. 당시 조선에 가장 눈독을 들인 나라는 프랑스였다. 그들은 천주교 박해와 프랑스 신부들의 죽음을 빌미로 무력을 통해 조선을 자국의 식민지로 개척하고자 했던 것이다. 프랑스는 그때부터 조선을 점령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동아시아 정세의 변동에 따라 조선 대신 베트남 남부 지역인 코친차이나를 1차 표적으로 삼았다. ..

병인양요

책소개 외국인 눈에 비친 병인양요 '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의 제15권이다. 『프랑스 군인 쥐베르가 기록한 병인양요』는 두 명의 프랑스인이 각각 병인양요에 대해 남긴 기록을 모은 책이다. 그 중 한 편인 「쥐베르의 조선 원정기」는 1866년 강화도에서 일어난 전투에 직접 참전한 해군이 쓴 기록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당시 해군 소위 후보생이던 쥐베르는 병인양요 당시에 벌어진 전투의 경과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전투 과정 뿐만 아니라 강화도의 가옥구조, 조선인들의 복식, 동헌의 건축 양식과 실내장식 등을 기록하여 독자가 당시의 시대·문화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르탱의 「조선 원정」은 당시 베이징 주재 프랑스 공관 소속 의사로 활동하며 외교기관 차원의 정보와 조선 원정을 둘러싼 ..

흥선대원군 평전

책소개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또는 근대이행기의 일그러진 리바이어던(Leviathan) 이 책은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을 중심으로 전개된 19세기 후반 정치 외교사를 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평전이 아닌 일종의 역사서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대원군의 일생을 통해 이미 상당히 붕괴된 조선의 정치사회 시스템이 문호개방 이후 국제환경의 변화 및 여러 우연적 사건들과 맞물린 끝에 결국 청일전쟁과 명성왕후의 시해라는 파국적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흥선대원군은 10년간의 집정을 마치고 하야한 뒤에도 그의 의지나 정치적 이념과 무관하게 언제나 한성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치적 음모의 중심에 있었다. 죽는 날까지 그는 조선인들의 여망이 집중된 정치적 우상이었다. 그 여망의 이면에는 ..

한국과 이토히로부미

책소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일본은 비서양 국가들 중에서 앞서 근대화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한 정치 지도자가 이토 히로부미 였다. 이토 히로부미는 메이지 헌법의 제정과 운용, (불평등)조약개정, 청일전쟁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그러한 그의 균형 잡힌 정치 지도는 일본의 연구에서는 높이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의 주체성을 빼앗고 침략을 진행시켰다는 측면이 강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일본과 한국의 역사 인식 문제를 생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쟁점의 하나이며, 그 평가의 차이는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의 갭을 상징하는 감마저 있다. 목차 머리말 제Ⅰ부 한국통치의 전개와 국제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