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461

이토히로부미와 대한제국

책소개 일본의 대한제국 보호국화와 이토의 통감지배를 미화하고 병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는 기록들이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위한 기록의 역사임을 샅샅이 증명하는 책 일본정부의 공식 문서들을 근거로 한 이토의 보호통치는 끝까지 한국병탄을 의도하지 않았고, 그가 통감으로 실시한 지배정책을 "자치육성정책"으로, 또는 그를 "문명의 사도"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지배는 메이지 일본이 들어서면서부터 내세운 가장 중요한 "국시(國是)"의 하나였고, 두 번의 전쟁을 치른 것도 결국 그 국시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은 이토 히로부미의 전 생애를 낱낱이 해부하고, 그의 탄생에서 죽음에까지 이르는 시기 동안의 일본과 조선, 이후 대한제국과의 관계를 샅샅이 살펴보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러일전쟁사 (구소련 전사연구소 : 로스뚜노프 저)

책소개 『러일전쟁사』는 구소련 당시 전사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발표한 논문을 로스뚜노프가 책임 편집하여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은 러일전쟁에 대한 러시아와 일본 양국의 시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러·일 양국의 개전 채비와 해군력의 격차 그리고 전술과 해전 상황 등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은 매우 객관적으로 러일전쟁에 대해 새로운 역사적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군사·전술적 입장에서 서술되었으나, 적지 않은 외교사적 사실들도 밝혀져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극동정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1장 전쟁의 기원 러시아의 극동정책과 국제관계 군국주의 일본의 개전 2장 양쪽의 군사력과..

러일전쟁과 동북아의 변화

책소개 1904년에 발발한 러일전쟁은 그 시점과 승전국의 결과에 의해 한국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 중 하나다. 러일전쟁 발발 100주년을 맞이하여 출판된 눈문집으로, 러일전쟁시 한국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국제 상황은 어떠했는지, 그 전쟁의 결과물은 어떠했는지를 다시한번 정리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다모클레스의 칼? - 러일전쟁에 대한 한국의 인식과 대응 : 구대열 2. 한국보호 문제를 둘러싼 러일의 대립 - 헤이그 밀사사건을 중심으로 : 석화정 3. 러일전쟁 전후 한국인들의 일본관 : 김현철 4. 조러연합군과 러일전쟁 전후 군사협력 - 기원, 구상, 시도 - 심헌용 5. 대한제국의 모델로서의 러시아 - 허동현 6. 윌라드 스트레이트의 뉴프론티어 - 20세기 초 미국의 만주정책 :..

러일전쟁 : 일본과 러시아 틈새의 한국

책소개 당사국을 제외하고 제삼국끼리의 전쟁과 외교에 의해 국가의 운명이 결정됐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모든 면에서 매우 닮은 두 전쟁을 겪으며 한국은 무엇을 배우지 못했고,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는 물론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돌아보기 위해서도 역사의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의 관점에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대한 보다 면밀한 탐구와 이해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국, 러시아, 일본 삼국의 역학 구조를 바탕으로 한국사에서 러일전쟁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자. 목차 프롤로그 - 언덕 위 구름을 향한 꿈, 아시아 침략 1. 일본은 항상 러시아가 두려웠다: 근대 일본과 러시아 2. 러시아는 조선의 적인가 우방인가 3. 일본과 러시아 틈새의 한..

러일전쟁 : 그들이 본 우리

책소개 군사의 관점으로 본 러일전쟁, 그 승패를 이끈 것은 무엇인가? 러일전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전쟁이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병탄되는 중요한 변곡점이었고, 우리 역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세계사에서 공산주의 혁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일본의 한국 병탄으로 직결됐던 러일전쟁은 신흥 세력인 일본이 세계적 강국인 러시아와 싸워 예상외의 승리를 거둔 전쟁이었다. 이런 뜻밖의 결과를 낳은 것은 총력을 기울인 일본의 승리이기도 했지만 군사적인 준비가 미흡했던 러시아의 패배이기도 했다. 이 책은 전쟁 준비에서부터 전장에서의 전술에 이르기까지 러시아가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군사적인 관점에서 정리하고 있다. 목차 서론 제1장 전쟁 이전의 극동 상황 제2장 러시아의 전쟁 준비 제..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책소개 [도서] 러일전쟁 1 러일전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20세기 세계사의 대사건이었다. 대한제국은 전쟁 직후 을사늑약 체결을 강요받았고 그때부터 국권 침탈까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제국주의 국민이 탄생했고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열기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그간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책은 없었다. 일본의 역사학자이자 ‘행동하는 일본의 양심’이라 불리는 와다의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1, 2는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책으로 러일전쟁이 어떻게 기원하고 개전했는지 밝힌다. 와다는 러일전쟁의 성격을 ‘조선을 지배하고 정복하려 한’ 일본이 러시아와 맞닥..

러일전쟁의 시기 : 연쇄시점으로 보는 일본과 세기

책소개 『러일전쟁의 세기: 연쇄시점으로 보는 일본과 세계』는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전후 1세기를 '세기'라는 시간의 연쇄로 파악하여 이 사건을 역사적 총체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먼저 러일전쟁 전의 반세기를 통해서는 전쟁에 이르게 된 역사적 배경과 서구·아시아와의 관계를 당시 일본이 처한 국제적 상황에서 개관함으로써 세계사적 시야에서 본 러일전쟁의 의미를 다룬다. 러일 전쟁 이후에는 백색인종을 이긴 최초의 유색인종으로 여겨졌으며, 전제국가에 승리한 입헌국가의 위상을 가지게 된 일본이 아시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조명한다. 즉 러일전쟁 전후의 1세기라는 시간의 폭에서 연쇄시점을 설정하여, '러일전쟁' 이라는 현상이 구조적 전체에서 어떻게 구성·규정 되었는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이 책의..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책소개 힘의 논리로 작동하는 국제정치엔 자비란 없다. 1888년(메이지 21) 1월, 야마가타 아리토모는 ‘주권선’(主權線, line of sovereignty)과 ‘이익선’(利益線, line of advantage/interest)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의 독자적인 용어인 ‘주권선’은 자국 영토의 국경선을 의미하며, ‘이익선’은 이 국경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국가의 이익과 관련된 경계선을 의미했다. 야마가타는 이 틀을 지정학적 분석에 적용하여 일본의 이익선을 한반도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군비 확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당시 아시아 정세는 영국의 진출과, 시베리아 철도를 경유하는 러시아 제국의 위협으로 불안이 생긴다고 판단하고, 이 상황에서 일본은 러시아와 청나라에 대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

일체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책소개 러일전쟁부터 한일병합까지 7년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이 시기는 짧았던 대한제국 13년 역사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거대한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에 하염없이 휩쓸려 들어간 식민지시대의 전사이기도 하다. 일제에 병합당한 대한제국의 근본적인 한계는 짧게는 서양문명과 조우한 개항기부터, 길게는 조선왕조 5백 년의 역사적·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된 장기구조사적 원인에 기원하고 있다. ‘왜’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질문이 자칫 공허한 패배주의나 운명론, 추상적인 반성과 다짐으로 귀결되기 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는 ‘왜’를 묻기에 앞서 ‘어떻게’라는 질문부터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 실상을 알아야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말할 수 있고, 누가 ..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 1904년 러일전쟁 종군기

책소개 잭 런던이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잠시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백성들은 겁 많고 무능력하고 비능률적이었으며, 조선의 탐관오리들은 이 무기력하고 체념에 빠진 피지배계급에게 착취를 일삼는 자들이었다.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은 봉건 말기 조선사회의 해부도 아니고, 찬찬하게 조선의 외양을 관찰한 기록도 아니다. 그러나 혈기왕성한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이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의 격랑에 휩싸인 조선을 바라보며 던져놓은 이야기들이 기억에서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잭 런던의 관찰은 우리의 역사, 문화, 관습 등을 간과한 것이지만 그리고 일견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도 있지만 10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잭 런..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 여행 1904

책소개 1904년 독일인 저널리스트가 본 한국의 모습을 전한다. 신혼여행이라는 독특한 상황과, 혼란스러웠던 구한말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당시 우리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날카롭고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어 우리조차도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러일전쟁 취재 청탁을 받게 되고, 신혼여행을 겸해 일본을 찾았으나 바로 전장에 갈 수 없어 가까운 한국을 찾는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과 낯선 땅에 대한 감상들이 재미있고, 당시 일본과 한국의 모습, 분위기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도 색다르다. 또, 일본의 식민정책과 러일전쟁의..

한반도 분단론의 기원과 러일전쟁

책소개 러·일전쟁은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러일전쟁(1904~1905)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자료의 출처는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해 식민지화했던 일본 측 자료와 일본의 동맹국이었던 영국 측 자료 그리고 러·일전쟁 때 일본 편에서 재정을 적극 지원했던 미국의 출판물을 참고해서 말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정이다. 역사 특히 러·일전쟁에 대해서는 만주 문제를 비롯한 러·일 양국의 시각차가 크고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 그 원인은 일본의 민족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은 전통적으로 과오를 의도적으로 숨기려고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수치스런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당시 고종 황제가 믿고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러시아 측의 ..

러일전쟁 : 러시아 군사령관 쿠로파트킨 장군 회고록

책소개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군 극동군 사령관으로 동 전쟁을 지휘했으며, 이 전쟁에서의 패장이었던 쿠로파트킨(Alexei Nikolaievich Kuropatkin 1848-1926) 장군의 러일전쟁에 관한 회고록 번역서. 그는 패전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면서 후대에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회고록을 썼다고 집필 목적을 밝히고 있다. 전쟁 당시의 러시아군 병력, 장교 및 병사들의 문제점, 지휘관 사이의 불화 등 패인에 대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대 한반도, 대 아프카니스탄 등 러시아의 세계 전략을 제시하여,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놀라운 100년 전의 전략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차례 저자 서문 제 1부 제1장 18-19세기 러시아 인접국과 영토 확장 ..

삼순이 (식모,버스안내양,여공)

책소개 ‘잘 따르는 순한 여자’이길 강요받으면서도 억척스러워져야 했던 이들 처절하고 숭고했던 그들의 전성시대를 복원, 조명하다 ‘순이’는 한국에서 (한국)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지금도 여전히 ‘○순이’와 같이 농담처럼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 ‘순할 순(順)’이라는 한자는 지아비와 집안을 잘 따르는 순한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붙여지던 것이었다. 약 한 세기 뒤, 한국 사회는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페미니즘의 거대한 물결을 맞고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순이가 아니다”라는 선언일지도 모른다. 10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을까? 이 사이에 한국 여성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왔을까? 이 책은 이 땅의 수많은 ‘순이’,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세 ‘순이’의 ..

기생 이야기 :일제시대의 대중스타

책소개 일제강점기에 기생들은 한편으로 봉건적인 유물로 배척해야 할 대상이었으나, 실상은 전통예악 문화의 계승자이면서 현대적인 대중문화의 스타이기도 하였다. 근대 이후 타락한 소수의 사이비 기생과 유녀들이 ‘기생’으로 참칭하면서 기생이미지는 왜곡되었는데, 이 책은 예악의 전승자이자 대중적인 스타였던 기생의 본래 이미지를 소개하고 있다. 목차 한 · 중 · 일 기생사 관기의 행방을 찾아서 권번의 탄생, 그리고 영욕의 세월 기생, 대중스타로 태어나다 평양 기생학교 방문기 기생과의 만남, 그 공간 정체성의 혼란 저자 소개 저 : 신현규 중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민속박물관대학(사), 에버에듀닷컴 등에서 「조선의 기생」을 특강한 바가 있다. 저서로 『..

조국의 별 최용덕 : 대한민국 공군의 아버지

책소개 지금 흑석동 국립현충원에는 친일파로 활동하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정부에서 훈장을 받고 애국자로 둔갑해 묻혀있는 많은 친일파들이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친일행위는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불행이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것을 생각하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 지금도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후손들은 가난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 반면 친일파들의 후손들은 나라를 팔아 물려받은 재산으로 잘살면서 그도 모자라 국가가 몰수한 자산을 되찾으려 소송을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우리가 친일파들과 사이비 애국자들을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하지 못한 때문이다. ‘위대한 대한민국 인물 시리즈’는 아직도 친일문제를 청산하지 못하 사이, 사이비..

사라진 직업의 역사

책소개 하이브리드 총서 시리즈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를 통한 통섭의 학문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다! 사라진 직업의 역사에서 일상의 욕망과 치열함을 엿보다!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 한국 인문학의 새 지형도「하이브리드 총서」제8권『사라진 직업의 역사』. 이 책은 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 등 조선 근대 초기 혹은 근대 이전에 생성되었다가 현대에는 사라진 직업들의 흥망성쇠를 살펴본 것이다. 오랫동안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연구를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근대 조선의 문화적·일상적 풍경을 잘 보여주는 9가지 직업을 통해 한국 변천사 속에 숨겨진 사회 이면을 보여준다. 특히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대에 사라진 직업은 또 다..

근대의 역습

책소개 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수성과 삶의 방식이 출현한 20세기 초를 주목하라! 『내 곁의 키치』, 『인공낙원을 거닐다』 등 저서를 통해 일상의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의 의미를 탐구해 온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100년 전 근대 세계의 시간 여행자가 되어 돌아왔다. 시간 여행의 주요 시공간은 일제강점기의 이 땅이다. 흔히 일제강점기라 하면 일제의 수탈기 혹은 모던보이/모던걸이 활보하는 낭만적 시대로 이해하곤 한다. 저자는 그러한 일반의 시선에서 벗어나 20세기 초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각과 감수성, 삶의 방식과 모습들이 처음으로 이 땅에 출현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유입과 그것이 작동하는 모습, 근대적 합리성 이면..

한국의 근대건축

책소개 근대건축은 결국 우리의 얼굴이다! 미술, 디자인 등 동시대 시각문화에 대한 인문학적인 사고를 함께 나누기 위한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한국의 근대건축』. 개화기 전 서울은 하나의 커다란 마을이었다. 개인이 살아가는 공간은 작고 단순했으며, 지금보다 친숙했다. 하지만 개화기 이후 근대를 알리는 철도가 깔리고 기차가 달리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낯선 외양의 교회를 세웠고 교육, 문화, 주거공간 역시 개인이 경험하는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변해갔다. 이때부터 서울은 ‘도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근대’가 곧 ‘서구’였던 시절,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한국식 근대의 외양을 취해갔던 근대건축의 풍경을 6명의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덕수궁 : 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

책소개 덕수궁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재조명 외국인 친구가 한국을 찾았다고 치자. 대부분 고궁으로 데려갈 것이다. 경복궁, 창덕궁으로 데려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덕수궁은 어떤가. 우리는 덕수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상징성이나 존재감이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에 비해 덜하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덕수궁은 물리적으로는 어느 궁보다 우리와 가깝고 역사 속에서도 굵직한 사건의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덕수궁은 개항과 아관파천, 을사늑약, 한일 병합과 같은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러한 덕ㄷ수궁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은 조선왕조를 정리하는 기회이자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