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11

마르크스주의와 국가자본주의론 (2022) -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을 소련·중국·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책소개만약 인간의 자유가 부정되고 위압적 관료가 지배한 소련·중국·북한 같은 사회가 모종의 ‘사회주의’라면, 마르크스주의가 인간 해방의 철학이라는 명제는 의문에 부딪힐 것이다. 또는 이런 사회를 자본주의보다 더 반동적인 새로운 계급사회라고 본다면, 서방 자본주의를 ‘차악’으로 여기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만약 소련·중국·북한 같은 사회를 자본주의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마르크스의 계급투쟁 이론에 근거한 혁명 전략과 인류 해방 프로젝트는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 된다.이 책은 이런 사회를 자본주의로 볼 수 있는지 논증하려는 책이다. 이를 위해,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분석하려고 《자본론》에서 발전시킨 개념과 분석 방법을 이런 사회에 적용해 본다.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강대국 간 갈등과 충..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 (2024) - 실패와 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망

책소개2023년 10월 7일에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쟁점들을 빠짐없이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은 대부분 전쟁의 포화가 팔레스타인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 쓴 것이다. 이 책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고통만이 아니라 그들의 저항도 부각한다. 이스라엘은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도 하마스 등의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을 궤멸시키지 못했으므로 시온주의자들의 인종 청소는 이미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망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강대국들에 맞설 힘이 다름 아닌 아랍 세계의 노동자·빈민에게 있고 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데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이 핵심적 구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의..

조선인민군과 정전협정 (2023)

책소개1부에서는 북한 군대의 역대 최고사령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을 어떻게 이끌고 발전시켰는지를 살펴보고 북한군만이 가진 세 가지 특징을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정전협정 체결 과정과 무력화 과정, 평화협정 논의와 유엔사령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짚어보았다. 이런 작업은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매번 혼란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 우리 처지에서도 매우 절박한 일이다. 우리의 미래는 결국 통일에 있기에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목차머리말1부. 조선인민군1장. 김일성 주석과 조선인민군1절. 조선인민혁명군 창건2절. 국내 언론의 조선인민혁명군 보도3절. 한국전쟁에서 나타난 조선인민군의 모습2장.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선인민군1절. 첫 인민군 현지지도2절.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3절...

북중러 신세계와 미국의 몰락(2024)

책소개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소식을 많은 이들이 눈여겨봅니다. 어쩐지 남 일 같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중국-대만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한반도에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게 이제는 상식처럼 통합니다. 2023년 5월 31일 아침 6시 반. 서울 곳곳에 난데없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시민들의 휴대전화마다 경계경보가 울리고 위급재난문자가 뜹니다.“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텔레비전에서도 대피 방송이 나옵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사람들, 출근 준비를 하던 사람들,..

미국은 왜 (2024) - 역사, 세계전략, 동맹, 트럼프까지 미국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18가지 질문

책소개갈팡질팡하는 초강대국의 속내를 알려 주는최소한의 미국 입문서!전 세계 질서를 좌우하는 초강대국 미국. 미국은 한국의 가장 가까운동맹국이지만 동북아 질서나 국제 외교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과 행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의 속내와 외교 전략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안내서다.미국은 어떻게 ‘천조국’ 반열에 올라섰을까, 미국은 어떻게 중요할 때마다 신의 한 수를 선택했을까, 미국은 왜 일본만 편애할까, 미국은 왜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였을까…. JTBC에서 20여 년 동안 국제 외교 안보 분야를 취재해 온 저자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불과 250년도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국 미국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 지위를 확보하기까지의 과정과 현 국제 질서에 대한 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2013) - 종말론적 신비주의자

책소개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콜럼버스의또 다른 모습과 심성세계왜 콜럼버스는 어둠의 심연 같은 먼바다로 돌진했던 것일까?지구의 형상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지니고 있지 않았던 콜럼버스의 시대에, 오직 풍력에만 의존하는 범선을 타고 수평선 너머의 다른 대륙을 향해 돌진하는 것은 죽음을 각오한 지극히 위험한 일이었다. 이는 단순한 명예욕이나 탐욕, 출세욕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그렇다면 콜럼버스와 유럽인들은 어떤 심정으로 세계의 바다를 향해 나아간 것일까? 어떻게 그들은 처음 조우하는 다른 문명권 사람들에 대해 폭압적인 태도를 지녔고, 자신들의 정신적, 종교적 우월성에 대해 확신했을까? 그들의 인종주의적 편견은 과연 어떤 심성 구조에서 나왔을까? 이 책에서는 콜럼버스를 통해 근대 세계 형성의 선두에 서 있었..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2003)

책소개이 책의 세계사 이야기 50개는 우리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주제일지도 모르나, 저자는 우리가 평소에 간과해온 타자들(아시아인, 흑인, 원주민 등)의 위상을 복원시키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며, 유럽 중심의 아킬레스건을 드러내고자 했다. 저자는 우리에게 ‘낯선’ 비서구 사회에서 바라본 세계와 물산의 역사를 여행 이야기처럼 재미있고 명료하게 쓰려고 했다. 세계화와 개방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모두에게 “지정학적으로 공정한” 세계사를 다룬 책이다.목차머리말1. '발견'이라는 미몽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세계사’의 발명:서쪽으로 달리는 오리엔트 특급놀라운 ‘발견’:1492년노예상인 콜럼버스잊혀진 항해왕 정화'정복’이라는 이름의 벤처 비즈니스정복과 제노사이드:정..

아메리카노 (2012) - 라틴아메리카의 독립투쟁

책소개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독립투쟁 발발 20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것으로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기획 시리즈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 받은바 있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 속에 다양한 활동가들의 면모,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사건들과 당대의 풍조가 잘 녹아 있고, 특히 생생한 인물 묘사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으로 독자들에게 소설이나 영화를 접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인 존 찰스 채스틴(John Charles Chasteen, 1955~ )은 1810~20년대 독립투쟁에 나선 인물 군상이 누구인지, 그들이 새로운 독립국가를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여러 세력 간의 충돌 양상이 어떠했는지 등에 주목하면서 매력적인 필치로 19세기 라틴아메리카의 혼란..

인류의 발자국 (2013) - 지구 환경과 문명의 역사

책소개지구에 남은 ‘인류의 발자국’을 탐사하는 야심찬 세계사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로,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했던 인류의 생존 투쟁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거대한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했던 수렵채취인들은 직립 자세와 큰 체구, 복잡한 두뇌, 원시적 도구 사용 기술을 갖춰 나갔으며, 불을 발견하고 야생식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고 문자를 발명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고대 문명’이라고 부르는 세계로 발돋움해 나갈 준비를 했다.『인류의 발자국』은 이처럼 지구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모든 생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 지구의 진화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문명이나 국가, 영웅 이야기나 전쟁과 혁명 같은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수평적이고 통합적인 인류 역사의 관점에서 세계..

기억의 정치와 역사 (2017)

책소개누가, 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가!박정희는 산업화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한 탁월한 지도자인가,민주주의와 인권을 탄압한 독재자인가.맥아더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킨 한국전쟁의 영웅인가,민족의 통일을 방해한 제국주의 지배의 원흉인가.한국현대사에 대한 상이한 기억전쟁은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역사교과서, 동북공정, 신사참배, 위안부 문제를 놓고 마찰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기억의 문제는 서구사회에서도 정치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목차머리말제1장 기억과 역사제2장 수정주의와 부정주의제3장 홀로코스트의 기억제4장 나치 독재의 기억제5장 프랑스 독일강점기의 기억제6장 스페인 현대사의 기억과 과거사 논쟁제7장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수정주의제8장 한국 근현대사 인식의 변화와 기억의 전쟁참고문헌저자 소개역 : ..

대중의 반역 (2005)

책소개‘대중적 인간’이란 무엇일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중음악을 듣는 사람인가? 스페인의 사상가 오르테가의 세기적인 저작 『대중의 반역』은 ‘대중’과 ‘대중사회’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대중적 인간’이란 근대의 역사적 조건이 만들어 낸 몰개성화, 원자화된 개인을 지칭한다. 목적 없이 거리를 메운 다수의 사람들은 특별한 의미 없는 평균적인 사람들의 집합에 불과 하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 대중이 역사의 무대에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가리키는 이다.오르테가는 역사 발전의 주체가 개별 영웅과 대중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거쳐 살아가는 당시대의 소수와 대중이 엮어내는 역동적인 조합이라고 본다. 즉, 선택된 소수와 대중이 각자의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