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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초토화 폭격 (2023)

책소개2023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도서출판 뉴스타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이 멈춘 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전쟁의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초토화 폭격 장면을 집대성한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초토화폭격]을 출간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 전례없는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 기항한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호에 승선해 잠망경을 보는 퍼포먼스 등을 연출했다. 여러 언론은 켄터키호가가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SLBM) 20여 기를 탑재해 북한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초토화’는 한국전쟁을 떠올릴 때 뺄 수 없는 단어다. 북한은 핵잠수함 켄터키 입항을 전후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단거리 탄도..

최고의 인재들 (2014) - 왜 미국 최고의 브레인들이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오류를 범했는가

책소개뉴저널리즘을 창시한 독보적인 저서!드디어 한국에 번역!흡입력 강하고 상세하며 충격적이고 신랄한 탐사핼버스탬은 내가 존경하는 미국 기자들의 대부다.”_워터게이트 스캔들 기사로 닉슨을 사임시킨 밥 우드워드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전설적인 책 『최고의 인재들The Best And The Brightest』이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미국 의회에서 베트남 전쟁의 기원에 대한 논의도 개시하지 못하고 있던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72년 대장정을 마치고 출간된 이 책은 1104쪽(한국어판)에 이르는 대작 논픽션이며 미국이 베트남전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밝혔다.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착수금 4만 달러(당시 관행으로 볼 때 매우 적은)를 받고 4년간 집필된 이 책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

톨스토이 평화론 (2024) -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다시 읽는

책소개삼프로TV ‘신과 대화’ 화제의 영상(200만 조회 수)〈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부작〉 출연!러시아 전문가 서울대 이문영 교수가 말하는우리가 몰랐던 톨스토이현재 톨스토이는 러우전쟁 지지자와 반대자 양편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푸틴과 그의 지지자는 톨스토이를 앞세워 전쟁의 권위를 세우려 하고, 비판자는 톨스토이를 내세워 전쟁의 정당성을 허문다. 『전쟁과 평화』가 침략자의 최애 소설인 동시에 반전(反戰)의 확고부동한 기호로 함께 쓰인다. 전쟁 지지와 반대로 갈라진 톨스토이의 후손들은 저마다 ‘톨스토이의 유산’을 근거로 내민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비밀은 ‘두 톨스토이’에 있다. 이 책도 우리가 몰랐던 톨스토이를 다룬다. 죽는 날까지 하나의 톨스토이로 완결되지 못한 두 톨스토이들의 ..

미국 패권의 역사 (2011) - 바다에서 바다로

책소개태평양의 관점에서 미국 역사를 다시 생각하다!미국은 최초로 대서양과 태평양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바다를 양 끝에 둔 거대한 대지에 자리잡은 강대국이다. 이 점은 미국에게 경쟁적으로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는데, 관심사가 미국과 유럽의 관계에만 집중적으로 쏠려있는 대서양주의자들은 대체로 이를 간과해 왔다.『미국 패권의 역사』라는 이 방대하고 몹시 흥미로운 책에서 저자 브루스 커밍스는 미국사를 대서양 쪽에서 태평양 쪽으로 돌려놓는다. 그는 중서부부터 태평양까지 서쪽으로 이동이 어떻게 미국을 세계적으로 산업·기술·군사적 강대국이 되도록 해주었는지 서술한다. 그는 국내사와 국제사, 국제관계, 정치경제를 결합시켜, 기술적 변화와 급속한 경제적 발전이 1세기 이상 세계를 주도해온 국가 경제를 창출..

한국전쟁의 기원 1 (2023) - 해방과 분단체제의 출현 1945~1947

책소개전설의 문제작 43년 만에 완역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이 드디어 한국어로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1권이 출간된 1981년으로부터는 43년 만이고, 2권이 나온 1990년으로부터는 34년 만에야 이뤄진 일이다. 한국전쟁이 70주년을 맞고서도 몇 년이나 더 지나서야, 무성한 소문과 이런저런 설의 진원지로 오해되고 일방적으로 규정되어온 커밍스의 주저가 한국 땅에 안착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독자들은 의아할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최초로 방대하게 다루고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책이 이제야 완역됐다는 게 믿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엔 벌어진다. 해외 한국학 성과들을 국내에 꾸준히 번역 소개..

한국전쟁의 기원 2-Ⅱ (2023) - 폭포의 굉음 1947~1950

목차한국어판 서문머리말1장 책을 시작하며 ─ 미국 외교정책의 방법과 이론에 대한 회고과학과 신비: “고도로 비선형인 불안정한 자유경계의 문제” | 미국 외교정책의 이론을 향해 | 이해할 수 없는 점진주의와 미국의 달걀 | 계급투쟁의 목적과 그 결과로서의 국가 | 지배자와 이해관계 세력 | 국제협력주의/제국주의와 팽창주의/민족주의 | 미국 외교정책의 요소: 국제협력주의·봉쇄·반격1부 미국2장 봉쇄와 국제협력주의정치가 애치슨 | “거대한 초승달 지대”: 애치슨 라인 | 케넌의 공학工學 | 전략의 정치: 한국을 둘러싼 국무부와 육군성의 갈등 | 워싱턴의 이승만 로비: “나는 이승만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곤경에 빠졌습니다” | 유엔이라는 타협 | 2차 미소공동위원회 | 유엔과 1948년 선거3장 반격과 민족주..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2011) - 전문가 46인이 뽑은 이 시대의 숨은 명저들

책소개해마다 4만여 종의 신간이 나온다.이 가운데 손에 쥐어 보거나 제목이라도 들어 본 책은 몇 종이나 될까?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순식간에 잊히고 만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베스트로 인정받아 마땅할 책,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을 선정해 보자." 이런 소박한 아이디어가 출발이었다. 부지런히 책을 읽는 학문 분야별 전문가와 눈 밝은 서평가들이 전년도 신간 가운데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훌륭한 책을 골라내고 서평을 써서 독서를 위해 길 안내를 해 주는 것이 아까운 책의 기본 콘셉트이다. 도서 장르별 좋은 책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골라냄으로써 연례 발간될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한 해 출간된 도서의 정수를 확인하고 책에 반영된 시대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을 ..

희생양 (2007)

책소개『희생양』은 2005년 '불멸의 40인'으로 불리는 프랑스 지식인의 최고 명예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종신회원에 만장일치로 선임된 르네 지라르의 대표작으로『폭력과 성스러움』 과 함께 인간 현실에 대한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저서이다. 지라르는 이 책을 통해 성서, 신화, 문학 텍스트에서 '희생양'이 폭력과 탐욕으로부터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임을 주장한다.`희생양 메커니 즘`이란 하나의 희생물로써 가능한 희생물들을 대신하는 것으로, 동물로써 인간을 대신하는 경제적 기능 뿐만 아니라 좋은 폭력으로 나쁜 폭력을 막는 종교적 기능도 수행한다. 이렇게 볼 때 희생물은 상징적인 신에게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폭력에 봉헌되는 것 이며, 결국 신화나 설화는 살아남은 자, ..

황금, 불멸의 아름다움 (2024) - 유라시아에서 한반도까지, 고고학으로 본 황금 문화의 탄생과 교류

책소개유라시아 초원의 ‘황금 인간’에서 신라의 ‘금관’까지,고고학으로 살펴본 황금 문화의 아름다움황금과 초원은 역설적으로 보인다. 황금은 온대 문명에서만 발달했다고 오해하기 쉬우며 반대로 초원은 미개와 야만이라는 이미지로 점철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통념을 깨고 그 어느 지역보다 황금 문화가 발달했던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황금 문화와 그들의 미적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아시아로 전파한 황금 문화를 다시 살펴보고 동아시아 미적 가치의 형성에 이바지한 유라시아 초원의 역할을 밝힌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학계와 사회에서 거의 접하지 못했던 유라시아 최신의 황금 문화를 새롭게 소개하고 신라의 황금 문화를 재평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이 책에서는 문명 간 교류의 상징인 실..

연등문화의 역사 (2024) - 인도·중국·한국으로 이어진 등불의 문화사

책소개한국 연등회 역사와 변천 밝히고인도·중국·한국으로 이어진 연등의 문화사 기록‘부처님오신날 밝히는 연등은 연꽃 모양 등[蓮燈]을 말하는 걸까, 아니면 등불[燃燈]을 말하는 걸까?’ ‘우리나라의 연등회는 언제 처음 시작됐을까?’ ‘연등회는 원래 부처님오신날 행사였을까?’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거리마다 연등 물결이 넘실대고, 연등행렬에는 불자는 물론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수십만 명이 참가한다. 하지만 연등회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어떤 성격의 행사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연등회는 어떻게 형성되어 전해져 왔을까.이 책은 한국전통등연구원 오대혁 연구이사와 백창호 원장이 한국 연등회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자세히 밝히고, 인도·중국·한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