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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위 윤보선 (2011) - 생애와 사상

책소개해위 윤보선, 그를 단명한 제4대 대통령으로만 기억한다면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 부분을 간과한 셈이 될 것이다. 그의 진면목은 박정희 군부의 강압에 의해 하야한 이후의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신군부로 이어지는 기나긴 군부독재에 맞서 그는 재야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만년까지 민주화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 5공 시절 김영삼, 김대중의 구명운동을 비롯해 중요한 시기마다 최일선에 나서서 민주화의 기치를 올렸다. 한 인물의 정치전기로 읽힐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질곡의 시기를 거쳐 태동한 현실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목차발문서문1부 내연內燃의 시대1장 윤보선, 그 삶의 배경1. 개화파 가문2. 윤보선 생애의 출발점2장 윤보선 생애의 시작1. 그의 어린 시절2. 그..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2 (2024) - 미군정과의 대립과 UN 1945~1948

책소개1948년 한반도, 이승만 주도 자유민주 국가‘대한민국’ 건국은 기적시·공간적인 기준 모두에서 1948년 한반도 남쪽의 대한민국 출발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역사적인 시간을 거치며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쌓아 올린 근대적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가 아니었다. 대부분 국민이 신분적 질서를 중시하는 중화사상에 머물고 있을 때 이승만이 주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이며 나라를 세웠기 때문이다. 전통이라는 누적된 시간과 싸우며 이승만은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했다.동시에 대한민국은 같은 시간대에 공간적 연속성을 가진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도 아니었다.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유라시아 대륙은 동유럽부터 동아시아까지 공산주의라는 붉은 가치로 물들고 있었다. ..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1 (2024) - 성장부터 해방까지 1875~1945

책소개이승만이라는 현대사의 최고봉필자는 대한민국 ‘발전’의 최고봉인 이승만을 탐험하게 됐다. 2010년 출범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으면서 필자는 이 높디높은 봉우리를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이 책을 내는 2024년으로부터 14년 전 일이었다. 봉우리가 높은 만큼 탐험은 힘들었다. 물살이 센 깊은 계곡을 넘기도 했고, 멀고도 긴 능선을 하염없이 걷기도 했다. 돌계단을 밟다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고, 나무뿌리를 부여잡고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봉우리를 찾아 만났다.이승만이라는 봉우리는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리 보일 뿐만 아니라, 봉우리에 이르는 길도 여럿 존재한다. 이리 갈지 저리 갈지 논쟁 끝에 다투기도 했으며 때로는 혼자 가야만 할 경우도 ..

신익희 (2014) - 좌우의 벽을 뛰어넘은 독립운동가

책소개신익희의 생애는 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이승만정권기 등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다. 단순히 그 세월을 지내온 것이 아니라 역사의 고비마다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다양한 행적을 보여 주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무부장을 지냈는가 하면 민족교육자·군사교육지도자·언론인으로도 활동하였다.이 책은 신익희의 다양한 역사적 행적을 토대로 그의 독자적인 노선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신익희의 노선’을 찾는 방식에서 한말부터 일제강점기, 해방이후 신익희의 행적과 노선을 특정 시기나 특정 분야가 아닌 통사적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였다. 더불어 신익희의 사후 정치적 정황과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덧씌워진 해석이 많다고 판단하여 이를 우선 배제하고 가급적 객관..

해공 신익희 평전 (2022) -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큰 별

책소개격동기 한국 현대사의 큰 별 신익희, 그의 빛나는 업적과 아까운 죽음해공 신익희의 생애를 한국 현대사의 관점으로 집대성한 역작해공 신익희(1894~1956)는 식민지 → 해방 → 분단 → 단정수립이라는 변혁기의 중심인물로서, 조국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가 1956년 대통령선거 도중에 63세를 일기로 급서하였다. 생애의 전반기 대부분을 독립전장에서, 후반기는 이승만의 폭정에 맞선 민주전선에서 싸웠다. 임시정부의 요인으로서 두 차례의 국회의장을 지내고 민주세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을 창당하고 대통령후보까지 이른 인물은 그가 유일하다. 신익희의 돌연한 죽음은, 이런 의미에서 큰 국가적 손실이자 정치사의 비극이었다.이 책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초석을 놓은 신익희의 전체 생애에서 한국 현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024)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책소개정치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후속작.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극단적 사상을 가진 소수가 상식적 다수를 지배하게 되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의 한계를 분석한다.2021년 1월 6일, 선거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자 충격에 빠진 저자들은 질문을 던진다. “오랜 세월 공고했던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는 왜 위험에 빠진 것일까?” 저자들은 민주주의 붕괴 이면에 겉으로만 민주주의에 충직한 척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의 무기가 된 낡은 체제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극단주의 세력을 은밀히 지원하는 주류 정치인들은 소수의 지지만으로 권력을 차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이용하여 다수의 국민을 움직인다.다양한 구성원이 공존하는 민주..

마지막 무관생도들 (2016) - 역사소설

책소개『약산 김원봉』 『김산평전』 『조봉암평전』을 쓴작가 이원규가 혼을 쏟아 집필한 장편소설이원규 작가의 장편소설 『마지막 무관생도들』이 푸른사상사의 [소설로 읽는 역사 1]로 출간되었다.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되며 무관학교에 남게 된 45명의 마지막 생도들, 작가는 10년에 걸쳐 일본 국립공문서관 등에서 발굴한 미공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여, 굴곡진 근현대사의 일면을 소설적 형식으로 복원해냈다.목차2. 조국을 떠나다3. 요코하마의 맹세제2부 두 갈래 운명의 길4. 마침내 일본군 장교가 되다5. 조국이 우리를 부른다6. 탈출7. 투쟁하는 자와 타협하는 자제3부 훈장과 굴레8. 독립투사의 삶, 일본군 장교의 삶9. 적과 적으로 맞서다10. 광복된 조국에서에필로..

애국인가 친일인가 (2019)

책소개10여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엮은 일제 강점기 무관 15인의 약전45명의 대한제국 마지막 사관생도들과 두 스승 이갑과 노백린, 그리고 선배 김경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써 엮기 위해 작가는 10년 이상 자료를 수집했다. 얻은 것은 세 가지였다. 첫째는 모두가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으며 저항과 굴종이라는 두 가지 길로 극명하게 갈렸다는 사실이었다. 둘째는 친일과 굴종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광복 후 창군의 주도권을 잡은 역사의 모순이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그래도 끝까지 절조를 지킨 지사들이 있어서 이 나라 현대사를 덜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의 삶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작가는 이 책에서 냉정하게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묻혀진 진실을 밝..

조봉암평전 (2013) - 잃어버린 진보의 꿈

책소개한국 진보의 태동, 오늘날 더 절실해진 죽산의 이상죽산 조봉암(1899~1959)은 한국 근현대사의 이단아다.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투쟁해 장기간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였다. 조선공산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광복 후 전향해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서 농지개혁을 성공시켜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은 공로자였다. 그러나 이승만 독재에 맞선 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살당했다.『조봉암평전』은 기자나 교수 출신이 아니라 평생 리얼리즘 소설을 써온 작가 이원규가 쓴 책이다. 딱딱하게 마련인 일반 평전형식과 달리, 소설과 르포가 섞여 있으면서도 철저한 고증과 주석을 뒷받침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덕분에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사실관계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연구자들의 성과까지 종합해냈다. 어느 한쪽의 입장에..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안내

안녕하세요.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입니다.경기도, 양주시에서 주최하고 (주)건추문헌고고스튜디오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안내드립니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선종사원과의 비교연구를 통해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심층적인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주최: 경기도, 양주시주관: (주)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일시: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13:30-18:00장소: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B2F사전 신청: 포스터 상단 QR코드를 통해 사진신청 페이지 접속 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