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폭력연구 (책 소개)/4.인종주의 17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책소개 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 탈식민주의 비평의 고전 탈식민주의 논의의 출발점이자 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이 된 책. 국내 유일한 불어 원전 번역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쓴 알제리혁명의 지도자 파농이 아니라, 백인 문명에 종속된 유색인의 정체성 자각과 정신적 해방을 모색하는 ‘심리학적’ 파농을 만난다. 1951년 출간되고 70여 년이 흘렀지만, 점점 더 다문화, 다인종이 공존하고 다양한 층위의 차별이 내재화되어가는 오늘날 사회에서 이 책의 문제의식은 더욱 긴요하다. 2014년 한국어판 출간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개정판에서는 번역을 섬세하게 다듬었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정신의학 관련 용어와 표현을 일부 바로잡았으며, 옮긴이 해설을 새롭게 다시 썼다. 목차 서문 1. 흑인과..

백인의 역사

책소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정치사, 과학사, 경제사, 문화사를 아우르며 역사를 종합하고 있는 논쟁의 여지 없는 걸작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피부색을 넘어 권력과 위신, 아름다움으로 누가 백인인가? 누가 미국인인가? 언뜻 보기에는 자명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자명하지 않은 이 질문에 답하는 넬 어빈 페인터의 연구는 서구 2천 년 역사를 가로질러 현재의 미국으로 당도한다. 『백인의 역사』는 비백인에 초점을 맞춘 역사 문헌 속의 거대한 빈틈을 메우며 백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많은 이론과 논란을 촘촘하게 분석하고 종합한다. 책에는 고비노와 골턴 같은 잘 알려진 인종주의 이론가들만이 아니라 카이사르에서 에머슨, 칼라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헨리 포드 같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앵글로..

인종이라는 신화 (2022)

책소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 ‘인종’ 누가, 왜,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 혐오와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세뇌와 미신으로 점철된 가짜 과학의 실체를 만나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종혐오 범죄가 더욱 빈번해졌다. 이는 낯선 일이 아니다. 백인과 흑인을 강제 분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아시아인의 유입을 막으려는 미국의 이민 제한법,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간 장벽 설치까지… 인류 역사에서 자주 ‘피지배 계층’이 되고 말았던 몇 인종들을 향한 날선 비난과 무분별한 배제는 늘 우리 곁에 있어 왔다. 그런데 우리가 의심해 보지 못했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인종’이다. 백인, 흑인, 황인 등의 인종 구분은 과연 과학적인가? 그렇다면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나치시대의 일상사 : 순흥, 저항, 인종주의

책소개 나치즘을 근대성 내지 근대화와 연관지을 때 역사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근대 개념에 함축되어 있는 규범적, 해방적 측면이다. 근대성에 선을 대는 나치즘 해석은 바로 그 때무에 나치즘이 해방적이었다는 이상한 함축을 갖게 된다. 포이케르트는 해방의 근대 이면에 규율과 억압의 근대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푸코의 논리를 이용함으로써 나치즘의 해방적 측면과 억압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 나치즘의 야만성을 근대성의 본질적 측면으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치즘이 근대의 소산이라면 나치즘 이후의 근대에 대해 어떠한 비판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더불어, 서양 근 목차 서문 서론 1. 비상사태에 처한 "일상" 일상사 - 새로운 전망 산업적 계급사회의 위기와 나치즘의 대두 2. "민..

인종주의

책소개 개념사 시리즈의 하나로 인종주의를 다양한 관점으로 파헤쳐보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인종에 대한 정의와 인종주의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그리고 각국에서 인종주의가 현상으로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서 한국에서는 인종차별과 인종주의적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종주의는 인종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믿음에서 기초한다. 따라서 인종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의 작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차이를 엄청난 결함인 것처럼 과장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차별 행위까지 정당화한다. 이 책은 인종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왜 나타났으며,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의 변화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단일성을 강조..

영화, 담다 그리다 비추다 : 이민, 인종주의, 그리고 다문화사회

책소개 제노사이드, 인종 분리 정책, 이민자의 도시 폭동 등 20세기의 수많은 '사건'들은 인종주의 문제를 품고 있다. 잊을 만하면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들은 모두 '이주'의 역사적 결과물이며 그 바탕에는 이민자들과 후손들의 소외와 차별이 깔려 있다. 통합과 공존을 목표로 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배제는 역설적인 현실이며 엄중한 경고를 던져주는 역사이다. 1943년 아우슈비츠의 유대인에서 2005년 파리 방리유의 북아프리카 출신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16세기 이래로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흑인 노예부터 21세기 유럽에 거주하면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적.역사적 맥락이 이주와 인종주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은 다문화 사회에서 풀리지 않은 숙제로..

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의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 하는가

책소개 뉴욕타임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유색인 중심의 인종주의 논의를 완전히 뒤바꾼 문제작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할까? 미국에서 20년 넘게 인종 다양성 훈련사로 활동해온 로빈 디앤젤로는, 백인이 사회화를 통해 스스로도 모르게 백인 우월주의를 깊이 내면화하여 인종 문제와 관련한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해진다고 진단한다. 그리하여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백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은 이렇게 디앤젤로가 수많은 강의와 훈련 등을 통해 체득하고 숙고해 고안한 개념으로, 옥스퍼드사전에서 ‘2017년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되었다. 2018년 미국에..

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책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장 제1장 기원을 찾아서 제2장 차이의 귀속 제3장 현대국가/현대인족 제4장 인족의 역설 제5장 제노사이드 제6장 정체성 결장 참고문헌 본문 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리 (John L..

타자의 초상 : 인종주의 문학

책소개 이 책은 근대 서구문명이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탁하여 비서양세계를 타자화한 역사적 과정의 탐구이다. 그 길잡이는 주로 문학 텍스트인데, 이는 문학 텍스트가 인종주의를 유포확산강화시키는 중요한 매체였다는 연구의 근본 전제에서 기인한다. 물론 문학 텍스트가 이데올로기적 교화의 도구로 머문 것만은 아니다. 인종적 헤게모니가 관철된 역사적 현실과 그 과정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통해 식민주의적 인종관을 해체하고 대안적 관점을 시사해 주는 텍스트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흑인을 소묘한 회화적 이미지에 주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근대 서양 회화도 문학과 마찬가지로 인종주의적 사고를 사람들의 의식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매체였고 또한 드물긴 하지만 그렇게 고착된 인종적 이미지를 파기시키는 전복의 동력을 제공..

총력적 제국의 인종주의 : 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제 미국인

책소개 국가 운명을 건 총력전, 태평양전쟁 시기 싸우며 닮아간 미·일 인종주의에 대한 입체적 규명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Race for Empire: Koreans as Japanese and Japanese as Americans during World War Ⅱ』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일본계 미국인과 식민지 조선인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용했는지에 대한 정책 변화를 인종주의, 전시 프로파간다, 아시아에서의 헤게모니, 내셔널리즘, 젠더 등을 축으로 논의한다. 이 책이 포착하는 것은 인종주의와 인종주의 거부가 양립하면서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인종주의의 성격이 변화, 남성중심주의적으로 연동되는 초국가적인 장면 등 유사한 역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