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문학의 이해 (책 소개) 479

벤야멘타 하인학교(2024) - 야콥 폰 군텐 이야기 (독일소설)

책소개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한 소년의 反영웅적 이야기 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발터 벤야민 등에게 격찬을 받았으나 생전에 작가로서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일생을 철저히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로베르트 발저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귀족 태생의 소년이 ‘가장 작은 존재,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하인 양성학교에 스스로 찾아간다는 ‘반反 영웅적’ 이야기로,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서양 근대 담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문제작이다. 주인공 야콥은 ‘폰 군텐’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귀족 가문 태생이지만 그의 인생 목표는 하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인을 양성하는 벤야멘타 하인학교에 입학한다. 주인공 야콥의 이야기는 서구의 근대 담론에 대해 가장 극단적이고 근본적인 성찰을 제기..

톨스토이 대표단편선 (2024)

책소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이야기 짧지만 재미와 감동, 교훈과 진리가 담긴 이야기 러시아의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집. 가난한 사람들의 위해서 글을 쓴 톨스토이와 그의 작품들은 일백 년이 지난 지금도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에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의 작품 총 19편을 수록하였다. 특히 어려운 말과 단어를 최대한 쉽게 사용하여 잘 읽히도록 했다. 그의 작품들은 소박하고 진솔한 문학으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그러한 문장들을 통해서도 우리들의 삶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가슴을 졸이게 만들면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2024)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책소개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13편의 작품의 설명 및 해석, 마음 깊이 기억할 212개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북 큐레이터 박예진은 풍부한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20세기 대표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의 작품을 한 권의 책에 엮어냈습니다. 후대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버지니아의 명문장을 영원히 소유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힘이 되는 그의 문장들로 우리 삶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바탕으로, 버지니아는 그의 명료한 생각과 아름다운 상상을 글로 그대로 옮겨냅니다. 『자기만의 방』에서는 언제든 사회에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돌아보게 할 수 있고, 『등대』를 통해서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생의 의미는 과연..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2024)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책소개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이 책은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편의 동화 중 특이한 요소를 가진 잔혹동화들을 모아서 집필한 도서입니다. 안데르센은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 도덕적 갈등, 사랑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철학적 질문들을 던졌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첨부해 독자가 동화를 읽으며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예술적 재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이색적인 메시지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내려가며, 동시에 아름다운 원문의 문장 그대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책은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 환상으로 가득찬 마법 잔혹동화 /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네 ..

의친왕 이강 (2005) - 박종윤 장편소설

책소개 황태자를 포기한 비운의 왕자와 우리 한민족 항일 투혼을 재조명한 역사소설! 조선 말기 비운의 왕자가 펼치는 조국 독립을 위한 투혼, 일제 치하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선열들과 민초들의 투쟁사를 재조명 한다. 의친왕은 왕족 중에서 유일하게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인물로, 작가는 그의 불우했던 삶과 패망한 왕국의 왕자로서 가져야 할 인간적 고뇌와 참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다. 목차 1. 저물녘의 군상 2. 하얼빈의 총성 3. 백정의 갓 4. 궁중의 여인들 5. 무단의 칼 6. 타오르는 촉화 7. 슬픈 그림자 8. 황제의 죽음 9. 상해 임시정부 출판사 리뷰 1. 작품을 쓰게 배경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실낱같은 희망도 없이 삶 자..

덕혜옹주(2015) - 조선의 마지막 황녀 - 장르/역사소설

책소개 “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2009년 겨울,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덕혜옹주』를 안고 가슴 벅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가을……. 6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덕혜옹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홀로 걷는 지난한 문학의 길에서 꽃을 보았고 빛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강연 요청에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그늘진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잊힐 뻔했던 덕혜옹주를 일깨우는 일이었습니다. 하여, 왜곡되고 굴절된 그 시절의 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2018)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 역동적인 서사와 강력한 흡인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인물과 진실을 발굴해 다수의 평전과 노동·역사 소설을 집필해온 작가 안재성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정찬우의 가족이 50년간 간직해온 수기를 우연한 기회에 입수하게 된 작가는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간의 괴리”와 함께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휴머니즘적 가치에 매료되어 소설화를 결심했다. 수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감나는 묘사와 역동적인 서..

다 하지 못한 말 (2024)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 『호텔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격정적인 사랑 소설 『다 하지 못한 말』로 돌아왔다. 사랑의 달뜸과 황홀, 고통에 대한 지극한 회고 사랑에 빠지면 왜 하고 싶지만 못 하는 말이 생기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말을 의식하기 시작할까? 혼자만의 일상을 잘 보살피며 지내오던 여성 직장인인 ‘나’는 남성 피아니스트인 ‘당신’을 만나 운명처럼 그에게 빠져들며 단정했던 일상은 조금씩 흐트러져간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 가능하기나 한가?”라며 그렇게 사랑의 달뜸, 황홀 그리고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간다. ‘나’는 ‘당신’을 잃을 두려움에 말을 아끼고 그 어쩔 줄 모르는 고통에 편지인지..

해미 (2023) - 한국장편소설

목차 책머리에 1장 괴물과 천사 2장 빗나간 계획 3장 기울어진 십자가 4장 달아나지 않는 죄인들 5장 다시 부는 바람 맺는글 후기 책소개 신앙을 지키려면 목숨을 포기해야 했던 시절의 순교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믿음을 선택했을까? 이 책은 벽인박해 때 산 채로 구덩이에 묻혀 치명한 무명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사제직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의 사연을 통해 풀어 나가는 소설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2021) - 한국 장편소설 [ 2023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수상작 ]

책소개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