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이데올로기 연구 (책 소개)/6.민족주의 37

황제신화 - 만들어진 민족주의

책소개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 신화』는 역사와 지나치게 밀착된 중국의 신화를 해체하는 작업을 해온 신화학자 김선자가 직접 중국 일대를 돌며 신화가 역사로 가공되고 있는 현장을 포착, 기록한 비평적 소개서이다. 사마천으로 시작되는 중국 고대의 사학자에서부터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계와 정계의 인물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황제 신화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그리고 고대의 문헌 자료와 발굴된 유물, 신화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중국 측 주장의 모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이러한 역사 왜곡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이 단지 역사 연대 확장에 있지 않음을 밝힌다. 최근 중국이 행한 하상주 단대공정과 중화 문명 탐원공정으로 대표되는 국가 차원의 역사 고고 프로젝트는 신화 속 황제가 역사적 실존 ..

허구의 민족주의

책소개 한스 울리히 벨러의 '민족주의'의 번역본. '아날학파', '마르크스주의 역사과학'과 더불어 20세기 사학사의 트로이카로 불린 '역사적 사회과학' 학파의 수장 벨러는 민족주의의 실체를 냉철하게 분석해낸다. 민족주의 연구가 본격화한 1960년대의 '구민족주의 연구'와 1980년대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주의 공통체'로 대표되는 '신민족주의 연구'의 특징과 장단점을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머리말: 민족주의에 대한 새 연구 담론 1. 서구만의 민족주의: 서구 문화권의 발명품 2. 민족주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생겨났을까? 3. 민족주의는 어떠한 이념들의 토대 위에 있는가? - '정치적 종교' 로서의 민족주의 4. '만들어진 민족'과 종족들의 역사적 전통 5. 민..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전쟁

책소개 자신을 희생자로 포장하는 가해자 이에 맞서 희생자의 기억을 ‘세습’하는 피해자 가해자에게 빼앗긴 희생자 지위를 재탈환하려는 21세기 기억 전쟁 고통의 경쟁을 넘어 기억의 연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구적 기억의 윤리를 탐색하다! 우리가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지 올해로 76년째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시간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식민 지배의 희생자로 굳게 믿어왔다. 그래서 아시아의 전쟁과 학살에 책임이 있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 참배하는 것을 볼 때마다 크게 분노한다. 하지만 참배 같이 노골적인 행위보다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히로시마 원폭의 기억을 통해 ‘피해자’ 일본이 부각될 때다. 히로시마가 반핵평화운동의 상징이 될 때, 전쟁의 책임이 흐려지고 가해자의 희생자성만을 강..

민족주의와 역사 (겔너와 스미스)

책소개 이 책은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오늘날의 분석과 토론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이 분야의 선구자 E. 겔너와 A. D. 스미스의 민족/민족주의론을 통해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쓰였다. 겔너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민족주의 연구를 거의 도맡아오던 기존 역사가들의 연구전통에서 떨어져 나와 사회학, 인류학, 과학철학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 내지 독창적 인식론을 처음으로 구축한 인물이고, 스미스는 스승인 겔너의 연구를 자신의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연구방향을 다시 민족주의에 대한 역사연구로 되돌려 그것을 보다 더 풍요롭게 만든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을 『민족주의와 역사』로 한 것도 실은 민족주의 연구가 이처럼 역사학에서 시작해서 다시 역사학으로 되돌아간 ..

민족주의 길들이기 - 로마 몰락에서 유럽 통합까지 다시 쓰는 민족주의의 역사

책소개 민족주의에 대한 도식적 이분법은 서유럽 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유럽 민족주의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간 책. 로마 제국이 몰락한 이후 싹트기 시작한 민족의 배아, 즉 종족에서부터 최근 개별 민족(국민)을 아우르는 유럽 '민족'을 창조하려는 유럽 통합에 이르기까지, 대략 1600년 동안의 유럽 민족주의의 역사를 다시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민족주의 관념을 재검토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민족을 기다리는 종족들, 중세 유럽', '민족주의 이전의 민족들, 영국과 프랑스', '민족주의의 승리, 독일과 이탈리아', '민족주의 이후의 민족들, 남동유럽', '파시즘과 공동체 사이의 민족주의'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번역된 민족..

민족주의 개념사

소개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 개념과 역사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민족주의는 이제 낡은 개념처럼 여겨지지만, 실상은 아직도 명확하게 통용되는 정의가 없으며 여전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개념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민족주의는 민족의 허구성과 민족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하는 탈민족주의 진영과, 민족의 실재성 및 저항적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입장 등 그 실체와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어왔다. 민족주의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가? 민족은 언제부터 있었는가, 혹은 실재하는가? 민족주의는 애국주의와 국수주의 사이의 정체성인가? 보수주의?자유주의?사회주의 어디에 붙여도 잘 어울리는 회색 이데올로기인가? 파시즘과 나치즘을 야기한 극악한 사상인가? 아니면 내셔널리즘의 오역일 뿐인가? ‘비타 악티바Vita Ac..

민족주의 사상과 식민지 세계

책소개 인도 현대사를 통해 민족주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책. 저자 빠르타 짯떼르지(Partha Chatterjee)는 라나지뜨 구하, 에드워드 사이드, 가야트리 스피박 등과 함께 서발턴 연구 집단에 속하는 학자로서 서발턴 연구의 문제의식을 모국 인도의 현대사에 나타난 민족주의에 결합시켰다. 그는 인도사에서 민족주의의 국면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세 인물, 즉 반낌짠드라 짯또빠디야이와 마하뜨마 간디, 그리고 자와하를랄 네루를 끌어와 인도의 민족주의가 안토니오 그람시가 설파한 ‘수동혁명’의 과정 및 결과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짯떼르지는 인도사의 주류를 차지해 온 민족주의 역사학을 극복하고 주변부 서발턴의 목소리를 복원할 것을 주장한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 1장 | 정치사상..

유라시아 지역 민족주의 정치

목차 머리말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 제1부 러시아.동슬라브 제1장 러시아민족주의의 성격과 푸틴주의의 민족주의적 지향_ 우평균 1. 서론 2. 러시아의 민족주의의 성격과 범주 3. 푸틴주의의 내용과 수단 4. 푸틴주의에 나타나는 러시아 민족주의의 요소 5. 결론 제2장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_ 김태연 1. 서론:정의 및 분류의 문제 2.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사회정치적 환경 3. 주요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 단체들 4.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특징 5. 결론 제3장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_ 박정호 1. 서론 2.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연원 3. 1990년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치세력의 출현과 주변화 4. 2000년대 이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치세력의 변화와 발전 5. 결론 제4장 ..

기층 문화의 이해 - 파라과이 민족 정체성과 과라니 문화

책소개 과라니 문화는 파라과이 근대국가 건설에 있어 환영받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라니 문화가 파라과이의 민족 정체성이 된 것은 모든 국민이 과라니어를 사용하고 그 문화를 향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라니 문화가 계급과 인종, 종족의 구분 없이 기층문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배층의 전략이나 정책과 별개로 파라과이에서 ‘과라니 민족주의’가 지속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서론 1. 왜 원주민 문화인가? 2. 왜 파라과이이며 과라니인가? 2장 민족주의와 지역연구, 라틴아메리카 1. 지역연구로써 민족주의 2. 민족주의, 아래로부터의 접근 3. 라틴아메리카 민족주의와 원주민 문화 3장 과라니 언어 공동체의 형성 1. 과라니의 현재 2. 과라니의 기원 3. 과라니 ..

프랑스의 민족주의 - 1789년 이후의 계급과 민족

책소개 근대 민족국가와 공화국의 선구자, 프랑스 민족주의 2백 년의 대서사 이 책은 프랑스혁명 이후의 프랑스의 역사를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시대별로 고찰한 역사서임과 동시에,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한 분명한 이론적 고찰에 입각하여 프랑스혁명에서 파리코뮌까지, 제3공화국에서 드골 시대까지 프랑스 민족주의의 새로운 역사쓰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민족은 문화적으로 정의되는 실체로서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활동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민족주의는 인민주권 관념에 토대를 둔 공동의 체제 아래 (종족적, 문화적, 역사적) 국적이라는 특수한 범주를 공유하고 있는 모든 개인들을 결집시켜줄 하나의 민족국가를 분리나 통합이나 혁명을 통해 수립하는 일에 헌신하는 정치적 운동 또는 이데올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