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한일관계사 연구 (책 소개)/4.한일관계역사 98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2005)

책소개 한국 근현대사나 근대 한일관계사에 관심 있는 이라면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요시노 마코토가 자신이 20여 년간 대학과 시민강좌에서 해온 강의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오랜 연구와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논쟁투성이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가닥을 잡아내어 전달한다. 일본에서 공부한 일본인이라면 일본의 시각에서 한일관계사를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사는 물론 한국사, 중국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음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했으며, 그리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균형잡힌 시각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목차 1부 일본 열도의 원시 사회와 한반도 1장..

한일관계의 근대적 개편과정 (2009 서울대 출판문화원)

책소개 수탈과 저항의 근대 한일관계, 그 원인과 전개 과정은? 이미 임진왜란 당시에서부터 조선의 국력은 일본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압도적인 우위는 근대 이후에 확연히 확인되었다. 1860년대부터 1876년 강화도조약에 이르기까지 한일관계가 침략과 저항의 관계로 전환되는 문제를 다룬 이 책은 대마도를 매개로 조선 후기 300년간의 선린우호관계가 어떻게 급변하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양국 사정에 정통한 대마도가 근대 한일관계로의 평화적 이행을 위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음을 제시하고 강화도조약에 이르는 이 시기의 한일관계를 대마도 소씨를 조선에 파견하여 기존 관계를 정리하고 한일관계를 수립하려는 '소씨도한론'의 형성과 전개, 좌절을 중심으로 파악한다. 이후 일본 정부는 국내 저이적인 이..

마주 보는 역사수업 한일 교사들의 연대와 교류의 기록 (2023)

책소개 역사수업으로 평화와 연대, 공존을 꿈꾸다 한국과 일본 역사교사들이 20여 년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온 역사수업의 기록 계속되는 동아시아 역사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평화와 연대, 공존을 꿈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교사들이 만났다. 이 책에는 한국의 전국역사교사모임과 일본의 역사교육자협의회가 20여 년간 이어온 교류 속에서 함께 만들고 나눈 26개의 수업 실천 사례를 담았다. 다양한 수업 주제와 방법들로 교사들의 연대와 실천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일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이해와 공존, 평화의 동아시아를 만들어갈 미래 세대와 어떻게 ‘역사’를 바라보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 고민의 단초가 될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삶과 문화를 ..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동행으로 (한일문화교류기금 2021)

책소개 갈등에서 동행으로 가기 위해 한일문화교류기금은 1987년 4월부터 제1회 ‘한일문화강좌’를 시작하여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총 119회를 진행하였다. 2005년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1회부터 70회까지의 강연 내용을 엮어 3권의 단행본 (『되돌아 본 한일관계사』와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한국사람 일본사람의 생각과 삶』)을 출간하였고, 이어서 2014년 10월에는 71회부터 100회까지를 2권의 단행본(『일본을 말하다』와 『한일관계의 과거와 현재』)을 출간했다. 그리고 이번에 101회부터 119회까지를 엮어 6번째 단행본으로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동행으로』를 출간한다. 한일문화교기금 ‘한일문화강좌’의 목표는 본서의 제목과 같은 ‘갈등을 넘어 동행’으로 ..

근대 한일 관계사속의 기독교

소개 근대 한일 관계사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담당한 사회적 역할과 그 논리 구조를 사상사적으로 분석한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가 가지는 이러한 특성이 종교와 국가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라는 구체적인 역사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 기독교의 역사 인식을 비교.검토함으로써 기독교의 특성을 분석한다. 저자의 논리를 요약하자면, 1884년에 전래된 한국 개신교가 근대 국민 국가를 향한 변혁과 좌절, 그리고 식민지 시기와 민족 분단 시대를 경험한 한국 근.현대사와 교착하면서 두 가지 유형의 역사 인식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보았다. 하나는 자본주의적 약육강식의 질서를 수용하고 그 질서 안의 모순을 약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강자의 특권을 욕망하는 역사 인식이며,..

교토에서 본 한일 통사

책소개 『교토에서 본 한일통사』는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방문하지만 이름난 절이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에 그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교토의 한일관계의 현장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592년 3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20만 대군을 출병시킨 곳이 바로 교토라고 이야기한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근대화 혁명 메이지 유신이 진행됐던 20년간, 쇼군(將軍)과 덴노(天皇)의 지지자들이 서로 죽고 죽였던 도시의 뒷골목이었으며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그 수로 부하장수의 전공을 가늠했고, 뒤를 이은 도쿠가와 바쿠후의 쇼군들이 만들어놓은 조선인의 귀와 코를 묻은 무덤이 있는 곳 등 역사의 눈으로 한일관계 속의 교토를 바라보고 있다. 10여 년간 한국과..

중세의 왜구와 한일관계

책소개 여말 선초 왜구의 주요 근거지와 주체세력에 대해 독자적인 왜구론을 전개하다 본서의 저자 김보한 선생님은 ‘왜구 연구’에 한평생을 바쳤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12월 ‘해양?해역으로 본 한일관계-갈등과 공생의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본서는 주로 왜구의 주체로서 마쓰우라(松浦) 지역에 주목하였다. 13세기 왜구를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왜구의 시기 구분 및 시기별 명칭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밝혔다. 그에 따라 보통 일본에서 사용되어온 ‘전기 왜구’, ‘후기 왜구’라는 시기 구분 대신 ‘전기 왜구’에 13세기 왜구가 사실상 제외되어있는 점을 비판하였다. 동시에 ‘일본사’를 기준으로 ‘가마쿠라기 왜구’?‘무로마치기 왜구’?‘센고쿠기 왜구’라는 명칭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칠지도와 광개토왕비 비문으로 다시보는 고대 한일관계사

책소개 『칠지도와 광개토대왕비 비문으로 다시 보는고대 한일관계사』는 일본 이소노카미 신궁(石上神宮)에서 소장 중인 일본 국보 ‘칠지도’ 명문에 대한 저자 나름의 해독을 통해 칠지도 제작 당시의 한반도에 존재한 국가들과 왜의 관계를 조명한다. 특히 저자는 칠지도 명문과 광개토대왕비 비문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왜와 특별한 관계로서의 백제의 고대 국가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제고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칠지도 1. 칠지도 개요 2. 칠지도 제작 연도 추정 및 명문 해석 2-1. 지금까지의 칠지도 연구 2-2. 칠지도 제작 연도 추정의 문제점들 2-3. 칠지도 제작 연도 주장들 2-4. 육안적 소견으로 년~월 사이가 한 글자인 증거 2-5. 엑스레이 소견 상 十자를 표면의 글자로 확정할 수 없는 이유 ..

칠지도와 일본서기

책소개 『일본서기』 재분석으로 보는 4~6세기 한일관계 『칠지도와 일본서기』는 『日本書紀』를 통한 4~6세기의 한일관계에 관한 연구다. 그동안의 『日本書紀』에 관한 분석은 일본 측의 소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진행된 경우가 많았으며, 또한 고대사의 문헌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고학적인 요소들이 지나치게 부각되어 당시 한반도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고, 일본과의 국제관계 속에서 나타난 현상들에 대한 명확한 분석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저자는 기존 인식을 재검토, 종합 고찰함으로 고대 한일관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4편으로 이루어진 『칠지도와 일본서기』는 Ⅰ편에서는 소위 ‘야마토 정권의 한반도 남부 경영론’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日本書紀』 神功, 應神紀의 한반도 관련기..

천황은 일본어로 말한다

책소개 “일본 천황의 주장처럼, 천황이 왜 백제의 피가 섞였는지 고대 한국 · 일본어와 수사로 풀어낸 책” 2001년 12월 23일 일본의 125대 아카히토 전 천황은 제50 대 천황인 간무 덴노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다. 2013년 나라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속일본기를 인용하며 다시 한 번 이 말을 했다. 『천황은 백제어로 말한다』는 속일본기에 기록된 몇 줄의 글귀와 아카히토의 발언 몇 마디가 전부는 아니다. 언어와 기록, 수사를 통해서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말해주고 있다. 일본이라는 섬을 형성할 때 들어온 남방계와 북방계 중 특히 한반도를 통해 들어온 북방계가 신라어보다는 고구려 · 백제어에 유사한 고대 일본어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