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2.한국기독교역사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침례교 대표 32인 (2023)

동방박사님 2024. 6. 2. 06:53
728x90

책소개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거울)가 되고,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린도전서 10장 11절)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비록 늦었으나 지금이라도 과거 일제강점기에 자행됐던 일제의 악랄하고 간악했던 탄압과 박해의 참상을 바로 알고, 이에 맞섰던 우리 침례교 선진들의 신앙과 정신을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 오늘에 계승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며, 본 글은 이를 공론화, 대중화를 위한 하나의 거보(巨步)이다.

목차

발간사
추천사
축사
저자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일제강점기 침례교 항일운동사

제1장_ 침례교 항일운동의 특징
제2장_ 일제가 한국의 기독교를 경계한 이유
제3장_ 일제가 한국의 기독교를 다룬 방식
제4장_ 침례교 최초의 항일운동: ‘위국기도회’(1905)
제5장_ 펜윅의 기독교적 애국 사상: ‘대한노래’(1906)
제6장_ 일제의 감시와 펜윅 선교사의 대응
제7장_ 침례교의 포교계 제출 거부와 교회 폐쇄(1918)
제8장_ 침례교의 일제 공교육 거부(1926)
제9장_ 침례교의 신사참배 거부와 교단 폐쇄(1942)
제10장_ 침례교 항일운동이 남긴 과제

제2부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교단 대표 32인

제1장_ 일제에 의해 예심에 회부된 교단 대표 9인
이종근 감목, 전치규 목사, 김영관 목사, 장석천 목사, 노재천 목사,
박기양 목사, 백남조 목사, 신성균 목사, 박성도 목사
제2장_ 기소유예로 석방된 교단 대표 23인
김만근 감로, 김재형 목사, 김주언 감로, 김용해 목사, 김해용 감로,
남규백 감로, 문규석 목사, 문재무 감로, 박두하 감로, 박병식 감로,
박성은 감로, 박성홍 감로, 방사현 목사, 안영태 감로, 위춘혁 교사,
이덕상 교사, 이덕여 감로, 이상필 감로, 전병무 감로, 정효준 감로,
한기훈 감로, 한병학 감로, 강주수 선생

에필로그
참고문헌
부록1. 한국침례교 항일운동사 연표
부록2. 한국침례교 항일운동 관련 자료

저자 소개

저 : 오지원
학부과정에서 신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한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신학석사(Th.M, 역사신학) 학위를, 백석대학교에서 역사신학(한국교회사) 전공으로 철학박사(Ph.D, 2009)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새영광교회 협동목사, 한국침례교회사연구소(KBCHI)소장으로 연구와 집필 활동하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신학대학원강사, 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교회사학회, 한국복...
침례교 역사연구에 뜻있는 분들이 모여 2017년 5월 29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사신학회’가 창립하였다. 초대 회장에 김승진 교수가 역임했고, 현재는 2대 회장으로 임공열 목사와 조용호 사무총장이 수고하고 있다. 2019년 11월 25일 정기모임에서 100년 이상된 침례교회를 연구하여 출판 및 기념동판제작을 결의하였다. 회원들의 자비량으로 각각의 교회를 탐방했고, 김태식 교수와 오지원 교수...

책 속으로

2023년 1월 13일(금)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기독교 친일청산연구소 주최로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신사참배 거부는 항일운동이다.’라는 주제 아래 열린 학술세미나는 일제에 항거하여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펼친 한상동, 조수옥, 안이숙, 최덕지 등을 재조명했는데, 최덕성, 이은선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필자는 침례교단 대표로 좌장과 패널로 참여하였다. 본 세미나를 통해 신사참배에 대한 문제의식을 새롭게 하는 등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으나,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참석자 대부분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한국의 침례교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함으로 일제에 의해 교단이 폐쇄되고, 많은 탄압과 수난을 받은 것에 공감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이나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이다. 단지 거론된 여러 인물 중에 해방 후 침례교 목사의 사모가 된 안이숙 여사(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장로교인 이였으나 해방 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 한인침례교회 담임인 김동명 목사와 결혼하여 침례교인이 되었음)를 다룸으로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2015년 제105차 정기총회(유영식 총회장)에서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로 인해 교단이 폐쇄된 날(5월 10일)을 교단 기념일로 가결하고, 이듬해인 2016년 5월 10일 강경의 ㄱ자 교회터에서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신사참배 거부 기념 예배를 성대하게 드렸다. 그러나 단발성 행사에 그친 채 6년간 중단되었다가 2023년 5월 10일 김인환 총회장의 주도로 다시금 강경의 ㄱ자 교회터에서 신사참배 거부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왜 그동안 신사참배 거부 기념 예배가 중단되었던 것일까? 신사참배를 이미 재개되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신사참배를 이미 지나간 과거의 역사로 여겨 문제의 심각성을 망각한 건지 아니면 오늘 우리와 관련이 없다고 가볍게 여겨 무관심한 건지 알 수 없으나 이 사건의 역사적 중대성 및 심각성을 생각할 때,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한국교회사에서 신사참배는 비록 일제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나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훼손되고, 우상숭배를 했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배교적인 사건이었음은 틀림없다. 그러기에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이다.

우리가 잘 아는 논어(論語)의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문장 하나를 인용해 보자.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여기서 그 유명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나왔는데, 이것은 철저한 역사의식을 나타내는 또 다른 표현이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歷史意識)은 과거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을 바로 아는 역사인식(歷史認識)에서 시작된다. 즉 현재의 신앙은 과거와 무관하지 않으며, 오히려 과거를 바로 알 때 비로소 바람직한 미래를 열 수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거울)가 되고,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린도전서 10장 11절)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비록 늦었으나 지금이라도 과거 일제강점기에 자행됐던 일제의 악랄하고 간악했던 탄압과 박해의 참상을 바로 알고, 이에 맞섰던 우리 침례교 선진들의 신앙과 정신을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 오늘에 계승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며, 본 글은 이를 공론화, 대중화를 위한 하나의 거보(巨步)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일제로부터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무려 7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한국교회 역사는 오늘까지 뜨거운 이슈로 혹은 상처로 남아있다. 특히 신사참배문제가 그렇다. 비록 교세적인 측면에서 당시 한국 기독교계 중에 침례교가 지극히 작은 소수의 교단에 불과하여 그 영향력이 미미했으나,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를 통해 대쪽같은 신앙의 절개를 지킴으로 교단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만방에 표출했다. 필자가 정확히는 기억할 수 없으나, 과거 어느 공익광고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모두가 Yes라고 답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No라고 답할 때 Yes라고 말하는 사람!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기독교계가 일제의 강압에 굴복하여 신사참배에 “Yes” 할 때, 오직 침례교만큼은 교단적으로 “No” 함으로 많은 탄압과 박해를 받았다. 이는 외로운 길이었으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명을 길이었다. 그분들은 약속된 성경의 말씀을 굳게 믿고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항거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들에게 시치느니라. 이같이 저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장 10-16절).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해 기꺼이 박해를 택했던 침례교인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욕을 먹으며 탄압을 감수했던 침례교인들, 모두 성경의 약속대로 천국이 그분들의 것임을 확신한다. 그분들은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신앙의 부패를 막고자 했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자 했다. 그들은 작은 불꽃이었으나, 시대를 밝힌 불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분들의 신앙을 기리며,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의 “작은 불꽃이여”라는 시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작은 불꽃이여, 작은 불꽃이여,
그대에 빛을 밝히어라.
작은 불꽃이여, 작은 불꽃이여,
그대에 빛을 밝히어라.
저 어두운 세상을 그대에 빛으로,
저 어두운 세상에 크게 비추어라.
비록 그대는 작은 불꽃이나,
어두운 세상에 비추이면
큰 빛 되어서 발하리라.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교단 대표 32인을 기리며지난 몇 년간 겪은 C19 펜데믹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21세기 상반기를 언급할 때, 이 사건을 중심으로 논할 정도로 그 여파는 사뭇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계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로 인해 교회의 모습이 달라졌고, 성도들의 신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침례교 대표 32인』가 출간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본서의 출간은 2년 전 (사) 침례교 역사신학회 이사회의 결의에서 시작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침례교 신앙의 선배들이 일제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 온갖 탄압을 받아야만 했던 역사가 있었으나 이것이 오늘에 이르러 잊혀진 것이 안타까웠고, 이들이 지켜낸 기독교의 본질을 오늘의 신앙적 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바램에 따라 오지원 박사님께 연구 의뢰하였습니다.

수난당한 교단 대표 32인 한분 한분이 우리에게는 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분들입니다. 비록 많은 시간이 지난 까닭에 이들의 행적을 다 찾을 수는 없으나, 이분들이 가졌던 고귀한 신앙은 오늘 우리에게 귀감이 되며, 마땅히 본받아야 할 신앙적 유산입니다. 그 어떤 강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했던 불굴의 신앙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더욱이 침례교가 한국의 기독교 중에 유일하게 교단적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끝까지 저항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매우 의미있는 것이기에 널리 알려져야 할 것입니다.

출판에 즈음하여 먼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더불어 본서가 나오기까지 수고한 분들이 있습니다. 집필로 수고하신 오지원 박사님, 그리고 여러모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침례교 역사신학회 여러 이사님과 회원들, 지난 2020년에 발간된 『한국 침례교회 100년의 향기』에 이어 이번에도 멋진 책을 만드는데 수고해 주신 정종현 목사님과 누가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 침례교 역사신학회를 통해 발간된 본서가 널리 보급되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수난당한 32인을 포함해 일제강점기 우리 침례교인들이 보여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신앙을 본받아 오늘 우리의 파고(波高)를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자의 글

본 연구는 2년 전 (사)침례교 역사신학회의 결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침례교(현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일제강점기에 유일하게 교단적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 인해 일제로부터 많은 탄압과 박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의 미진함과 저술의 부재로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사회에서 오지원, 김태식 교수를 집필자로 선정했고, 이를 통해 연구와 집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비대면 접촉으로 인해 관련 인물들에 대한 현장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채, 간접접촉을 통한 조사와 관련 문헌연구로 진행했습니다.

본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침례교의 항일운동을 역사적으로 연구하였습다. 침례교 항일운동의 특징을 시작으로, 침례교 최초의 항일운동인 1905년 ‘위국기도회’ 참여와 1906년 펜윅 선교사의 기독교적 애국 사상이 담겨있는 ‘대한노래’가 발표 그리고 침례교가 일제의 포교계 제출 거부로 인한 1918년 교회 폐쇄와 1926년 일제의 공교육을 거부하다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대한 거부를 정점으로 1942년 교단이 무참하게 폐쇄당하는 과정을 살폈습니다. 제2부는 침례교 항일운동의 가장 정점이었던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당한 교단 대표 32인을 다뤘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련된 문헌을 바탕으로 32인과 관련된 후손들의 증언을 취합하여 진술했습니다. 결국, 침례교의 항일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닌, 1905년 일제의 강압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하여 일제 말까지 지속되었으며, 이는 일제의 권력 남용에 따른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불복종 운동이요,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비폭력 저항운동이었고, 그 정점에 교단 대표 32인이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본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역사연구의 기본에 충실히 하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역사연구의 가장 기본은 1차 자료를 조사, 발굴하여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침례교는 자료 부족으로 인해 연구가 어려웠으나 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자료를 발굴했고, 이를 수집, 분석하여 최대한 연구에 반영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조선총독부 자료를 포함하여 침례교 역사연구와 관련된 1차 자료들을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각종 2차 자료들도 참고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없는 경우, ‘역사적 유추’(Historical analogy)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역사적 재구성을 통해 사건과 인물을 추적하였습니다. 물론 진술의 신빙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본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는 필자에게 있어 큰 기쁨과 보람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1부의 침례교의 항일운동사에 비해 제2부 신사참배를 거부한 교단 대표 32인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관련 인물 연구를 위한 현장 조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과 32인의 후손을 찾는 것 그리고 이분들께 인터뷰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관련 문헌을 토대로 후손들의 의견과 기타 다른 자료의 내용을 취합하는 것에 그친 것이 못 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인물 간의 분량 차이가 있고, 심지어 이름 외에는 특별히 정보를 알 수가 없어 미진한 진술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최대한 후손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여러 한계로 인해 그분들의 의견을 다 반영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필자의 책임으로, 이 책이 발행된 후라도 후손들의 증언이 추가되는 대로 증보판 출간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필자의 미진한 연구에 대해서는 추후 후학들에 의해 더욱 보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출판에 즈음하여 먼저 필자가 무사히 집필을 마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추천평

수난당한 32인을 포함해 일제강점기 우리 침례교인들이 보여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신앙을 본받아 오늘 우리의 파고(波高)를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임공열 ((사) 침례교 역사신학회 이사장 목사)
말컴 펜윅 선교사를 통해 태동한 이 땅의 침례교 신앙의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닮아 있어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의 자리를 벗어나지 않은 의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2023년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을 즈음하여 침례교 역사신학회가 주도하여 발간한 본서를 추천하며 묵묵히 역사의 가치를 빛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김인환 (기독교한국 침례회 총회장)
여기 글들은 아름답고 힘 넘칩니다. 윤(潤)으로 빛납니다. 그 신앙과 연구, 기도와 경건으로 그 문필(文筆)에 고전적 풍모가 당당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런 보감(寶鑑)들이 상재(上梓)되어 소장(所藏)하게 된 것은 우리 교회나 학계가 그 천혜(天惠)의 축복으로 알고 감사하고 축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실과 명성으로 우뚝 선 명저를 내신 우리 오지원 박사님에게는 지금은 물론 장차 쌓아 올릴 교회사학의 중량(重量)으로 더욱 기대가 커 우선 이런 무사(蕪辭)로나마 엮어 만강의 찬사로 축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 민경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한 개인 목회자로서가 아니라 한 교단 전체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킨 유일한 교단이 침례교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무궁한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단의 존립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을 건 신앙의 투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성도들에게 읽혀 우리가 받은 신앙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피영민 (한국침례신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