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물사 연구 (책소개) 286

조광조 평전 (2016)

책소개“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개혁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인간의 가치가 지켜지는 세상, 그를 위해 투쟁했던 조광조의 숨겨진 개혁일기두 번의 사화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한 지 10년. 그러나 조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식인도 지도자도 ‘자신’을 위한 ‘권력’만을 지키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관심한 시대. 조광조는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을 흔들고자 일어선 개혁의 바람이었다. 그가 묻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도리는 무엇인가? 그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순정한 용기, 그러나 기묘사화의 칼날에 사라져버린 조선 개혁의 꿈, 조광조.서른여덟 짧은 삶이..

박무익 평전 (2024) - 한국 여론조사의 대부

책소개“정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없이는민주주의도 없다.”대한민국 정치 민주화의 초석이 된여론조사의 대부, 1%의 승부사한국갤럽 박무익 회장의 생애와 업적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사회사 한국갤럽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박무익 평전』이 출간된다. 박무익 회장은 한국갤럽의 설립자다. 누구도 조사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 군부독재의 보이지 않는 압력 속에서도 그는 오로지 공정하고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해 생의 모든 것을 바쳤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나 1974년 국내 최초의 전문 조사회사를 설립하여 성장시킨 후 2017년 작고하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박무익 회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대통령 선..

해위 윤보선 (2011) - 생애와 사상

책소개해위 윤보선, 그를 단명한 제4대 대통령으로만 기억한다면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 부분을 간과한 셈이 될 것이다. 그의 진면목은 박정희 군부의 강압에 의해 하야한 이후의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신군부로 이어지는 기나긴 군부독재에 맞서 그는 재야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만년까지 민주화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 5공 시절 김영삼, 김대중의 구명운동을 비롯해 중요한 시기마다 최일선에 나서서 민주화의 기치를 올렸다. 한 인물의 정치전기로 읽힐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질곡의 시기를 거쳐 태동한 현실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목차발문서문1부 내연內燃의 시대1장 윤보선, 그 삶의 배경1. 개화파 가문2. 윤보선 생애의 출발점2장 윤보선 생애의 시작1. 그의 어린 시절2. 그..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2 (2024) - 미군정과의 대립과 UN 1945~1948

책소개1948년 한반도, 이승만 주도 자유민주 국가‘대한민국’ 건국은 기적시·공간적인 기준 모두에서 1948년 한반도 남쪽의 대한민국 출발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역사적인 시간을 거치며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쌓아 올린 근대적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가 아니었다. 대부분 국민이 신분적 질서를 중시하는 중화사상에 머물고 있을 때 이승만이 주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이며 나라를 세웠기 때문이다. 전통이라는 누적된 시간과 싸우며 이승만은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했다.동시에 대한민국은 같은 시간대에 공간적 연속성을 가진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도 아니었다.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유라시아 대륙은 동유럽부터 동아시아까지 공산주의라는 붉은 가치로 물들고 있었다. ..

이승만 시간을 달린 지도자 1 (2024) - 성장부터 해방까지 1875~1945

책소개이승만이라는 현대사의 최고봉필자는 대한민국 ‘발전’의 최고봉인 이승만을 탐험하게 됐다. 2010년 출범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으면서 필자는 이 높디높은 봉우리를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이 책을 내는 2024년으로부터 14년 전 일이었다. 봉우리가 높은 만큼 탐험은 힘들었다. 물살이 센 깊은 계곡을 넘기도 했고, 멀고도 긴 능선을 하염없이 걷기도 했다. 돌계단을 밟다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고, 나무뿌리를 부여잡고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봉우리를 찾아 만났다.이승만이라는 봉우리는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리 보일 뿐만 아니라, 봉우리에 이르는 길도 여럿 존재한다. 이리 갈지 저리 갈지 논쟁 끝에 다투기도 했으며 때로는 혼자 가야만 할 경우도 ..

해공 신익희 평전 (2022) -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큰 별

책소개격동기 한국 현대사의 큰 별 신익희, 그의 빛나는 업적과 아까운 죽음해공 신익희의 생애를 한국 현대사의 관점으로 집대성한 역작해공 신익희(1894~1956)는 식민지 → 해방 → 분단 → 단정수립이라는 변혁기의 중심인물로서, 조국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가 1956년 대통령선거 도중에 63세를 일기로 급서하였다. 생애의 전반기 대부분을 독립전장에서, 후반기는 이승만의 폭정에 맞선 민주전선에서 싸웠다. 임시정부의 요인으로서 두 차례의 국회의장을 지내고 민주세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을 창당하고 대통령후보까지 이른 인물은 그가 유일하다. 신익희의 돌연한 죽음은, 이런 의미에서 큰 국가적 손실이자 정치사의 비극이었다.이 책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초석을 놓은 신익희의 전체 생애에서 한국 현대..

조봉암평전 (2013) - 잃어버린 진보의 꿈

책소개한국 진보의 태동, 오늘날 더 절실해진 죽산의 이상죽산 조봉암(1899~1959)은 한국 근현대사의 이단아다.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투쟁해 장기간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였다. 조선공산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광복 후 전향해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서 농지개혁을 성공시켜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은 공로자였다. 그러나 이승만 독재에 맞선 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살당했다.『조봉암평전』은 기자나 교수 출신이 아니라 평생 리얼리즘 소설을 써온 작가 이원규가 쓴 책이다. 딱딱하게 마련인 일반 평전형식과 달리, 소설과 르포가 섞여 있으면서도 철저한 고증과 주석을 뒷받침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덕분에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사실관계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연구자들의 성과까지 종합해냈다. 어느 한쪽의 입장에..

간디 평전 (2024) : 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

책소개인도의 사상가이자 행동가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그의 사상과 지성의 역사, 사회사를 집대성한 비판적 평전역사는 변화한다. 정신도, 지성도, 사상도, 사회도, 문화도, 문명도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이 책은 간디에 대해서도 ‘불변의 위대한 인물’이라는 종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를 거부한다. 우리가 흔히 간디를 말할 때 사용하는 ‘마하트마(Mahatma)’라는 호칭은 그의 이름의 일부가 아니라 ‘성자’라는 뜻의 존칭이다. 간디의 평전을 쓴 요게시 차다(Yogesh Chadha, 1934~)는 그 호칭이 도리어 그의 진정한 인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간디를 성자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조명한다. 그것은 그의 약점이나 문제점도 인정한다는 ..

길 위에 길을 내다 (2022) -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만든 16인

책소개『길 위에 길을 내다』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문학, 예술, 체육, 정치 및 경제, 과학,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16인의 생애와 업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엄혹한 일제강점기 혹은 근현대 격동기를 거치며 이들이 어떻게 척박한 여건을 극복하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일궈갔는지, 더 나아가 미주 한인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걸출한 업적을 남기며 민족의 위상을 드높였는지 생생하게 소개한다. 개인사와 맞물린 한국의 근현대사와 교회사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민족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며 미래를 가슴 벅차게 전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목차발간사대표편저자의 글추천사1장 천연희 ? 심영신 ? 이금례- 하와이 한인 이민 여성들: 질곡의 삶 그러나 희망..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신약 (2013)

책소개《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구약》의 후속작인 이 책은 신약성서 시대를 살다가 사라진 인물들을 다루었다. 이전의 책이 수천 년의 기간에 걸쳐 살다간 인물 77명을 다루었다면 신약편은 100년 남짓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살았던 인물 50명에 대한 기록이다. 성서 인물들의 생애를 단순히 요약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고 당시의 배경에서 이해하려 노렸으며,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짚어낸다.인문학적 교양을 토대로 신약성서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나, 성경공부 인도자, 신학도, 목회자들도 연구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각 인물의 이름이 지닌 뜻과 성경 관련 구절을 넣었으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주와 출처를 달았다. 인물은 시대 순으로 소개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