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국제평화 연구 (책소개) 335

감정의 지정학 (2010) - 공포의 서양·굴욕의 이슬람·희망의 아시아

책소개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을 독창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한층 심도 깊은 논리와 해법을 제시『감정의 지정학』의 주요 논지인 ‘감정의 충돌’은 1990년대 초 새뮤얼 헌팅턴 교수가 주장한 ‘문명의 충돌’ 테제와 같은 연장선에 있다. 헌팅턴의 테제가 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 충돌에 주안을 둔 데 반해 프랑스 국제문제연구소 고문으로서 국제문제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도미니크 모이시는 아직 그 중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는‘감정’이라는 영역으로 논점을 확대하여 지정학적 충돌을 묘사한다. 한 국가 또는 지역 전체가 언뜻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감정’이라는 카테고리에 의해 주도된다는 저자의 발상은 합리성과 이성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지정학적 연구의 흐름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저자는 미디어..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 (2024) - 실패와 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망

책소개2023년 10월 7일에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쟁점들을 빠짐없이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은 대부분 전쟁의 포화가 팔레스타인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 쓴 것이다. 이 책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고통만이 아니라 그들의 저항도 부각한다. 이스라엘은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도 하마스 등의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을 궤멸시키지 못했으므로 시온주의자들의 인종 청소는 이미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망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강대국들에 맞설 힘이 다름 아닌 아랍 세계의 노동자·빈민에게 있고 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데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이 핵심적 구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의..

북중러 신세계와 미국의 몰락(2024)

책소개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소식을 많은 이들이 눈여겨봅니다. 어쩐지 남 일 같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중국-대만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한반도에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게 이제는 상식처럼 통합니다. 2023년 5월 31일 아침 6시 반. 서울 곳곳에 난데없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시민들의 휴대전화마다 경계경보가 울리고 위급재난문자가 뜹니다.“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텔레비전에서도 대피 방송이 나옵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사람들, 출근 준비를 하던 사람들,..

미국은 왜 (2024) - 역사, 세계전략, 동맹, 트럼프까지 미국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18가지 질문

책소개갈팡질팡하는 초강대국의 속내를 알려 주는최소한의 미국 입문서!전 세계 질서를 좌우하는 초강대국 미국. 미국은 한국의 가장 가까운동맹국이지만 동북아 질서나 국제 외교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과 행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의 속내와 외교 전략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안내서다.미국은 어떻게 ‘천조국’ 반열에 올라섰을까, 미국은 어떻게 중요할 때마다 신의 한 수를 선택했을까, 미국은 왜 일본만 편애할까, 미국은 왜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였을까…. JTBC에서 20여 년 동안 국제 외교 안보 분야를 취재해 온 저자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불과 250년도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국 미국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 지위를 확보하기까지의 과정과 현 국제 질서에 대한 미..

세 개의 전쟁 (2024)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책소개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를 통하여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고자 한다.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자 《외교 상상력》의 저자인 김정섭 박사의 7년 만의 신작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광대한 전장을 가로지르며 강대국의 행동 패턴을 읽어낸다.저자는 20세기의 태평양전쟁, 21세기의 우크라이나전쟁, 가상의 대만전쟁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이 전쟁들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권과 이익선에 따른 사고방식을 공통적으로 잘 드러낸다. 이는 지정학적 전통이 미약한 한국으로선 낯선 관점이지만, 국제정세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면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한편 저자는 현대 전쟁의 또 ..

미국의 핵전략 (2024) - 전략적 억제와 안정의 딜레마

책소개1940년대 핵무기의 등장 이후 냉전 시기의 핵보복전략인 대량보복전략부터 유연반응전략, 상호확증파괴전략,냉전 종식 후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이르기까지지난 80년간의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른 미국 핵전략의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그리고 미국의 핵전략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함의를 담은 역작!러시아와 중국의 핵전력 증강과 공세적 핵전략으로의 전환,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과 핵능력 강화로 인해핵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미국의 핵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필독서이 책은 미국의 핵전략에 초점을 맞춰 미국이 1940년대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핵무기를 얻게 된 과정부터 지난 80년간 미국의 각 행정부(아이젠하워 행정부부터 현재 ..

팔레스타인 1936 (2024) - 오늘의 중동분쟁을 만든 결정적 순간

책소개팔레스타인인이 승리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순간이자오늘의 분쟁이 시작된 1936~1939년 아랍 대봉기그 3년의 고난을 재현하다많은 사람이 중동분쟁을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나크바(Nakba, 대재앙)에서 기인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1936년에서 1939년까지 3년간 팔레스타인에서 지속된 아랍 대봉기가 그 출발점이다. 1936년 봄, 팔레스타인에서는 유대인 공동체와 20년 동안 시온주의 프로젝트를 산파했던 영국 위임통치 당국을 겨냥한 봉기가 일어났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일어난 이 아랍 대봉기(Great Revolt)는 유대인, 영국인, 그리고 아랍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오늘날 우리가 ‘중동분쟁’이라 부르는 사건 또한 이때 본격화되었다.팔레스타인 아랍인에게 대봉기는 민족적..

우리가 알아야 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것 (2024)

책소개2023년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 세계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공격을 단행했고, 단기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분쟁은 2024년 4월, 지금도 진행 중이다. 폭격과 파괴가 계속되면서 분쟁은 우리의 관심에서 조금씩 잊히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현 상황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세계 최대의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는 어떤 곳일까. 그리고 100년째 이어져 온 이 분쟁은 도대체 왜 끝나지 않는 것일까?목차한국어판 서문서문지도1장 기본 정보분쟁의 주체는 누구인가?이스라엘인은 누구인가?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팔레스타인인은 누구인가?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헨리 키신저의 외교 (2023)

책소개외교 분야의 기념비적인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다시 시작된 강대국 경쟁의 시대를 통찰하는 헨리 키신저의 역작세계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은 점점 더 전략적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은 냉전 시대처럼 또다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거대한 독재국가들의 팽창에 맞서기 위해 NATO를 확대하고 쿼드나 한미일 안보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상하이협력기구나 브릭스를 확대하면서 미국의 진영을 균열시키고 역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의 대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2023년 5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키신저는 “현재의 국제정세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과 비슷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동의할 수 ..

북일 교섭 30년 (2023)

책소개일본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북일 교섭 30년의 평행선을 돌아보다일본은 1945년 연합군에 항복함으로써, 청일전쟁 이후 50여 년에 이르는 전쟁 국가의 역사를 끝냈다. 이후 일본은 연합국과 1951년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 조인했고, 이후 여러 나라들과 조약 또는 협정 등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1952년 타이완, 1954년 미얀마, 1956년 소련, 1965년 대한민국, 그리고 1972년 중국, 1973년 북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했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과는 국교를 맺으려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1959년 재일 조선인 귀국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1962년까지 계속돼 총 9만 명의 재일 조선인이 북한으로 이주하게 됐다. 하지만 1965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