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7.한국현대소설 33

사제로부터 온 편지 (2021) - 김대건 신부, 25년 25일의 生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의 형상화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25년 25일의 삶의 여정소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김대건 신부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주고받은 친필 편지를 토대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편지에 숨어있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으로 형상화 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럼으로써 200년 전 인물이 아닌 비슷한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오늘을 사는 현재적 인물로 그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질문은 어느 시대나 누구나 품는 가장 궁극적인 질문이다. 200년 전의 어떤 청년이 자기 자신을 향해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그동안 잊고 살았..

밝은 밤 (2021)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첫 장편소설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문화계 프로가 뽑은 차세대 주목할 작가’(동아일보) ‘2016, 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교보문고 주관) ‘독자들이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등 차세대 한국소설을 이끌 작가를 논할 때면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선명히 떠오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최은영 작가는 2019년, 예정돼 있던 소설 작업을 중단한 채 한차례 숨을 고르며 멈춰 ..

나의 돈키호테 (2024)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150만 독자가 사랑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신작“그 시절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었다”2024년 봄, 또 한 번 찾아온 가슴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150만 독자가 애독하며 수만 개의 입소문 리뷰를 탄생시킨 국민 힐링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신작 소설 『나의 돈키호테』로 돌아왔다. 2021년 출간되어 우리들 지친 삶에 큰 위로를 준 『불편한 편의점』은 독자의 열렬한 호응에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작품의 인기가 지속될수록 독자들은 작가의 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되었고, 그가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렸다. 2024년 4월, 드디어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목차프롤로그1부 옛날 동네 비디오 가게2부 돈키호테..

소년이 온다 (2014)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출간 10주년 기념 특별한정판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출간 10주년을 맞아 특별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소년이 온다』는 ..

검은 꽃 (2020) - 한국 장평소설

책소개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7권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명민한 문장력으로 삶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할 권리”를 끊임없이 주장해온 작가 김영하의 『검은 꽃』이다. 『검은 꽃』은 1905년 멕시코로 떠난 한국인들의 이민사(移民史)를 그려낸 장편소설로 2004년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 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 년 전 멕시코로 떠나 완전히 잊혀져버린 이들의 삶을 간결한 문장과 힘 있는 서사로 생생하게 되살려낸 이 작품은 1900년대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변함없이 뜨거운 울림을 준다.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안고 멕시코행 기선에 승선한 열한 명의 한국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려 희망에의 배반이었다. 에네켄 농장의 채무노..

간도 (2016)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어느 날 갑자기 북한이 붕괴한다면 간도(지금의 연변)는 열강의 각축장이 된다!한반도 통일을 저지하려는 중국과 그들의 남진을 막으려는 미국의 중국 흔들기!절체절명의 한반도 상황을 긴박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김창식 장편소설이 소설은 중국의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인 ‘동북공정’과 ‘간도’라는 민감한 소재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은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통일의 주도권은 누가 쥐게 될까?”란 질문에서 출발했다.실제로 이러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미국은 우리 편을 들어줄 것인가?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그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지금의 북한 정권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는가?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가상에 불과하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가..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2018)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 역동적인 서사와 강력한 흡인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인물과 진실을 발굴해 다수의 평전과 노동·역사 소설을 집필해온 작가 안재성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정찬우의 가족이 50년간 간직해온 수기를 우연한 기회에 입수하게 된 작가는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간의 괴리”와 함께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휴머니즘적 가치에 매료되어 소설화를 결심했다. 수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감나는 묘사와 역동적인 서..

다 하지 못한 말 (2024)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 『호텔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격정적인 사랑 소설 『다 하지 못한 말』로 돌아왔다. 사랑의 달뜸과 황홀, 고통에 대한 지극한 회고 사랑에 빠지면 왜 하고 싶지만 못 하는 말이 생기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말을 의식하기 시작할까? 혼자만의 일상을 잘 보살피며 지내오던 여성 직장인인 ‘나’는 남성 피아니스트인 ‘당신’을 만나 운명처럼 그에게 빠져들며 단정했던 일상은 조금씩 흐트러져간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 가능하기나 한가?”라며 그렇게 사랑의 달뜸, 황홀 그리고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간다. ‘나’는 ‘당신’을 잃을 두려움에 말을 아끼고 그 어쩔 줄 모르는 고통에 편지인지..

해미 (2023) - 한국장편소설

목차 책머리에 1장 괴물과 천사 2장 빗나간 계획 3장 기울어진 십자가 4장 달아나지 않는 죄인들 5장 다시 부는 바람 맺는글 후기 책소개 신앙을 지키려면 목숨을 포기해야 했던 시절의 순교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믿음을 선택했을까? 이 책은 벽인박해 때 산 채로 구덩이에 묻혀 치명한 무명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사제직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의 사연을 통해 풀어 나가는 소설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2021) - 한국 장편소설 [ 2023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수상작 ]

책소개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