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한일관계사 연구 (독서)/4.한일관계역사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2005)

동방박사님 2024. 3.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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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근현대사나 근대 한일관계사에 관심 있는 이라면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요시노 마코토가 자신이 20여 년간 대학과 시민강좌에서 해온 강의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오랜 연구와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논쟁투성이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가닥을 잡아내어 전달한다.

일본에서 공부한 일본인이라면 일본의 시각에서 한일관계사를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사는 물론 한국사, 중국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음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했으며, 그리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균형잡힌 시각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목차

1부 일본 열도의 원시 사회와 한반도
1장 일본 열도의 주민
2장 금인의 세계

2부 왜의 왕권과 삼국 : 허상과 실상
3장 수수께끼의 4세기와 칠지도 명문
4장 광개토왕 비문 연구
5장 '임나일본부'문제

3부 일본의 성립과 신라, 발해 : 이념과 현실
6장 아스카 불교의 배경
7장 다이카개신과 백촌강 전투
8장 동이의 소제국

4부 헤이안. 가마쿠라 시대 일본과 고려: 자존과 동경
9장 동아시아 세계의 변모
10장 몽골이 내습

5부 무로마치 시대. 쇼쿠호 정권기 일본과 조선 : 적대와 융화
11장 조선 국왕과 일본 국왕
12장 왜구 대책과 다원적인 통교 체제
13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6부 에도 시대 일본과 조선 : 멸시와 교린
14장 고쳐진 국서
15장 조선통신사
16장 정한사상의 원류

7부 근대 일본의 한국 침략
17장 메이지 유신과 정한 논쟁
18장 청일전쟁과 조선
19장 러일전쟁과 '한국 병합'
20장 식민지 지배

저자 소개 

역 : 한철호 (韓哲昊)
 
현재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및 동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림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친미개화파연구』, 『한국근대사강의』(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역사적 사고와 역사교육』, 『일본이라는 나라』, 『1905년 한국보호조약과 식민지지배책임』, 『미국의 대한 정책, 1834...

저자 : 요시노 마코토도카이대학 문학부 아시아문명학과 교수. 1948년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 졸업 후 신문사에서 근무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책 속으로

8세기 초에 완성된 <일본서기>는 천황 통치의 정통화를 목적으로 한 책입니다. 이 목적과 관련해서, 한반도 국가들이 원래 번국이었던 만큼 일본에 복속돼야 한다는 점, 천황이 한반도 국가들을 조공국으로 거느리는 존재라는 점 등을 보여주는 것이 주요한 주제였습니다. 4세기 후반에 시작된 한반도 국가들과의 교류를 일본에 대한 복속의 이야기로 삼고, 징구 황후의 사적으로 묘사했던 것입니다.
--- p. 75
전후 동아시아 및 한반도의 정세를 어떠한 관점에서 이해하던지 간에, 한국 민중에게 고난의 근원인 38도선이 역사적으로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의 직접적인 산물이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게 인식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p.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