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6.동유럽역사문화 17

이야기 폴란드사 (2013)

책소개 폴란드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72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그림과 사진 그리고 지도 등의 보조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인명이나 지명 등의 용어도 폴란드식으로 기술하였다. 폴란드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 〈쿠오바디스〉의 작가인 시엔키에비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리고 동유럽 민주화의 상징인 자유노조와 그 지도자인 바웬사의 나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또한 폴란드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영광과 질곡의 세월을 보낸 우리의 과거와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영예와 굴욕의 순간을 함께 간직한 폴란드 역사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함을 느끼게 한다. 폴란드 역사라는 거울을..

부다페스트 1900년 (2023)

책소개 세기말 빈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자신감 넘쳤던 부다페스트 색채, 취향, 소리, 말씨, 심정적 분위기까지 절정에 달했던 도시 역사가 존 루카스가 비할 데 없는 문명의 초상화로 그려내다 1900년의 부다페스트는 우리를 끌어당긴다. 1900년의 빈과 파리처럼. 부다페스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햇빛 찬란한 정오의 도시였고 빈과 쌍둥이 형제였다. 『부다페스트 1900년』은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역사가 중 한 명”이라 불린 존 루카스가 헝가리 역사의 최절정기인 1900년을 단면으로 잘라내 쓴 것으로 뛰어난 문학성과 서정성을 발휘한다. 이 책은 한 도시에 대한 회고록이다. 회고는 흔히 향수를 자극하지만, 감상에 머무는 것은 헝가리인들의 특성도 아니고 루카스의 특성도 아니어서 책은 이를 뛰어넘는 통찰..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소비에트의 마지막 세대 (2019)

책소개 “소비에트연방에서 무언가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모든 게 영원할 거라는 완전한 인상이 있었죠.”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후기 소비에트 시기 문화 연구의 붐을 일으킨, 알렉세이 유르착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이 출간되었다. 제목이 함축하는 것처럼, 소비에트 시스템의 “붕괴는 그것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감히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막상 붕괴가 시작되자 곧장 완벽하게 논리적이고 흥분되는 사건으로” 경험되었다. “사람들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채로 언제나 이미 체제 붕괴에 대비해왔으며, 사회주의 체제하의 삶이 흥미로운 역설들 가운데 형성되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소비에트..

혁명의 넝마주이 (2022) -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책소개 “역사의 대기실” 풍경이 펼쳐져 있었던 혁명기 모스크바, 혁명의 넝마주이가 되어 그 흔적을 건져 올렸던 벤야민을 경유하여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유산을 재발굴해내다 발터 벤야민은 1926년 12월에서 1927년 2월까지 약 두 달간 모든 것이 변화의 와중에 있던 혁명 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벤야민에게 이 모스크바 방문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그는 이곳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이 책 『혁명의 넝마주이』는 벤야민의 모스크바 방문 기록인 『모스크바 일기』를 경유하여 벤야민의 사유에 드리운 소비에트의 흔적을 추적하고, 더 나아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지적·예술적 유산을 새롭게 발굴해낸다. 모든 해방의 기획은 ‘비현실적’인 이상일 뿐이거나, 결국 스탈린식 ‘현실 사회주의’로 귀결되고 말 것이라는 공포를 ..

공산주의 기억과 미래 (2021)

책소개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사업단에서 진행 중인 연구과제 ‘대전환기 동유럽의 탈(脫)경계와 재(再)영역화: 삶·문화·사회체제의 전이현상’의 연구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출간되는 두 번째 인문학 저서이다. 연구과제의 핵심 키워드인 ‘동유럽의 대전환’은 40여 년간의 비민주주의적인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적인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함께 두 개의 유럽에서 하나의 유럽으로 통합되는 통합전환을 의미한다. 체제의 ‘전환과 통합’은 별개의 이행이 아니라 연속해서 이어지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전환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동유럽의 체제전환에서의 청산과정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에서 1989년은 공산주의 독재가 막을 내리고 자유민주주의로 이행하는 ..

동유럽 공산주의 역사 (2021)

책소개 이 책의 저자들은 동유럽 개별 국가의 전문가들로서 공산주의 역사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찰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지금 이 시점에 동유럽 공산주의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할 당위성은 무엇인가? 공산주의는 전 지구적으로 거의 소멸되었고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소련과 동유럽 공산정권이 무너진 후에 태어났을 것이다. 또한 동유럽은 한국에서 지리적으로도 멀어서 독자들 중에 동유럽에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동유럽에서의 체제 전환이 시작된 지 약 30년이 지난 시점으로 오늘날의 동유럽은 공산주의 동유럽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왜 동유럽의 공산주의 시대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가?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변은 매우 복잡하다. 우선, 역사는 언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나열하는..

동유럽사 1 (2023) - 제국의 일원에서 민족의 자각으로, 민족 운동에서 국가의 탄생까지

소개 20세기 지구상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 동유럽 15개 이상 동유럽 국가의 역사를 간추려 해설한 역작! 우리에게 동유럽은 양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으로 불을 댕긴 1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포문을 연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 지역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홀로코스트, 프라하의 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20세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사건 또한 동유럽 지역이 그 중심지가 되었다. 한때 신성로마, 합스부르크, 오스만, 러시아 같은 대제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동유럽 지역이 왜 이러한 세계사적 사건들의 무대가 되었을까? 여기에는 이 지역을 둘러싼 수많은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