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I am not religious, But spiritual.” “영혼 없는 종교는 가라, 종교를 대체하는 영성의 시대가 온다!” ‘종교’만큼 다양한 함의를 지닌 단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두 글자에는 인류의 역사와 시대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오늘날에는 개별 종교의 소통 불능은 물론 단순히 믿음이나 신앙이라는 뜻을 넘어 정파적인 의도로까지 변질될 정도로 ‘종교’가 지닌 본래의 역할과 의미가 퇴색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종교와 종교 간,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소통’과 ‘이해’를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종교너머, 아하!’라는 이름의 한 단체가 문을 열었다. 조용한 출발이었지만 그 첫걸음의 여파는 결코 조용하지 않았다. 비교종교학 학자로는 국내 일인자라 할 수 있..